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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양에너지 연구동향 및 발전 전략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Domestic Trends and Development Strategies of Marine Energy Research in South Korea

  • 이상희 (동아대학교 미래에너지공학전공) ;
  • 김진후 (동아대학교 미래에너지공학전공) ;
  • 김성보 (영산대 드론공간정보공학과)
  • Sang-Hee Lee (Department of Future Energy Engineering, Dong-A University) ;
  • Jin-Hoo Kim (Department of Future Energy Engineering, Dong-A University) ;
  • Sung-Bo Kim (Department of Drone and Spatial Information Engineering, Young-san University)
  • 투고 : 2024.01.12
  • 심사 : 2024.01.29
  • 발행 : 2024.02.28

초록

While the current share of marine energy in South Korea is less than 1%, it is globally recognized as a resource approximately four times the annual electricity production. Considering the diverse geographical features of the East Sea, South Sea, and West Sea, marine energy development is crucial for South Korea and essential for achieving the 2050 carbon neutrality goal. Policy efforts for marine energy deployment focus on establishing an innovative, open, and integrated R&D system to respond flexibly. The construction of a scientific, economic, and social valid site selection system, along with a maritime spatial planning regime that considers environmental and socio-economic impacts, is emphasized. To expedite the early activation of marine energy, comprehensive policy endeavors, including discriminatory support policies and participation in international standardization, are anticipated to contribute to the sustainable development and dissemination of marine energy. Marine renewable energy plays a significant role in sustainability and addressing climate change, considered an essential component of South Korea's efforts toward carbon neutrality.

키워드

1. 서론

기존 화석에너지(석탄, 석유 등)를 통한 에너지는 각종 오염물질, 초미세먼지, 오존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고 있다. 그러므로 국내 및 국제 사회와 기업에서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 파리 기후협약은 교토의정서(1997)를 대체하고 2021년 1월부터 적용될 기후변화 대응을 담은 국제협약으로 2016년 11월 발효되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24.4% 감축하겠다고 발표하였으며,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하기 위해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통해 에너지 공급을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전력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전략을 채택하였다. 또한, RE100(Renwable Electricity 100%)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기로 하는 국제적인 기업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RE100 참여 기업 일부는 부품 공급 업체에게 참여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2년 8월 제조기업 300개 사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14.7%가 글로벌 수요기업으로 RE100 참여를 요구받았다(Jo, 2023).

이와 같이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 화석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재생에너지로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수력, 해양, 지열, 바이오, 폐기물 활용 등이 있다. 이 중에서 해양에서 적용될 수 있는 에너지로는 파력, 조력, 조류, 온도차 발전, 태양광, 풍력 등을 적용할 수 있으며 해양 재생에너지는 현대 사회에서 에너지 공급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기후 변화, 에너지 보안,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재생에너지 활용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중 해양은 넓은 면적과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를 추출할 수 있는 중요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2022년 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이 5.21%로 매우 낮으며 해양 에너지의 비율도 0.6%로 매우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한국에너지공단, 2023), Choi et al.(2017)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조력과 파력이 각각 6,500MW, 해수온도차 발전 4,000MW, 조류 1,000MW, 등 총 18,000MW 이상의 해양 에너지가 부존되어 있으며, 여기에 해상 풍력 33,200MW, 해상태양광 5,400MW 등을 해양 에너지로 포함하면 잠재력이 매우 크다.

해양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에는 조력, 조류, 파력, 해수 온도차발전이 있다. 조력 발전은 조석이 발생하는 하구나 만을 방조제로 막아 해수를 가두고 수차발전기를 설치하여 외해와 조력 저수지 내에 해수를 가두고 수차발전기를 설치하여 외해와 조력 저수지의 수위 차를 이용하는 발전이다(Jung and Kim, 2007). 조력 발전이 가능한 나라는 한정적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서해의 조수 간만 차가 커 조력 발전을 운용이 가능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파력 발전의 경우 파랑을 활용한 발전으로 파랑은 모든 해역에 폭넓게 분포해 가용 에너지원이 풍부하고 설치 해역이 광범위한 에너지원으로 파랑을 발생시키는 바람은 태양 활동에 기인하는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함으로 태양의 활동이 지속되는 한 무한히 공급되는 청정에너지(Hong, 2012)이다. 조류발전은 유속이 빠른 곳에 수차발전기를 설치하여 해수의 운동에너지로 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으로 조력 발전과 달리 조력 저수지가 필요하지 않아 선박의 운항과 어류의 이동이 자유스러워 생태계 영향이 작은 시스템이다(Lee et al., 2009). 해양온도차발전 기술은 표층수와 심층수와의 온도 차를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로 고온의 열원에서 저온의 열원으로 열을 공급하여 터빈을 구동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법으로 24시간 내내 안정적으로 출력을 낼 수 있다(Lee et al., 2008).

