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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대학생의 감성지능, 대인관계유능성이 돌봄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Effect of Nursing Students' Emotional Intelligence and Interpersonal Competence on Caring Efficacy

  • 박의정 (경남정보대학교 간호학과) ;
  • 정경순 (경남정보대학교 간호학과)
  • Eui-Jeung Park (Dept. of Nursing, Kyungnam College of Information & Technology) ;
  • Gyeong-Sun Jeong (Dept. of Nursing, Kyungnam College of Information & Technology)
  • 투고 : 2023.09.29
  • 심사 : 2023.11.10
  • 발행 : 2023.11.30

초록

Purpose :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ffects of nursing students' emotional intelligence and interpersonal competence on their caring efficacy. Methods : This study surveyed 217 junior and senior nursing students from City B in South Korea between June 1 and June 30, 2023. The SPSS 22.0 program was employed to analyze the collected data by computing the frequency, percentage, mean, and standard deviation, as well as by conducting t-test, ANOVA test, Scheffe's test,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and a multivariate regression analysis. Results : The nursing students exhibited an average emotional intelligence of 5.31±.78, interpersonal competence of 3.47±.56, and caring efficacy of 4.02±.62. The students' emotional intelligence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s in terms of satisfaction with their major (p<.001), satisfaction with the clinical practice (p<.001), satisfaction with their relationship with clinical practice instructors (p=.001), and the standard of living (p=.021). Furthermore, a significant difference in interpersonal competence was observed in terms of the students' satisfaction with their major (p=.003), satisfaction with the clinical practice (p=.001), satisfaction with their relationship with clinical practice instructors (p=.002), and subjective mental health (p=.005). Meanwhile caring efficacy demonstrated a significant difference with regard to the grade level (p=.001), satisfaction with the major (p<.001), satisfaction with the clinical practice (p<.001), satisfaction with their relationship with clinical practice instructors (p=.007), subjective mental health (p<.001), and subjective physical health (p=.047). The factors that affected the caring efficacy included interpersonal competence (p=.002), grade level (p<.001), satisfaction with the major (p=.004), and emotional intelligence (p=.020), all of which together accounted for an explanatory power of 22.3 %. Conclusion :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it is evident that further research related to the emotional intelligence, interpersonal competence, and caring efficacy of nursing students must be encouraged in the future. Furthermore efforts should be made to develop appropriate programs aimed at enhancing nursing students' caring efficacy by accounting for their emotional intelligence and interpersonal competence.

