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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dictors of Professional Identity and Satisfaction of Clinical Practice on Transcultural Self-efficacy in Nursing Students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정체성과 임상실습 만족도가 범문화 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 Received : 2023.04.14
  • Accepted : 2023.05.19
  • Published : 2023.05.31

Abstract

Purpose : Establishing transcultural self-efficacy is crucial to providing quality nursing care in various clinical settings and adapting to changing roles in different situation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degree of professional identity, satisfaction with clinical practice, and transcultural self-efficacy, as well as the factors influencing transcultural self-efficacy among nursing students, and to provide basic data to increase transcultural self-efficacy. Methods : The study utilized questionnaires that include general characteristics, transcultural self-efficacy, professional identity, and satisfaction of clinical practice for nursing students. This research involved 178 nursing students in G city. The data collected from September 12, 2022 to September 22, 2022. The study was analyzed using the SPSS 23.0 program. The correlation among professional identity, satisfaction of clinical practice, and transcultural self-efficacy was analyzed by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it was analyzed using multiple regression to figure out factors influencing transcultural self-efficacy. Results : The transcultural self-efficacy score was above the middle level and differed according to the transcultural self-efficacy was showed significantly positive correlation with academic grade (F=6.57, p<.001), having foreign friends (t=-2.34, p=.015), interpersonal relations (F=5.74, p=.001). Transcultural self-efficacy was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professional identity (r=.59, p<.001), satisfaction of clinical practice (r=.68, p<.001). As a result of regression analysis, it was confirmed that satisfaction of clinical practice (ß=.42, p<.001) and professional identity (ß=.31, p<.001) were factors that influence nursing students' transcultural self-efficacy ; this model could explain 60 %. Conclusion : Satisfaction with clinical practice and professional identity are the main factors influencing transcultural self-efficacy among nursing students. Nursing students are encouraged to develop transcultural self-efficacy by focusing on improving their satisfaction with clinical practice and professional identity. Further research is required to determine the various factors affecting transcultural self-efficacy among nursing students.

