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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pact of Parental Attachment on Career Barriers for Out-of-School Youth : Focusing on the Mediating Effect of Self-esteem

  • Hyung-hee Kim (Dept. of Social Welfare & Public Administration, Chosun University) ;
  • Yong-seob Kim (Dept. of Social Welfare & Public Administration, Chosun University)
  • Received : 2023.11.06
  • Accepted : 2023.12.12
  • Published : 2023.12.30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mediating effect of self-esteem in the path between parental attachment and career barriers for out-of-school youth and proposes measures to reduce the level of career barriers for out-of-school youth. As analysis data, we used data from the 5th year of the panel survey of school dropout youth conducted by the Korea Youth Policy Institute, and used 318 out-of-school youth for analysis. As a result of analysis using the statistical programs SPSS 23.0 and Amos 23.0 version, the mediating effect of self-esteem was confirmed in the path between emotional support, a subfactor of parental attachment, and all subfactors of career barriers. These results suggest that multifaceted efforts are needed to improve parental attachment (emotional support, economic support) and self-esteem, which influence the level of career barriers for out-of-school youth. Accordingly,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practical measures were specifically presented to educate parents of out-of-school youth and improve their self-esteem.

본 연구는 부모 애착과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장벽 간의 경로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장벽 수준 감소를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분석자료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한 학업 중단 청소년 패널조사 5차 연도 데이터를 활용하여, 학교 밖 청소년 318명을 분석에 활용하였다. 통계 프로그램 SPSS 23.0과 Amos 23.0 version을 이용한 분석결과, 부모 애착 하위 요인인 정서적 지지와 진로 장벽의 모든 하위 요인 간의 경로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결과는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장벽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 애착(정서적 지지, 경제적 지지)과 자아존중감의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차원의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에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밖 청소년 부모 교육과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실천적인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Keywords

I. Introduction

청소년기는 학교에 다니면서 다양한 교육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진로 및 직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탐색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2022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2021학년도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0.8%(42,755명)로 전년도(0.6%, 32,027명) 대비 0.2%P(10,728명) 증가하였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0.6%, 중학생 0.5%, 고등학생 1.5%로 전년도 대비 각각 0.1%P, 0.1%P, 0.5%P 증가하여[1], 약 4만명 이상의 청소년이 제도권 교육에서 이탈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사실은 상당수의 청소년이 교육과 진로의 사각 지대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커짐으로 인해 장차 건강하고 안정적인 성인으로 성장하는데 어려움과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선택의 폭을 좁히고 장차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과거에는 학업 중단의 원인이 주로 어려운 가정형편이었다면 최근에는 청소년들이 소신 있게 자신의 목표를 위해 학업 중단을 결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2]. 실제 학교 밖 청소년의 대학 진학률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37% 증가하였으며 검정고시를 통한 수능 응시 비율이 2020년까지 꾸준히 증가하여[3],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하고 검정고시, 대안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상급학교 진학을 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업 중단 사유가 이전과는 달리 진로에 대한 확고한 목표 의식이 있어 학업 중단을 하고 있고, 이들의 진로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실제 진로 탐색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상태이다[4].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업을 지속하는 청소년들과 비교하였을 때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지원을 제공받지 못하여 막막함을 느끼며, 자신의 진로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진로에 관한 정서적 지지의 부족으로 인해 자신감이 부족하다[5]. 이와 같은 요인들이 이들에게 있어 진로에 방해가 되는 진로 장벽으로 작용하는데[6], 학교 밖 청소년은 학업 지속 청소년과 달리 학교라는 공식적인 소속과 학생이라는 사회적 신분과 사회적 인식의 부재로 진로 준비 과정에서 이들이 지각하는 진로 장벽은 더 극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7].

부모로부터의 정서적 지지는 자신의 진로에 대한 목표를 설계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자신감을 생기게 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여 진로 장벽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었다[8][9]. 사회인지 진로 이론에 따르면 부모의 환경적 지지는 자녀의 자기효능감과 결과 기대에 대한 학습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바람직한 진로 계획 형성을 돕는다[10]. 경제적 지지가 진로 장벽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원하는 진로 결정에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은 부모의 경제적 문제로 진로 장벽을 경험할 수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11]. 실제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특성 및 진로 성숙 예측 요인’에서 진로 준비 비용 부담 질문에 대해 응답한 청소년의 41.7%가 금전적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12].

