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간호대학생의 범문화 효능감과 문화적 공감이 인간중심간호역량에 미치는 영향

Predictors of Transcultural Self-efficacy and Cultural Empathy on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y in Nursing Students

  • 투고 : 2023.04.14
  • 심사 : 2023.07.21
  • 발행 : 2023.08.31

초록

Purpose : Establishing competency in person-centered care is crucial for providing high-quality nursing care in diverse clinical settings and adapting to changing roles in different situations. This study aimed to explore the level of transcultural self-efficacy, cultural empathy, and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y among nursing students, as well as identify the factors influencing their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y. The findings will serve as fundamental data to enhance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y. Methods : A questionnaire consisting of items on general characteristics,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y, transcultural self-efficacy, and cultural empathy was administered to 175 nursing students in G city. Data were collected from March 5, 2023, to March 20, 2023.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the SPSS 23.0 program.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were used to examine the correlation among transcultural self-efficacy, cultural empathy, and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y.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as employed to determine the factors influencing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y. Results : The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y scores were above the average level and varied according to department satisfaction (F=13.79, p<.001), subjective well-being (t=3.34, p=.015), and interpersonal relations (F=5.74, p=.001).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y exhibite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cultural empathy (r=.51, p<.001) and transcultural self-efficacy (r=.49, p<.001). Regression analysis confirmed that cultural empathy (β=.39, p<.001) and transcultural self-efficacy (β=.22, p<.001) were influential factors for nursing students'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y, with the model explaining 37 % of the variance. Conclusion : Cultural empathy and transcultural self-efficacy are significant factors influencing the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y of nursing students. It is crucial to encourage nursing students to develop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y by fostering cultural empathy and transcultural self-efficacy. Further research is needed to identify additional factors affecting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y among nursing students. Additionally, the development of education programs aimed at enhancing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y is necessary.

키워드

Ⅰ.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보건의료 현장에서의 다문화 대상자 증가는 대상자의 문화적, 민족적 배경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통합적인 이해와 이들의 건강 피해 예방을 위한 의료안정망 강화가 필요해졌다(Mariño 등, 2017). 또한 간호 현장에서 다문화 대상자 증가는 전인 간호 수행이 어렵게 되고 이에 따른 문화적 갈등이나 건강 불평등, 의료취약계층 발생 등은 결국 사회적인 문제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Yang & Byun, 2019), 이에 대한 대처 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다문화 인구 증가에 따른 보건의료 현장의 상황은 대상자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인간중심간호가 대두되고 있다(Edvardsson 등, 2017). 보건의료 현장은 치료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간호 또한 대상자를 총체적 인간으로 인식하는 인간중심간호로 점차 흐름이 변하고 있다(Park & Choi, 2020).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서 간호 분야는 고품질의 전문성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돌봄 간호와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을 최적화하는 핵심 가치는 인간중심간호역량이다(Ryan, 2022). 따라서 인간중심간호는 보건의료 현장에서 대상자의 건강 문제해결에 매우 중요한 간호행위이며 나아가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필수적이다(Edvardsson 등, 2017).

