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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lationship between Cultural Adaptation Stress and Life Satisfaction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 투고 : 2022.04.01
  • 심사 : 2022.04.18
  • 발행 : 2022.04.29

초록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청소년의 문화적응스트레스와 삶의 만족도 간의 경로에서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적응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 다문화청소년의 삶의 만족도 수준 향상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위한 분석자료로 한국청소년 정책연구원의 다문화 청소년 4차, 5차, 6차 패널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통계 프로그램 SPSS 23.0과 Amos 23.0 version을 이용한 다변량 잠재성장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팬텀변수를 이용하여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적응의 개별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 적응의 개별 매개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런 결과는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 적응 수준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차원의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의 결과를 토대로 다문화청소년의 삶의 만족도 수준 향상을 위한 실천적인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In this paper, we intend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s of self-esteem and school life adaptation in the path between cultural adaptation stress and life satisfaction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and propose ways to improve the life satisfaction level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As analysis data for this purpose, the 4th, 5th, and 6th panel data of multicultural youth of the Korea Youth Policy Research Institute were used, and multivariate potential growth model analysis was performed using the statistical programs SPSS 23.0 and Amos 23.0 version. In addition, the individual mediating effects of self-esteem and school life adaptation were verified using phantom variables. As a result of the analysis, it was possible to confirm the longitudinal mediating effects of self-esteem and school life adaptation, which suggests that multi-dimensional efforts are needed to improve self-esteem and school life adaptation level to improve the life satisfaction level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Therefore,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practical measures to improve the life satisfaction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were presented in detail.

키워드

I. Introduction

최근 한국사회에서는 국제결혼과 이주노동자 등의 유입으로 다문화 구성원의 비율이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다문화 가정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사회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문화가정 학생 수 또한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들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결혼이민 자수는 168, 596명으로 2016년 152, 374명에 비해 무려 10.6 배나 증가하였고[1], 초‧중등 다문화 학생 수 역시 꾸준히 늘어 2020년 147, 378명으로 2016년 99.186명 대비 48.5배 증가하였다[2]. 이렇듯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한국 사회에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결핍 관점에서 문제점을 설명하기보다는 다문화적 특성이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살펴 사회통합 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원이 제공되어야 한다. 다문화 청소년은 청소년기에 이행되어야 할 발달과업과 문화 적응이라는 이중과업 수행으로 비다문화 청소년에 비해 삶의 만족도 수준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고, 다문화 청소년이 소속된 주류문화에서 받는 차별적 감정과 소외감, 주변화 된 느낌을 경험하면서 문화적응스트레스 또한 경험하게 된다[3]. 문화적응스트레스는 다문화청소년의 우울감 수준을 높이고 학교생활 부적응에도 영향을 미쳐, 삶의 만족도 수준을 낮추게 되는데[4], 청소년기의 삶의 만족도는 청소년의 정서나 사회 행동 특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되고, 성인기 행복 수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5]. 또한, 다문화 청소년은 비다문화 청소년들에 비해 이중문화 환경으로 인한 차별 경험의 축적으로 인해 낮은 자아존중감을 보이는데[6], 다문화 청소년의 낮은 자아존중감은 부정적 정신건강과 학교 부적응의 요인이 되며 건강한 성장을 제약받고 삶의 만족 또한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자아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청소년기에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스스로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여기게 하는 자아존중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데, 자아존중감의 발달은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내고 올바르게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요인이며[7], 다양한 문제행동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 수행[8] 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를 예측하는 대표적인 변인으로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다. 또한, 국내 다문화 청소년들의 다문화적 특성 변인과 학교 적응 간의 관계를 살핀 선행연구[9]를 살펴보면, 자아존중감은 자아 정체감이나 자기효능감보다 학교생활 적응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다문화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은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높은 자아존중감은 자신감을 형성하고 원만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며 다문화 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10][11]. 또한, 청소년기에 있어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학습의 장소로서 만이 아닌 새로운 사회환경 속에서 타인과 어울리며 조화롭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장소로 기능하는데,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청소년들은 학업 정진과 또래 접촉을 통해 학교를 중심으로 사회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학교 환경에서의 상호작용은 이후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청소년기 삶의 만족도의 영향요인으로써 학업 적응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본연구에서는 다변량 잠재성장모형을 적용한 종단분석을 실시하여 변수들 간의 종단적 관계 및 변화와 간접 경로의 유의성을 확인함으로써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II. Theoretical Background

