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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of Protection Management and Countermeasures of Caregivers and Managers for Problem Behaviors of the Elderly with Dementia - Focused on Uiseong Nursing hospitals

치매노인의 문제행동에 대한 간병인과 관리자의 보호관리 실태와 대책 - 의성지역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 Received : 2021.09.17
  • Accepted : 2021.12.14
  • Published : 2022.02.28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esent basic data for developing patient-centered care by identifying the current situation and problems of caregivers' protection management for the problem behaviors of the elderly with dementia targeting caregivers working at three nursing hospitals among the facilities for the elderly in the Uiseong area. From January 2021 to July 2021, 1 caregiver with less than 1 year, 5 caregivers with 1 to 3 years of care, and 2 caregivers with 4 years or more, who are directly caring for the elderly with dementia in clinical practice working at a nursing hospital, managing and supervising them A total of 13 patients were included, including 3 nurses and 2 secretary generals. As a qualitative case study, the results of caregivers' protective management for the problem behaviors of the elderly with dementia were listed in mental, physical, and relational aspects. Conflicts in the process and the results of conflicts in the care process with hospital managers are listed based on case studies. More specifically, the efforts and passion of researchers to understand the problem behaviors of the elderly with dementia and to devise and verify practical management methods based on this are urgently needed. It will be necessary to secure data of various case studies in clinical practice through research methods.

본 연구는 의성지역 내에서 치매 노인시설 중 요양병원 3곳에 종사하는 간병인을 대상으로 치매노인의 문제행동에 대한 간병인의 보호관리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함으로써 대상자 중심 돌봄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2021년 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임상에서 치매노인들의 돌봄을 직접 하고 있는 1년차 미만 간병인 1명과 1-3년차 간병인 5명, 4년차 이상 간병인 2명, 이들을 관리, 감독하는 간호사 3명, 사무국장 2명 등 총 1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질적 사례 연구로 치매노인의 문제행동에 대한 간병인의 보호관리 실태를 정신적인 측면, 신체적인 측면, 관계적인 측면으로 결과를 나열하였으며, 간호사 및 병원관리자 입장에서의 간병인의 보호관리 실태에서는 간호사의 돌봄과정에서의 갈등, 병원 관리자와의 돌봄과정에서의 갈등의 결과를 사례 중심으로 나열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치매노인 문제행동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실제적인 관리 방법을 고안하고 검증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의 노력과 열정이 절실히 필요하며, 치매 노인의 문제행동과 그 실태에 대해 심도 있게 파악하기 위해 질적 연구방법을 통한 임상에서의 다양한 사례 연구의 데이터를 확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Keywords

I. 서론

의학의 발달과 사회경제적인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노인 인구의 비율이 점차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유례없이 빠르다. 우리나라는 2008년에 전체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2%로 ‘고령화 사회’가 됐다. 2017년에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14.2% 711만 명에 달해 ‘고령사회’로진입했다. 2025년에는 노인 인구의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1].

노인은 복합적인 질병을 갖고 있어 유병구조가 다른 연령층과 매우 다르다. 현재 약 87%의 노인들은 각종 노인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중 치매 환자는 70만5473 명으로 추정되고 치매 유병률은 10.0%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치매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 2014년 100만명, 2019년 200만명, 2050년에는 3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2]. 고령화 사회에서 나타나는 노인 문제의 하나인 치매는 정신박약이 아닌 사람이 뇌의 기질적 병변에 의해 기억력 장애, 언어장애, 행동장애, 지적능력의 소실 등 인지기능의 장애를 보이는 후천적 임상 증후군이다. 치매는 연령의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일단 발병된 후에는 비가역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병이 진전함에 따라 자기 간호능력의 저하로 타인에의 의존도가 매우 높아져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의 질에도 위협을 초래한다[3]. 따라서 국민복지 차원에서 국가는 정책적으로 이들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 할 수 있는 시설을 운영하거나 기존의 시설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 치매 관련 연구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의성지역 내에서 치매노인시설 중요 양병원 3곳에 종사하는 간병인을 대상으로 치매 노인의 문제행동에 대한 간병인의 보호관리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함으로써 대상자 중심 돌봄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Ⅱ. 대상 및 방법

1. 조사 대상

심층적 집중 상담을 2021년 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경북 의성군 소재 3개의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임상에서 치매노인들의 돌봄을 직접 하고 있는 1년차 미만간병인 1명과 1-3년차 간병인 5명, 4년차 이상 간병인 2명, 이들을 관리, 감독하는 간호사 3명, 사무국장 2명 등 총 13명을 대상으로 각 사례별로으며, 상담 후에 도수 시로 연락을 하여 계속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참여자들 모두 2회씩 상담하였다. 연구목적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 후 연구에 참여하기로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상담 후에도 수시로 연락을 하여 계속적으로 자료를 [표 1][표 2]와 같이 수집하였다.