키워드

Ⅰ.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최근 보건의료 환경은 환자 안전관리, 소비자의 권리 강화, 저출산과 고령화, 4차 산업혁명의 변화 물결 등으로 더욱 전문화되고 복잡해지고 있다(Park, 2017). 이러한 현상으로 의료진과의 정서적, 관계적 요구가 더욱 커질 것이며, 특히 간호 실무에서 대상자 중심의 전인간호와 돌봄행위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Lee & Park, 2016). 간호에서의 돌봄은 환자 중심의 간호개념으로 간호사와 환자 상호관계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유지시키는 구체적 행위이자 간호의 본질이며 핵심이다(Lee & Cho, 2021). 간호 현장에서 돌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환자 중심에서 간호를 실천하고 표현하며, 모든 간호 제공은 대상자와의 돌봄 관계를 형성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돌봄 능력이다(Coates, 1997). 돌봄의 행위가 제공되기 위해서는 사회인지 이론에서 자기효능감이 필요하며, 이를 Coates(1997)는 돌봄효능감이라고 정의하고 간호교육에서 중요하게 관심을 가지고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돌봄을 제공하는 동안 간호사는 대상자와의 치료적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때 간호사의 감성지능 또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Dewar & Nolan, 2013). 감성지능은 긍정적인 감정성향으로 자신과 타인의 감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감성을 활용하며 조절할 줄 아는 능력이다(Wong & Law, 2002). 감성지능은 성공적인 대인관계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간호사와 환자 사이에 치료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한다(McQueen, 2004). 감성지능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Park과 Shin(2018)의 연구에서는 감성지능, 대인관계유능성, 돌봄효능감 간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Kim과 Do(2019)의 연구에서도 감성 지능과 돌봄효능감이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감성지능은 임상실습만족도에 가장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의 간호사로서 대상자들에게 돌봄을 제공해야 하는 간호대학생에게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Lee & Cho, 2021). 대인관계유능성은 다른 사람과 효과적으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능력으로(Coates, 1997), 대상자가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목표와 과업을 성취하도록 돕는 것(Cho, 2018)으로 간호의 질을 결정하는 돌봄의 중요한 요소이다(Lee & Cho, 2021). 대인관계 형성을 위해 필요한 역량이자 교육을 통해 습득이 가능한 대인 관계유능성이 간호교육 영역에서도 주목을 받으면서(Kwon 등, 2022), 간호대학생의 대인관계유능성에 대한 정도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대인관계유능성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Kwon 등(2022), Lee와 Cho(2021), Park과 Shin(2018)의 연구에서 대인관계유능성과 돌봄효능감 간에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Lee와 Cho(2021)의 연구에서 대인관계유능성이 돌봄효능감의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돌봄효능감은 환자돌봄에 대한 자기효능감으로(Kwon 등, 2022), 다양한 대상자와 관계형성 시 공감을 통해 친밀감과 치료적 관계를 형성하고, 전문적 간호기술의 제공 및 의사결정 상황에서 간호제공자의 편안함과 자신감을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질적인 환자 돌봄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이다(Park & Shin, 2018). 돌봄효능감의 증진은 돌봄제공자의 우울이나 스트레스 등의 부정적인 정서를 낮추고 궁극적으로 돌봄 행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Kwon 등, 2022). 간호대학생은 임상실습을 통해 실제로 돌봄행위를 하게 되고 돌봄에 대한 지식과 실무를 통합하여 돌봄효능감을 향상 시킬 수 있다(Je & Kim, 2020). 돌봄효능감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간호대학생의 돌봄효능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소로서 감성지능과 대인관계유능성이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Kim & Do, 2019; Kwon 등, 2022; Lee & Cho, 2021; Park & Shin, 2018), 돌봄효능감을 증진시키기 위해 감성지능과 대인관계유능성을 반영하여 돌봄과정에서의 정서적 공감을 촉진하고 돌봄효능감을 제공할 수 있는 간호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간호대학생의 돌봄효능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나 효과에 대한 선행연구는 드물다(Park & Shin, 2018).

이에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감성지능, 대인관계유능성, 돌봄효능감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돌봄 효능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개발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돌봄효능감의 영향 요인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감성지능, 대인관계유능성, 돌봄효능감의 정도를 확인한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성지능, 대인관계 유능성, 돌봄효능감을 확인한다.

3) 대상자의 감성지능, 대인관계유능성, 돌봄효능감의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한다.4) 대상자의 돌봄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감성지능, 대인관계유능성, 돌봄효능감 정도 및 이 세 변수 간의 상관관계와 감성지능, 대인관계유능성이 돌봄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본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선행연구(Kim & Do, 2019; Kwon 등, 2022; Lee & Cho, 2021; Park & Shin, 2018)를 바탕으로 일개 광역시에 소재한 3개 대학의 임상실습 경험이 있는 3, 4학년에 재학 중인 간호대학생을 편의 추출하였다. 표본 크기는 G*power 3.1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유의 수준 .05, 중간 효과크기 .15, 검정력 .95를 투입할 경우, 표본 수는 190명이었으며 탈락률 20 %를 고려하여 228명을 자료수집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수집된 설문지 228부 중 불성실한 응답 11부를 제외하여 총 217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측정도구

1) 감성지능

감성지능은 Wong과 Law(2002)가 개발한 감성지능 측정도구를 Jung과 Jung(2007)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총 16문항으로 자신의 감정에 대한 평가 4문항, 타인의 감정에 대한 평가 4문항, 감정의 활용 4문항, 감정의 조절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7점 척도로 ‘매우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7점까지 측정하도록 되어 있으며 총점의 범위는 16점부터 112점까지로 점수가 높을수록 감성지능이 높음을 의미한다. Jung과 Jung(2007)의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89~.91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91~.92이었다.

