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점차 종합과학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동굴학의 특성을 살펴보고, 우리나라에서 행해진 동굴학의 연구 동향을 살펴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총 262편의 논문 중 1970년대 이전에 행해진 연구는 24편으로 9.2%의 비중을 차지하며, 1980년대가 43편으로 16.4%, 1990년대가 158편으로 60.3%, 2000년대에 발표된 연구가 37편으로 14.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둘째, 연대별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를 살펴보면 1970년대 이전에는 지형학(지질학) 분야가 11편 (45.8%), 1980년대에는 동굴학이 12편(27.9%), 1990년대에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듯 지형학과 환경학이 각각 41편(25.9%)과 36편22.8%)으로 특정 분야에 집중되고 있지만, 2000년대에는 동굴학(9편, 24.3%)과 측량학(1편, 2.7%)를 제외하면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연구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1970년대 주제 중에서 지역학과 관광학 분야가 전혀 연구되지 않았으며 지형학(지질학) 분야에 집중하여 연구되었다. 1980년대에는 동굴학과 지형학(지질학) 두 분야의 연구가 50%를 넘고 있으며, 1990년대에는 지형학뿐만 아니라 환경학, 관광학(교통학), 동굴학, 개발(안전) 등의 분야가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여 연구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동굴학과 측량학을 제외하면 전 분야에서 고르게 연구가 진행되고 연구 분야의 확산이 정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