표 1. 연구 참여자 간병인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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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연구 참여 간호사, 사무국장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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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법

의성지역 3개 요양병원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간병인들을 대상으로 치매노인들의 문제행동에 대한 간병인들의 돌봄 현상을 집중적으로 인터뷰 하였으며, 아울러 간병인들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간호사와 병원 관리자를 대상으로 치매노인들을 돌보는 간병인들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이미 작성한 개방형 설문지를 토대로 연구자가 직접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은 상담을 통해 수집된 자료들로부터 그 의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분석과정을 통해서 자료들은 비로소 통합되고, 축소되며 해석되어질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자료분석은 연구대상자별로 수집한 자료를 통해 주제를 범주화하여 그 의미를 해석하는 과정으로 이루어 졌다[4].

Ⅲ. 결과

1. 치매노인의 문제행동에 대한 간병인의 보호관리 실태

1.1 정신적인 측면

치매노인의 문제행동 중 정신적인 측면의 경우 실제로는 없는데 혼자 얘기하거나 옆에 없는 사람 이름을 부르거나 얘기하는 듯이 말하는 경우와 근거 없이 주위 사람을 의심하는 말을 하거나 근거 없는 생각을 말하는 증상을 보인다. 정신적인 측면을 ‘인지장애’, ‘불안행동’, ‘행동장애’ 로 분류를 했을 때 각각의 문제행동을 제거하기 위한 보호관리 실태 또한 다르게 조사 되었다. 인지장애와 불안행동을 보이는 치매노인의 문제행동을 제거하거나, 진정시키는 방법으로는 언어적 토론을 사용하여 치매노인을 달래거나 이해시키면 제거가 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이에 대한 구체적 예는 <사례 1> 과 같다.

<사례 1>

- 간병인 1 -

“82세 된 할머니인데, 같은 병실에 함께 계시는 할머니들한테 왜 내 집에 있냐고, 내 집에서 나가라고 고함지르고, 삿대질을 하시는 거예요.. 이때는 할머니한테 “할머니 이 집을 세를 줬는데, 다들 나가라고 하면 세를 받을 수 없지 않느냐? 세를 받아야 아들한테 돈을 주지요...그래야 아들이 잘살지요.” TV코드랑 전기 코드를 전부 다 뽑아 버리는데, 그게 자기 집이니까 전기세를 아끼려 전기 코드를 다 뽑아 버리는 것 같아요. TV 코드랑 전기 코드를 전부 다 뽑아 버리는데요. 멀쩡하게 걸어 다니는 노인을 보호자 동의도 없이 침대에 묶어 둘 수도 없고, 옆에서 감시하고 못하게 하는 방법밖에 없는데요. 다른 환자 보호자분들이 보면 당연히 안 좋아하시고, 병실을 바꿔 달라고 요구하는 보호자 분들도 계세요.”

- 간병인 2 -

“저녁만 되면 집에 간다고 보따리를 싸고, 간호과 앞에서 버스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를 물으시는데 ‘할머니 오늘은 막차 버스가 출발했으니까 버스표 줄 테니까 이 버스표 가지고 내일 간병인 하고 다시 오세요.’ 그러면 내일 다시 계속 반복하는 거예요. 이렇게 안하면 간호과 앞에서 한발짝도 안 움직이고, 밥도 안 드세요.” 간병인 1 의 사례에서 보듯이 정신적인 측면에서 보면 ‘인지장애’, ‘불안행동’, ‘행동장애’가 다 같이 동반되어 나타난다. 위의 간병인 1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인지장애’, 와 ‘불안장애’는 언어적 토론의 달램으로 문제행동을 제거할 수 있으나 ‘행동장애’는 언어적 토론이라는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행동장애는 계속 반복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언어로 달래보아도 문제행동을 제거하거나 개선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행동장애의 치매 노인 병실에는 다른 치매노인들도 계시기 때문에 언어적 토론의 달램 보다는 행동제한이라는 방법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병인2 의 사례를 살펴보면 ‘석양 증후군’ 이라 하여 해질 무렵이 되면 흥분상태가 되기 쉽고, 비가 오거나 흐린 날 등 날씨에 따라서도 불안정한 증상을 나타낸다. 이러한 문제행동은 환경적 요인 이외에도 신체적 불편감이나 수면 결핍, 주위의 지나친 요구, 인격적으로 대접 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노인을 무시하거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언행을 삼가고 존중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1.2 신체적인 측면

