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큰산개구리(Rana uenoi)의 중금속의 생물농축을 분석하고, 서식지 환경요인과의 관계를 평가하여, 보전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연구는 농경지, 탄광 인근 농경지, 석산 인근 농경지, 습지 등 4개 지역에서 수행되었다. 각 지역에서 큰산개구리 5마리씩 포획하고, 토양과 수질을 채취하여 구리(Cu), 납(Pb), 니켈(Ni), 비소(As), 아연(Zn), 카드뮴(Cd) 등 6종의 중금속 농도를 분석하였다. 토양에서는 아연이 가장 높은 농도로 검출되었으며, 수질에서는 아연을 제외한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다. 간과 신장을 분석한 결과, 간에서는 구리, 신장에서는 아연이 가장 높게 검출되었다. 또한, 상대적 중요도 분석을 통해 지역이 중금속 축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확인되었으며, 그다음으로 주둥이로부터 항문까지의 신장인 SVL(Snout-Vent Length)과 체중이 영향을 미쳤고, 성별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농축계수(Biological Accumulation Factor, BAF) 분석 결과 지역별로 중금속 축적 수준이 다르게 나타났으며, 이는 환경 오염 차이가 중금속 축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 결과는 양서류의 생태환경 평가 및 보전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건강한 서식지 조성을 위한 환경 관리 방안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