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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ablishment of a Process for Collecting Video Scripts on a Disaster Site based on Public-private Partnerships: Focus on 2019 Practical Activities during Typhoon in the Korean Peninsula

민관협력 기반 재난현장 영상정보 수집 및 활용체계 구축: 2019년 한반도 태풍 내습 시 실전활동 사례 중심

  • Lee, Sohee (Researcher Officer, Disaster Information Research Division, National Disaster Management Research Institute) ;
  • Lee, Junwoo (Researcher Officer, Disaster Information Research Division, National Disaster Management Research Institute) ;
  • Cho, Sibum (Researcher Officer, Disaster Information Research Division, National Disaster Management Research Institute)
  • 이소희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재난정보연구실 시설연구사) ;
  • 이준우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재난정보연구실 시설연구사) ;
  • 조시범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재난정보연구실 시설연구사)
  • Received : 2020.10.04
  • Accepted : 2020.10.22
  • Published : 2020.10.31

Abstract

In this study, we established the process for collecting and utilizing video scripts of disaster site based on public-private partnerships. It is for the purpose of actively utilizing private capabilities in disaster management, and quickly sharing video scripts to identify field conditions. Based on the experience of actual operation of public-private partnerships system in the event of typhoon in 2019, we also derived implications for continuous operation of the process. Results are meaningful in that the government established the process for collecting and utilizing video scripts through public-private partnerships during the initial disaster response phase. And we also confirmed the possibility of spreading positive perception of disaster management organizations. However, there is a limit to the actualization and practical use of performance as an experimental pilot operation in the R&D stage. In addition, for continuous operation of the system, it is necessary to prepare institutional support measures such as organization, infrastructure for operating, programs of education and training, and policy making.

본 연구에서는 재난관리에 있어서 민간 역량의 적극 활용과 현장상황 파악을 위한 신속한 영상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민관협력 기반 현장영상 수집 및 활용체계를 구축하였다. 또한 2019년 태풍 내습 시 민관협력체계 실전가동 경험을 토대로 그 효과성을 검증하고 지속 운영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초동대응단계에서 민관협력을 통한 신속한 현장영상 수집과 공유 및 활용체계를 구축하였다는 점, 자발적 민간 참여를 통해 풍부한 인적자원 확보와 전문성을 공조할 수 있는 민관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재난관리 조직의 긍정적 인식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그러나 연구개발 진행단계의 실험적 시범운영 사례로 성과의 현행화 및 실용화에 한계가 있다. 또한, 지속적인 체계운영을 위해서는 조직기반, 운영체계, 교육·훈련, 업무의 정책화 등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Keywords

요약

본 연구에서는 재난관리에 있어서 민간 역량의 적극 활용과 현장상황 파악을 위한 신속한 영상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민관협력 기반 현장영상 수집 및 활용체계를 구축하였다. 또한 2019년 태풍 내습 시 민관협력 체계 실전가동 경험을 토대로 그 효과성을 검증하고 지속 운영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초동대응단계에서 민관협력을 통한 신속한 현장영상 수집과 공유 및 활용체계를 구축하였다는 점, 자발적 민간 참여를 통해 풍부한 인적자원 확보와 전문성을 공조할 수 있는 민관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재난관리 조직의 긍정적 인식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그러나 연구개발 진행단계의 실험적 시범운영 사례로 성과의 현행화 및 실용화에 한계가 있다. 또한, 지속적인 체계운영을 위해서는 조직기반, 운영체계, 교육·훈련, 업무의 정책화 등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1. 서론

과거 재난관리에 있어서 민간의 역할은 피해복구 과정에서 공공의 보조적 기능을 수행하던 차원에 머물렀다. 이는 효율적 재난대응을 위해서 민간의 역할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법적, 제도적, 기술적 뒷받침이 미비했기 때문이다(Oh, 2018; Ro and Song, 1998). 최근에는 재난의 대형화·복합화로 지자체나 재난현장에서의 초기대응 역량 강화가 요구됨에 따라 대비-대응단계로 민간 역량의 적극 활용 필요성이 더욱더 강조되고 있다(Kim et al., 2009; Lee and Kim, 2019; Kang, 2008; Yoon and Song, 2003). 이는 중앙정부 중심의 수직적 재난대응 체계는 단일 또는 소규모 재난에 효과적이나 대형·복합재난을 대비-대응하기 어렵고, 우리나라 전역내지는 광역적 재난 시 공공의 인적·물적 자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지난 경험을 통해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다(Oh, 2018; Rheem and Lee, 2015; Won, 2013).

