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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Locations of Jagiso and Dogiso in Najumok Recorded in the 'Sejongsylrok Jiliji'

『세종실록(世宗實錄)』 「지리지(地理志)」 나주목(羅州牧)의 자기소(磁器所)·도기소(陶器所) 위치 연구

  • Sung, Yun-gil (Naju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 Received : 2019.03.29
  • Accepted : 2019.05.07
  • Published : 2019.09.30

Abstract

Buncheong Ware, which was produced for approximately 200 years from the end of the Goryeo Dynasty to the beginning of the Joseon Dynasty, was used for royal house and state affairs during the early Joseon Dynasty. Records of Buncheong Ware can be found with Jagiso and Dogiso, considered the place of production, in the 'Sejongsylrok jiliji'. This is notable, unlike celadon and white porcelain. However, compared to Gyeongsangnam-do and Gyeongsangbuk-do, the study of Jagiso and Dogiso in Jeollanam-do and Jeollabuk-do has been unsatisfactory. In this paper, we examined the locations of Jagiso and Dogiso in the Jeollanam-do prefecture. This study is focused on Najumok, located in the western part of Jeollanam-do. The following research results were obtained: First, the locations of Jagiso and Dogiso in nine areas were examined. These nine areas comprised Najumok and its immediate provinces of Haejingun, Yeongamgun, Yeonggwanggun, Hampyeonghyeon, Muanhyeon, Gochanghyeon, Heungdeokhyeon and Jangseonghyeon. Previous research results exist for some of the regions; however, only Buncheong Ware was used to estimate Jagiso and Dogiso. In this paper, we tried to discover a more accurate position of Jagiso and Dogiso through a comparison of the place names recorded in the 'Sejongsylrok jiliji' and the place names recorded in the 'Hoguchoungsu'. Also, pottery-related area names and Buncheong Ware obtained from the field survey were reviewed. Table 2 shows the specific positions of Jagiso and Dogiso in the areas examined. Second, it would appear that pottery was produced not only in Jagiso but also in Dogiso. This is because much of Buncheong Ware was unearthed in Najumok, Yeongamgun, and Muanhyeon Dogiso. However, it was only excavated from the Buncheong Kiln Site in Yucheon Village, Sangweol-ri, Yeongam-gun; there could be limitations regarding to the rest of the areas because only a field survey was conducted, not an excavation. A recent excavation at Donggok Village in Cheongdo-ri, Gimje also confirmed a Buncheong Kiln Site. There were two Buncheong Ware ('公', '上') artifacts excavated from the site, believed to be Gongnapjagi. In addition, Cheongdo-ri, where the Buncheong Kiln Site is located, was found to be an area in Wurimgokmyeon, a former Wurimgok at a Dogiso in Jeonjubu. Consequently, it would seem that Dogiso also produced porcelain (Buncheong Ware). If more data can be obtained from the excavations at sites considered to be Dogiso, the results of Dogiso-related research will be strengthened. Third, in previous surveys, field surveys and excavation surveys were based on estimates using artifacts, but the name of the location of the Jagiso and Dogiso may be confirmed more accurately by tracking the changes in the names of the administrative areas. Therefore, although it is important to conduct research using the results of surveys or excavations, changes in the place names or places related to porcelain must not be overlooked.

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 200여년 동안 생산되었던 분청사기는 백자와 함께 왕실뿐 아니라 국가 행사에 사용되었던 조선 초기 국용(國用) 자기였다. 분청사기는 청자 백자와 달리 "세종실록" "지리지"에 그 생산처라고 할 수 있는 자기소와 도기소 기록이 남아 있어 매우 주목된다. 하지만 경상도에 비해 전라도 소재의 자기소 도기소 연구는 미진한 편이다. 본 논문에서는 조선시대 나주목에 소속되었던 나주목, 해진군, 영암군, 영광군, 함평현, 무안현, 장성현, 고창현, 흥덕현의 자기소 도기소 위치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고찰 결과 다음과 같은 연구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첫째,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기왕의 조사를 근거로 자기소를 추정한 연구 성과가 있었지만 유물, 즉 분청사기 편년만을 이용하여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본 논문에서는 "세종실록" "지리지"에 각 지역별 자기소 도기소로 기록된 지명과 조선 후기 지방 행정 명칭을 기록한 "호구총수"의 지명을 대조하여 그 변화상을 추적하였다. 이와 아울러 자기 관련 지명, 지표 및 발굴조사에서 수습 확인된 유물과의 비교 검토를 통해 보다 더 정확한 자기소 도기소 위치를 찾으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일부 지역을 제외한 8개 시 군 9개 지역에 대한 위치를 비정하였다. 둘째, 자기소뿐 아니라 도기소에서의 자기 생산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 이유는 나주목 도기소, 영암군 도기소, 무안현 도기소로 각각 비정되는 영암 청용리 동산 분청사기 요지, 영암 상월리 유천 분청사기 요지, 무안 청수리 청수동 분청사기 요지 등에서 분청사기가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김제 청도리 동곡마을 일대 발굴 결과 공납 자기로 추정할 수 있는 '공(公)'명, '상(上)'명 분청사기가 확인되었고, 이 요지가 위치하고 있는 청도리가 전주부 도기소 우림곡(雨林谷)이 있었던 우림곡면(雨林谷面) 지역으로 밝혀졌다. 전남 지역이 아니지만 매우 주목할 만한 유적이다. 도기소로 추정되는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보다 많은 자료가 확보될 수 있다면, 이에 대한 연구 성과도 증가될 것으로 생각된다. 셋째, 기존 조사에서는 지표 혹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만 중요시하였으나, 행정구역 명칭의 변화상을 추적하여, 보다 합리적이면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자기소 도기소로 추정할 수 있었다. 따라서 요지가 위치하고 있는 해당 지명에 대한 변화나 자기 관련 지명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된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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