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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화 갱년기장애환자를 활용한 한의대생의 진료 및 의사소통 수준연구

A Study about the Medical Communication Proficiency of Korean Traditional Medical Students Using Standardized Patients of Menopausal Disorder

  • 박경미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부인과교실) ;
  • 조성희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부인과교실) ;
  • 양승정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부인과교실) ;
  • 신헌태 (동신대학교 한의예과) ;
  • 최유진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부인과교실)
  • Park, Kyung-Mi (Dept. of Korean OB & GY, School of Korean Medicine, Dong-Shin University) ;
  • Cho, Seong-Hee (Dept. of Korean OB & GY, School of Korean Medicine, Dong-Shin University) ;
  • Yang, Seung-Jung (Dept. of Korean OB & GY, School of Korean Medicine, Dong-Shin University) ;
  • Shin, Heon-Tae (Korean traditional medical department, Dong-Shin University) ;
  • Choi, Yu-Jin (Dept. of Korean OB & GY, School of Korean Medicine, Dong-Shin University)
  • 투고 : 2019.04.22
  • 심사 : 2019.05.30
  • 발행 : 2019.05.31

초록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 (CPX) ability using standardized patient (SP) in Korean traditional medical school. Methods: Standardized middle-aged female patients were used for clinical examination of 53 medical students, grade 6. The SP and professors assessed their communication skills and level of medical interviews. Results: 1. There i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SP score, communication skill score, medical skill score and inter-test score at the extracurricular activities level. 2. There i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SP score, communication skill score, medical skill score and inter-test score at number of medical service. 3. There i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SP score, communication skill score, medical skill score and inter-test score at personality type. 4. There is a statistically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SP score, communication skill score and medical skill score. Conclusions: A variety of educational programs and practices should be conducted to improve the level of medical care and communication of Korean traditional medicine students.

키워드

Ⅰ. 서론

의료의 질은 환자와 의사간의 의사소통에 의해 결정된다1) . 이러한 의사소통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으며 진료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2) .

최근 의료현장은 질병 중심에서 환자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기에 의사소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3) . 이에 학생들이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을 증진 시킬 목적으로 임상진료수행시험(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 CPX)이 교육과정으로 운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의사 국가시험에 포함되어 의과대학에서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의과대학에서 CPX를 시험 형태로 활용하고 있으며 캐나다, 미국의 의사자격시험에 포함되어 있다4,5) .

CPX는 학생이 의사 역할을 하며 훈련된 표준화 환자(Standardized Patient, SP)를 대상으로 진료의 기술과 과정을 평가받는 시험이다6,7). 표준화 환자란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이 훈련을 통해서 실제 환자처럼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8). 표준화환자는 일정 시나리오에 따라 실제 환자처럼 연기함으로써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고, 학생들은 CPX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환자 대신 표준화 환자와 의사소통을 함으로써 환자들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게 되므로 CPX는 교육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9).

본 연구에서는 표준화 환자에게 갱년기환자 역할을 부여하고 CPX를 시행하였다. 표준화 환자로써 갱년기 환자를 선정한 이유는 갱년기는 신체의 대사 장애, 생화학적 변화가 많이 일어남과 동시에 젊음과 건강의 상실, 죽음에의 공포, 사회적 성취의 한계에 따른 좌절감, 자녀들의 독점을 둘러싼 갈등, 건강에 대한 염려 등 심리적인 자극도 중요시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갱년기란 여성의 일생에서 생식능력이 끝나는 시기라는 생물학적 개념과 함께 사회, 문화적 개념을 내포하고있으며, 폐경 전과 폐경기 동안 그리고 폐경기 이후의 일정 기간을 포함하는 폐경전후기(perimenopausal phases)를 의미한다. 여성 인구의 평균 30% 이상이 갱년기 여성으로 그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나, “삶의 전환기”라는 보편성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에 대한 의학적, 정신적 측면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10). 갱년기 장애 환자 치료는 의학적 지식, 진료 기술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환자들의 정신적 지지가 의료인의 자질로서 더욱이 요구되므로 표준화 환자를 통한 CPX를통해 평가되기에 적합하다고 사료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의료인과의 의사소통과 정신적 지지가 중요한 표준화 갱년기 환자를 활용하여 한의대생의 진료 수준과 의사소통 수준을 알아보고, 한의대생의 특성에 따라 진료 및 의사소통 수준에 영향을 주는지 파악하고자 한다.

Ⅱ. 대상 및 방법

1. 연구 대상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임상실습 과정 중인 본과 4학년 학생 5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 대상은 연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동의하였다.

2. 연구 대상자에 대한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IRB No. DSMPOS18-4; 동신대학교 목포한방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을 받은 후 연구 대상자의 자발적 참여와 의사를 확인하고 동의서를 받아 시행하였다.

3. 연구절차

1) 증례개발

본 연구의 증례는 갱년기 증상을 가진 50세 여성 환자로 월경 주기의 불규칙, 상열감과 안면 홍조, 다한증을 주소로 설정하였다. 본 표준화 환자는 5개월 전부터 증상이 시작되었고 1개월 전에 양방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호르몬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한방적인 치료로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고자 한방병원에 내원하신 것으로 설정하였다.

2) 채점표 개발

김과 박 등11,12)이 개발한 채점표를 참고로 하여 본 연구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교수용 채점표는 환자와 의사의 관계를 살펴보는 의사소통 기술평가와 개시, 정보 수집, 종결로 나뉘는진료 기술 평가로 구성하였다. 표준화 환자용 채점표는 실제 환자가 진료 시 느낄수 있는 항목을 위주로 의사소통 기술을 평가하는 것으로 구성하였다.