한편 청소년기의 긍정적이고 높은 자아존중감은 개인의 자신감 형성 및 창조성과 생산성의 필수적인 요소로, 자아 존중감이 높은 청소년은 모든 일에 활동적이고 자기표현을 잘하며, 성공적인 사회활동을 한다[13]. 이런 자아존중감의 발달에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하는 요인은 부모의 관심이다[14].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모 애착의 두 하위요인인 정서적 지지와 경제적 지지가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장벽에 미치는 영향 관계와 이들 간 경로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살펴봄으로써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장벽 해소에 의미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II. Theoretical Background

1. Out-of-school youth

학교 밖 청소년(Out-of-school youth)은 다양한 이유로 학교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청소년을 일컫는 말로 학업 중단 청소년, 탈학교 학생, 중도 탈락 청소년, 학교 자퇴생, 등교 거부 청소년 등으로 혼용되어 사용되었다[15]. 학업 중단 청소년이나 탈학교 학생, 중도 탈락 청소년 등의 용어가 학교를 자퇴하는 데 수동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탈선이나 낙오 등 부정적 느낌을 주어, 학교를 자퇴한 청소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청소년을 자기실현의 욕구를 지닌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 위해 학교 자퇴에 대한 중립적 시각을 가지고자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16]. 본 연구에서도 9세~24세의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으로 제도권 안의 정규학교에 소속되지 않은 청소년을 ‘학교 밖 청소년’으로 정의한다.

2. Parental attachment (Emotional support, Economic support)

부모 양육 태도는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부모 양육 태도가 거부적이거나 방임적일수록 학교생활 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애정적이고 수용적인 경우 자녀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높은 자아존중감과 진로 문제 및 학업 성취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17]. 정서적 지지(Emotional support)를 많이 받을수록 진로 장벽을 낮게 지각하고, 이런 정서적 지지와 경제적 지지(Economic support)를 높게 인식할수록 진로 장벽에 대한 대처 효능감이 높고 낮은 진로 장벽을 나타내 부모의 정서적 지지와 경제적 지지의 긍정적 영향을 확인할 수 있어[18], 자녀의 학교생활이나 진로, 학업 문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 태도인 부모 애착(Parental attachment)은 학교 밖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나 진로 장벽 문제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 애착의 하위 요인으로 정서적 지지와 경제적 지지로 하여 진로 장벽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3. Self-esteem

자아존중감(Self-esteem)은 개인이 자신에 대하여 내리는 평가로, 자기 자신을 가치 있고 긍정적인 존재로 평가하는 개념이다[19].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자아존중감은 학교 중도 탈락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자존감이 낮을수록 학교 중도 탈락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20]. 학교 밖 청소년이 높은 자아존중감을 가질 경우 주위 환경의 부정적 인식으로부터 보다 유연한 대처를 할 수 있으나, 낮은 자아존중감은 의사결정의 어려움이나 미래에 대한 기대 부족, 삶에 대한 통찰력 부족 등의 이유로 학업 복귀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한다[21].

4. Career barrier

진로 장벽(Career barrier)은 진로를 준비하기 위한 여러 과정 중 개인의 진로 동기나 진로 선택을 하는데 방해되는 여러 부정적인 요인을 말한다. 연구자에 따라 개념 정의에 차이가 있으나 개인이 지각하는 진로 장벽이 클수록 진로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진로를 준비하는 행동이 저하된다는 관점에서 주로 연구되어 왔다[22]. 자신감 부족, 낮은 동기와 같은 개인 내적 요인들과 교육 기회의 부족, 경제적 어려움과 같은 외적인 요인이 진로 장벽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았다. 특히 학업 중단 청소년은 정보수집에 대한 어려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진로와 관련된 결정이나 행동을 어렵게 하고[23], 경제적 어려움은 청소년의 교육적 성취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인지적 자극을 받을 기회를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24].