재생에너지 중 해양에서 이점을 가지는 태양광 및 풍력은 육상에 비해 저렴한 공간 비용, 국토 면적이 협소한 우리나라의 실정으로 인해 국토의 효율적 이용 측면에서 적합한 발전 방식이다. 해상 태양광의 경우 주변의 장애물이 없어 일조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설계가 용이하며, 활용 면적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상 풍력은 육상에서와 달리 고 풍력 에너지 밀도로서, 균일한 풍속, 풍향의 분포, 초대형 풍력 발전 시스템 건설의 가능성, 대형 부지확보의 용이성, 거주 환경 문제의 제한 조건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Kyoung et al., 2003).

본 연구에서는 국내의 해양에서 확보할 수 있는 에너지원에 대해 활용 또는 연구된 사례를 분석하고, 국내의 해양 에너지 개발 현황을 통해 국내에서 에너지원으로서 해양에너지 발전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 본론

우리나라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중 조력, 조류, 파력 등과 같은 해양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 미만으로 미미하지만 세계적으로 해양에너지는 부존 잠재량이 연간 전력 생산량의 약 4배에 이를 정도로 풍부하며, 고갈 위험이 없고, 환경 오염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초기 비용은 많이 들지만 개발되면 운영비가 매우 적은 무공해 청정에너지로서 가치가 높은 발전이다. 우리나라는 동해, 남해, 서해 등 3면이 바다로 되어 있으며 동해, 남해, 서해의 환경도 다르다 세계적인 흐름으로 봤을 때 해양에너지 개발에 유리한 위치이며 2050 탄소중립 등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개발이 필수적이다.

2.1 조력발전

조력 발전은 조석간만의 차이를 이용하는 발전으로 우리나라 서해에서 조석간만의 차가 커서 2011년 경기도 안산에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최조로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다. 25.4MW급 터빈 10개를 운영하고 있으나, 방조제 건설에 따른 갯벌 감소 등 환경 생태계 문제로 인해 규모 확장은 일어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계속되는 연구를 통해 기술개발은 진행되고 있다.

2.1.1 기존 방조제에 설치 가능한 조력발전 장치 개발- 개수로 현장실험 검증(Choi et al, 2023)

방조제가 이미 설치되어 있는 해역에 적용가능한 조력발전 장치의 개발 및 성능 검증을 위하여 현장실험을 실시하였으며 2개의 수조 및 관수로, 개수로, 웨어, 수차발전기를 이용하여 실험을 수행한결과, 10kW 이상의 출력과 효율 60% 이상이 가능한 발전 시스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기존 방조제를 활용한 소규모 조력발전에 활용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Fig. 1은 수력 성능 시험장의 순환시스템과 평면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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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a) Circulation system of hydropower performance test site. (b) Plan view of hydropower performance test site (Choi et al. 2023)

2.1.2 1kW급 항만시설 전력공급용 조력발전 시스템 개발(Park et al, 2023)

조류의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조력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PSIM 소프트웨어(Powersim 社)을 통해 조력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랩스케일의 조력발전 성능시험 장치를 제작해 검증하였다. 검증 결과 수위차 증가에 따른 발전량 증가를 확인해 실제 조력발전 장치에서의 적용이 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Fig. 2는 조력발전 성능시험 장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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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Tidal power generation performance test equipment(Park et al. 2023)

2.2 파력발전

파력발전은 파도의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바람이 꾸준히 불어오는 제주도 지역에 알맞은 해양에너지 중 하나이다. 파력발전은 크게 5가지 방식으로 나눠지는데 진동수주형, 가동물체형, 월파형, 플랩형, 점흡수형으로 나뉜다(Lee, 2021).

