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전경(典經)』 「권지(權智)」편 연구

A Study on the Gwon Ji (權智) of Jeon-gyeong

  • Ko, Nam-sik (Department of Daesoon Theology, Daejin University)
  • 투고 : 2021.01.31
  • 심사 : 2021.04.05
  • 발행 : 2021.04.30

초록

이글은 『전경(典經)』의 「권지」편(編) 구절들을 통해 권지의 의미를 살펴보고, 다른 편에 나타난 권지적 면모와 『전경(典經)』 각 편의 장(章)의 양상을 찾아보며, 나아가 「권지」편 각 구절들의 변모를 『대순전경』 6판과 비교 대조하여 그 문헌학적 의미를 탐색할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상제가 1871년 9월 19일(陰) 전라도 고부군 우덕면 객망리(客望里)에 강세(降世)하여, 광구천하(匡救天下)하기 위해 천지인 삼계에 대한 대(大) 권능(權能)으로 9년간 천지공사(天地公事, 1901~1909)를 행하여, 인류에게 전북 모악산(母岳山) 대원사(大院寺)에서 연 상제의 천지대도(天地大道)가 전해지고 연차적으로 도수(度數)를 맞춰 지상에 오(五)만년 무량극락(無量極樂) 용화선경(龍華仙境)인 지상천국(地上天國)이 이룩되어 가는 것은 상제가 보여준 권능(權能)을 근간으로 천지공사가 삼계(三界)에서 완수(完遂)되기 때문이다. 또 「공사」편만이 아니라 「교운」, 「교법」, 「제생」, 「예시」편 등도 상제의 권능을 토대로 이루어져 최종적으로 지상천국이라는 유토피아가 구현되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각 편 구절들에 대한 상제의 권지를 토대로 한 고찰은 『전경』에 대한 통괄적 접근이라는 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글은 앞서 진행된 「행록」, 「교법」, 「공사」, 「교운」편 연구와 마찬가지로 『전경』 「권지」편 1장과 2장 구절들에 대해 『전경』(1974)보다 앞서 1965년에 출판된 증산교단(甑山敎團)에서 보편화된 경전인 『대순전경』 6판 구절들과 비교 분석하여, 「권지」편 구절들의 변이의 양상을 찾아보았다는 면에서도 연구의 의미가 있다. 이글에서 「권지」편 1장과 2장 구절들의 특성을 바탕으로 『전경』 각 편에 나타난 상제 권지의 양상을 찾아본 후 구절의 변이 양상을 『대순전경』 6판과 비교 연구한 결과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상제의 권지는 천지인 삼계에서 이루어져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통해 후천선경을 이루는 핵심적 요소가 됨을 정리 요약된 구절들에서 볼 수 있다. 둘째, 『전경』이 일곱 개의 편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공사」편에 삼계 대권에 대한 구절이 나타나듯이 일곱 개의 편에 천지인으로 용사된 상제의 권능 관련 구절들이 분포되어 각 편의 제목이 나타내는 목적을 이루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는 대표적으로 이글에서 본 「공사」편 1장 구절을 보아도 드러난다. 셋째, 여러 개의 장으로 되어 있는 『전경』의 5개 편에서의 장의 분류에 대한 기준은 교법을 제외하고 공통점은 연도별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권지」편을 포함해서 다수의 장으로 이루어진 편에서 내용상으로 보더라도 장 분류에 대한 규칙성은 특별히 찾을 수 없었다. 넷째, 『전경』 「권지」편 1, 2장 구절들에 대해 이상호가 마지막으로 편저한 『대순전경』의 최종판인 6판(1965)을 대비시켜 살펴 본 결과 다음과 같이 크게 정리된다. 1. 두 문헌에서 구절의 내용이 거의 같은 구절도 있다. 2. 각 문헌의 서술이 단어(單語)나 몇 개 문장(文章)에서 차이가 나는 구절들도 등장한다. 3. 각 문헌의 구절의 연도가 차이가 나는 구절들이 보인다. 4. 기록의 내용상 두 문헌의 각각에서 더 추가된 기록들도 발견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larify the meaning of Gwonji (權智, Authority and Foreknowledge) through the phrases contained in the section, Gwonji of the Jeon-gyeong (known in English as The Canonical Scripture), and to compare the changes that each verse from Gwonji underwent by juxtaposing it against the sixth edition of Daesoon Jeong-gyeong (which was published prior to the Jeon-gyeong) to explore the term's literary meaning. In order to save the world, Sangje descended to human world and performed the Cheonjigongsa (Reordering Works of the Universe) for nine years with the power he exercises over the Three Realms of Heaven, Earth, and Humanity. Based on the plan set by the Cheonjigongsa, Sangje's teachings were spread to humanity and provided as the basis for building the earthly paradise. From this perspective, this study demonstrates its significance by providing a comprehensive approach to the Jeon-gyeong by highlighting the subject of Sangje's authority and wisdom as recorded in the section titled Gwonji. There is also value in the variant verses from Gwonji that the study discovered by comparing and analyzing the phrases from chapters one and two of Gwonji as they appear in the Jeon-gyeong with their equivalents from the sixth edition of Daesoon Jeong-gyeong, which was published in 1965, nearly a decade before Daesoon Jinrihoe's publication of the Jeon-gyeong in 1974. The results of this comparative study of parallel passages related to Gwonji are as follows: First, Gwonji can be understood as the authority and wisdom of Sangje, and this is the core element in realizing the Earthly Paradise through His Cheonjigongsa. Second, phrases related to Sangje's authority and wisdom are spread out in the seven sections of the Jeon-gyeong, and they were written to emphasize the main purpose suggested in each section or chapter. Third, in sections other than Gwonji, the great power of Sangje is exercised to treat matters related to deities and social problems, whereas in Gwonji part, it is dedicated to the performance of Cheonjigongsa. Fourth, there are five sections of the Jeon-gyeong which are organized into chapters. All of these sections and their chapters indicate the year when key events transpired. Fifth, when passages from chapter one of Gwonji is compared to parallel passages from Daesoon Jeon-gyeong, there are several verses that vary in terms of their wording and also sentences that indicate a different dates or times for certain events.

키워드

참고문헌

  1. 「전경」,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2010.
  2. 「대순진리회요람」, 여주: 대순진리회 교무부, 2010.
  3. 「대순전경」 6판, 서울: 동도교 증산교회 본부, 1965.
  4. 「중용」
  5. 고남식, 「해원 주제 강증산 전승 연구」, 건국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2003.
  6. 고남식, 「「대순전경」 초판 구절의 변이-초판 10장을 중심으로」, 「종교연구」 67, 2012. https://doi.org/10.21457/kars..67.201206.207
  7. 고남식, 「「전경」 「행록」편 연구」, 「대순사상논총」 32, 2019. https://doi.org/10.25050/jdaos.2019.32.0.31
  8. 고남식, 「「전경」 「교운」편 1장에 나타난 교운의 의미와 구절의 변이 연구」, 「대순사상논총」 36, 2020. https://doi.org/10.25050/jdaos.2020.36.0.153
  9. 김탁, 「증산교의 교리 체계화 과정」,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석사학위 논문, 1986.
  10. 양은용, 「증산교의 성립과 「증산천사공사기」」, 「한국종교」 30, 2006.
  11. 임영창, 「대순전경의 사적 의의」, 「증산사상연구」 15, 1989.
  12.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4, 서울: 지식산업사,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