인간중심간호역량은 대상자의 건강 관련 기능과 안녕을 변화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입원 기간 단축과 의료비용 감소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Gyllensten 등, 2019). 인간중심간호역량의 촉진 요소는 환자 중심적 사고방식이므로 간호 교육에서 학습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Chung & Hwang, 2021).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Park과 Woo(2022)의 연구에서 인간 중심간호역량의 영향요인은 공감역량이었으며, 인간중심간호역량의 영향요인은 문화적 공감이었다(Haley 등, 2017). 또한 인간중심간호역량은 대상자와 상호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서 전문 간호역량이 향상되었으며(Park & Choi, 2020), Lim(2020)의 연구에서 전공 만족과 대인 관계가 좋을수록 인간중심간호역량 정도가 높았다. Mariño 등(2017)은 미래의 간호사가 될 간호대학생들에게 대상자의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고려한 인간중심 간호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향후 간호 현장에서 질적인 간호 제공을 위해 간호대학생의 인간중심간호역량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범문화 효능감은 다문화 보건의료 현장에서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범문화 간호를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감을 의미하며, 다문화의 대상자에게 제공되는 실제 간호 능력보다 앞서 일차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Jeffreys, 2018). 범문화 효능감은 다문화 대상자의 특성에 부합한 간호 수행 역량을 예측할 수 있으며, 대상자들의 건강관리 및 예방을 촉진하여 문화차이에 따른 건강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Larsen 등, 2021).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환자와 치료적 관계에서 위험성은 문화적 또는 사회적 장벽이 존재할 때 더 증가한다(Kaspar & Reddy, 2017). 간호사의 타 문화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과 같은 불관용은 다문화 대상자의 건강 상태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보건의료서비스 이용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어 결국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게 된다(Larsen 등, 2021). 고품질 간호는 간호사가 대상자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고 요구를 존중한 대상자 중심의 돌봄을 제공할 때 향상될 수 있으므로(Asurakkody, 2019), 간호 대학생은 입학과 동시에 범문화 효능감 배양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필요가 있다.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범문화 효능감증진 프로그램 참여 후 범문화 효능감은 전반적으로 향상되었으며 특히 실무영역에서 향상되었음을 확인하였다(Young 등, 2021). 또한 다문화 간호에 대한 시뮬레이션 수업 후 범문화 효능감은 향상되었다(Ozkara San, 2019). 간호대학생은 인종, 민족, 관습 등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을 버리고 고유한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대상자와 치료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범문화 효능감 증진을 준비해야 한다(Byun & Park, 2020). 따라서 추후 보건의료 현장에서 보건 의료인으로서 다문화 대상자에게 고품질 간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간호대학생의 범문화 효능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문화적 공감은 다문화 사회에서 자신과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의 감정과 행동을 살피고 다른 민족, 인종에 대한 이해와 존경이며 이들의 표현에 공감할 수 있는 소통 능력이다(Wang 등, 2003). 간호대학생은 문화적 다양성을 가진 대상자들의 건강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간호하기 위해서는 문화 간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감이 필요하다(Choi & Lee, 2021). 또한 다양한 문화를 지닌 대상자의 감정표현과 요구에 민감하게 직시하고 효과적으로 반응해 줄 수 있어야 하며(Kim, 2014) 향후 의료현장에서 대상자의 문화간 차이를 이해하고 개별적인 전인 간호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Çingöl 등, 2021). 이에 따라 간호대학생은 다문화 대상자에게 문화적 공감을 통해 고품질 간호 제공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문화적 공감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Haley 등(2017)의 연구에서 문화적 공감은 인간중심간호역량의 영향 요인이었으며, Park과 Choi(2020)의 연구에서 공감 역량은 더욱 인간중심간호역량을 향상시켰다. 또한 다문화 대상자 간호과정을 통해 문화적 공감을 향상할 수 있었으며(Çingöl 등, 2021), 문화적 공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후 문화적 공감은 향상되었다(Larsen 등, 2021). 따라서 문화적 공감은 보건의료 현장에서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지닌 대상자와 공감을 위해 필요한 역량이므로 간호대학생의 문화적 공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범문화 효능감, 문화적 공감 및 인간중심간호역량 정도와 관련성을 확인하고, 인간중심간호역량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확인하여 인간중심간호역량 증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인간중심간호역량 영향 요인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범문화 효능감, 문화적 공감, 인간중심간호역량의 정도를 확인한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인간중심간호역량 차이를 파악한다.

3) 대상자의 범문화 효능감, 문화적 공감, 인간중심간호역량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한다.

4) 대상자의 인간중심간호역량 영향 요인을 확인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들의 범문화 효능감, 문화적 공감이 인간중심간호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일개 광역시의 2개 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을 편의 추출하였다. 대상자 수는 G*power 3.1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유의수준 .05, 중간 효과 크기 .15, 검정력 .95, 예측요인은 10개로 하여 탈락률 20%를 고려한 206명으로 선정하였다. 수집된 설문지 198부 중 불완전한 응답을 한 설문지 23부를 제외하여 총 175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연구도구

1)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연령, 성별, 성적, 전공 만족, 주관적 웰빙, 대인관계로 구성되었다.

