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A Study on the Cooperation between Medical Care and Law - Focusing on the discussion of the role of clinical practice guideline in Japan -

의료와 사법(司法)의 협력 -일본에서의 진료가이드라인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 송영민 (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 Received : 2022.06.13
  • Accepted : 2022.06.28
  • Published : 2022.06.30

Abstract

There are two aspects of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that act as non-legal control before medical practice and as legal control standards after medical practice. The essential purpose of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is the former, but the latter action cannot be excluded. The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are a means of linking law and medical care. The negative perception of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that medical professionals' autonomy can be violated by the enactment of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is an excessive negative evaluation of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Rather, judicial judgment based on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plays a role in respecting the autonomy of medical professionals. In other words, the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suppress legal regulations on medical care as much as possible and are based on doctors' professional ethics and self-discipline, and patient awareness and cooperation. In order to establish an ideal relationship of cooperation between doctors and patients, 'medical ethics' must be incorporated as a legal means.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are the most appropriate means for incorporating such medical ethics into legal procedures. The lawyer solves the case with a legal syllogism that establishes a norm and applies facts to it to conclude. For the resolution of medical disputes,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are used to establish norms that doctors should perform for specific diseases, and conclusions are drawn by applying the established norms to specific medical practices. When it is not easy to apply the established norms to specific medical practices, medical judgments by experts, such as emotions, expert testimony, and explanations by expert members, are used. As such, the Law respects the autonomy of medical care even in the establishment of norms and the application of norms. In particular,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prepared independently by the medical community are referred to in establishing norms, which are the prerequisites for legal syllogism. This shows that doctors participate in the formation of precedents and contribute to the formation of norms. The use of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in trials is respect and consideration for the autonomy of medical care. Although there may be an aspect in which the autonomy of individual doctors is limited by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it should be considered that the autonomy of doctors as a group is respected. In this way, the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play a role in protecting the autonomy of the "medical" group from the logic of the "law."

진료가이드라인은 의료행위 전의 비법적 통제로서 작용하는 측면과 의료행위 후의 법적인 통제기준으로 작용하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진료가이드라인의 본질적 목적은 전자이지만, 후자의 작용을 배제할 수 없다. 진료가이드라인은 법과 의료를 연결하는 수단이다. 진료가이드라인의 제정에 의해 의료전문가의 자율성이 침해될 수 있다는 진료가이드라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진료가이드라인에 대한 지나친 부정적 평가이다. 오히려 진료가이드라인에 의한 사법판단은 의료전문가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역할을 한다. 즉 진료가이드라인은 의료에 대한 법적 규제를 최대한 억제하고, 의사의 직업윤리 및 자기규율과 환자의 자각 및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의사와 환자의 협력이라는 이상적인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서는 「의료윤리」를 법적 수단으로 편입해야 한다. 이러한 의료윤리의 법적 절차에의 편입작업에 가장 적절한 수단이 의료가이드라인이다. 법률가는 규범을 정립하고, 그것에 사실을 적용하여 결론을 내리는 법적 삼단논법으로 사안을 해결한다. 의료분쟁의 해결은, 의사가 특정 질환에 어떠한 의료행위를 해야 하는가라는 규범을 정립할 때에 진료가이드라인을 사용하며, 정립된 규범을 구체적인 진료행위에 적용하여 결론을 도출한다. 정립된 규범을 구체적인 진료행위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은 때에는 감정이나 전문가 증언, 전문위원의 설명과 같은 전문가의 의학적 판단을 이용한다. 이처럼 사법(司法)은 규범의 정립이나 규범의 적용에도 의료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있다. 특히 법적 삼단논법의 대전제인 규범의 정립에는 의료계가 자주적으로 작성한 진료가이드라인을 참고하고 있다. 이는 의료인이 판례의 형성에 참가하여 규범형성에 기여하는 모습이다. 진료가이드라인이 재판에 이용되는 것은 의료의 자율성에 대한 존중과 배려이다. 진료가이드라인에 의해 개개의 의사의 자율성이 제약되는 측면은 있을 수 있지만, 집단으로서의 의사의 자율성은 존중된다고 보아야 한다. 이처럼 진료가이드라인은 「법」의 논리에서 보면, 「의료」 집단의 자율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Keywords

Acknowledgement

이 논문은 동아대학교 교내연구비 지원에 의하여 연구된 것임.

References

  1. 신승수, "임상진료지침의 개발", 「한국의료QA학회지」 제10권 2호, 2003.
  2. 오현종.김양균.이선희, 「임상진료지침에 대한 임상전문가들의 태도에 대한 연구」, 한국품질경영학회 학술대회 Vol.2009, No.2, 2009.
  3. 천부순.이영숙, "국내 임상진료치침의 개발 현황", 「한국임상약학회지」 제25권 3호, 2015.
  4. 藤倉徹也, 醫療事件において醫療ガイドラインの果たす役割, 判例タイムズ 1306 号, 2009.
  5. 米村滋人, 「批判」 医事法判例百選 第2版, 2014.
  6. 手嶋豊, 「診療ガイドラインと民事責任」 甲斐克則 編 「医事法講座 第3卷 醫療事 故と医事法」 信山社, 2012.
  7. 小谷昌子, 「批判」 医事法學 28号, 2013.
  8. 小谷昌子, 「診療ガイドラインと醫療の內容に對するコントロール」 佐藤雄一郞․ 小西和世 編 「医と法の邂逅 第1集, 尙學社, 2014.
  9. 小西知世, シンポジウム醫療安全とプロフェッション民事法の立場から, 医事法學 26号, 2011.
  10. 田中成明, 「医と法の相互理解のために」 「法への視座轉換をめざして」 有斐閣, 2005.
  11. 井上淸成, 「批判」 医事法學 24号, 2009.
  12. 平野哲郞, 醫學上の判例基準(診療ガイドライン)と因果關係判斷.旣判力の關係腦脊髓液減少症を素材として, 法律時報 84卷 6号, 2012.
  13. 平野哲郞, 診療ガイドラインの策定と裁判規範の形成, 立命館法學 373号, 2017.
  14. C.Havighurt "Practice Guideline for Medical: Policy Rationale" 34 St.Louis University Law Journal, 1989.
  15. M.Hall "The Defensive Effect of Medical Practice Policies in Malpractice Litigation" Law Contemp Probl.1991 Winter-Spring, 1991.
  16. "학회 진료지침, 도움이 되는 것 같지만 임상 활용도 낮아" 강남세브란스 박준성 교수팀, 개원의 인식 조사...19.4%만 사용 http://www.medicaltimes.com/News/1094722 (2018.03.23 검색)
  17. "교통사고 치료 가이드라인 결국 의사 옥죈다" http://www.medipana.com/news/news_viewer.asp?NewsNum=72003 (2018.03.23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