신체적인 측면으로는 ‘공격행동’과 ‘이상행동’이 이에 속하는데, 신체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때 공격행동을 간병인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인지장애 노인들의 돌봄 활동들은 위생, 식사. 옷 입히기, 화장실, 이동 등의 목적 때문에 치매노인과 밀접한 접촉을 하게 되는데 이때 공격적인 행동이 빈번하다. 이에 대한 예는 구체적 <사례 2>와 같다.

<사례 2>

- 간병인 3 -

“치매가 심하신 분들은 대화 자체가 안되요. 특히 목욕 시킬 때는 목욕 안한다고 욕하고, 심지어 물어뜯는 어르신들도 있어요.”

- 간병인 4 -

“기저귀 교체할 때는 물어 뜯고, 할퀴고...너무 힘들어서 간병인 3명이 기저귀를 갈아요...그런데 부드러운 말투로 목소리 톤도 낮추고 “공주할매 오늘 너무 예쁘다” 라고 하면서 등도 두들겨 주면 기분이 좋아져서 혼자 밥을 드시고, 기분이 좀 나쁘다 싶으면 밥을 안 먹어서 옆에서 간병인이 밥을 떠 먹여 줘야 해요.”

간병인 3의 사례에서 보듯이, 공격행동에도 처음에는 언어적 토론이라는 방법으로 달래보지만, 인지장애로 인한 공격행동 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신체적 억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욕’이나 ‘기저귀 교환’ 시 공격행동이 빈번하다. 때문에 치매 노인의 문제행동 중 공격행동은 ‘전쟁’ 만큼 힘들다고 한다. 간병인 4의 사례를 살펴보면, 언어적 토론이라는 방법으로 달래어서 감정순화를 시키면 공격적 행동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가 있다. 여기서 감정순화는 치매 노인의 요구 조건을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치매노인의 격해진 감정을 부드러운 말투와 언어로 차단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사례에서 보듯이 기저귀 교체 시 나타나는 공격행동으로 인해 간병인 3명이 업무를 담당해야 된다. 이는 돌봄 수행의 시간을 증가시킴으로써 다른 치매 노인을 돌보기가 힘들게 만드는 상황을 의미한다. 인력은 한정되어 있는데 “혼자 한 사람만 상대하고 있으면 다른 할머니들에게는 아무 것도 못 해 주게” 되는 것이다. 업무소진감은 업무의욕 상실을 초래하고 좀 더 편한 치매노인을 돌보는 직장으로 옮기고 싶은 이직 욕구와도 연결된다.

- 간병인 5 -

“84세 할머니인데요..남의 물건을 다 자기 것이라고 하고 다른 치매노인들의 물건을 막 가져와서 본인 서랍 안에 다 넣어요. 병실 안에 있는 전기코드를 다 뽑아서 못 하게 하면 물고, 할퀴고, 꼬집고, 욕하고 그래서 약을 먹이면 약 기운 때문에 축 처지고 기운이 없어 보이지만, 또 약 기운이 빠지면 다시 다른 노인들 물건 가져오고, 전기코드 다 뽑고 공격적으로 변해요. 간병인들은 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냥 지켜보는 거예요. 제풀에 지칠 때까지 그냥 지켜보는 거죠.”

- 간병인 6 -

“이상한 소리를 내거나 고함을 지르는 할아버지가 있는데요. 진정제 주사를 줘서 좀 재우면 조용할 건데요. 간호사 말을 들어보니까 무조건 주사 주면 안된다고 하네요. “진정제 주사로 기력이 너무 없으면 식사도 제대로 안되고, 삼키는 것도 힘들어 한다고 낮에 자면 밤에 잠을 안자니까 시끄러워도 낮에 좀 깨어 있게 해서 고함 지르게 할 수 밖에 없데요. 계속 주사를 주면 기력이 점점 없어져서 안된데요.”