2) 범문화 효능감

Oh 등(2016)이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25문항으로 인지영역 4문항, 실무영역 12문항, 정서영역 9문항의 3개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4점 Likert 척도로 (‘전혀 아니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 점수가 높을수록 범문화 효능감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Oh 등(2016)의 연구에서 .88, 본 연구에서 .91이었다.

3) 문화적 공감

Wang 등(2003)이 개발하고 Kim(2014)이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31문항으로 공감적 감정 표현 15문항, 공감적 관점 취하기 7문항, 문화적 차이 수용 5문항, 공감적 인식 4문항의 4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5점 Likert 척도로(‘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 점수가 높을수록 문화적 공감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부정적으로 질문하고 있는 문항의 점수는 역으로 환산하였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Wang 등 (2003)의 연구에서 .91, 본 연구에서 .90이었다.

4) 인간중심간호역량

Suhonen 등(2010)이 개발하고 Park과 Choi(2020)가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17문항으로 임상적 상황 7문항, 개인적 삶의 상황 4문항, 의사결정 통제 6문항의 3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5점 Likert 척도로(‘전혀 아니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 점수가 높을수록 인간중심간호역량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Suhonen 등(2010)의 연구에서 .80, 본 연구에서 .93이었다.

4. 자료수집

2023년 3월 5일부터 2023년 3월 2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자가 기관에 방문하여 연구 취지와 목적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 후 진행하였다. 대상자에게 설명문을 통해 연구의 목적, 연구 철회 가능성, 익명성 보장, 비밀보장 등과 절차를 충분히 설명한 후 연구 참여에 자발적 동의한 대상자에게 동의서를 받은 후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연구목적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으며 연구종료 3년 후에 전부 폐기될 것임을 설명하였다. 설문지 작성 시간은 약 10~20분 정도 소요되었고, 설문지 작성을 완료한 대상자에게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5. 자료분석

자료분석은 SPSS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구체적인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인간중심간호역량, 범문화 효능감, 문화적 공감은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인간중심간호역량의 차이는 t-test와 one-way ANOVA를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사후 비교로 Scheffé test로 분석하였다. 인간중심간호역량, 범문화 효능감, 문화적 공간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인간중심간호역량에 미치는 영향은 다중공선성을 진단 후 다중회귀분석으로 검증하였다.

Ⅲ. 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인간중심간호역량 차이

대상자의 평균연령은 24세이며, 여학생 127명(72 %), 남학생 48명(27 %)이였다. 성적은 4.0 이상 40명(22 %), 3.0~3.9 100명(57 %)이었으며, 전공 만족은 ‘높다’ 103명(58 %), 보통이다 64명(36 %)이었다. 주관적인 웰빙은 ‘만족한다’ 107명(61 %)이었으며, 대인관계는 ‘좋다’ 96명(54 %), ‘보통이다’ 71명(40 %)이었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인간중심간호역량은 전공만족(F=13.79, p<.001), 주관적인 웰빙(t=3.34, p=.015), 대인관계(F=5.74, p=.001)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전공 만족은 ‘높다’, 주관적인 웰빙은 ‘만족한다’, 대인관계는 ‘좋다’에서 인간중심간호역량이 높게 나타났다(Table 1).

Table 1.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y according to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 175)

DHTHB4_2023_v11n3_69_t0001.png 이미지

a, b, c; Sheffé test

2. 대상자의 범문화 효능감, 문화적 공감 및 인간중심간호 역량 정도

대상자의 범문화 효능감은 4점 만점에 평균 3.64점이었으며, 하부요인으로 인지 3.96점으로 가장 높았고 정서 3.68점, 실무 3.29점 순이었다. 문화적 공감은 5점 만점에 평균 3.40점이었으며 문화적 차이 수용이 3.59점으로 가장 높았고 공감적 감정과 표현 3.49점, 공감적 관점 취하기 3.42점, 공감적 인식 3.41점 순이었다. 인간중심 간호역량은 5점 만점에 평균 4.11점이었으며, 하부요인으로 의사결정 상황 4.37점으로 가장 높았고 임상적 상황 4.05점, 개인적 삶 상황 3.89점 순이었다(Table 2).