일례로 2007년 태안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 당시 기름띠 제거와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에서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자발적으로 군집하였고, 2014년 세월호 사고 때에는 실종자 수색에 민간 전문 잠수사가 참여하여 공공의 역할을 지원한 사례가 있다(NDMI, 2019a). 그러나 자발적 참여에 의한 한시적 활동으로 전문 인력 확보, 민관의 역할 정립과 체계화 등 유기적·지속적인 관점에서 협력기반이 조성되지 못했고, 조직화된 활동경험 또한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현 실정이다(Hyun, 2015; Oh, 2018; Rho, 2008; Sung and Han, 2008).

한편 재난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신속한 현장상황 파악과 재난관리 관계자간 동일한 상황인식을 위한 정보 공유체계가 중요하다. 이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도구로서 클라우드소싱(crowdsourcing)과 드론, 센서, 위성 등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기능이 내장되어 있고 위치정보 등 기록기능이 있는 스마트기기를 들 수 있다(Lee, 2017: 14). 클라우드소싱은 대중(crowd)과 외부자원 활용(outsourcing)의 합성어로 대중들의 참여로 사회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을 얻는 방법을 뜻한다(Lee and Kim, 2019: 4). 즉 민간의 역량과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재난현장의 영상정보 수집체계화를 통해 업무담당자가 재난상황을 즉시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정보공유가 가능하다. 이는 신속성과 저비용, 그리고 지도 기반의 직관적 정보 공유를 통해 재난관리 업무담당자의 이해력과 판단을 지원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Goodchild, M. F. and J. A. Glennon, 2010; Papapesios et al., 2018).

일례로 2010년 1월 아이티 지진 시 클라우드소싱을 통한 지도제작 활동(activist mapping)을 오픈소스 매핑 플랫폼(Ushahidi platform)을 통해 시각화하여 공유함으로써 재난대응 및 구호에 적극 활용된 사례가 있다(Norheim and Meier, 2010; USHAHIDI webpage; Zook et al., 2010). 또한 HOT(Humanitarian Openstreetmap Team)는 공간정보 빈곤지역에서 대형재난 발생 시 맵퍼(mapper) 커뮤니티에서 만든 세계지도인 오픈 스트리트 맵(OSM: open street map)을 기반으로 개방형 지도데이터를 제작하여 웹서비스 하고 있다(HOT webpage). 그리고 일본 방재과학기술연구소(NIED: National Research Institute for Earth Science and Disaster Resilience)에서는 재난 시 부처 및 유관기관간의 효율적 정보공유를 위해 방재정보공유플랫폼(SIP4D: sharing information platform for disaster)을 개발, 이를 기반으로 전문분석 정보의 공개·공유를 목적으로 상황대응 지원을 위한 위기대응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NIED-Crisis response site webpage). 이밖에도 개인 또는 다수 주체가 재난 시 SNS(social network service) 정보를 수집·분석, 지도서비스(google my maps)를 제작·공유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 사례도 다수 있다(Kate et al., 2010; Lee and Kim, 2012).

영상정보 수집방법에 관한 연구로는 실시간 재난현장 정보수집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개발 연구가 있다(Lee et al., 2012; Lee and Kim, 2012). 이들 연구에서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재난과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참여도가 낮고, 음성기반 전화 신고체계에 익숙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체계성과 타 시스템에의 연계·활용측면에서 효과적으로 정보를 수집·서비스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제공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을 뿐, 정보 수집의 주체인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신뢰성 높은 정보 수집과 관리 및 활용을 위한 체계, 더 나아가 이의 제도화를 위한 기반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민간 역량의 적극 활용에 기반 한 재난현장 상황인지를 위한 신속한 영상정보 수집 및 활용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2019년 태풍 내습 시 이의 실전활동 경험을 통해 그 효과성을 검증하고, 향후 지속 운영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2. 민관협력 기반 태풍상황 모니터링 및 활용체계