III. Research Method

1. Research model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장벽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정서적 지지를 많이 받을수록 진로장벽을 낮게 인식하고[25], 부모의 경제적 지지는 청소년의 진로장벽의 극복에 도움이 된다[26]는 선행연구에 따라 본 연구에서의 부모애착(부모의 정서적 지지, 경제적 지지)과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장벽 간의 관계에 관해 설정하고 청소년의 개인 심리적 영향요인인 자아존중감[21]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Figure. 1]과 같이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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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Research model

2. Research hypothesis

본 연구는 앞서 제시한 논거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부모 애착(정서적 지지, 경제적 지지)은 학교 밖청소년의 진로 장벽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둘째, 부모 애착(정서적 지지, 경제적 지지)은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하여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장벽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셋째, 부모 애착(정서적 지지, 경제적 지지)과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장벽 간의 경로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을 것이다.

3. Analytical objects and data

3.1 Analytical objects

분석 자료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한 「학업 중단 청소년 패널조사」 5차 연도 데이터를 활용하여, 학교 밖 청소년 318명을 분석에 활용하였다. 학교 밖 청소년의 부모 애착과 진로 장벽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독립변수로 부모 애착(정서적 지지, 경제적 지지)을 매개변수로 자아존중감, 종속변수로 진로 장벽(정보 부족, 미래 불안, 경제적 어려움)을 설정하였다.

3.2. Measuring instrument

3.2.1 Parental attachment

학교 밖 청소년 5차 연도의 부모 애착(정서적 지지, 경제적 지지) 문항은 6문항으로 최인재 외(2012) 10문항을 수정하여 사용하였다[27]. 4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졌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의 정서적 지지와 경제적 지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서적 지지 신뢰도 계수는 0.924, 경제적 지지 신뢰도 계수는 0.879로 나타났다.

3.2.2 Self-esteem

자아존중감 문항은 최인재 외(2012)의 자아존중감 문항을 사용하였으며 총 5문항으로 이루어졌다. 4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아존중감 신뢰도 계수는 0.870으로 나타났다.

3.2.3 Career barrier

학교 밖 청소년 패널 5차 연도 진로 장벽 문항은 김은영(2000)[28]이 개발한 것을 수정 개발한 척도로 ‘진로 정보 부족’, ‘미래 불안’, ‘경제적 어려움’의 3개 영역 총 13개 문항으로 이루어졌다. 4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졌으며, 진로 장벽 신뢰도 계수는 진로 정보 부족 0.816, 미래 불안 0.841, 경제적 어려움 0.914으로 나타났다.

4. Data analysis

학교 밖 청소년의 부모 애착(정서적 지지, 경제적 지지)과 진로 장벽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와 성별에 따른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통계프로그램 SPSS 23.0 version과 Amos 23.0 version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을 수행하였다. 첫째, 일반적 특성 파악을 위해 기술통계 분석, 신뢰도 분석 등을 통하여 주요 변수들의 정규성을 확인하였으며, 둘째, 확인적 요인분석으로 잠재 변수에 대한 측정변수의 설명력을 파악하였다. 셋째, AMOS를 활용하여 구조방정식 분석을 통하여 변수 간 경로 유의도와 간접 효과 및 직접 효과와 총 효과를 살펴보았다. 넷째, 부트스트래핑을 활용하여 간접 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고찰하였다. 다섯째, 성별에 따른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측정동질성 검정과 형태동질성 검정 후 최종 조절효과를 살펴보았다.

IV. Empirical Analysis

1. General characteristic of survey subjects

본 연구 대상자인 학교 밖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을 살핀 결과 분석 대상자 318명 중 여자는 151명(47.5%), 남자는 167명(52.5%)로 나타나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 Technical statistical analysis