1. Acculturative Stress

다문화가정 청소년은 한국인이라는 정서를 갖고 있으나, 외국인 부모로부터 영향 받은 문화와 자신이 속한 주류사회의 문화적인 가치 충돌로 인하여 문화 적응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는데, 다문화 청소년이 갖는 이중문화적 특성을 인정하기보다는 차별과 소외라는 차별적인 시각으로 인해 다문화 청소년은 중간에 끼인 애매한 문화적인 혼돈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또한, 다문화 청소년은 두 개 이상의 문화가 공존하는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서로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학령기에 새롭게 접하게 되는 다양한 사회적 환경이 자아정체감 혼란으로 이어져 문화 적응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는데[12], 이와 같은 문화 적응 스트레스는 다문화 청소년과 주변 환경과의 갈등을 유발하고 삶의 만족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13].

2. Life Satisfaction

삶의 만족도는 인지적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개인의 행복과 강점에 초점을 두는 긍정심리학적인 배경에서 제안된 개념으로[14], 청소년기에 갖는 높은 삶의 만족도는 이후 부정적인 발달에 대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함과 동시에 성인기의 행복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주목을 받게 되었다[5]. 다문화 청소년은 부모의 문화적 차이와 언어 문제, 한국인 부와 외국 출신 모의 서로 다른 가치관과 생활 태도, 사회적 편견과 차별로 인해 비다문화 청소년에 비해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므로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낮게 나타난다 [15]. 또한, 남들과 다른 외모적인 특성으로 인해 타인과의 열등 비교를 하게 되고, 주변 환경의 다문화에 대한 차별적 인식으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함으로써 삶의 만족도 수준이 낮아지게 된다[16].

3. Self-Esteem

자기 자신에 대해 내리는 주관적인 평가로, 스스로를 존중하고 수용하며 가치 있는 사람으로 여기는 주관적인 신념을 의미한다[17]. 다문화 청소년이 일반 청소년에 비해 자아존중감 수준이 낮게 나타나는 것은 다문화 청소년의 이중문화 환경으로 인한 차별과 언어능력 문제에서 비롯한 낮은 학업성취와 같은 복합적인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18].

4. Learning Adaption

다문화 청소년은 언어와 문화의 이질성 문제로 인해 수업 이해도가 낮고, 외국 부모의 학교생활에 대한 낮은 지지, 외모 차별로 인한 따돌림 등으로 일반 청소년에 비해 학교 적응에 있어 더 많은 어려움을 경험한다[19]. 학교 부적응 문제는 학업중단과 사회부적응으로 연결되고 성인기 사회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문화 청소년의 학업 적응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한 개입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III. Research Method

1. research model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 청소년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응 스트레스, 자아존중감, 학교생활 적응의 직접 효과와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 적응의 간접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모형을 설정하였으며 [Figure. 1]과 같다.

Fig. 1. Research model

2. Research Problem

본 연구는 앞서 제시한 논거를 바탕으로 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삶의 만족도, 자아존중감, 학교생활 적응의 각각의 변화에 따른 종단적 상호 성장변화 관계는 어떠한가?

둘째,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삶의 만족도 관계에서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 적응의 종단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3. Analytical Objects and Data

3.1 Analytical Objects

본 연구 분석 자료는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APS) 4차년도(T4), 5차 년도(T5), 6차 년도(T6)까지 조사에 참여한 전체 다문화 청소년 중 결측치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1, 143 명(남: 565명, 여: 578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3.2. Measuring instrument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 문화적응스트레스와 삶의 만족도 간의 영향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독립변수로 문화 적응 스트레스, 매개변수로 자아존중감, 학교생활 적응, 종속변수로 삶의 만족도를 설정하였다.

3.2.1 Acculturative Stress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Hovey & King[20]의 SAFE(Social, Attitudinal, Familial, and nvironmental Acculturative Stress)척도를 번안한 노충래(2000)[21] 의도구를 수정한 홍진주(2004) 문항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요인분석과 신뢰도 분석을 통해 2문항을 제외한 8문항을 사용하였다. 문항의 예로는 ‘한국에 사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부모님이 외국인이라서 무시를 당한다.’ 등 ‘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매우 그렇다’까지 4점 척도를 이용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다문화 청소년들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4~6차년도 문화 적응 스트레스 각각의 신뢰도는 .901, .901, .915이었다.