2) 대인관계유능성

대인관계유능성은 Buhrmester 등(1988)이 개발한 대인 관계유능성 질문지(interpersonal competence questionnaire; ICG)를 Han과 Lee(2010)가 한국대학생에 맞게 번안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총 31문항으로 관계형성 및 개시 8문항, 권리나 불쾌함에 대한 주장 7문항, 타인에 대한 배려 7문항, 갈등관리 6문항, 적절한 자기개방 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척도로 ‘나는 이것을 잘못한다’, ‘나는 이러한 상황을 다룰 수가 없고 매우 불편하다’의 1점에서 ‘나는 이것을 매우 잘한다’, ‘나는 이런 상황을 매우 잘 다루고 매우 편안하다’의 5점까지 측정하도록 되어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대인관계유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Han과 Lee(2010)의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88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88~.90이었다.

3) 돌봄효능감

돌봄효능감은 Coates(1997)가 개발한 자가보고식 돌봄 효능감 도구(caring efficacy scale)를 Jung(2016)이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30문항으로 긍정문항 15개, 부정문항 15개로 구성되었으며, 점수는 30문항 평균으로, 점수범위는 1~6점이고, 점수가 높을수록 돌봄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Jung(2016)의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92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91이었다.

4.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수집 기간은 2023년 6월 1일부터 30일까지였다. 연구자가 직접 기관에 방문하여 동의를 구한 후 진행하였다. 대상자에게 설명문을 통해 연구의 목적, 익명성 보장, 비밀보장, 연구 철회 가능성 등과 절차를 충분히 설명한 후 연구에 참여하기로 동의한 대상자에게 구조화된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연구 목적 이외에는 공개하거나 사용하지 않으며 연구종료 3년 후에 모두 폐기될 것임을 설명하였다. 설문지 작성 소요 시간은 약 10~15분 정도이었고, 설문지 작성을 마친 대상자에게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5.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2.0 program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로 분석하였고, 감성지능, 대인관계유능성, 돌봄효능감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성지능, 대인관계 유능성, 돌봄효능감의 차이는 t-test와 one-way ANOVA로 분석하였고, 사후검증은 Scheffe 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3) 대상자의 감성지능, 대인관계유능성, 돌봄효능감과의 상관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4) 대상자의 돌봄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Ⅲ. 결과

1.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

전체 대상자 중 연령은 20~29세 186명(85 %), 30~39세 22명(10 %), 40세 이상 9명(4 %)이었으며, 여학생이 189명(87 %), 학년은 3학년 83명(38 %), 4학년 134명(61 %)이었다. 종교는 “무”가 154명(70 %), 전공만족도는 “만족”이 115명(53 %), 지원동기는 “취업률이 높아서”가 105명(48 %), 실습만족도는 “만족”이 102명(47 %), 실습 지도자 만족도는 “만족” 111명(51 %), 정신건강은 “좋음” 117명(53 %), 신체건강은 “좋음” 111명(51 %), 생활 수준은 “보통”이 163명(75 %)로 가장 많았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n=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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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간호대학생의 감성지능, 대인관계유능성, 돌봄효능감 정도

대상자의 감성지능은 7점 만점에 5.31±.78점이었으며, 하위영역에서 “자신의 감정이해”는 5.56±.80점, “타인의 감정이해”는 5.48±.84점, “감정활용”은 5.26±.96점, “감정 조절”은 4.93±1.10점이었다. 대인관계유능성은 5점 만점에 3.47±.56점이었으며, 하위영역에서 “관계형성 및 개시”는 3.29±.83점, “권리나 불쾌”는 3.36±.77점, “타인의 배려”는 3.67±.60점, “갈등관리”는 3.65±.63점, “적절한 자기개방”은 3.37±.87점이었다. 돌봄효능감은 6점 만점에 4.02±.62점이었다(Table 2).

