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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에서의 문화 다양성과 억압 -중국과 라틴아메리카를 중심으로-

Cultural Diversity and Repression in Communities: A Study on China and Latin America

  • Kim Dug-sam (College of Liberal Arts for SangSaeng, Daejin University)
  • 투고 : 2023.01.25
  • 심사 : 2023.03.08
  • 발행 : 2023.03.31

초록

본 연구에서는 공동체에서의 문화 다양성에 대한 억압을 탐구했다. 먼저 그동안 수행한 연구와 최근의 변화를 토대로 중국 정부와 소수민족 사이에 존재하는 억압을 고찰했다. 보이는 억압에서는 한어 교육의 확대, 소수민족 언어의 제재를 비롯하여 소수민족의 정체성이 배제된 고등교육의 확대를 언급했다. 보이지 않는 억압에서는 도시화, 현대화를 앞세운 도시개발, 중앙정부의 교육을 받은 소수민족 출신 간부의 활용 등을 거론했다. 이어서 유럽에 맞선 라틴아메리카의 억압과 저항에 주목했다. 왜냐하면 라틴아메리카는 문화 다양성의 억압을 중국 소수민족 보다 먼저 경험하고, 이를 이론으로 성숙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라틴아메리카 지식인들의 고민과 경험은 중국 소수민족의 미래와 자신을 변호할 이론으로 가공되는 데 참고할 점이 많다. 물론 중국 소수민족 공동체의 문제에는 특수성이 있다. 그러나 라틴아메리카에서의 경험과 자아 비판적 연구는 중국 소수민족 공동체의 특수성을 확장시켜 생각할 단초이다. 특히 유럽에 의해 문화적으로 잠식되어 스스로 창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라틴 아메리카의 상황과 점차 닮아가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를 통해 우리 공동체는 어떠한지 그리고 바람직한 공동체는 어떠해야 하는지 되돌아보고 싶었다. 중국 소수민족의 실태와 라틴아메리카의 억압과 저항을 통해 우리의 민낯을 되돌아보고, 바람직한 공동체가 추구할 현실적 방안을 찾고자 했다. 라틴아메리카 학자들의 주장처럼 인식의 전환은 필요하다. 더하여 다양성과 자유에 대한 성찰, 상호 존중의 마음, 중국의 상황에 기초한 화이부동의 자세도 중요하다. 결국 공동체에서의 문화 다양성과 억압의 문제는 중국 소수민족 공동체와 라틴아메리카의 선주민뿐만 아니라 미국의 아시아인, 한국에서의 외국인 문제로 확장되어, 다양한 구성원으로 만들어진 공동체 모두의 문제가 된다.

In this study, discussions of the suppression of cultural diversity in communities was conducted. First, based on the studies conducted so far and recent changes, the oppression that exists between the Chinese government and ethnic minorities was considered. The visible suppression mentioned was the expansion of Han Chinese Mandarin language education, sanctions on minority languages, and the expansion of higher education at the exclusion of minority identities. In terms of 'invisible' oppression, urbanization, urban development with modernization at the forefront, and the use of officials from minority ethnic groups educated by the central government were items that were discussed. Next, the case of Latin America was examined. In particular, attention was paid to the theory of resistance against Europeans and European culture. Based off of the worries and experiences of Latin American intellectuals who have underwent oppression as individuals from culturally diverse backgrounds, a mature theory was formulated that could be used to defend Chinese minorities in the future. There is a specificity to the problem of Chinese minority communities. However, from a large perspective, experience and self-critical exploration in Latin America serve as an opportunity to expand the specificity of Chinese minority communities. Their situation resembles previous situations in Latin America when native cultures were being culturally eroded by Europe. Thus, as Latin American scholars argue, a shift in perception is necessary. In addition to this, in the text, it is likewise necessary to reflect on diversity, freedom, and mutualistic respect. There are proposals advocating for the realization of Heyibutong (和而不同 harmony but not through sameness) based on the situation in China. In the process of this consideration, much thought was given about what the observed communities are like and what a hypothetically desirable community would be like. This extends not only to Chinese minority communities and native residents of Latin America, but also to Asians in the United States and foreigners in Korea. Through this, it is hoped that desirable communities characterized by cultural diversity can be skillfully purs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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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정보

이 논문은 2021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21S1A5A2A0306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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