3.2.2 Life Satisfaction

삶의 만족도는 김신영 외(2006)[22]의 연구에서 사용된 척도를 보완한 이경상 등(2011)[23]의 척도를 수정하여 측정되었다. 총 3문항의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매우 그렇다’ 까지 4점 척도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에서의 4~6차년도 문화 적응 스트레스 각각의 신뢰도는 .861, .865, .807이었다.

3.2.3 Self_esteem

자신의 특성 및 능력에 관해 가지는 생각과 판단 및 태도와 기대를 포함하여 스스로에 대해 소중하고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24]. 본 연구에서는 Coopersmith(1967)[25]의 자아개념 검사 문항 중 자아존중과 관련된 4문항을 발췌한 4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졌다. 각 시점의 내적합치도 계수는 .818, .806, .819이었다. 3.2.4 Learning Adaption

학업적응은 민병수(1991)의 초등학생 학업적응 척도를 수정한 김지경(2010)[26]의 척도로 학습활동의 5문항을 사용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학업적응을 잘하는 것을 의미하며 각 시점의 내적합치도 계수는 .762, .772, .760이었다.

4. Data Analysis

다문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 적응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통계프로그램 SPSS23.0와 Amos 23.0 version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을 수행하였다. 첫째, 일반적 특성 파악을 위해 기술통계 분석, 신뢰도 분석 등을 통하여 주요변수들의 정규성을 확인하였으며, 둘째, 확인적 요인분석으로 잠재변수에 대한 측정변수의 설명력을 파악하였다. 셋째, AMOS를 활용하여 구조방정식 분석을 통하여 변수 간 경로 유의도와 간접효과 및 직접 효과와 총효과를 살펴보았다. 넷째, 부트스트래핑을 활용하여 간접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살펴보았다.

IV. Empirical Analysis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rvey subjects

본 연구 대상자인 다문화 청소년의 특성을 살핀 결과 최종적인 분석 대상자 1, 143명 중 여자는 50.6%(578명), 남자는 49.4%(565명)로 나타나 전체 성비는 거의 1:1에 근접하였다.

2.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rvey subjects

분석 자료의 변수의 특성을 살펴보면, 먼저 문화 적응 스트레스, 자아존중감, 학교생활 적응, 삶의 만족도 평균은 중간보다 높은 편이었으나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평균이 모두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주요변수의 정규성을 검토하기 위한 분석 모든 변수가 왜도와 첨도의 절대값이 2미만과 절대값 3미만으로 변수들의 분포가 정규성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분석 결과는 다음 [Table 1]과 같고, 각 변수의 신뢰도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Table 1. Technical statistics

Table 2. Reliability analysis of variables

3. Analytical Results

본 연구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삶의 만족도, 자아존중감, 학교생활 적응 변화의 관련성을 추정하기 위해 각 변수의 평균 변화를 고려하여 선형변화모형을 채택하였다. 또한, 선형변화모형에 다른 변수의 변화율 평균을 살핀 후 문화 적응 스트레스는 감소하다 약간의 증가를 보였고, 나머지 세 변수 모두 선형으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문화 적응 스트레스는 초기값 1.419에서 해마다 .011만큼 변화하며 초기 수준에 있어 개인차가 있음과 시간의 경과에 따른 개인차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초기값과 변화율 공분산이 정적으로 유의미하며 이런 결과는 초기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낮은 다문화 청소년은 느린 증가를 보이고 초기 수준이 높은 다문화 청소년은 빠른 증가를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삶의 만족도와 자아존중감의 초기값이 유의미하여, 초기 수준에 있어 개인차가 있음과 시간의 변화에 따른 개인차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 변인의 초기값과 변화율을 추정한 결과는 다음 [Table 3]과 같다.

Table 3. Parameters of the potential growth Curve model

변인 간 변화모형의 추정치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최종 연구모형에 대한 모형적합도는 X2값 281.235(p<.001), TLI값 .906, CFI값 .949, 으로 RMSEA값 .077으로 TLI, CFI (>.90), RMSEA(<, 08) 모두 수용 가능한 적합도로 나타났으며 그 결과는 [table 4]와 같다.