Keywords

Ⅰ.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최근 한국 사회는 국제결혼, 이민, 유학, 취업, 이주노동자 등의 유입으로 외국인 거주자 수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Hwang, 2020). 다문화 인구의 증가는 보건의료 현장에서도 대상자의 문화적, 민족적 배경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통합적인 이해와 이들의 건강 피해 예방을 위한 의료안정망 강화가 필요해졌다(Mariño 등, 2017). 또한 간호 현장에서도 다문화 대상자 증가는 전인 간호 수행이 어렵게 되고 이에 따른 문화적 갈등이나 건강 불평등, 의료취약계층 발생 등은 결국 사회적인 문제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Yang & Byun, 2019) 이에 대한 대처 능력이 필요하다. 다문화 간호의 성공은 대상자 사이의 문화적 경계를 넘어서 문화적 돌봄과 인간 존엄 그리고 평등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만족도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다(Estevan & MDC, 2017). Mariño 등(2017)은 미래의 간호 인력인 간호대학생들에게 수용적으로 다문화 간호를 받아들이고 체화하여 대상자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인간중심적이며 평등한 간호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범문화효능감은 다문화 보건의료 현장에서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범문화 간호를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감을 의미하며, 다문화의 대상자에게 제공되는 실제 간호 능력보다 앞서 일차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Jeffreys, 2018). 범문화효능감은 다문화 대상자의 특성에 부합한 간호 수행 역량을 예측할 수 있으며, 대상자들의 건강관리 및 예방을 촉진하여 문화차이에 따른 건강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Larsen 등, 2021).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환자와 치료적 관계에서 위험성은 문화적 또는 사회적 장벽이 존재할 때 더 증가한다(Kaspar & Reddy, 2017). 간호사의 타 문화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과 같은 불관용은 다문화 대상자의 건강상태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보건의료서비스 이용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어 결국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게 된다(Larsen 등, 2021). 고품질 간호는 간호사가 대상자의 고유한 요구를 존중하고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대상자 중심의 돌봄을 제공할 때 향상될 수 있으므로(Asurakkody, 2019), 간호대학생은 입학과 동시에 범문화효능감 배양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필요가 있다.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범문화효능감 증진 프로그램 참여 후 범문화효능감은 전반적으로 향상되었으며 특히 실무영역에서 향상되었음을 확인하였다(Young 등, 2021). 또한 다문화 간호에 대한 시뮬레이션 수업 후 범문화효능감은 향상되었다(Ozkara San, 2019). 간호대학생은 인종, 민족, 관습 등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을 버리고 고유한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대상자와 치료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범문화효능감 증진을 준비해야 한다(Byun & Park, 2020). 따라서 추후 보건의료 현장에서 다문화 대상자에게 보건의료인으로서 수준 높은 간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간호대학생의 범문화효능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문직정체성은 개인이 자신의 직업에 대한 태도, 가치, 지식, 신념 등의 집합으로 다른 전문직과 차별화되는 특성이며(Haghighat 등, 2020) 직업에 대한 교유의 가치와 본질을 바라보는 태도이다(Hall, 1968). 간호대학생의 전문직정체성은 주로 학부 과정에서 형성되기 시작하며 교육과정 중 지속적으로 발달하여 간호사로서 전문적인 간호를 수행하게 한다(Haghighat 등, 2020). 간호대학생의 전문직정체성 미확립은 취업 후 업무 부적응, 직장 내 괴롭힘, 사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간호조직이나 의료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Kang 등, 2018). 세계의 간호 교육자들은 간호대학생들에게 학업 과정에서 간호가 가지는 고유 내적 가치와 전문직업성을 나타내는 전문직정체성을 형성하고 배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Marañón & Pera, 2015).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전문직정체성은 임상실습을 통해 형성되었으며 (Marañón & Pera, 2015) 임상실습은 전문직정체성 형성과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Wu 등, 2020). 또한 임상실습을 통해 형성된 전문직정체성은 실습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갈등이나 역할 모호성을 감소시켰다(Sun 등, 2016). 학부시기에 형성된 전문직정체성은 추후 간호사로서 실무경력을 쌓으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숙련된 전문 간호 제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Ǩoplü & Tekinsoy Kartin, 2019). 따라서 전문직정체성은 숙련된 간호사로서 간호 활동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게 되고 직업적인 사명감으로 양질의 간호를 수행할 수 있는 필수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간호대학생의 전문직정체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임상실습교육은 이론에서 배운 지식이나 기술을 통합하는 과정으로 학습된 지식을 간호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하는 교육이며 간호대학생은 임상실습을 통해 간호현장에서의 간호를 경험하며 이해하게 된다(Cho & Kang, 1984). 간호대학생의 낮은 임상실습만족도는 전문직정체성 형성과 직업에 대한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졸업 후 신규간호사로 취업 후 사직률과 이직률에도 영향을 미친다(Han, 2020).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임상실습 중 다문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습만족은 범문화효능감을 증진시켰으며(Wang 등, 2022), 실습 중 다문화 대상자와 소통은 범문화 효능감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Russell, 2022). 또한 임상실습만족도가 높을수록 임상실습 현장에서 간호사 역할 이행 자신감이 높았으며(Han, 2020), 전문직정체성도 높았다(Wu 등, 2020). 따라서 간호대학생은 임상실습 과정을 통해 전문직 간호사로서의 직업에 대한 가치관과 범문화 효능감을 형성하게 되므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만족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범문화효능감, 전문직정체성 및 임상실습만족도의 정도와 관련성을 확인하고, 범문화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하여 간호대학생의 범문화효능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대책을 제시하는데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범문화효능감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범문화효능감, 전문직정체성, 임상실습만족도의 정도를 확인한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범문화효능감의 차이를 확인한다.

3) 대상자의 범문화효능감, 전문직정체성, 임상실습만족도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한다.

4) 대상자의 범문화효능감에 영향 요인을 확인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간호대학생의 범문화효능감, 전문직정체성, 임상실습만족도 정도를 확인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간호대학생의 범문화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대상자는 일개 광역시에 소재한 2개 대학교의 3, 4학년에 재학 중인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편의 추출하였다. 표본 크기는 G*power 3.1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유의수준(α)=.05, 검정력(1-β)=.95 중간 효과 크기 .15, 예측변수 10개로 산정 결과 최소 표본 수는 172명이었으며 탈락률 20 %를 고려하여 206명의 대상자에게 수집하였다. 수집된 설문지 206부 중 불성실하게 응답한 설문지 28부를 제외하고 총 178부를 최종 분석하였다.