1) 민간단체와의 협력기반 구축

재난현장의 실시간 영상정보는 상황을 인지하고 신속한 대응지시를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현황정보이다. 그러나 CCTV(closed circuit television)영상은 고정된 위치적 제약으로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특정 이벤트의 자동감지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민간 협력을 통한 재난지역의 영상정보 수집과 활용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민간은 영상촬영 및 제보의 주체로서 원활한 영상정보 수급을 위해 다음 세 가지 사항에 중점을 두었다. 첫째, 시의적절하고 안정적인 영상 정보 수집이 가능해야 한다. 시·공간적 제약 없이 현장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시 가용 가능한 인력풀의 확보가 필요하다. 둘째, 영상촬영 매체의 다양성 확보이다. 보편화된 스마트폰 이외 드론은 광역적 범위의 재난현장을 신속하게 모니터링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용하다. 그러나 드론운용을 위한 전문적 스킬이 필요하며, 공공기관의 전문 인력과 보유 장비만으로는 광역적 재난 발생 시 현장상황을 모니터링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지역의 드론 민간전문가와의 협력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셋째,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한다. 이는 재난지역의 물리적 특성을 잘 알고 있고, 가족과 이웃의 재산과 인명을 보호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는 민간을 대상으로 활동기반과 제도적 여건이 마련될 때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다시 말해, 재난 지역의 지역적 특성을 잘 알고 있으면서 가족과 이웃의 재산과 인명을 보호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는 민간을 대상으로 활동기반과 제도적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상 세 가지 사항을 토대로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하, 연구원)에서는 조직화된 민간단체인 지역자율방재단과 한국모형항공협회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전라권을 시범지역으로 지역자율방재단 현장정보수집반 450명, 드론긴급운용팀 100명의 인력풀을 구축하였다(NDMI, 2018; NDMI, 2019a).

(1) 지역자율방재단 현장정보수집반(스마트폰 영상촬영)

지역자율방재단은 자연재해 위험지역에 대한 예방·예찰 및 피해복구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구성된 민간단체이다. 그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은 자연재해대책법 제66조(지역자율방재단의 구성 등) 및 동법 시행령 제60조(지역자율방재단의 구성·운영)에 근거하여 지방자치단체(시·군·구 단위)의 조례로 정하도록 되어 있다. 2018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 228개 시군구 약 53,800명으로 구성된 제도권 하의 단체(MOIS, 2019)로서, 전국적으로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와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어 예찰 및 피해 모니터링을 위한 현장영상 수집 활동에 적합한 민간 파트너라고 판단하였다.

(2) 한국모형항공협회 드론긴급운용팀(드론 영상촬영)

한국모형항공협회는 약 3만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민간단체이다. 협회설립 목적은 취미생활 장려, 각종 모형항공기 관련 대회·행사주관·주최 및 교육지원, 민간 전문자격증 제도 시행 등이나 최근에는 드론을 활용한 실종자 수색, 교통법규 위반차량 단속 등 공공분야에서의 저변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 94%가 거주지 내 재난 발생 시 긴급히 드론을 운용하여 현장의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공공에 제공할 의사고 있다고 답하였다(NDMI, 2018: 72). 이에 국가공인 또는 민간전문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재난 시 영상촬영 및 제보 의사가 있는 협회 멤버를 중심으로 드론긴급운용팀을 구성하였다.

2) 민관협력 모델: 민관의 역할과 기능

본 연구에 있어서의 민관협력 체계는 재난현장의 주민과 지역 전문가의 협력을 통한 즉시적 영상정보 수집과 공유체계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렇게 수집된 영상정보와 함께 기상관측 등 상황정보 콘텐츠를 기 개발된 지도기반 시스템(스마트 재난상황관리시스템)을 통해 중앙과 지자체 상황실에 제공함으로써 태풍 내습 시 종합적인 상황판단과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 민관협력체계의 주체는 중앙과 지자체, 연구원 그리고 민간으로 구성된다(Fig. 1). 각 주체의 기능과 역할은 Table 1과 같다. 먼저 재난관리 주관기관은 상황관리 총괄기능을 담당하며, 민관협의체 구성과 운영 등 제반환경 구축 및 법·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주체가 된다. 지자체는 지역의 상황관리 책임기관으로 재난현장에서 원활한 민관협력 활동을 지원하고 경험축적과 홍보, 인센티브 등 제도적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연구원에서는 제보영상을 선별·분석하고 지도기반 시스템에 표출하여 중앙과 지자체에 공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영상선별 기법, 영상분석을 통한 위험인지 기술, 위치 자동표출 및 공유기술, 민관협력 활동 제도화 방안 등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주체가 된다. 마지막으로 민간은 위치정보를 포함한 기록기능이 있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영상 정보 수집과 제보, 그리고 현장리포터로써의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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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A process for collecting video information on disaster site based on public-private partnerships.

