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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omparative Study on Theories of the Nature of the Mind in Confucianism and in Daesoon Jinrihoe

유교와 대순진리회의 심성론(心性論) 비교 연구

  • Received : 2019.04.30
  • Accepted : 2019.06.15
  • Published : 2019.06.30

Abstract

Theories on the nature of the mind aim to accurately describe the nature of the human mind. In other words, these theories are meant to discover what the human mind ultimately is and what its nature is. In this study, I try to understand the theory of the nature of the mind in Daesoon Jinrihoe in connection to similar theories in Confucianism. Like in Confucianism, the issue of mind is an important subject in Daesoon Jinrihoe. The concept of 'mind' as presented in 'The Jeon-Gyeong' is connected to gods. But in 'The Jeon-Gyeong,' there is no premise that the mind is good or evil. It suggests that the mind is the center of humanity and the universe and that all things depend on the mind. Therefore it is understood that good and evil are revealed according to the actions of the mind. Conscience (良心) and self-interest (私心) are mentioned in 'Essentials of Daesoon Jinrihoe'. If conscience is understood as benevolence (仁) as spoken of by Confucius, or as Moral Knowledge in Mencius's usage, more advanced discussion can be made. If looked upon in that way, one can conclude that conscience is the nature of the mind and thereby, the nature of humans and their minds is good. Discussions on the nature of the mind can also be explained in relation to the concept of 'a Singularly-focused Mind (一心)', which was frequently emphasized by Jeungsan. The two mindsets of conscience and self-interest are mentioned, but the original mind is only conscience which exists as the nature of heaven (天性). Self-interest is nothing but an illusion. As Zhu Xi explained that even if a saint (聖人) thought of utterly nothing, he would became a madman, and therefore people should look closely and realize that self-interest is nothing but a delusion. Accordingly, when returning to one's conscience, the orignal state of a singularly-focused mind, it becomes the sort of Singularly-focused Mind that Jeungsan emphasized. In other words, self-interest is a form of greed that is born out of worldly desires.

심성론(心性論)이란 말 그대로 인간이 지닌 마음의 본성에 대한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마음이란 것을 지니고 있는데, 그것이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어떤 성품을 지녔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유교의 심성론과 관련시켜서 대순진리회의 심성론을 이해하려 하였다. 유교와 마찬가지로 대순진리회에서도 마음에 관한 문제는 중요한 주제이다. 『전경』에서 제시한 마음에 대한 개념은 신과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마음이 선하거나 악하다는 전제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다만 마음은 인간과 우주의 중심이며 모든 사물이 마음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를 제시하고 있다. 마음의 작용에 따라 선과 악이 드러나는 구조라고 이해된다. 『대순진리회 요람』에는 양심과 사심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양심을 공자의 인(仁), 또는 맹자의 양지(良知)로 이해한다면 보다 발전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본다면 양심이 바로 마음의 본성이 되며 또한 인간, 또는 마음의 본성은 선하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심성에 관한 논의는 증산이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일심(一心)이라는 주제와 관련해서도 설명될 수 있다. 양심과 사심이라는 두 가지 마음을 제시하지만 본래의 마음이란 천성으로서의 양심일 뿐 사심은 허상에 불과한 것으로 성인(聖人)도 생각하지 않으면 광인이 된다는 주자의 설명처럼 자세히 살펴 그것이 허상에 불과함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본래의 일심인 양심으로 돌아올 때 증산이 강조한 일심이 된다. 말하자면 사심이란 본래 없다가 물욕으로 인해 생겨나는 욕심이다. 인심도심론은 선진시대로부터 이후의 성리학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이해하는 주요한 설명체계 가운데 하나였다. 도심은 선천적인 천성, 천리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순수하게 도덕적이고 선하다는 것이 주자의 도심에 대한 이해이다. 이에 비해 인심은 그 자체가 불선은 아니지만 감각기관에 의해 나타나는 모습과 욕구에 따라 불선으로 발현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양심을 도심으로 바꾸어도 차이는 없겠으나 사심을 바로 인심으로 대치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다만 사심이 허상에 불과하다거나 아니면 마음이 정으로 드러날 때 사적인 욕심의 영향으로 드러나는가, 본래적 도심이나 양심으로 드러나는가에 따라 달리 드러날 뿐 본래 마음은 하나라고 이해한다면 가능하다.

Keywords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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