2.2.1 파력발전 실해역 시험장 소개(Kim and Lim, 2023)

제주특별자치도 용수리 해안에 위치한 선박해양 플랜트연구소 파력발전 실해역 시험장은 파력발전,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그린 수소 생산 등의 해양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의 실해역 성능 검증이 가능한 인프라로 특정 기술의 기술 성숙 정도를 측정. 평가. 비교하기 위하여 기술성숙도를 도입하였다. 파력시험장은 공유수면점사용 허가를 받은 시험구역(해상공간)을 제공하고 전력전송장비, 원격감시제어시스템, 육상부대시설, 해양환경계측시스템 등의 시설 및 장비가 구축되어 있다. 파력시험장 1번 정박지에는 진동수주형 파력발전 장치가 운용되고 있으며 운용 고도화와 유지보수 최적화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Fig. 3은 파력발전 실행상 시험장의 개념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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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Wave power generation real-sea test site concept diagram(OES Annual report 2017)

2.2.2 파력발전을 위한 장기간 파랑 추산 자료의 생산과 공유(Ahn, 2022)

국제 표준에서 성공적인 파력 발전 상용화를 위한 첫 번째 연구 단계로 고품질 장기간 파랑 추산 데이터 생산을 권장하고 있으며 실해역의 파랑 추산 데이터는 비선형과 불규칙 특징을 지닌 파랑 에너지를 분석하고 파력발전 사업 추진 핵심의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고해상도 파랑 추산 모델을 개발이 필요하지만. 한국에는 파력발전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실해역의 파랑 추산 자료가 부족한 실정으로 해역별 고해상도 파랑 추산 모델 개발 및 장기간 파랑 추산 자료를 생산하고 효율적인 공유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Table 1은 파동에너지 해석을 위한 모델의 성능기준을 보여준다.

Table 1. Perfomance criteria for wave estimation models for wave energy analysis(Ahn,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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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조류발전

조류발전은 빠른 조류를 가지고 있는 해역에서 유용한 발전 방식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울돌목과 같은 곳에서 유리한 발전 방식이다. 이 기술은 방조제가 필요치 않아 환경 영향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서남해안에 조류가 강한 편인데 이 지역은 항로와 어촌으로 인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 인해 개발이 어려운 점이 있다(Lee, 2021).

2.3.1 이중 채널형 조류발전 시스템의 터빈 출력 특성 분석(Bak et al. 2021)

이중 채널의 조류발전시스템 내 유동장 변화 및 전기부하에 따른 조류 발전의 출력 특성을 수조실험을 통해 분석한 결과 채널 입구에 접근할수록 물의 중심축 유속은 점차 감소 했으며 하단의 유속은 상단에 비해 높은 편으로 유입 속도 증가에 따라 터빈을 통과하는 유체의 속도가 증가하여 출력이 상승하게 된다. 유속에 따라 터빈의 발전 효율이 증가했으며 피크점을 통과 다시 감소한다. 이러한 자료들은 시스템의 성능 개선을 위한 기초적인 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ig. 4는 물탱크의 실험장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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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Experimental apparatus in test region of water tank(Bak et al. 2021)

2.3.2 1MW급 조류발전시스템 제작 현황 소개(Heo et al. 2023)

1MW급 조류발전기의 상용화 시스템 개발로 설계, 제작 및 설치 현황을 소개하고자 하며 1MW급 조류발전 시스템에 대한 통합하중해석, 상세 유동해석 및 구조해석을 수행해 시스템에 대한 상세설계 및 구조적 안정성을 검토를 수행하고 각 부품 및 전체 시스템에 대한 각종 성능 시험 및 개발 중인 1MW급 조류발전시스템을 진도군 울돌목에 실해역 시험장에 설치 예정이다. Fig. 5은 1MW급 조류 에너지 변환기의 3D 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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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3D geometry of 1MW tidal current energy converter (Heo et al., 2023)

2.4 해수온도차 발전

해수 온도차 발전은 상온의 표층수와 저온의 심층수 사이의 온도차를 통해 전기를 발생하는 방식으로 표층수의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출력이 높아 적도 부근에서 유망한 발전방식이다. 효율과 경제성으로 인해 연구개발이 지연되었으나 고효율 터빈의 개발, 지속적인 발전의 가능 담수화 연계 등으로 인해 최근 관심을 받아 미국, 프랑스, 일본, 한국 등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Lee, 2021).