Table 1. Functions and roles of governments, research institute, and private organ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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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태풍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영상정보 수집 및 활용체계

위기관리 매뉴얼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34조의 5(재난분야 위기관리 매뉴얼 작성·운용)에 근거하여 작성·운용된다. 매뉴얼에 기반 한 태풍 상황대응을 위한 표준절차는 Fig. 2와 같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이 발생하면 재난관리 주관기관에서는 태풍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자체적으로 보강근무를 실시한다. 그리고 기상정보와 태풍 경로예측 등 기상청 발표 자료를 토대로 태풍으로 인한 위기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비상근무 실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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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Standardprocedure ofdisasterresponse fortyphoon situation.

이와 같이 기상청에서 태풍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되는데, 이에 발맞추어 연구원에서는 협력체계가 구축된 민간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가용인원 파악 및 사전준비를 요청한다. 동시에 신속·안전한 드론운용을 위해 긴급비행 및 촬영허가 협조 등 행정적인 제반업무를 수행한다. 이후 기 구축된 민간 인력풀, 방재단 현장정보수집반과 드론긴급운용팀은 지역별 리더를 중심으로 사전 교육된 영상촬영 지침에 따라 자율적으로 인근지역의 태풍상황과 피해현황을 영상 촬영하여 제보하면 된다.

태풍상황에 따른 시간흐름과 방재단 현장정보수집반과 드론긴급운용팀의 역할 특성에 따라 사전점검 및 예찰활동과 광역적 피해현황 파악으로 모니터링 대상을 구분하였다(Fig. 3). 드론은 태풍 시 강한 비·바람 등 기상 악조건 하에서 운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예찰 및 사전대비 단계에서는 방재단 현장정보수집반을 중심으로 태풍 사전대비 현황 및 지역 예찰활동을 모니터링 한다. 그리고 태풍상황 종료 후 드론긴급 운용팀을 중심으로 드론 운용을 통한 광역적 피해현황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태풍대비에서부터 상황종료 단계까지, 그리고 예찰 및 사전점검부터 피해현황 파악까지 다양한 관점의 영상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이는 지역의 예찰기능 강화와 중앙·지자체 양방향 영상정보 공유를 통해 태풍 대비상황을 사전에 감시·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반체계가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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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Monitoring target according to the phases of typhoon status.

수집된 민간 제보영상은 연구원에서 개발한 지도기반 상황관리시스템에 연계·표출되어 중앙 및 지자체 상황실에 공유되며, 이는 태풍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하나의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민관협력에 의한 재난대응 지원 사례로서, 재난관리에 있어서 민간의 능동적 역할 확장과 지역자율방재단의 활동 영역 확대를 통한 지역차원의 자생적 방재역량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4) 위치기반 영상정보 등록용 모바일 웹페이지 개발

연구원에서는 신속한 제보영상 수집과 기 구축된 지도기반 상황관리시스템에 연계·표출하기 위해 모바일 웹페이지(reporting tool)을 개발하였다. 이는 현장영상에 대한 위치정보 자동 취득과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 업로드 된 영상을 기 구축 시스템에 연계·표출함으로써, 중앙과 지자체 상황실에 준 실시간으로 영상정보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또한 사전 회원가입을 통해 사용자 관리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제보영상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다.

민간 제보자에 의한 영상정보 수집과 지도기반 시스템 연계·표출, 그리고 현업 활용 프로세스는 Fig. 4와 같다. 모바일 웹페이지는 누구나 쉽게 위치를 검색하고 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모바일 웹페이지는 크게 사용자 로그인과 현장영상 등록 페이지로 구분된다. 사용자 로그인은 계정생성과 로그인, 로그아웃, 현장영상 등록은 일자와 시간 자동입력, 위치정보 취득 및 주소 조회, 재난유형과 피해정도 선택, 간단 메모와 영상등록 기능으로 구분된다. 피해정도는 위험 수준에 따라 5단계 - 준비,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구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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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A process of video scripts collection, system display and practical use.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 전송된 영상정보는 원내 데이터 서버에 저장되며, 지도기반 상황관리시스템에 연계·표출된다. 수집된 영상정보의 위치를 지도상에 표출함에 있어서 시스템 관리자가 피해정도, 일자, 지역별로 심벌의 색상을 달리 지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외 사용자 계정, 제보영상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발하였다. 이와 같이 수집·표출된 영상정보는 그 지역의 준 실시간 현황을 반영한 상황정보로써 중앙 및 지자체 상황실에서 상황판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3. 2019년 태풍 내습 시 실전활동 성과와 시사점