Table 3. Degree of the emotional intelligence, interpersonal competence, and caring efficacy (n=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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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성지능, 대인관계유능성, 돌봄효능감 차이

감성지능은 전공만족도(F=8.40, p<.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전공만족도가 “만족”인 학생이 “보통”인 학생보다 감성지능이 높았다. 실습만족도(F=10.08, p<.001)에 따라 감성지능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만족”하는 경우가 “보통”보다 높았다. 실습지도자만족도(F=7.32, p=.001)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만족”하는 경우 “보통”보다 높았다. 생활수준(F=3.95, p=.021)은 “좋은”경우 감성지능이 높았다. 정신건강(F=3.96, p=.020)과 지원동기(F=2.68, p=.048)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대인관계유능성은 전공만족도(F=5.96, p=.003), 실습만족도(F=7.43, p=.001), 실습지도자만족도(F=6.19, p=.002), 정신건강(F=5.40, p=.005)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전공만족도가 “만족”, 실습만족도가 “만족”, 실습지도자만족도가 “만족”, 정신건강이 “좋음”에서 “보통”보다 대인관계유능성이 높았다. 돌봄효능감은 학년(t=3.36, p=.001)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전공만족도(F=9.99, p<.001), 실습만족도(F=10.27, p<.001), 실습지도자만족도(F=5.04, p=.007)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전공만족도가 “만족”, 실습만족도가 “만족”, 실습지도자만족도가 “만족”, 정신건강이 “좋음”에서 “보통”보다 돌봄 효능감이 높았다. 정신건강(F=7.97, p<.001)은 “나쁨”과 “보통”보다 “좋음”이 돌봄효능감이 높았다. 신체건강(F=3.11, p=.047)은 돌봄효능감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able 3).

Table 3. Differences of emotional intelligence, interpersonal competence, and caring efficacy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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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간호대학생의 감성지능, 대인관계유능성, 돌봄효능감과의 상관관계

돌봄효능감은 감성지능(r=.31, p<.001), 대인관계유능성(r=.33, p<.001)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감성지능은 대인관계유능성(r=.57, p<.001)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Table 4).

Table 4.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intelligence, interpersonal competence, and caring efficacy (n=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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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05 **p<.001

5. 돌봄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돌봄효능감을 종속변수로 하고, 돌봄효능감에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 대인관계유능성, 감성지능과 일반적 특성 중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을 독립변수로 하였다. 오차의 자기상관(잔차의 독립성)을 검정하기 위해 시행한 Durbin-Watson 통계량이 1.81로 나타나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중공선성을 검정한 결과 공차한계가 .90~.97로 .1이상이고, 분산팽창지수가 1.02~1.53의 범위에 있어 10 이하이므로 다중공선성의 문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회귀분석 결과 돌봄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대인관계유능성(β=.23, p=.002), 학년(β=-.37, p<.001), 전공만족도(β=.18, p=.004), 감성지능(β=.17, p=.020)이었으며, 22.3 %의 설명력으로 나타났다(F=16.47, p<.001)(Table 5).

Table 5. Factors affecting caring efficiency (n=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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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standard error, Adj; adjusted

Ⅳ. 고찰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감성지능, 대인관계유능성, 돌봄효능감의 정도와 관계를 파악하고 간호대학생의 돌봄효능감 증진을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으며, 그 결과에 대한 논의는 아래와 같다.