2.4.1 1MW급 해수온도차발전 펌프 동력 저감을 위한 모형시험(Yoon et al., 2022)

1MW급 해양온도차발전 설비의 펌프 동력을 구현하여 출력향상을 위한 모형시험 설계 과정에서 사이펀 구현을 위한 밸브 및 펌프 운전 방식 설계를 통해 성공적으로 사이펀 현상을 구현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1MW급 해수온도차발전 플랜트에 활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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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6 1MW Ocean Thermal Energy Conversion surface seawater pipeline model (Yoon et al., 2022)

2.4.2 해수온도차발전-히트펌프 복합 사이클의 국내 적용성 검토(Moon et al. 2022)

해수온도차발전과 히트펌프를 결합한 복합 시스템의 울릉도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으며 연간 757MWh의 전력 생성이 가능하며, 디젤 발전과 비교하면 연간 3억 8천만 원 비용 절감과 670tCO2의 저감이 가능하다. 여름과 겨울철 냉난방에도 적용하면 연간 약 12억 원의 에너지 비용과 4,800tCO2의 절감이 가능했다.

2.5 해상 태양광 발전

태양광 발전의 확산을 위해서는 부지 확보가 매우 중요하며 MW급의 대규모 태양광은 태양을 가리는 장애물이 없는 곳에 설치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해상의 경우 부지확보 및 태양을 가리는 장애물이 없어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시 단가가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 다만 파도, 해풍, 해수 등을 고려한 개발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새만금, 시하호, 부산, 거제 등에서 해상태양광 과제가 진행되고 있다(Jeong, 2022).

2.5.1 해상환경의 부유식 태양광 게통연계 방안검토 및 실증프랜트 구축(Jo et al. 2021)

해상환경의 부유식 태양광의 실증플랜트 지역의 내·외해 수위변화, 수심 및 유속을 분석해 케이블의 경로와 계통연계 방안을 연구해 계통연계 유연성 확보와 케이블 비용 저감을 통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Fig. 7은 실제 설치된 200kW급 해상태양광 실증플랜트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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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7 Photo of an actual 200kW demonstration plant(Jo et al. 2021)

2.5.2 부유식 해상태양광 발전을 위한 단위 플랫폼 구조물의 실해역 성능평가(Na et al. 2021)

태양광 발전을 위한 단위 플랫폼의 주요 성능 지표 만족여부와 모형시험 결과와 비교분석하여 실증시험과 모형시험 결과의 차이는 존재했지만 목표 RMS 기준 이내를 만족하였으며 이후 MW급의 대용량의 부유식 해상태양광 구조물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Fig. 8은 해상태양광 플랫폼의 계측 장비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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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8 Configuration of the test equipment(Na et al. 2021)

2.6 해상 풍력 발전

육상풍력 발전은 설치 운반의 어려움, 소음 경관 훼손에 대한 민원 등으로 대형 풍력발전 단지를 만들기 어렵지만 해상풍력발전은 육상에 비해 풍량, 풍속이 좋으며, 바다로의 운반과 설치가 용이하며 소음 등의 민원에 자유로운 편이라는 장점이 있다. 부유식의 경우 앵커를 내려 발전기를 고정하여 어장 훼손이 매우 적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울산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을 6GW 규모로 2030년에 단지 조성을 추진중에 있다.

2.6.1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사례를 통한 해상풍력단지 조성 방안 연구-노르웨이 사례를 중심으로(Kim and Maeng, 2023)

노르웨이 사례에서는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의 CAPEX(Capital Expenditure)가 대략 80억/MW로 산정되었으나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약 60억/MW로 예상되며 울산해역 같은 경우 대량생산 체제로 진입하면 가격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리나라 조류 및 해양 동물에 대한 이슈가 있어 이해당사자의 수용성 문제와 인허가 절차의 복합성이 있다. 또한, 정부 및 국회의 입지선정에 대한 법접 근거가 마련되어야하며 정부의 조율이 필요로 하다. 한국을 비롯한 영국, 미국, 스페인, 아일랜드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이 크게 조성될 것으로 예상됨으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 및 가이드라인 등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2.6.2 서남해 연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지리적 적합지 선정 및 최적배치에 관한 연구(Kim et al. 2022)