3. 연구도구

1) 일반적 특성

연령, 성별, 학년, 성적, 다문화 봉사 경험, 외국인 친구, 대인관계를 포함한 총 7문항으로 구성되었다.

2) 전문직정체성

Hall(1968)Snizek(1972)의 도구를 Kim(2013)의 연구에서 간호사에게 맞는 어휘로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17문항이며 자율성에 대한 신념 4문항, 서비스에 대한 신념 3문항,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 6문항, 준거로서의 전문조직 활동 4문항의 4개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5점 Likert 척도로(‘전혀 아니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 점수가 높을수록 전문직정체성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Kim(2013)의 연구에서 .75, 본 연구에서 .90이었다.

3) 임상실습만족도

Cho와 Kang(1984)이 개발한 도구를 Lee 등(2004)이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31문항이며 실습교과 3문항, 실습내용 6문항, 실습지도 9문항, 실습환경 7문항, 실습시간 3문항, 실습평가 3문항의 6개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5점 Likert 척도로(‘전혀 아니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점수가 높을수록 임상실습만족도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Lee 등(2004)의 연구에서 .80, 본 연구에서 .95이었다.

4) 범문화효능감

Oh 등(2016)이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총 25문항이며 인지 4문항, 실무 12문항, 정서 9문항의 3개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4점 Likert 척도로(‘전혀아니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 점수가 높을수록 범문화효능감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는 Oh 등(2016)의 연구에서 .88, 본 연구에서 .91이었다.

4. 자료수집

자료수집 기간은 2022년 9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 까지였다. 연구자가 직접 기관에 방문하여 동의를 구한 후 진행하였다. 대상자에게 설명문을 통해 연구의 목적, 익명성 보장, 비밀보장, 연구 철회 가능성 등과 절차를 충분히 설명한 후 연구에 참여하기로 동의한 대상자에 한정하여 구조화된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연구목적 이외에는 사용하거나 공개하지 않으며 연구종료 3년 후에 모두 폐기될 것임을 설명하였다. 설문지 작성 소요 시간은 약 10~20분 정도이었고, 설문지 작성 후 대상자에게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5.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범문화효능감, 전문직정체성, 임상실습만족도는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로 제시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범문화효능감의 차이는 t-test와 one-way ANOVA를 사용하여 분석한 후, 사후 비교로 Scheffé test로 분석하였다. 범문화효능감, 전문직정체성, 임상실습만족도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범문화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범문화효능감 차이

대상자의 평균연령은 23세 이상 125명(70 %)이며, 여학생 141명(79 %), 남학생 37명(20 %)이었다. 학년은 3학년 87명(48 %), 4학년 91명(51 %)이었으며, 성적은 ‘4.0 이상’ 40명(22 %), ‘3.0~4.0 미만’ 109명(61 %)이었다. 다문화 봉사 경험은 ‘있다’ 92명(51 %)이었으며, 외국인 친구는 ‘있다’ 76명(42 %)이었다. 대인관계는 ‘좋다’ 76명(42 %), ‘보통이다’ 94명(52 %)이었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범문화효능감은 성적(F=6.57, p<.001), 외국인 친구(t=-2.34, p=.015), 대인관계(F=5.74, p=.001)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다(Table 1).

Table 1. Transcultural self efficacy according to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 (n=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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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 c; Sheffé test

2. 대상자의 범문화효능감, 전문직정체성, 임상실습만족도 정도

대상자의 범문화효능감은 5점 만점에 평균 3.37점이었으며, 하부요인으로 인지 3.5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정서 3.38점, 실무 3.17점 순이었다. 전문직정체성은 5점 만점에 평균 3.83점이었으며, 하부요인으로 자율성 3.90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비스에 대한 신념 3.88점, 소명의식 3.82점, 전문직 활동 3.73점 순이었다. 임상실습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74점이었으며 하부요인으로 실습 교과 3.91점으로 가장 높았고, 실습 평가 3.88점, 실습지도 3.78점, 실습환경 3.76점, 실습 시간 3.67점, 실습내용 3.46점 순이었다(Table 2).