간병인 5의 사례에서 보듯이 공격행동에 대해서는 대부분 방임적이다. 일부러 무관심한 척하기도 하고 혹은 너무나 빈발하기 때문에 무관심해 지기도 한다. 공격 행동에 대해서는 실제로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혹은 순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간병인 6의 사례에서 보면 고함을 지르는 이상행동을 보이는 치매노인의 실제적인 관리 방법의 한 단면을 알 수가 있다. 진정제 주사에 의존하지 않고도 밤에 잠을 재우기 위해서 낮에 고함을 질러도 깨어 있게 한다는 것이다. 간병인들은 잠을 재우지 않기 위해서 치매 노인을 휠체어에 태워서 산책이나 다른 병실 환자들과 얘기를 하는 등 주위 시선에 집중하도록 한다. 그러면 고함지르는 횟수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상행동을 보이는 환자들은 언어적 토론보다는 기분전환의 방법이 효과적 이라고 간병인들은 경험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신체적인 측면의 간병인들의 실제 사례들은 병원 현장에서 치매노인의 상황에 맞는 대처방법을 나름대로 터득하여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위의 사례에서 보듯이 신체적인 측면에서의 공격행동 제거에는 신체적 억제와 화학적 억제가 빈번히 사용됨을 보이는데 이는 인간의 권위 침해라는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다. 또한 잠재적으로 해로운 치료를 거절할 개인권리의 보호라는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

1.3 관계적인 측면

본 연구에서의 관계적인 측면이라 함은 간병인과 병원 종사자, 가족 및 보호자 분들과의 관계가 좋고 병원 생활에 잘 적응하는 경우를 긍정적 관계, 그렇지 않은 경우를 부정적 관계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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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관계적인 측면의 긍정적 관계와 부정적 관계 모식도

[그림 1]의 모식도를 보면 긍정적 관계로 발전하는 치매 노인들도 처음에는 병원 입원을 부정을 했으나, 점차적으로 입원수용으로 바뀐 경우를 볼 수 있다. 입원 부정에서 입원수용으로 바뀌게 되는 계기는 병실에서 친구를 사귄 다거나 평소 치매노인이 입원하기 전 집에서 하던 대로 아침밥을 먹고 나면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으면, 간병인이 집처럼 커피를 줘서 안정감을 갖게 하는 것이다. 집에 가면 자식들이 불편해 한다는 것을 치매 노인 본인이 느끼시거나, 본인이 집에 있으면 내 자식이 힘드니까 요양병원에 있는 것이라고 수용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병원 생활을 수용한 치매 노인들도 항상 마음은 집을 향해 있다고 간병인들은 얘기하고 있다. 그러나 입원부정에서 수용이 아니라 체념을 하게 되면 여기에서부터 행동장애와 불안장애가 발생해 서문 제 행동을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가족들의 병원 방문이 점점 줄어드니까 아들하고 며느리가 있어 봐야 소용없다 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오는 심리적 불안감과 가족에 대한 배신감이 행동장애와 불안장애 의문 제 행동을 일으키고, 이런 문제행동이 돌봄의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간병인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와 간병인과의 부정적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간병인8 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가족들과의 관계가 단절이 되어 버리면 치매노인 스스로가 체념을 해서 문제행동을 일으키고 이런 문제행동 때문에 돌봄을 할 때 “기저귀를 두 번 갈아줄 것을 한 번 갈아주는” 간병인과의 부정적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에 대한 구체적 예는 <사례 3>과 같다.

<사례 3>

- 간병인 7 -

“77세 할머니이신데요. 처음에는 간병인 하고 눈도 안 마주 칠 려고 했는데요. 2인실에서 6인실로 옮긴 후부터는 병실에서 친구도 사귀고, 고스톱도 치시고, 지금은 병실 터줏대감으로 새로 입원 하시는 노인 분들이 오시면 병원생활에 관해서 설명을 더 잘 해주세요. 자녀들과 외출 후에 병원에 들어오시면 기분도 좋아지시고, 병원 생활을 더 잘 하시는 것 같아요. 며칠 전에는 손녀가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 했다고 며느리가 떡을 해 가지고 왔는데요. 병실마다 다 돌렸어요.”

- 간병인 8 -

“처음에 병원에 오셨을 때는 계속 집에 간다고 발버둥을 쳤는데요. 요즘에는 가족들이 오면 자기를 찾을 수 없게 숨겨 달라고 하세요. 이유를 물으면 “가족들이 본인에게 먹을 것도 안 사오고, 전화도 안한다고 해요.” 계속 본인을 숨겨 달라고 해요. 그러면 할머니 보따리를 복도 쓰레기 통 뒤에 숨겨두면 조용히 병실로 들어가고 이런 행동을 하루 종일 반복하는 거예요.”

