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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서사무가를 활용한 재외동포의 문화 교육 방안 연구 - <바리공주>와 <심청전>을 중심으로 -

Cultural Education Methods for Overseas Koreans Using Classical Narratives: Focusing on Princess Bari and The Tale of Shim Cheong

  • Kang Myung-ju (HK+ RCCZ Research Center, Chung-aung University)
  • 투고 : 2023.10.31
  • 심사 : 2023.12.15
  • 발행 : 2023.12.31

초록

본 연구는 재외동포 후속세대 학습자를 대상으로 고전 서사 <바리공주>와 <심청전>을 활용한 문화 교육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거주국에서 태생한 재외동포 후속세대 학습자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세대교체의 변화를 반영한 재외동포의 교육 방안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특히 재외동포 다수의 학습 동기를 고려하여 정체성 정립을 위한 문화 교육 방안을 제언하고자 하였다. 교육 자료로는 고전 서사<바리공주>와 <심청전>을 텍스트로 삼았다. 두 텍스트에 나타나는 통과의례적 구조가 주인공의 '존재론적 위치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정체성 교육에 유의미할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바리와 심청은 가부장적 세계에서 부유하던 여성 주체다. 그들이 부모와의 관계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벗어나는 탈영토화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관계를 통해 스스로를 재정립하는 서사를 거주국의 질서에서 부유하는 재외동포가 가체험해 봄으로써 정체성을 성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인간의 본래적 자아를 긍정하는 작품 서사에 자기 서사를 합치함으로써 '나'를 구성하는 것들을 긍정할 수 있도록 인식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는 고전 작품 서사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작품서사 주체와의 일체감을 통해 자기 서사를 진단하고 혼종적 '주체'의 긍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교육 방안을 제언하고자 하였다. 이는 자연스럽게 모국에 대한 문화에도 관심과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In this study, we delve into the potential for innovative cultural education techniques that utilize the timeless tales of Princess Bari and The Tale of Shim Cheong as tailored for the upcoming generations of overseas Korean learners. With a rising number of young overseas Koreans born and raised in their host countries, there emerges a pressing need to craft an educational framework that resonates with the evolving dynamics of their generation. Our endeavor revolves around proposing educational strategies that help solidify identity while carefully considering the intrinsic motivation prevalent among most overseas Koreans. Naturally, the choice of employing the classic epics Princess Bari and The Tale of Shim Cheong as educational resources was deliberate. These narratives are rich in rites of passage and offer profound insights into the transformative journey of their protagonists. Both characters are affluent women in patriarchal societies, and both embark on quests to redefine themselves through new relationships, liberating themselves from the confines of parental ties. This narrative framework provides a unique opportunity for overseas Koreans who are often adrift in the social fabric of their adopted countries. These stories inspire them to introspect and contemplate their own identities. By intertwining their personal narratives with the empowering stories of characters, students are provided a chance to reaffirm their authentic selves. Therein, a paradigm shift can occur that allows individuals to embrace the core elements that define them. Our ultimate objective was to enable students to explore their own stories and immerse themselves in the intricate narratives of classical works. This immersive experience fosters a profound sense of unity with the characters and paves the way for a comprehensive educational plan. This plan not only celebrates the hybrid nature of identity but also cultivates a deep sense of positivity within amalgamated 'subjects.' Such an approach not only fosters a stronger connection with one's heritage but also sparks a genuine curiosity about and affinity for the rich cultural tapestry of one's home country. It's not just education; it's a transformative journey that enriches the lives of overseas Koreans and nurtures a profound bond with their cultural roots.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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