Table 2. Means of transcultural self efficacy, professional identity, and satisfaction of clinical practice (n=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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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상자의 범문화효능감, 전문직정체성, 임상실습만족도간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범문화효능감은 전문직정체성(r=.59, p<.001), 임상실습만족도(r=.68, p<.001)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전문직정체성은 임상실습만족도(r=.71, p<.001)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 between transcultural self efficacy, professional identity, and satisfaction of clinical practice (n=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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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상자의 범문화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상자의 범문화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범문화효능감에 차이를 보이는 일반적 특성 변인인 성적, 외국인 친구, 대인관계를 통제하였다. 회귀분석의 기본가정을 확인한 결과, 독립변수 간의 다중 공선성을 검정하였을 때, 공차가 .92에서 .99이고, 분산팽창계수가 1.01에서 1.07로 나타나 다중 공선성의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잔차의 독립성을 검정하기 위해 Durbin-Watson값을 구한 결과 1.92로 2에 가까워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범문화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F=36.98, p<.001), 범문화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임상실습만족도(β=.42, p<.001), 전문직정체성(β=.31, p<.001)으로, 총 설명력은 60 %였다(Table 4).

Table 4. Factors influencing on the transcultural self efficacy (n=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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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standard error, Adj; adjusted

Ⅳ. 고찰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범문화효능감, 전문직정체성 및 임상실습만족도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범문화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실시되었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범문화효능감은 3.37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중매체나 교과목 수강 및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더 많았으며 임상실습 중 다문화 대상자 간호 수행에 의해 높게 나타난 것(Park & Park, 2021)으로 사료된다. 범문화효능감의 하위영역으로 외국인 대상자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이나 편견, 차별적 행동을 하지 않고 다양한 문화적 특성을 인정하는 인지 영역이 높게 나타났으며, 외국인 대상자와의 상호작용, 의사소통과 관련된 실무영역은 낮게 나타났다. 범문화효능감의 인지는 임상실습이나 대중매체를 통해서 문화적 관습과 차이를 인식함으로써 높게 나타났으며(Wang 등, 2022), 실무는 임상실습 중 다문화 대상자를 간호하면서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낮게 나타난 것으로 사료된다. 다문화 보건의료 현장에서 간호 질 향상의 핵심적인 요인은 범문화효능감이었으며(Jeffreys, 2018), 문화 장벽을 극복한 대상자 중심 돌봄 간호는 대상자에게 고품질 간호 만족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Asurakkody, 2019).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범문화효능감 증진 프로그램 참여 후 범문화효능감이 향상되었으므로(Young 등, 2021) 간호교육현장에서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교과 및 비교과 과정 내 범문화효능감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과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범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학생들은 프로그램이나 대중매체, 상담을 통해 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끌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범문화효능감은 성적이 중위권 이상, 외국인 친구가 있는 경우, 대인관계가 좋은 경우 높게 나타났다. 성적이 중상위권 이상의 학생은 학습 과정에서 노력과 능력에 대한 성취감을 경험하면서 범문화효능감이 더욱 증진되는 것으로 사료한다. Shim(2018)의 연구에서 다문화 친구나 동료와 일상생활 속에서 친밀하고 지속적인 관계는 우호적이며 신뢰감 형성에 도움이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대상자는 외국인 친구와 교류를 통해 문화차이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범문화효능감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Shahzad 등(2021)의 연구에서 범문화 간호를 위해 대상자의 통증에 대한 다양한 표현이나 제약을 이해하기 위해 원만한 대인관계 기술을 개선하거나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타인과 조화로운 관계는 문제 발생시 적극적으로 대처하게 하고 문제해결에 있어서 능동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범문화효능감 증진을 위하여 성적, 외국인 친구, 대인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상담지도 및 교내·외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학생들도 스스로 문화 간 교류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전문직정체성은 3.74점이었으며,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Wu 등(2020)의 3.63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Haghighat 등(2020)의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전문직정체성은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달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대상자는 체계적인 이론수업과 다양한 임상실습을 통해 형성된 자신감과 전문성으로 전문직정체성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하부요인으로 자율성이 높고 전문직 활동이 낮게 나타났다. 자율성은 다양한 직무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여 의사 결정하는 것으로(Hall, 1968)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예비 간호사로서 직무에 대한 책임 의식으로 자율성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전문직 활동은 학생들이 임상실습 중 환자나 보호자, 의료인으로 부터 무례함을 경험함으로써 직업에 대한 정체감이 손상되어 낮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Kang 등, 2018). 간호대학생의 전문직정체성은 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형성되고 발달하므로(Haghighat 등, 2020) 간호교육자는 교과 및 비교과 과정을 통해 간호대학생의 전문직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임상실습 기관의 현장지도자는 학생들이 실습 중 주변으로부터 무례함을 경험하지 않도록 안전한 실습환경을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

