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라임병은 진드기를 매개로 하여 보렐리아속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세균 질환이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 초기에 유주성 홍반이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관찰되며, 신경, 심혈관계 및 관절을 침범하는 증상이 발현할 수 있다. 저자들은 미국 코네티컷주로 여행력이 있는 13세 남자에게서 발현한 라임병을 진단하여 보고하는 바이다. 환자는 2016년 여름에 미국에서 숲 체험에 참여하던 중 발열, 두통, 양쪽 무릎 관절통을 호소하여 귀국하였으며, 내원 시 양 하지에 다수의 유주성 홍반이 관찰되었다. 심전도 검사에서 1도 방실 차단이 확인되었다. 간접면역형광항체법과 웨스턴블럿법 검사에서 라임병 특이 IgM 항체가 양성으로 확인되었다. 경구 doxycycline으로 4주간 치료하였으며, 유주성 홍반이 소실되고 심전도가 정상 소견으로 회복되었다. 라임병의 진단에 있어 호발 지역으로의 여행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임병에 의한 심장염은 무증상 방실 전도차단으로 나타날 수 있고 고도 방실 차단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하며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통해 회복될 수 있다.
Lyme disease is a common vector-borne disease caused by Borrelia burgdorferi. Erythema migrans represents the most common manifestation during the early phase of this disease; however, systemic manifestations involving the nervous system, joints, or heart are known to occur. We report a case of Lyme disease accompanied by cardiac complications in a 13-year-old Korean male adolescent. The patient developed annular erythematous lesions on his lower extremities after a field trip during his visit to Connecticut, USA, for a boarding school camp, and his skin lesions were consistent with erythema migrans. Indirect immunofluorescence assay and Western blot analysis for Lyme immunoglobulin M showed positive results. Electrocardiography revealed a first-degree atrioventricular block, and he was diagnosed with Lyme carditis and received a 4-week course of oral doxycycline. Follow-up electrocardiography performed a week later revealed normal findings, and the patient showed an uneventful recovery. Lyme carditis often presents as an asymptomatic heart block that can progress to an advanced heart block; however, this condition is reversible with appropriate antibiotic treat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