1) 민관협력 실전활동 성과

2019년에는 우리나라에 상륙하여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 제13호 링링(LINGLING), 제18호 미탁(MITAK) 내습 시, 전라권을 중심으로 태풍 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민관협력 실전활동을 개시하였다(Table 2).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태풍으로 인한 위기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위기관리매뉴얼 상의 대응절차에 따라 재난관리 주관기관에서는 태풍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사전대비 및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활동 등 안전조치를 강화한다. 태풍주의보 등 기상특보 발령 시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되며, 관계부처 및 시·도 조치사항 및 대처계획 점검이 이루어진다. 이에 발맞춰 연구원에서는 민관협력 실전활동을 위한 사전준비 - 드론 항공촬영을 위한 긴급승인 요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조요청 및 민간단체 비상연락망 가동을 통한 활동인원 파악, 현황정보 공유 등 기반업무를 추진하였다. 세 차례에 걸친 민관협력 활동에 매번 대략 300여명의 자발적인 민간참여가 이루어졌다. 또한 태풍 사전대비 및 피해현황 관련하여 약 120여건의 스마트폰과 드론 촬영영상을 제보 받았다(Fig. 5).

Table 2. Results of public-private partnership activities for monitoring typhoon st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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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ntral Disaster and Safety Countermeasures Head-Quaters(CDSCHQ)

** Emergency Drone Operating Team, Korea Aero Models Association

*** On-site Information Collecting Team, Regional Self-defense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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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Sample of collected video scripts.(a) and(b) Typhoon ‘LINGLING’, (c) Typhoon ‘DANAS’, (d) Typhoon ‘MITAK’.

2) 민간 제보영상과 태풍관련 정보 콘텐츠를 활용한 상황관리 지원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현장정보의 즉시적 수집과 상황분석, 다양한 데이터의 집약과 예측, 분석, 시뮬레이션 기술 접목을 통한 과학적 분석결과를 토대로 재난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방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분석하여 가시화함으로써 시의적절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정보 콘텐츠 개발과 효율적인 정보공유체계에 기반 한 시스템화가 필요하다.

연구원에서는 중앙 및 지자체 상황관리자, 재난관리 주관 및 책임기관 담당자가 동일한 정보를 기반으로 재난상황을 인지하여, 시의적절한 대처와 신뢰성 있는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도기반 정보플랫폼(스마트 재난상황관리시스템, 2015~2018)을 개발하였다. 스마트 재난상황관리시스템에서 연계·서비스 되는 태풍 상황정보 콘텐츠는 Table 3과 같다. 이력정보는 현 태풍상황으로 인한 피해규모나 위험지역 등 피해예측을 가늠해 보기 위한 사전정보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준 실시간으로 시스템 내 연계·표출되는 관측정보를 통해 재난 시 시간적 흐름에 따른 상황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외 도시 및 해안침수 예측정보, 과거 유사태풍 비교를 통한 피해양상 예측 등 상황관리 지원을 위한 과학적인 분석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연구원에서는 수집된 제보영상을 기 개발된 시스템에 연계·표출하여 재난관리 주관기관 및 시범지자체의 상황실에 제공하였다(Fig. 6). 이상의 민관협력 활동을 통해 수집된 영상정보는 시스템 내 연계·서비스되고 있는 태풍 이동 및 예측경로, 풍속, 강우량 등 기상관측정보와 함께 초동대응 단계에서 태풍상황 모니터링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

Table 3. Typhoon related information provided by smart disaster management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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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PP: Public-Private Partnership

KMA: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NDMI: National Disaster Management Research Institute

MOIS: Ministry of the Interior and Safety

ITS: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National Transport Information Center

KHOA: Korea Hydrographic and Oceanographic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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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6. Display for typhoon related information via smart disaster management system.

3) 민관협력 체계의 지속 운영을 위한 시사점

2019년 민관협력 기반 태풍상황 모니터링 체계의 실전경험을 통해 향후 공고한 협력기반 구축과 지속적인 체계 운영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첫째, 민간단체의 조직화와 민간 주도적인 운영체계가 필요하다. 공공 주도 하에 탑다운(top-down) 형식으로 만들어진 조직은 지역별로 풍부한 인적자원 확보가 가능하고, 초기 활동에 있어서 추진동력을 갖추기 유리하나, 협력활동에 있어서 지속성과 연속성을 갖추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가시적 성과에 대한 평가는 역으로 지자체 운영 및 관리 담당자의 업무 부담으로 이어질 소지가 다분하다. 이에 민간 주도적인 운영체계 수립과 각각의 명확한 업무분담과 조직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계·운영되도록 구성될 필요가 있다.