임상실습만족도는 3.74점으로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Lee와 Kim(2018)의 3.42점, 간호대학생 4학년을 대상으로 한 Han(2020)의 3.41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의 자료수집 기간이 코로나 19로 인해 임상실습이 중단된 후 개시되는 시점으로 임상실습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심리가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하부요인으로 실습교과가 가장 높았고, 실습내용 영역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Lee 등(2004)의 연구 결과와 같다. 실습 교과는 이론교육 후 임상실습이 이루어져 지식과 실무를 통합하는 과정(Lee & Kim, 2018)에서 높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실습내용 영역이 가장 낮게 나타난 이유는 임상실습 중 대상자에게 직접 간호 수행 기회가 부족하고 주로 관찰 위주의 간접 간호 수행 기회(Lee & Kim, 2018) 때문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의 실습내용에 대한 만족도를 강화하기 위해 임상현장지도자는 임상실습 교육에 주목하여 책임감 있는 현장 밀착 교육을 할 수 있어야 하며 대학은 임상실습 기관과 유기적인 산학 협력 체계를 갖추어서 질적인 임상실습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간호대학생의 범문화효능감, 전문직정체성 및 임상실습만족도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범문화효능감과 전문직정체성, 임상실습만족도 간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임상실습만족과 범문화효능감 증진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연구(Wang 등, 2022) 결과와 같다. 전문직정체성과 임상실습만족도 간에도 양의 상관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전문직정체성과 임상실습만족도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연구(Wu 등, 2020)와 같으며, 임상실습에 대한 만족은 전문적인 간호에 긍정적임을 확인한 연구(Russell, 2022)와 같은 맥락이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간호대학생의 전문직정체성과 임상실습만족도를 향상시켜 범문화효능감을 강화시킬 수 있는 교육과정 고민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범문화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임상실습만족도, 전문직정체성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설명력은 60 %였다. 이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임상실습에서 다문화 대상자를 경험하면서 범문화효능감 증진을 확인한 연구(Wang 등, 2022) 결과와 같다. 또한 이론 수업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임상실습만족은 범문화효능감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임을 확인한 연구(Wang 등, 2022)와 같은 맥락이다.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만족은 문화의 장벽을 극복하는 범문화 간호의 필수적인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범문화 효능감 향상을 위해 간호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임상실습 만족을 위한 지도 노력을 확장할 필요가 있으며, 간호대학생은 역량있는 간호 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해 임상실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음으로 생각된다. 간호대학생에게 형성된 전문직정체성은 임상실습 현장에서 간호사 역할 이행 수준을 높여 향후 숙련된 전문 간호 제공을 위한 밑거름이라고 할 수 있다(Han, 2020). 전문직 정체성이 높을수록 다문화 대상자의 건강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Ǩoplü & Tekinsoy Kartin, 2019) 간호학과 입학부터 전문직으로서의 자부심인 전문직정체성 관련 교육이나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만족과 전문직정체성의 확립은 범문화효능감을 형성하게 하여(Marañón & Pera, 2015) 향후 대상자에게 수준 높은 간호 제공과 간호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범문화효능감 형성은 핵심역량을 갖춘 글로벌 간호전문인으로 성장하는데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연구대상자가 1개의 광역시의 2개 대학으로 한정되었으므로 전체 대학생의 연구 결과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지역과 연구대상자를 확대하여 범문화효능감을 확인하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임상실습만족도와 전문직정체성이 간호대학생의 범문화효능감의 영향요인임을 확인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간호교육에서 범문화효능감 함양은 향후 보건의료 현장에서 다문화 간호에 역량 있는 간호사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다문화 대상자 이해를 위한 교육 자료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Ⅴ. 결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범문화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 결과 범문화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임상실습만족도와 전문직 정체성이었으며 설명력은 60 %였다. 이에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간호 교육자는 간호대학생의 범문화효능감 증진을 위한 상담지도나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등이 필요하다. 또한 간호대학생 스스로 범문화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의 변수외 간호대학생의 범문화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추가요인에 대한 탐색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자기 보고식 설문형식으로 측정되었기 때문에 관찰이나 면담 등을 통한 심층적인 질적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범문화효능감의 영향요인인 임상실습만족도와 전문직 정체성 향상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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