• 제목/요약/키워드: "대학혹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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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의 격물치지설(格物致知說)에 대한 고찰 - 『대학혹문(大學或問)』 전오장(傳五章)과 '대학혹문어류(大學或問語類)'의 비판적 이해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Zhu Xi's theory of "gewu zhizhi" - focusing on critical understandings of Zhu Xi in the Daxue huowen chapter V and Daxue huowen yulei)

  • 성광동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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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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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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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대학장구", "대학혹문", 그리고 "주자어류"의 '대학혹문어류'를 중심으로, 선배 학자들의 격물치지설에 대한 주희의 비판적 이해를 고찰하였다. 주희는 "대학혹문"과 '대학혹문어류'에서 사마광, 정이의 제자(여대림, 사량좌, 양시, 윤돈), 호상학자(호안국, 호굉), 이동의 격물치지설을 비교적 자세히 서술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면서 정이의 격물치지설을 토대로 자기 학설을 체계화 하였다. 이처럼 주희는 선배 유학자들의 격물치지설을 비판하면서, 외물에 대한 강한 긍정을 토대로 외물에 대한 이치의 누적을 통해 마침내 하나로 관통하는 방법이 격물치지의 핵심임을 주장하였다. '격물보전장'과 관련한 주희의 이러한 기획은 주희 자신이 입론한 격물치지의 의미가 결국 정이의 격물치지설과 부합하며 유학 전통에 확고히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담헌 홍대용의 <대학문의(大學問疑)> : 북학파의 『대학』 이해의 일단(一端) (Dam-Heon Hong Dae Yong's : A part of the BukHak School's Understanding on The Great Learning)

  • 안외순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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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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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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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이 논문은 조선의 이용후생학파(利用厚生學派)의 비조(鼻祖) 담헌(湛軒) 홍대용(洪大容, 1731-1783)의 <대학문의(大學問疑: 대학에 관한 의문을 질의함)>를 중심으로 그의 "대학(大學)"에 관한 인식을 고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1) <대학문의>를 토대로 보건대, 홍대용은 주로 송대 주자학의 대표학자인 주희(朱熹)의 "대학장구대전집주(大學章句大全集註)", "대학혹문", "주자어류"에 나타난 주석(註釋)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2) 주희의 논지에 대해 전체적으로는 인정하면서 부분적인 의문에 대해서만 7개 장(章)으로 나누어 질의를 하는 형식을 빌려 비판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3) 질의의 주요 성격과 방향은 주희가 사안(事案)을 인식하고 처리함에 있어 '본말(本末)'과 '내외(內外)'의 세계 가운데 '본(本)'과 '내(內)'만을 강조한다고 평가하면서 대신 그는 '말(末)'과 '외(外)'도 그것들과 동등하게 중요시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4) 사실 이러한 문제제기들은 주희의 주장을 깊이 있게 이해하거나 체계적인 논리전개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에 오해한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5)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자학적 사유가 고착적이고 형해화되어가던 조선 후기 시점에서 주자학의 핵심 텍스트인 "대학" 검토를 통하여 '본(本)'과 '내(內)'만이 아니라 '말(末)'과 '외(外)' 또한 동등하게 중요시되어야 한다는 그의 경학관(經學觀)은 정치가란 모름지기 피치자의 이용(利用)과 후생(厚生)을 제공하는데 있고, 이것이 곧 정치가의 정덕(正德)이라는 그의 이용후생설과 맞닿는 지점이라는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