영광군 안마도 인근 왕등여에 설치된 80m 기상탑을 기반으로 6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입지선정과 최적배치안을 검토하기 위한 기초연구로서 국산 터빈과 외국산 터빈을 최적 배치하여 시뮬레이션 하였다. 시뮬레이션 결과 국산 터빈인 DS205-8MW가 국내 해역의 저풍속, 저난류 형태의 특성을 잘 반영해 경제성이 가장 좋았으며 입지제약조건, 해저지반유형, 풍력자원 특성 등 해상 풍력단지 설계시 고려해야하는 요인을 검토하여 최적화 배치를 통해 케이블 공사비 등을 고려해 경제성 향상이 필요하다. Fig. 9는 해저지반 종류 분포를 통해 최종 입지대상지역을 선정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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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9 Distribution of subsea geology types and results of final site selection for offshore wind farm(Kim et al. 2022)

3. 결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동향분석(2017)과 국내 연구동향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해양에서 발전 가능한 해양에너지 중 조력발전과 해수열에 이어 가장 앞선 기술을 갖춘 분야 중 하나이다. 현재 조력발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을 제외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인허가, 타당성 검토, 주민보상 등의 문제로 인해 보류되거나 재추진되고 있다. 조류발전의 대표인 울돌목 조류발전은 실증에는 성공하였지만 목표 발전량에 미달되어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파력발전은 2003년에 착수되어 제주에서 시험 파력발전소가 설립되었고, 해수온도차발전은 2014년에 20 KW 규모의 파일럿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제작하였다. 해수열은 2009년에는 한국해양대 국제교류협력관에 100 RT급 냉난방시스템이 설치되었고, 2015년에는 부산롯데타운 마트동에 1,600 RT(5,600 KW)급 해수열원 히트펌프를 사용한 냉난방시스템이 설치되었다.

해수염도차발전은 2015년에 50 KW 규모의 염도차 실증플랜트 건설을 완료하였고, 2020년까지 200 MW 상용화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 있다. 해상풍력은 2015년에 착공하여 2016년에 부분가동을 시작한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가 2024년 9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제주, 충남, 전남에서도 각각 100 MW, 100 MW, 400 MW 규모로 건설이 예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해양에너지 기술수준은 선도국 대비하여 80.3%이며, 기술격차는 4.2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력발전의 기술수준은 선도국과 동일하지만, 다른 에너지원들은 큰 격차가 존재한다. 특히, 복합발전과 해수온도차발전이 조류 및 파력발전보다 큰 격차를 가지고 있다. 2025년까지 해양에너지 보급을 위해 835 MW의 해양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며, 조력 774 MW, 조류 45 MW, 파력 12 MW, 해수온도차 4 MW 발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현재 국내에서는 이러한 해양에너지를 활용한 대규모 수소에너지 자급모델 확보를 위한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이 지속되고 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부유식 일체형 해양재생에너지 기반 해양그린수소 생산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전라남도의 경우 해상풍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그린 수소 에너지섬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해풍으로 그린수소 생산, 탄소중립 이끈다.

종합적으로 해양에서 발전 가능한 에너지원의 우선순위를 결정한다면, 단기적으로는 해상풍력과 해수열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조류와 파력 등 해양에너지 전반의 상용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기술수준과 건설 인프라, 입지선정 조건, 초기 투자비, 유지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대규모 보급이 가능한 해양에너지원은 해상풍력과 해수열이다. 조력발전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환경 및 지역사회의 문제로 조기 확대 보급에는 제약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조류 및 파력발전은 날씨 영향을 적게 받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실증을 위한 시험장 구축이 진행 중이며 향후 대규모 발전 인프라가 조성되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4. 결론

해양에너지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연간 전력 생산량의 약 4배에 이를 정도로 풍부한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고갈 우려가 없고 환경 오염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초기 비용은 높지만 운영비가 낮아 무공해 청정에너지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동해, 남해, 서해 등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해양 에너지 개발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는 2050 탄소중립 등을 대비하기 위해 해양에너지의 개발이 필수적임을 의미한다. 해양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은 혁신적이고 개방적이며 융합적인 R&D 체제의 구축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타당한 입지선정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그리고 해양에너지 개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초기 개발단계의 신생 자원을 육성하고, 공공과 민간 부문이 효율적으로 협력하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종합적인 정책적 노력을 통해 해양에너지의 지속 가능한 개발과 보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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