분석 자료 변수의 특성을 살펴보면 부모의 정서적 지지는 평균이 2.955으로 중간보다 높은 편이었으며, 경제적 지지는 평균이 2.666으로 중간 정도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은 평균이 2.968로 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한편 진로 장벽은 진로 정보 부족 평균이 2.248, 미래 불안 평균이 2.294, 경제적 어려움 평균이 2.173으로 모두 중간보다 낮게 나타났다. 주요 변수의 정규성 검토를 위해 기술통계를 분석한 결과, 모든 변수가 왜도, 첨도 절대값 2 미만으로 변수들의 분포가 정규성을 만족하게 나타났다. 분석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Table 1. Technical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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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변수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부모의 정서적 지지는 경제적 지지(0.491) 및 자아존중감(0.416)과 유의미한 정적 관계를 나타냈으나, 진로 정보 부족(-0.261), 미래 불안(-0.303), 경제적 어려움(-0.303)과는 유의미한 부적 관계를 나타냈다. 경제적 지지는 자아존중감(0.169)과는 유의미한 정적 관계를 나타냈으나 진로 정보 부족(-0.152), 미래 불안(-0.137), 경제적 어려움(-0.412)과는 유의미한 부적 관계를 나타냈다. 자아존중감은 진로 정보 부족(-0.393), 미래 불안(-0.485), 경제적 어려움(-0.328)과 모두 유의미한 부적 관계를 나타냈다. 진로 정보 부족은 미래 불안(0.628), 경제적 어려움(0.379)과 모두 유의미한 정적 관계를 나타냈으며 미래 불안은 경제적 어려움(0.494)과 유의미한 정적 관계를 나타냈다. 분석 결과는 다음 [Table 2]와 같다.

Table 2. Correlations between the constru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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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 : emotional support *eco : economic support

*s_est : self-esteem *c_inf : career information

*c_fur : future anxiety *c_eco : economic difficulties

3. Results of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측정 모형의 구성개념 내적 일치도와 집중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Cronbach’a와 개념 신뢰도(CR) 및 평균분산 추출 값(AVE)을 구하였다. CR은 모두 0.8 이상, AVE도 모두 0.6 이상으로 나타나 모두 양호하게 판단되었다. 측정 모형의 판별 타당성은 평균분산 추출 값이 구성개념 간 상관계수의 제곱 값에 비해 크게 나타나 판별 타당성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는 다음[Table 3]과 같다.

Table 3. Measurement model analysis res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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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방정식 모형은 [Fig. 2]와 같으며 최종 연구모형에 대한 모형 적합도는 x2값이 584.314(p< .001)로, x2값이 표본 크기나 모델의 복잡성에 따라 왜곡된 추정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다른 적합도와 함께 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였다. TLI값 0.933, CFI값 0.942, RMSEA값 0.058로 괜찮은 적합도를 나타내어 기준을 충족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4]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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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Mediating effects self-esteem

Table 4. Model fit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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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0.1, ** p<0.05, *** p<0.01

구조방정식 모형의 경로계수는 [Table 5]와 같으며 부모의 정서적 지지에서 자아존중감 간의 경로에서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제적 지지와 자아존중감 간의 경로에서는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정서적 지지는 진로 장벽의 모든 하위 요인과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의하지 않았다. 경제적 지지는 진로 장벽의 하위 요인 중 경제적 어려움과의 경로에서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미치고 정보 부족, 미래 불안 간의 경로에서는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의하지 않았다, 자아존중감과 진로 장벽의 모든 하위 요인(진로 정보 부족, 미래 불안, 경제적 어려움) 간의 경로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5. Path coefficient of structural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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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0.1, ** p<0.05, *** p<0.01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각 변수 간의 총효과와 직접효과 및 간접효과를 살펴보았으며 부모의 정서적 지지와 진로 장벽의 모든 하위 변수(진로 정보 부족, 미래 불안, 경제적 어려움) 간의 경로에서 자아존중감의 간접효과는 유의하였다. 그 결과는 [Table 6]과 같다.

Table 6. Direct and indirect effects between vari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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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 따른 조절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다중집단분석을 실시하였다. 측정 동질성 검정과 형태 동질성 검증을 한 결과 TLI와 CFI 등 증분 적합 지수가 0.9 이상으로 나타나고 RMSEA가 0.05 미만으로 나타나 측정 동일성과 두 집단의 형태 동일성이 확보되었다. 그 결과는 [Table 7]과 같다.

Table 7. Goodness of fit results for measurement identity model and morphological identity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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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집단의 잠재변수 경로가 동일하다고 제약한 모델과 기본모델과 비교하여 모델적합도의 차이를 파악한 결과 제약6모델(x2=6.794), 제약7모델(x2=5.250), 제약8모델(x2=8.225)에서 모두 p<.05로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그 결과는 [Table 8]과 같다.

