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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velopment Process and Construction Characteristic of the Stone Stupa in Gyeonggi-Do

경기도 지역 석탑의 전개과정과 조영 특징

  • Received : 2019.09.30
  • Accepted : 2019.11.06
  • Published : 2019.12.30

Abstract

Buddhism was introduced to Gyeonggi-Do early on and thus created various types of Buddhist culture there. Since the introduction of Buddhism into Gyeonggi-do, the there has been continuous construction of stone stupas. More stone stupas were built in southern Gyeonggi than in northern Gyeonggi-do. In particular, Anseong, Icheon, Yongin, and Yeoju were centers of construction. Looking at the characteristics of each period, stone stupas remain from the Unified Shilla Period to Joseon, indicating that stone stupas were steadily built during this period. The stone stupa corresponding to the Unified Shilla Period is meaningful in that it shows the northern limit of Shilla Buddhist culture. Since then, the stone stupas of the Goryeo Dynasty were actively constructed in the southern part of Gyeonggi-do in the early Goryeo Dynasty. By the late Goryeo Dynasty, the stupas were built throughout Gyeonggi-do, indicating that the construction of the stupa was active. In the Joseon Dynasty, stone stupas were built in temples near Hanyang and deeply related to the royal family. Stone pagodas were erected mainly on major traffic routes. Stone stupas built in Gyeonggi-do have a variety of artistic and historical significance.

본 논문은 경기도 지역 석탑의 건립 현황과 양식 분석을 통해 경기도 지역 석탑이 갖는 특징과 의의를 밝히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 지역에 불교가 유입된 이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불상, 석탑, 승탑, 마애불 등 다수의 불교 조형물이 조성되었으며, 이 가운데 불상과 더불어 신앙적인 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불탑이다. 이후 고려~조선을 거치는 동안 경기도 지역에도 많은 사찰이 건립되었으며 그에 따른 석탑 건립도 성행하였다. 본 논문은 경기도 지역 내 지정된 석탑을 기본으로 48기의 석탑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분포 현황을 보면 한강을 기준으로 경기 북부보다는 남부에 집중 건립되었는데, 중심이 되는 지역은 안성, 이천, 용인, 여주 등이다. 이는 지역적 특수성도 기인하지만, 북부에는 석탑을 건립하는 대형 불사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시대별 특징을 보면 통일신라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석탑이 남아 있어 석탑이 꾸준히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주로 고려시대 석탑이 집중 건립되었는데, 고려 전기에 남부 지역에서 활발히 건립되었으며, 고려 후기에는 경기도 전역에 걸쳐 석탑이 건립되었다. 조선시대에는 한양과 가까운 지역 및 왕실과 관련이 깊은 사찰들에 석탑이 건립되어 당시 시대 상황을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다. 석탑은 지역적 특수성, 즉 교통의 요지인 곳에 주로 건립되었는데 안성, 이천, 용인, 여주 등 전략적 요충지로서 주목되는 지역에 불사가 성행하였고 그로 인해 석탑 건립이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미술사적 의의를 살펴본 결과, 성주사지 석탑의 영향을 받아 어비리 삼층석탑에서 별석 초층탑신받침이 확인되는 점, 고려시대 석탑 중 백제계 석탑은 확인되지 않고 주로 신라계 석탑과 고려 양식 석탑이 건립되었다는 점, 탑신 결구 방식과 탑신 제작 방식에서 전국적으로도 사례가 많지 않은 특징이 나타난다는 점, 마지막으로 석탑 장엄조식에서 보편성과 특수성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Keywords

Acknowledgement

본 논문은 경기문화재단의 「2019 경기 지역학 활성화 공모 지원」에 선정된 논문을 수정·보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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