Table 2. Means of transcultural self-efficacy, cultural empathy and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y (n= 175)

DHTHB4_2023_v11n3_69_t0002.png 이미지

3. 대상자의 범문화 효능감, 문화적 공감, 인간중심간호역량 간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범문화 효능감, 문화적 공감, 인간중심간호역량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인간중심간호역량은 범문화 효능감(r=.49, p<.001), 문화적 공감(r=.37, p<.001)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문화적 공감은 범문화 효능감(r=.51, p<.001)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 between transcultural self-efficacy, cultural empathy and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y (n= 175)

DHTHB4_2023_v11n3_69_t0003.png 이미지

4. 대상자의 인간중심간호역량 영향 요인

대상자의 인간중심간호역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인간중심간호역량을 종속변수로 하고 인간중심간호역량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 범문화 효능감과 문화적 공감을 독립변수로 하였다. 회귀분석의 기본 가정을 확인한 결과, 잔차의 독립성을 검정하기 위해 Durbin-Watson값을 구한 결과 1.95로 2에 가까워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독립변수 간의 다중 공선성을 검정하였을 때, 공차가 .90에서 .97이고, 분산팽창계수가 1.01에서 1.17로 나타나 다중 공선성의 문제가 없음이 확인하였다.

대상자의 인간중심간호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F=26.89, p<.001). 인간중심간호역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문화적 공감(β=.39, p<.001), 범문화 효능감(β=.22, p<.001) 이었으며, 총 설명력은 37 %이었다(Table 4).

Table 4. Factors influencing on the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y (n= 175)