Table 8. Chi-square test results between the base model and the path constraint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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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성별에 따라 이들 경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핀 결과 제약 6경로의 경제적 지지가 진로 장벽 하위 요인 중 정보 부족에 미치는 영향은 남성이 표준화계수가 0.060인 반면, 여성은 -0.230으로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 7경로의 경제적 지지가 진로 장벽 하위 요인 중 미래 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남성은 표준화 계수가 0.090이지만, 여성은 -0.222로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 8경로의 경제적 지지가 진로 장벽 하위 요인 중 경제적 어려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남성은 표준화 계수가 -0.195인 반면, 여성은 -0.579로 성별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결과는 [Table 9]와 같다.

Table 9. Gender latent variable significance res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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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Conclusions

본 연구는 부모 애착(정서적 지지와 경제적 지지)이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장벽(정보 부적, 미래 불안, 경제적 어려움)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 이들 간의 경로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부모의 정서적 지지는 진로 장벽의 모든 하위 요인에 유의하지 않았으나 부적 영향 관계를 나타냈다. 부모의 경제적 지지와 진로 장벽 하위 요인 중 경제적 어려움 간 경로에서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쳤으나, 정보 부족과 미래 불안 간 경로에서 유의한 영향 관계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런 결과는 정서적 지지와 경제적 지지를 높게 인식할수록 진로 장벽에 대한 대처 효능감이 높고 낮은 진로 장벽을 나타내 부모의 정서적 지지와 경제적 지지의 긍정적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18]를 부분적으로 지지하는 결론이다. 또한 부모의 경제적 지지와 경제적 어려움 간의 경로를 제외하고 부모의 정서적 지지가 진로 장벽의 각 하위 요인과의 영향 관계가 더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모의 정서적 지지는 학교 밖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부모의 애정적이고 수용적인 양육 태도가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 결과[17]와도 일치하는 결론으로 부모의 정서적 지지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결론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자아존중감은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장벽의 모든 하위 요인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자아존중감이 높은 청소년은 모든 일에 활동적이고 성공적인 사회 활동을 한다[13]는 선행연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결론으로 자아존중감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결론이라 할 수 있다. 둘째, 부모 애착(정서적 지지, 경제적 지지)이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장벽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살핀 결과, 정서적 지지와 미래 불안 간의 경로, 정서적 지지와 경제적 어려움 간의 경로에서 자아존중감의 유의한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런 결과는 부모의 정서적 지지가 학교 밖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높아진 자아존중감이 이들이 진로 과정에서 부딪힐 수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자아존중감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정서적 지지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결론이라 할 수 있다. 셋째, 부모의 경제적 지지와 모든 진로 장벽(정보 부족, 미래 불안, 경제적 어려움) 간의 영향 관계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든 경로에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장벽 해소를 위해 성별에 따른 차이를 고려해야 함을 시사하는 결론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 따르면 자아존중감은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장벽을 낮추는 데 중요한 성격 자원으로, 부정적 상황이나 환경에 대해 유연하고 적극적 대처를 위해 자아존중감의 향상을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지역 사회 내 청소년 수련관이나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와 같은 인프라를 활용한 학교 밖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의 운영 확대와 이들 청소년 부모를 대상으로 한 부모 교육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더불어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장벽을 낮추기 위해 진로 교육이나 직업 훈련 등을 위한 청소년 사회보장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그동안의 선행연구에서는 주로 사회인지 진로 이론에 근거한 자기효능감을 매개로 하는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으나 자신에 대한 전반적인 가치 평가인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는 많지 않았다. 본 연구는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장벽의 감소가 부모의 정서적 지지에서 비롯되는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밝힘으로써 선행연구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했다는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재학 중인 청소년에 비해 학교 밖 청소년이 처한 특수한 상황에서 오는 사회적 낙인감이나 이로 인한 우울 등 학교 밖 청소년의 다양한 심리적 요인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점이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 추후 연구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적, 개인적 요인들을 포함한 연구의 진행으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실질적인 진로 정책 마련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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