2. 간호사 및 병원관리자 입장에서의 간병인의 보호 관리 실태

2.1 간호사와의 돌봄 과정에서의 갈등

갈등은 제도나 인간관계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일로 사람의 내면에서 겪는 정신적인 싸움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갈등은 사람에 따라 긍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한다. 본 연구의 인터뷰에 응해 주신 간병인들은 치매노인 관리 책임은 간호과에 있으니까 간호사가 시키는 대로 일만 하면 된다는 사고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치매노인들을 돌본다는 의식 보다는 간병인들은 요양병원에서 대소변 교체하고, 병실을 청소하는 등 사회적 가치가 낮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요양병원 또한 그렇게 운영이 되고 있다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었다. 간호사와 병원관리자 입장에서는 좀 더 세심한 돌봄이 필요한 데에 따른 간병인과의 갈등을 다음의 사례를 통해서 살펴본다.

- 간호사 1 -

“치매노인들이 소변 욕구가 있어도 기저귀를 처음 하게 되면 소변이 잘안 나오는데 간병인분들은 귀찮으니까 기저귀에 소변보라고 하고, 화장실에 안 데려 가요. 화장실 데리고 가다가 괜히 넘어지면... 책임을 지고 병원을 나가야 되는 일도 생기니까... 특히 조선족 간병인들은 돈 벌러 왔는데... 그런 사고가 나면 바로 쫓겨나니까...책임 질 일은 안 할려고 하는 거지.”

- 간호사 2 -

“대변을 침상에 묻히는 것도 일부러 묻히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본인 스스로 치워 보겠다고 행동을 하는 건데...간병인 여사님들 눈에는 그렇게 안 보이는 거지. 치매 있으니까 그냥 대변을 손으로 만지는 것으로 봐요.” 간호사 1과 간호사 2의 사례에서 보듯이 치매가 있어도 완전히 중증 치매가 아니면 대소변을 가리는 치매 노인 분 들이 많이 있는데, 다리에 힘이 없으면 간병인들이 부축해서 화장실 데려가면 좋은데, 귀찮으니까 기저귀에 대소변을 보라고 한다는 것이 현실이다. 배변을 잘 못 보시는 분 들은 엉덩이에 손을 넣어서 배변을 잘 보기 위해서 후비는 경우가 있는데 간병인들은 치매 노인이 배변을 손에 쥐고 장난감처럼 만지는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치매증상이 24시간 계속 있는 것이 아닌데, 치매노인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한 번 쯤 생각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치매노인들의 문제행동은 간병인들에게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지만 치매노인의 문제행동은 치매노인으로서는 이유가 있는 행동이므로 이에 대한 대처방법이 필요하고 부드러운 대화를 통해 노인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간호사 3 -

“체위변경을 하라고 방송을 해도 체위변경이 안되어서 욕창을 더 심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간병인 한사람이 돌봐야 하는 환자가 많다는 것은 잘 아는데요. 이게 바빠서 안하는 것 보다는 체격이 크신 분들은 한번 돌리기가 힘이 드니까 다음 체위 변경 때 돌리시는 거예요.”

- 간호사 4 -

“치매어르신들 간식도 날짜를 좀 확인해서 날짜 지난 거는 좀 버리고 하시면 되는데요. 그냥 간식 주라고 하면 기계적으로 주시고, 보호자분들이 집에서 가져온 반찬도 오래 된 거는 처분을 하면 되는데요. 냉장고 문 열어서 확인하면 곰팡이 핀 반찬도 보이구요.”

간호사 3의 사례에서 보듯이 간병인의 돌봄은 육체적 노동을 동반하는 직업인데. 2인 1조로 환자를 돌려서 체위변경을 하면 되는데. 의성지역 요양병원은 간병인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환자 체위 변경 시에도 간병인 1명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마저도 다른 잡일 때문에 체위변경 시간을 놓친다는 것이다. 간호사 4의 사례에서 보듯이 유통기한에 신경도 안 쓰고 기계적으로 주는 것으로 갈등을 겪게 된다.

치매 노인 분 들은 배가 고프면 그냥 꺼내서 먹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확인하지 않으면 부작용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치매 노인분들 본인 음식을 치운다고 욕을 하고 덤벼들기 때문에 치매 노인분들이 안보는 사이에 처리를 해야 되는데, 간호사가 왜 처분하지 않았냐고 하면 치매노인분이 보는 앞에서 버리시니까 또 욕을 하고, 분위기가 안 좋아진다고 간호사 4는 답하였다.