DHTHB4_2023_v11n3_69_t0004.png 이미지

SE; standard error, Adj; adjusted

Ⅳ. 고찰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범문화 효능감, 문화적 공감, 인간중심간호역량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인간중심간호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실시되었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인간중심간호역량은 4.11점으로 나타났다. 간호대학생 4학년을 대상으로 한 Park과 Choi(2020)의 3.8점보다 높았다. 이는 자료수집 기간의 차이로 생각한다.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Park과 Woo(2022)의 3.50점, Lim(2020)의 4.01점보다 높았다. 이는 1학년부터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 및 임상실습을 통해 전문적인 간호 능력 향상으로 높게 나타난 것(Park & Park, 2021)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간호 교육 현장에서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에 인간중심간호역량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과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간호대학생의 인간중심간호역량에 대한 지속적인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인간중심간호역량은 전공 만족, 주관적 웰빙, 대인관계에서 높게 나타났다. Lim과 Yeom(2022)의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전공 만족이 높을수록 인간중심간호 정도가 높았다. 전공 만족은 간호학 전공에 대한 자긍심으로 심화 과정을 거치면서 인간중심간호역량이 증진되는 것으로 사료한다. 주관적 웰빙은 삶에 대한 만족과 행복감으로 문화차이에 호혜적이어서 인간중심간호역량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사료된다. 대인관계는 Lim(2020)의 연구에서 대인관계가 좋은 경우 인간중심간호 정도가 높았다. 완만한 대인관계는 상대방의 다양한 표현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서 높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한다. Shahzad 등(2021)은 간호현장에서 원만한 대인관계 기술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인간중심간호역량 증진을 위해 전공, 주관적 웰빙, 대인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과정 및 교내·외 프로그램 운영과 이에 대한 개인의 참여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범문화 효능감은 3.64점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대상자는 4학년으로서 다양한 임상실습을 경험하였으며 범문화에 대한 대중매체나 범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더 많아서 높게 나타난 것으로 사료된다. 범문화 효능감의 하위영역으로 다문화 대상자에 대한 차별적 행동이나 고정관념, 부정적 편견없이 다양한 문화적 특성을 인정하는 인지 영역이 높게 나타났으며, 다문화 대상자와의 의사소통, 상호작용과 관련된 실무영역은 낮게 나타났다. 범문화 효능감의 인지는 임상실습이나 대중매체를 통해서 문화적 관습과 차이를 인식함으로써 높게 나타났으며(Wang 등, 2022), 실무는 임상실습 중 다문화 대상자를 간호하면서 의사 소통의 어려움과 문화적 장벽(Park & Park, 2021)으로 인해 낮게 나타난 것으로 사료된다. 다문화 보건의료 현장에서 간호 질 향상의 핵심적인 요인은 범문화 효능감이었으며(Jeffreys, 2018), 문화 장벽을 극복한 대상자 중심 돌봄 간호는 대상자에게 고품질 간호 만족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Asurakkody, 2019).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범문화 효능감 증진 프로그램 참여 후 범문화 효능감이 향상되었으므로(Young 등, 2021) 간호교육 현장에서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교과 및 비교과 과정 내 범문화 효능감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과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범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가 낮은 학생들은 프로그램이나 상담을 통해 범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끌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화적 공감은 3.40점으로 나타났다. 간호대학생 3, 4학년을 대상으로 한 3.30점(Park & Kim, 2017)보다 높았다. 본 연구 대상자는 4학년으로 다문화 인구가 점점 증가하는 환경 속에서 성장하였으며, 다문화에 대한 교육이나 대중매체나 미디어를 통한 정보 제공은 긍정적인 문화적 공감 형성으로 귀결되어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하위영역으로 문화적 차이 수용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공감적 인식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다문화에 대해 수용적인 사람은 다문화에 대한 표현 정도와 공감적 감정이 높게 나타난 연구(Choi & Lee, 2021) 결과와 같다. 이는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의 차이를 고려하고 그들이 표현하는 감정에 반응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건강 관련 전문가들은 다문화 대상자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들의 내면적 어려움까지도 이해할 수 있는 공감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하였다(Wang 등, 2003). 문화적 공감은 인간중심간호역량을 위한 기본적인 자질이며, 서로 다른 민족이나 집단들이 함께 공존할 때 나타나는 갈등들을 상호 협력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요인이다(Choi & Lee, 2021). 문화적 공감은 교육을 통해 증진될 수 있으며(Çingöl 등, 2021), 문화적 공감에 대한 프로그램 참여 후 간호대학생의 문화적 공감은 향상되었다(Hogan 등, 2018). 따라서 의료보건 현장에서 대상자의 문화적 배경과 차이를 고려한 간호 수행을 위해 간호대학생은 교육과 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문화적 공감을 증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간호대학생의 범문화 효능감, 문화적 공감 및 인간중심간호역량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인간중심간호역량과 범문화 효능감, 문화적 공감 간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범문화 효능감과 문화적 공간 간에도 양의 상관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공감 역량과 인간중심간호역량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연구(Park & Choi, 2020; Park & Woo, 2022), 임상실습현장에서 다문화 대상자와의 공감은 범문화 효능감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한 연구(Wang 등, 2022) 결과와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간호교육현장은 간호대학생의 인간중심간호역량 증진을 위해 문화적 공감과 범문화 효능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 모색과 교육 과정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인간중심간호역량에 차이를 보이는 일반적 특성 변인인 전공 만족, 주관적 웰빙, 대인관계를 통제한 상태에서 분석한 결과 인간중심간호역량 영향 요인은 문화적 공감, 범문화 효능감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설명력은 37%였다. 