둘째, 자발적 자원봉사라는 명분만으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민간 참여를 독려하기 어렵다. 제도권 하의 민간단체인 지역자율방재단 조차 지자체에 따라 책정예산이나 활동여건이 상이하고, 도시에 비해 농어촌지역일수록 인력부족과 고령화로 인한 제약사항이 있었다. 또한 방재단 현장정보수집반 활동이 지역 방재역량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84%이나, 활동비나 장비 지원, 지자체 담당자와의 협의 및 소통부족 등 고질적인 문제점 또한 갖고 있었다(NDMI, 2019a: 75). 이에 재난현장에서 민관협력이 능동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익성과 지속성이 전제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선결조건으로 조직구성 및 운영, 장비나 기기 파손, 안전사고 등에 대한 경제적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셋째, 다양한 재난과 상황에 대한 실전활동 경험과 성공사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자율적인 체계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과 훈련, 더불어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소속감과 책임감, 자부심과 명예심을 부여할 수 있고, 감사패와 포상 등에 의한 노고 치하와 격려는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 확대를 위한 견인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마지막으로 민간단체 간의 의견협의 및 조정, 조직 및 운영체계화, 그리고 지속 운영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공공의 노력이 필요하다.

4. 결론

본 연구에서는 재난관리에 있어서 민간 역량의 적극 활용과 현장상황 파악을 위한 신속한 영상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민관협력 기반 현장영상 수집 및 활용체계를 구축하였다. 또한 2019년 태풍 내습 시 민관협력 체계 실전가동 경험을 토대로 그 성과와 지속 운영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장영상은 상황인지와 신속한 대응지시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현황정보로서 민간참여를 통한 신속한 정보 수집을 위해 민간단체와의 협의체 구축 및 민간 인력풀, 지역자율방재단 현장정보수집반과 드론긴급운용팀을 구성하였다. 이는 재난분야에서의 민관협력 우수 활동사례와 역할 정립 등 협력체계 기반 구축을 위한 밑거름으로, 향후 조직적인 체계화와 협력모델 구축을 통해 신뢰성 높은 현장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반체계가 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둘째, 태풍 내습 시 재난관리 주관기관의 업무 프로세스에 맞춰 현장영상 수집을 위한 모바일 웹페이지(reporting tool)를 개발, 준 실시간 지도기반 시스템 연계·표출 및 공유를 통한 정보 활용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현장영상을 촬영하여 전송할 수 있고, 효과적으로 정보를 수집하여 서비스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기상 등 관련 정보의 융합·표출을 통해 재난관리 담당자에게 보다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한 상황관리 업무를 지원할 수 있다.

셋째, 2019년 세 차례에 걸친 민관협력 체계 실전가동을 통해 그 효과성을 검증하였고, 향후 지속 운영을 위해서는 조직화 및 민간 주도적 운영체계, 경제적 지원방안, 교육·훈련 및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법·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상기 연구결과는 초동대응단계에서 민관협력을 통한 신속한 현장영상 수집과 공유·활용체계를 구축하였다는 점, 자발적 민간 참여를 통해 풍부한 인적자원 확보와 전문성을 공조할 수 있는 민관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재난관리 조직의 긍정적 인식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그러나 연구개발 진행단계의 실험적 시범운영 사례로 성과의 현행화 및 실용화에 한계가 있다. 또한, 지속적인 체계 운영을 위해서는 조직 기반, 운영체계, 교육·훈련, 업무의 정책화 등 제도적 지원방안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더불어 기존의 재난대비대응단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정량적·과학적·객관적인 피해분석 및 예측정보 제공의 필요성과 재난단계별 적시적인 상황정보 공유를 통한 재난관리 기관의 의사 결정 지원방안 필요성을 시사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집된 영상정보의 분석 및 활용기술, 기상정보와의 융합 분석을 통한 위험예측, 리스크 평가 등 추가적인 연구수행이 필요하다.

사사

본 연구는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지원(재난안전정보기반 재난상황판단을 위한 인지기술 개발, NDMI-주요-2020-03-03)에 의해 수행되었습니다. 이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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