2.2 사무국장과의 돌봄 과정에서의 갈등

- 사무국장 1 -

“낙상 위험이 많은 환자분들은 책임을 안지기 위해서 병실 침대에서 못 내려오게 해요...책임 추궁 때문에 간병인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치매노인들이 침상에서 내려오는 것을 꺼려합니다.”

치매노인들을 인간적으로 대해야 하는데, 그냥 직업상 하는 일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치매 노인들은 많고 종사하는 간병인들은 적으므로 기계적으로 일하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치매노인들의 욕구를 좀 파악하면서, 돌봄을 해 줬으면 하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였다.

- 사무국장 2 -

“84세 할아버지는 1층 TV앞에서 하루 종일 TV만 보시는데요, TV를 보다가 그 자리에서 대변을 보시니까 언제부터인가 할아버지를 1층에 못 내려오게 하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보호자나 가족들한테 병원이 나를 가두어 놓았다라고 말해서 이해를 시킨다고 힘들었던 적이 있어요. 물론 대변 본 상태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 직원들 입장에서도 힘이 드는데요. 그렇다고 움직이는 환자를 묶어 둘 수는 없거든요. 조금만 더 애정을 가지고 돌봄을 실천해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있죠.”

행동장애가 있으신 치매노인 분들을 기분전환이라는 방법으로 해결할 경우 병원관리자 입장에서는 좀 따라다니면서 돌봄을 했으면 하는데, 간병인들 입장에서는 치매 노인 한 분에게만 신경 쓸 수 없어서 치매노인 보호 관리 면에서 질 높은 간병서비스를 제공 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Ⅳ. 고찰

본 연구에서 심층면접은 질적 연구방법으로 참여자가 사용한 언어, 관찰행동, 문서에 기초하여 기술적인 자료를 수집하고, 사물이나 사실의 존재여부를 확인하여 단어로 기술하는 방법이다. 현실을 설명하는 데 부족했던 양적 연구의 한계를 충족시키는 장점을 갖는다. 연구자는 간병인을 대상으로 연구자가 근무하면서 겪었던 치매 노인 문제행동 돌봄에 대한 솔직한 응답을 이끌어 낼 수 있었고, 연구대상자들은 치매노인 돌봄 실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한층 더 분명히 드러낼 수 있었다.

치매노인의 문제행동 중 신체적인 측면으로 공격 행동이 목욕 제공 시에 빈번함을 보였으며, 파괴 행동의 관련 변수에 대한 문헌 검토에서 대부분의 파괴 행동이 낮 동안 특히 일상생활을 보조 할 때 발생 한다고 밝혔다[5]. 그 외 공격행동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접촉, 개인 영역 침범, 다른 거주자의 존재 등이 규명되고 있다. 기타 요인은 한가한 시간, 가족이 있을 때 등 이었다[6].

또한, 우울한 노인의 인지기능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 학력, 거주형태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높을수록(OR=1.101), 학력이 낮을수록(무학:OR=33.020, 초졸:OR=10.176, 중졸:OR=9.841), 기관에 거주할수록(요양원 거주:OR=8.490)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치매 고위험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하였다[7].

간호인력의 70-80%가 입소노인에 의해 공격당한 경험이 있음을 보고하였고, 공격행동 노인은 더 많은 간호를 필요로 한다[8]. 또한 다른 치매노인이나 간병인을 놀라게 하고 위험에 처하게 하며, 혹은 좌절시킨다. 더 나아가 다른 노인이나 직원들이 보복할 위험성이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그 치매노인을 기피함으로써 치매노인이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활동 참여가 제한 되기도 한다[9].

간호제공자들을 면담한 연구를 통해 공격행동이 간호 제공 과정에서 빈번하고 간병인들이 신체적, 정신적 쇠약을 경험할 수 있음을 보고하였다[10]. 간병인 3의 사례에서 보듯이 공격행동은 간호 인력들로 하여금 직장생활을 힘들다고 느끼게 하고, 공격받는 인력의 대처기술이 낮기 때문에 공격행동이 유발 된다는 오해를 야기함으로써 인력 간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11]. 간병인 6 의 사례에서 보듯이 간호제공자들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중재방법이 없다는 것을 보임으로써 앞으로 공격 행동에 대한 효과적인 간호방법 개발을 강조하고 있는데 [12], 본 연구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간병인들은 각 치매 노인에 맞는 대처방법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는 언급을 함으로써 기존 연구에서 보여주는 어려움을 그대로 나타내주고 있었다. 이상의 질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하여 사회복지 측면, 시설관리 측면, 정책적 측면, 후속 연구에 대한 제안으로 구분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1. 사회복지 측면의 대책

본 연구자는 이상의 연구를 통해 사회복지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대책을 제시한다.

