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of Sinology and China Studies (중국연구)
- Volume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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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4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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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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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5-8695(pIS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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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13-5950(eIS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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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udy on 'Wan-Yue' Style of Wen·Li's the Poetry in the Wan-Tang Period
만당(晩唐) 온(溫)·이(李) 시(詩)에 나타난 완약성(婉約性) 초탐(初探)
- Published : 20190000
Abstract
The Wan-Tang(晩唐) period was the time of political and social gloom. This background gave the poets deep thought and sorrow. Therefore, the poets were so emotional that they displayed sensitive and delicate strokes. The poets of this period made metaphorical and symbolic expressions to escape from the gloomy reality and created poems with a sweet mood. They wrapped their sufferings and sorrows in a gentle and beautiful way. In particular, Tingyun,Wen(溫庭筠) and Shangyin,Li(李商隱) were the representative poets of this period. They wrote poems using colorful and soft expressions to escape the dark realities. Their Wan-Yue(婉約) style was also the result of learning the splendor and beauty of the Qi(齐) and Liang(梁) period, meanwhile they were building their own aesthetic art world, which is different from the splendor of the the Qi(齐) and Liang(梁) period. Therefore, this study used poems by Tingyun,Wen(溫庭筠) and Shangyin,Li(李商隱) as analysis targets, and studied 'Wanyue(婉約)' style that appear in Wan-tang(晩唐) period. The 'Wanyue(婉約)' style wasn't just the originality of the 'Ci(詞)'. We found that the time of the cross between poetry and 'Ci(詞)' was formed from a common social and literary background and the creative psychology of poets.
만당(晩唐)의 우울한 시대적 배경은 문인들에게 깊은 고민과 근심, 비애를 주는 한편, 애상(哀傷)에 젖게 하여 예민하고도 섬세한 필치를 자아내도록 하였다. 이 시기 문인들은 우울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환으로 은유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을 하여 婉曲한 분위기의 시를 창작했으며, 내적인 고뇌와 애환을 외적으로 부드럽고 아름답게 포장하였다. 특히 이 시기 대표작가인 온정균(溫庭筠)과 이상은(李商隱)은 그들의 예민한 감상(感傷)을 잘 드러내며 어두운 현실을 도피하려는 일환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작품에서는 화려하고 유약한 '음유지미(陰柔之美)'의 표현기법을 활용하였다. 그들의 이러한 '음유지미(陰柔之美)'한 완약성은 제량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격을 학습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제량의 부염함과는 또 다른 그들만의 부드럽고 낭만적인 유미주의적 예술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었다. 이를 착안하여 본고에서는 온정균(溫庭筠)과 이상은(李商隱)의 작품을 대상으로 만당(晩唐) 시에서 나타나는 완약성(婉約性)을 고찰해보았다. 그럼으로써 '완약' 풍격을 단순히 사의 독창적인 풍격이라고 보기보다는 시와 사가 교차되던 만당시기 공통된 사회·문학적 배경과 시인의 창작 심리에서 '시'에서도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음을 확인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