간호대상자의 감성지능 하위영역 중 자기감정 이해가 가장 높았으며, 감정활용과 감정조절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같은 도구를 사용한 Kim과 Do(2019), Park과 Shin(2018), Kim과 Oh(2016)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간호대학생은 자기와 타인에 대한 감정이해는 높지만 부정적인 상황에 감정을 통제하고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 감정활용과 감정조절 능력은 부족하였으며, 특히 감정활용과 감정조절은 특정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자신의 경험을 통해 행동을 예측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개인의 경험수준에 영향을 받으므로(Park & Shin, 2018), 감정활용과 감정조절을 훈련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대인관계유능성 하위영역 중 타인의 배려가 가장 높았으며, 관계형성 및 개시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같은 도구를 사용한 Park과 Shin(2018)의 연구에서는 타인의 배려 가장 높았으나 적절한 자기 개방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Kwon 등(2022), Lee와 Cho(2021), Cho(2018)의 연구에서는 하위영역에 대한 결과가 없어 비교가 힘들다. 대인관계유능성은 임상현장에서 의료인, 환자 및 보호자와의 적절한 의사소통을 통해 효과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능력으로 대인관계 유능성이 높을수록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하며 의료서비스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고 진정한 돌봄을 실천할 수 있으므로(Han & Lee, 2010), 대인관계유능성의 하위영역에 대한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돌봄효능감 정도는 평균평점 4.02±.62점으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Kwon 등(2022), Lee와 Cho(2021)의 연구보다 낮고 Kim과 Do(2019), Park과 Shin(2018)의 연구보다 높았다. 돌봄효능감은 임상실습과정에서 환자와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하고 돌봄에 대한 자신감을 제공(Coates, 1997)하므로 반복 연구를 통해 간호대학생의 돌봄에 대한 인식과 정도를 파악하여 돌봄효능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감성지능, 대인관계 유능성, 돌봄효능감 결과, 감성지능은 생활수준과 지원 동기, 돌봄효능감은 학년과 신체건강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전공만족도, 실습만족도, 실습지도자만족도, 정신건강은 세 변수에서 공통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감성지능은 대학생활 및 임상실습과정에서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요인이며 전공 및 실습 만족도가 높을수록 감성지능이 유의하게 높았다(Kim & Oh, 2016; Park & Shin, 2018).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전공 및 실습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과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실습시 실습지도자와의 소통 증가, 스트레스 관리를 통한 정신건강상태를 향상시키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대인관계유능성은 Park과 Shin(2018), Cho(2018)의 연구결과와 일부 일치한다. 그러므로 학교생활이나 전공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정신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간호대학생의 대인관계유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임상실습지도자와 교수와의 관계가 좋을수록 대인관계유능성이 유의하게 높았는데, 임상실습지도자와 교수는 간호대학생과 원만하고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간호대학생의 돌봄효능감은 전공 및 실습 만족도가 높을수록, 실습지도자와의 관계가 만족스러울수록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므로 돌봄효능감 관련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 시 전공과 실습에 대한 만족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연구결과 감성지능, 대인관계유능성, 돌봄효능감은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Park과 Shin(2018)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으며, Kwon 등(2022)의 연구에서는 대인관계유능성과 돌봄효능감이, Kim과 Do(2019)의 연구에서는 감성지능과 돌봄효능감이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간호대학생의 돌봄효능감은 임상실습과정에서 환자와의 관계형성 시 적절한 공감, 의사소통 능력을 통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하고 간호대학생에게 돌봄에 대한 자신감을 제공한다(Coates, 1997). 이와 같이 간호대학생의 돌봄효능감은 정서적 공감을 통해 향상될 수 있으며(Coates, 1997; Kim & Do, 2019), 정서적 공감은 대인관계유능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Park & Shin, 2018). 간호대학생은 병원환경에서 직접적인 돌봄을 제공하고, 보호자와 환자와의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대인관계가 향상되는데 현재의 임상실습 환경은 환자와의 대면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므로(Lee & Cho, 2021) 대인관계 유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돌봄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대인관계유능성, 학년, 전공만족도, 감성지능으로 나타났으며 선행연구(Kim & Do, 2019; Kwon 등, 2022; Lee & Cho, 2021; Park & Shin, 2018)와 일부 일치한다. 감성지능과 대인관계유능성은 환자와의 공감적 의사소통을 촉진시키고 치료적 관계를 맺게하여 질적인 간호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Kim & Do, 2019; Kwon 등, 2022; Park & Shin, 2018). 또한 간호대학생의 대인관계능력은 임상실습과정에서 환자와 보호자 및 의료인과의 상호작용 시정서적 공감을 통하여 타인의 감정과 행동에 대해 이해하고 적절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며 돌봄행위가 이루어진다(Je & Kim, 2020). 이러한 돌봄 과정에서 간호대학생은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돌봄효능감은 질적인 환자 돌봄을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로서 간호대학생의 돌봄효능감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Ⅴ. 결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감성지능, 대인관계유능성, 돌봄효능감의 관계를 파악하고 이들 변수가 돌봄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간호대학생의 대인관계유능성, 학년, 전공만족도, 감성지능이 돌봄효능감의 영향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돌봄효능감에 있어 감성지능과 대인관계유능성의 중요성을 확인한 연구로 간호대학생의 돌봄효능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감성지능과 대인관계유능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본 연구는 일부 지역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려우며, 변수의 하위영역에 대한 비교연구를 위해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간호대학생의 돌봄효능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다양한 변수들을 포함시킨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간호대학생의 감성지능, 대인관계유능성, 돌봄효능감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향후 연구에서 감성지능, 대인관계유능성, 돌봄효능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재 프로그램의 개발과 그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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