이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인간중심간호역량의 영향 요인은 문화적 공감임을 확인한 연구(Haley 등, 2017) 결과와 같으며, 치료적 환경에서 공감은 인간중심간호역량의 촉진 요인임을 확인한 연구(Park & Choi, 2020) 결과를 지지한다. 또한 공감 역량은 인간중심간호역량 영향 요인임을 확인한 연구(Park & Choi, 2020), 공감 능력이 인간중심간호 정도 영향 요인임을 확인한 연구(Lim & Yeom, 2022) 결과와 같은 맥락이다. 범문화 효능감은 문화적 공감과 더불어 타 문화에 대한 편견을 지양하고 포용을 통해 자신의 문화적 신념과 통합을 이루어 고품격 간호를 제공하게 한다(Marañón & Pera, 2015). 또한 인종, 민족, 관습 등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을 버리고 대상자와 치료적 관계 형성에 필수적이다(Byun & Park, 2020). 따라서 간호대학생은 인간중심간호역량 증진 요소인 문화적 공감과 범문화 효능감 증진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대상자의 문화적 배경을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간호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간호대학생의 문화적 공감과 범문화 효능감을 바탕으로 한 인간중심간호역량은 추후 간호 현장에서 역량을 갖춘 간호전문인으로서 성장하는 데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연구 대상자가 일개 광역시의 2개 대학으로 한정되었으므로 전체 간호대학생의 연구 결과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연구 대상자 범위를 확대하여 간호대학생들의 인간중심간호역량을 파악하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문화적 공감과 범문화 효능감이 간호대학생의 인간중심간호역량의 영향 요인임을 확인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간호대학생의 인간중심간호역량 함양은 향후 보건의료 현장에서 다문화 대상자 간호에 스스로 만족하는 간호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다문화 대상자 이해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나 교육 자료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Ⅴ. 결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인간중심간호역량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 결과 인간중심간호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문화적 공감과 범문화 효능감이었으며 설명력은 37 %였다. 이에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간호 교육자는 간호대학생의 인간중심간호역량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상담 지도 등이 필요하다. 또한 간호대학생 스스로 인간중심간호역량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을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의 변수 외 간호대학생의 인간중심간호역량 영향 요인에 대한 탐색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설문 형식으로 측정되었으므로 면담이나 관찰 등을 통한 심층적인 질적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인간중심간호역량의 영향 요인인 문화적 공감 및 범문화 효능감 증진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1. Asurakkody TA(2019). Predictors for transcultural self-efficacy of nursing students: application of ecological model. Health Sci J, 13(1), Printed Online. https://doi.org/10.21767/1791-809X.1000625.
  2. Byun HS, Park MK(2020). Impacts of multicultural acceptability, transcultural self-efficacy on the cultural competency among nurses. J Health Info Stat, 45(1), 91-99. https://doi.org/10.21032/jhis.2020.45.1.91.
  3. Choi YS, Lee KJ(2021). Relation between cultural empathy, multicultural sensitivity, and cultural competence of nursing college students. J Korea Entertain Ind Assoc, 15(6), 105-113. https://doi.org/10.21184/jkeia.2021.8.15.6.105.
  4. Chung SJ, Hwang JI(2021). Hospital nurses' experience of patient-centered nursing. Qual Improv Health Care, 27(1), 26-42. https://doi.org/10.14371/QIH.2021.27.1.26.
  5. Cingol N, Karakas M, Celebi E, et al(2021). Determining the effect of an intercultural nursing course on empathic skill and intercultural sensitivity levels: an intervention study. Nurse Educ Today, 99, Printed Online. https://doi.org/10.1016/j.nedt.2021.104782.
  6. Edvardsson D, Watt E, Pearce F(2017). Patient experiences of caring and person-centredness are associated with perceived nursing care quality. J Adv Nurs, 73(1), 217-227. https://doi.org/10.1111/jan.13105.
  7. Gyllensten H, Koinberg I, Carlstrom E, et al(2019). Economic evaluation of a person-centred care intervention in head and neck oncology: results from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Support Care Cancer, 27(5), 1825-1834. https://doi.org/10.1007/s00520-018-4436-2.
  8. Haley B, Heo S, Wright P, et al(2017). Relationships among active listening, self-awareness, empathy, and patient-centered care in associate and baccalaureate degree nursing students. Nurs Plus Open, 3, 11-16. https://doi.org/10.1016/j.npls.2017.05.001.
  9. Hogan R, Rossiter C, Catling C(2018). Cultural empathy in midwifery students: assessment of an education program. Nurse Educ Today, 70, 103-108. https://doi.org/10.1016/j.nedt.2018.08.023.
  10. Jeffreys MR(2018). Evidence-based updates and universal utility of Jeffreys's cultural competence and confidence framework for nursing education (and beyond) through time. Annu Rev Nurs Res, 37(1), 43-117. https://doi.org/10.1891/0739-6686.37.1.43.