Table 4. Model Fitness

*p<.05, **p<.01, ***p<.001

다변량 잠재성장모형의 분석결과 유의미한 영향 관계를 나타내는 관계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적응 스트레스초기값은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 적응 초기값에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문화적응 스트레스 초기값은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 적응 변화율에 유의미한 정적영향을 미쳤으며, 문화적응 스트레스 변화율은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 적응 변화율에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자아존중감 변화율은 삶의 만족도 변화율에 유의미한 정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학업 적응 초기값에서 삶의 만족도 초기값에는 유의미한 부적영향을, 학업 적응 변화율에서 삶의 만족도 변화율에는 유의미한 정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분석 결과는 [Table 5]와 같다.

Table 5. path coefficient estimate

또한,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 적응의 종단 매개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종단매개 모형을 설정하여 효과분해를 실시하고, 총 효과와 더불어 간접효과와 직접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부트스트랩 방법을 사용하여 검증하였으며 그 분석결과는 다음 [Table 6]과 같다.

Table 6. Indirect effects between variables

*p<.05, **p<.01, ***p<.001

다변량 잠재성장모형의 종단매개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2,000회 이상, 95% 신뢰구간의 붓스트랩 방법을 사용하여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살펴본 결과, 문화적응 스트레스 초기값과 삶의 만족도 변화율 간에 편의 조정된 붓스트랩 95%를 이용하여 매개변수의 유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분석으로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자아존중 감과 학업 적응을 매개로 삶의 만족도에 대한 간접효과의 유의미함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이런 결과는 전체 매개효과의 유의미성에 대한 전체 매개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 적응의 개별 매개효과는 확인할 수 없다. 따라서, 이들 변수의 개별적인 매개효과의 검증을 위해 팬텀 변수를 이용하여 각각의 경로에 대에 대한 개별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Fig. 2. Phantom model

분석결과, 문화적응스트레스 변화율→자아존중감 변화율→삶의 만족도 변화율 간과 문화적응 스트레스 변화율 →학교생활적응 변화율→ 삶의 만족도 변화율 간의 경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종단매개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분석결과는 다음 [Table 7]과 같다.

Table 7. Individual indirect effects

V. Conclusions

본 연구는 문화적응스트레스, 삶의 만족도, 자아존중감, 학교생활 적응 발달궤적의 관찰을 통하여 각 변인 간 종단적 관계를 살펴보고, 이 과정에서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 적응의 매개역할을 살펴보았으며 다음과 같은 분석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 자아존중감, 학교생활 적응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자아존중감, 학업적응, 삶의 만족도의 초기값과 변화율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값을 나타내 각 변인이 개인차가 있음을 나타낸다. 셋째, 자아존중감, 학업적응, 삶의 만족도는 초기수준이 낮은 청소년은 성장에 있어 변화속도가 급격하게 이루어지나 초기수준이 높은 청소년은 변화속도가 완만하고초기값과 변화량에 있어 다양한 개인차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초기수준이 이후의 변화와도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어,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 수준의 향상을 위해서는 꾸준하고 장기적인 교육정책 개입의 필요성을 알 수 있다. 넷째, 문화적응스트레스 변화율과 삶의 만족도 변화율 간의 경로에서 자아존중감의 변화율과 학업 적응의 변화율의 개별매개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수준 향상을 위해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고 학업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이런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는 이중문화 속에서 한국문화와 외국부모 나라 문화가 균형을 이루면서 성장할 수 있는 개입전략이 모색되어야 한다.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 감소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이들이 자신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한국문화를 계승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한국문화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과 체험을 통해 부모의 출신 나라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위해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둘째, 다문화 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 지원을 위해서는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비 다문화 청소년에 비해 다문화 청소년은 자아존중감이 낮다고 보고된 바 있고, 이는 결국 학교생활 적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문화 청소년의 긍정적인 성공 경험 지원을 위한 상담프로그램, 체험활동 프로그램 등의 제공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삶의 만족도 간의 경로에서 자아존중감과 학업 적응의 종단 매개효과를 분석함으로써 선행연구들 대부분이 횡단연구로 진행되어 한계가 있었다는 점에서 종단으로 진행된 점과 발달단계에서 변화 가능성이 큰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 적응의 시간의 흐름에 따른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가치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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