첫째, 치매노인을 관찰하여 문제행동에 대한 개별 특성에 맞는 대처기제관리 시행프로그램의 효과를 보다 분명히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선행연구에서는 공격행동을 제어하기 위해서 몇 퍼센트의 도구를 사용했다라고 나오고 있는데 이는 다소 모호하고 막연하다는 것이 현실이다. 즉, 문제행동유형별과 대처 기제에 따른 해당 보호 관리 프로그램의 시행 실태와 측정을 통해 매뉴얼 화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서 집에 갈려는 치매노인에게 기차표를 주면서 ‘내일 오세요’라고 했을 경우, 제어가 되는 치매노인이 있고, 제어가 되지 않는 치매노인이 있다. 어떤 요양병원에서는 집에 갈려고 보따리를 싸서 나오는 치매노인에게 20개의 병에 각각 빨대를 꽂게 해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는 것이다. 요양병원 현장에서 이러한 구체적인 실태조사와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치매노인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돌봄의 일을 하시는 간병인들의 실제적 교육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어떤 제도적 장치를 만들 노력이 필요하다. 요양병원 인증평가 시 직원들 필수의무교육에서 간병인의 교육은 현재로서는 평가 대상이 아니다. 물론 요양병원은 병원 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요양이 목적이 아니고, 치료가 목적이라는 대의가 있지만, 요양병원에서 발생하는 치매노인들의 사고를 방지하고, 질 높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법적인 제도적 장치를 두어야 하겠다.

셋째, 신체적, 화학적 억제의 사용방법을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화학적 억제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신체적 억제는 치매노인의 보호관리 차원에서 빈번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이에 대한 합리적인 접근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의성지역 요양병원도 신체적 억제는 민감한 사항으로 받아 들여서 반드시 보호자의 동의하에 시행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2. 시설관리 측면의 대책

첫째, 간병인이 온전히 치매노인 돌봄에 종사 할 수 있게 다른 잡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다른 일을 하는데 시간을 빼앗겨서 치매노인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없다면 이는 치매노인들의 사고로 이어져서 요양병원 측에도 엄청난 손실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행동장애를 가진 치매노인들의 낙상사고 라든지, 자해 행위 등으로 보호자와의 소송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둘째, 간병인이 일시적으로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이를 대처할 보강 인력이 필요하다. 갑작스런일로 말미암아 일정기간 동안 근무할 수 없는 상황 시에 이러한 점을 감안한 대체인력의 배치를 시설 차원에서 고려하여야 한다. 특히 의성지역은 대도시와는 다르게 간병인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므로 이에 대한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3. 제도적 측면의 대책

첫째, 요양병원 간병인에게 사회적인 형평에 준하는 급여체제와 복리후생을 현재보다 개선할 필요가 있다. 간병인은 대소변 치우는 사람으로 치부해 버리는 현실과 조선족으로 대체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려면 간병인의 처우는 현재보다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 이를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의 제도적 측면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간병인으로 근무하다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요양원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이는 종사자 수당이 요양원은 있고, 요양병원은 없다는 급여체계와 무관하지 않다. 의성지역은 요양원으로의 자리이동이 심한 편으로 조사되었다. 그래서 평균 간병인 연령도 요양원보다 요양병원이 높다. 50대층이 자격증을 취득해서 요양원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둘째, 요양병원 인증평가에 필수인력으로 간병인의 인력을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 요양병원 운영에 필요한 간병인의 필수인력을 치매노인 몇 명당 몇 명으로 법제화해서 돌봄의 업무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치매노인에게 온전히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업무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고, 이는 간병인 종사자 수를 제도적으로 조절 하지 않고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 아직도 많은 요양병원에서 간병인들이 돌봄 이외의 잡무에 힘들어하는 것이 현실이다.