  11. Kaspar H, Reddy S(2017). Spaces of connectivity: the formation of medical travel destinations in Delhi national capital region (India). Asia Pac Viewp, 58(2), 228-241. https://doi.org/10.1111/apv.12159.
  12. Kim JY(2014). A study on color-blind racial attitudes and cultural competence of service providers in multicultural settings: focusing on moderating effects of multicultural training. Korean J Fam Soc Work, 45, 5-34. https://doi.org/10.16975/kjfsw.2014..45.001.
  13. Larsen R, Mangrio E, Persson K(2021). Interpersonal communication in transcultural nursing care in India: a descriptive qualitative study. J Transcult Nurs, 32(4), 310-317. https://doi.org/10.1177/1043659620920693.
  14. Lim MH(2020). Effects of critical thinking disposition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 on person centered care competency in nursing students. J Industr Converg, 18(3), 35-43. https://doi.org/10.22678/JIC.2020.18.3.035.
  15. Lim SM, Yeom YR(2022). Effect of empathy ability and communication competence on person-centered care of nursing students in the region who experienced clinical practice. J Industr Converg, 20(10), 25-32. https://doi.org/10.22678/JIC.2022.20.10.025.
  16. Maranon AA, Pera MPI(2015). Theory and practice in the construction of professional identity in nursing students: a qualitative study. Nurse Educ Today, 35(7), 859-863. https://doi.org/10.1016/j.nedt.2015.03.014.
  17. Marino R, Ghanim A, Morgan M, et al(2017). Cultural competency and communication skills of dental students: clinical supervisors' perceptions. Eur J Dent Educ, 21(4), e101-e108. https://doi.org/10.1111/eje.12227.
  18. Oh WO, Park ES, Suk MH, et al(2016). Development and psychometric evaluation of the transcultural self-efficacy scale for nurses. J Korean Acad Nurs, 46(2), 293-304. https://doi.org/10.4040/jkan.2016.46.2.293.
  19. Ozkara San E(2019). Effect of the diverse standardized patient simulation (DSPS) cultural competence education strategy on nursing students' transcultural self-efficacy perceptions. J Transcult Nurs, 30(3) 291-302. https://doi.org/10.1177/1043659618817599.
  20. Park EH, Choi JS(2020). Attributes associated with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e among undergraduate nursing students. Res Nurs Health, 43(5), 511-519. https://doi.org/10.1002/nur.22062.
  21. Park HJ, Kim NH(2017). Relationship between cultural sensitivity, empathy and competency of nursing students. Asia Pac J Multimed Serv Converg Art Humanit Sociol, 7(4), 487-498. https://doi.org/10.35873/ajmahs.2017.7.4.046.
  22. Park JH, Park JH(2021). Mediating effect of cultural competence between cultural empathy and nursing professionalism in nursing students. Korean J Health Commun, 16(1), 7-15. https://doi.org/10.15715/kjhcom.2021.16.1.7.
  23. Park JY, Woo JH(2022). Factors associated with the person-centered care competence of nursing students. J Korean Acad Soc Educ, 28(1), 48-56. https://doi.org/10.5977/jkasne.2022.28.1.48.
  24. Ryan T(2022). Facilitators of person and relationship-centred care in nursing. Nurs Open, 9(2), 892-899. https://doi.org/10.1002/nop2.1083.
  25. Shahzad S, Ali N, Younas A, et al(2021). Challenges and approaches to transcultural care: an integrative review of nurses' and nursing students' experiences. J Prof Nurs, 37(6), 1119-1131. https://doi.org/10.1016/j.profnurs.2021.10.001.
  26. Suhonen R, Gustafsson ML, Katajisto J, et al(2010). Individualized care scale-nurse version: a finnish validation study. J Eval Clin Pract, 16(1), 145-154. https://doi.org/10.1111/j.1365-2753.2009.01168.x.
  27. Wang R, Duan G, Wu Y, et al(2022). Effectiveness of Chinese native culture education for improving undergraduate nursing students' transcultural self-efficacy. Dis Markers, 2022, Printed Online. https://doi.org/10.1155/2022/5813946.
  28. Wang YW, Davidson MM, Yakushko OF, et al(2003). The scale of ethnocultural empathy: development, validation, and reliability. J Couns Psychol, 50(2), 221-234. https://doi.org/10.1037/0022-0167.50.2.221.
  29. Yang HJ, Byun EK(2019). Factors affecting multicultural efficacy of nurses. Asia-pac J Multimed Serv Converg Art Humanit Soc, 9(6), 491-499. http://doi.org/10.35873/ajmahs.2019.9.6.047.
  30. Young J, Jerolimov D, Ofner S(2021). Promoting nursing students' transcultural self-efficacy to care for burmese refugees using a set of educational strategies. Nurs Forum, 56(2), 460-466. https://doi.org/10.1111/nuf.12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