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중·고등학생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고조하고 긍정적 인식을 높여주기 위해 전통요소를 활용한 가정과 방과후 선물포장 디자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있다. 보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하여 수공노작을 활용한 체험학습 위주의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연구는 분석, 개발, 평가의 과정을 거쳤다. 분석의 단계에서는 전통미를 표현하는 핵심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2009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기술·가정 교과서, 백화점 매장에서 전통포장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전문가의 인터뷰와 판매하는 작품, 선물포장 디자인 협회의 출판물과 블로그의 작품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전통선물 포장디자인에서 전통미를 표현하는 핵심요소는 전통적 상징 문양, 색채, 장식, 소품을 현대적인 재료를 함께 이용해 구현하는 데 있었다. 추출한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16주, 32차시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문가 3인과 현장교육전문가 1인의 자문을 통해 개발한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개발한 프로그램은 인천 소재 G여자중학교의 57명의 학생들에게 적용한 후 설문조사 참여와 소감문을 작성하도록 요청하였다. 그 결과 학생들의 전통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였음을 확인하였다. 향후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일상에서 더욱 자주 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면 우리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더욱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실질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In order for young people to be interested in tradition, a specialized experience program that can be frequently encountered is needed. We have developed an after-school traditional gift-wrapping design program in relation to the subject of home economics for the purpose of enabling students to become interested in tradition and deepen their traditional knowledge. The research process was comprised of analysis, development, and evaluation. We analyzed the home economics curriculum, authentic designs from blogs and department stores along with books published by gift-wrapping associations, and interviews with three gift wrapping specialists. Contemporary traditional packaging design is not limited to the reproduction of the traditional design but also creates designs that strongly express unique Korean identity using traditional symbol patterns, colors, traditional decorations, and small items along with modern materials. A 16-week after-school program was developed based on the analysis results. After the implementation of the after-school program in a middle school, survey results showed students who were indifferent toward tradition showed interest and acquired a positive image towards tra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