4. 후속연구의 대책

대부분의 치매는 치료가 불가능한 비가역적인 과정을 거치지만, 대상자의 남아 있는 능력을 최대화 하면서 대상자들이 가지는 요구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보호 관리방안들은 치매노인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치매노인 문제행동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실제적인 관리 방법을 고안하고 검증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의 노력과 열정이 절실히 필요 하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치매노인의 문제행동과 그 실태에 대해 심도 있게 파악하기 위해 질적 연구방법을 통한 임상에서의 다양한 사례연구의 데이터를 확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요양병원에 근무하게 되는 예비 간호사의 경우 연령주의, 휴머니즘, 치매교육 및 치매 노인 및 치매노인 봉사프로그램이 바람직한 치매노인에 대한 태도 형성을 위해 고려해야 할 주요한 요인이므로, 간호대학생들의 실습 시 주의가 필요하다[13][14].

Ⅴ. 결론

본 연구는 경북 의성군 내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간병인을 대상으로 입원 하고 있는 치매노인의 문제행동에 대한 간병인의 보호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시도되었다. 즉, 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병원 간병인이 어떤 양상의 문제행동을 경험하고, 이러한 문제행동에 대해 어떤 보호 관리를 제공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질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치매노인의 문제행동을 연구한 선행논문에는 문제행동을 공격적 행동, 초조행동, 저항행동, 신체증상, 정신 증상으로 나누고 그 행동에 대한 보호관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언어적 토론, 화학적 억제, 신체적 억제, 휴식, 기분전환, 발생요인 제거, 행동제한, 무반응, 상황회피, 비난, 신체적 공격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문제행동을 어떻게 하면 제거를 해서 치매노인을 진정시킬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어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단순한 나열 방법을 지양하고 현장에서 치매노인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돌보고 있는 간병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보호관리 실태를 알아보고 그에 대한 적절한 대책은 어떠한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먼저 간병인 입장에서 치매노인의 문제행동에 대한 보호 관리 실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치매노인의 문제행동에 대한 제거 방법으로는 언어적 토론의 방법으로 달랜다는 것이다. 언어적 토론으로 달래는 방법은 치매노인에게 이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해서 심리적으로 안심시키고,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려서 문제행동을 제거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언어적 토론의 달램이 통하지 않을 시에는 행동 제한이라는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다른 치매 노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병실에는 치매 노인 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치매노인 분들도 입원해 있고, 보호자들도 있기 때문에 행동장애라는 문제행동이 발생 했을 때는 행동제한을 한다는 것이다.

셋째, 공격행동에도 언어적 토론으로 달래보지만, 공격 행동이 계속될 경우에는 신체적 억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의료인의 허락 하에 최소한의 신체적 억제를 사용하였다. 외부에서 보면 인권침해의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임상에서 직접 돌봄을 하는 간병인의 입장에서는 치매노인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였다. 실제로 신체적 억제를 하지 않았을 경우 뼈가 부러지는 치매노인을 볼 수 있었다.

넷째, 간병인은 이상행동을 보이는 치매노인 분들을 기분전환이라는 방법을 사용한다. 꼭 기분전환이라고 해서 산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병실을 왔다 갔다 하면서 다른 환자하고 얘기를 하면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는 것이었다. 이는 치매노인이 무조건 고함을 지르면 진정제 주사를 주어서 잠을 재우거나 묶어 놓고 방관 한다는 외부의 잘못된 견해와는 달랐다.

다섯째, 치매노인과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간 병인들이 중재 역할을 한다는 것이었다. 보호자나 가족들이 와서, 기분 좋지 않은 말을 하면 치매노인이 식사를 하지 않고, 하더라도 조금만 식사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간병인들이 보호자나 가족들 에게 “어르신 듣는 곳에서는 말을 조심해야 되요. 아무리 치매라도 말귀를 다 알아 들으세요.” 라고 중재역할을 간병인들이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간호사와 병원관리자 입장에서의 간 병인의 보호 관리 실태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치매노인들이 문제행동을 보이더라도 치매라는 질병으로 몰아가지 말고 치매노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한번 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다.

둘째, 치매노인을 인간적으로 대해야 하는데. 직업상 기계적으로 대한다는 것이었다. 간병교육을 받은 간병인이나 받지 않고 바로 근무하는 간병인이나 똑같이 기계적으로 일을 한다고 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병원 관리자들도 간병인 한사람이 돌봐야 하는 치매 노인들이 많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정했으며, 이는 치매 노인들에게 질 높은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심각하게 논의가 되어야 되는 부분이었다. 그 이유는 요양병원 필수 인력에서 간병인 인력은 법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없고, 병원 자율에 맡기는 것이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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