3) 표준화 환자 선정 및 훈련

표준화 환자는 중년 여성으로 표준화 환자 경험이 있는 한국 사이코드라마 소시오드라마학회 회원 2명을 선정하였다.CPX 실행 전 표준화 환자에게 CPX 실행장소, 시간을 미리 고지하고 시나리오와 시나리오 요약본을 제공한 후 질병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CPX의 원활한 진행과 정확한 채점을 위해 사전에 표준화 환자용 채점표를 제공하였다. 표준화 환자의 관련 내용 숙지를 피드백을 통해 확인하였다.

4) CPX(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 실행

본 연구는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임상수행능력평가를 위한 서울 경기 컨소시움’에서 권장하는 적합한 시설을 갖춘 방을 선정한 후, 내부 집기를 CPX 실행에 적합하도록 배치하였다. 비디오 촬영은 24시간 녹화가 되는 CPX 시설에서 진행되었다. 대상 학생들은 순서에 맞게 대기 후 호명되면 진료실 안으로 들어와 해당 표준화 환자를 15분간 진찰하고, 퇴장 후 진료실 밖에서 5분간 갱년기 장애에 관한 6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사이 시험을 보도록 안내되었다. 교수 평가자는 2명으로 구성되었고 진료실 안에 배치되었으며 학생의 진찰에 개입하지 않았다.

5)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성격검사

학생들의 성격과 진료 및 의사소통 수준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CPX 시행후 MBTI 성격검사를 시행하였다. MBTI성격검사는 동신대학교 성격검사 프로그램을 활용하였고 Form M을 사용하였다.MBTI 성격검사는 93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6가지의 성격유형으로 분류된다.

4. 측정 및 분석

표준화 환자용 평가지는 의사소통 기술과 관련하여 10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교수 평가자용 평가지는 의사소통 기술과 진료 기술 평가지로 제작되었다. 교수 평가자용 의사소통 기술 평가지는 7가지 항목으로 구성하고 표준화 환자용 평가지보다 상세한 내용을 평가하도록 구성되었다. 교수 평가자용 진료 기술 평가지는개시 단계 2문항, 정보 수집 10문항, 종결단계 5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연구 참여 학생들의 특성에 따라 의료봉사활동 여부,교외활동 여부별로 평가점수를 ANOVA(Analysis of Variance) 검정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은 SPSS(Statistical Packagefor Social Science)를 사용하였고, 통계적 유의성은 유의수준 5% 이하에서 판단하였다.

Ⅲ. 결과

1. 연구대상학생들의 특성

학생들의 성별을 살펴보면, 남자는 34명으로 66.7%, 여자는 17명으로 33.3%으로나타났다. 연령(만)을 살펴보면, 20-29세는 42명(82.4%), 30세 이상 9명(17.6%)으로 나타났다. 가족 순위를 살펴보면, 첫째는 45.1%(23명), 둘째는 45.1%(23명), 셋째 9.8%(5명)으로 나타났다. 종교를 살펴보면, 기독교는 15.7%으로 8명, 불교는 9.8%으로 5명, 천주교는 13.7%으로 7명, 무교는60.8%으로 31명으로 나타났다. 건강 상태를 살펴보면, 양호는 39명으로 76.5%, 보통은 12명으로 23.5%으로 나타났다. 거주형태를 살펴보면, 자가는 17명(33.3%), 자취 34명(66.7%)으로 나타났다. 주로 참여하는 활동을 살펴보면, 교내/외 동아리는27.5%(14명), 봉사활동은 3.9%(2명), 종교활동은 3.9%(2명), 기타 취미활동은 33.3%(17명), 없음 31.4%(16명)으로 나타났다.교외활동정도를 살펴보면, Lively는 37.3%으로 19명, Average는 17.6%으로 9명, Poor 45.1%으로 23명으로 나타났다. 의료 봉사 횟수를 살펴보면, 6+은 6명으로 11.8%, 3-5는 35명으로 68.6%, 0-2는 10명으로 19.6%으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Frequency Analysis of the Common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Exclude Missing Val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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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평가 점수 기술 통계

변수들의 기술적 통계값을 알아보기 위하여 기술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표준화 환자 채점 점수를 살펴보면, 평균이 17.14, 표준편차가 2.750으로 나타났다.의사소통 기술 점수를 살펴보면, 평균이15.31, 표준편차가 4.589으로 나타났다. 진료 기술 점수를 살펴보면, 평균이 25.00,표준편차가 4.472으로 나타났다. 사이 시험점수를 살펴보면, 평균이 4.69, 표준편차가 1.816으로 나타났다.

정규성 검정은 일변량 정규성을 검토하였으며 정규성 항목 중 왜도와 첨도를 통해 파악하였다. 왜도는 자료의 대칭성정도를 나타낸 것으로 평균에 대한 대칭적정규분포와는 달리 양의 왜도는 자료가 평균 좌측에 몰려있고, 음의 왜도는 평균의 우측에 몰려있어 평균에 대한 비대칭적분포를 이룬다. 왜도는 절대값 3 이상, 첨도는 절대값 7 이상일 경우 자료 정규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SPSS에서 첨도 값은 정규분포에서 표준화된 첨도지수 값 3을 제외한 결과로 해석할 때는 3을 더해서 해석한다. 이 연구의 정규성 항목 중 왜도와 첨도를 분석한 결과정규성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Vari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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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교외활동 정도에 따른 평가 점수의 차이

교외활동 정도에 따른 변수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ANOVA를 사용하였다.사후검증은 Scheffe를 사용하였다. 표준화환자 채점 점수를 살펴보면, Lively의 평균이 17.37이고, Average은 16.22, Poor은17.30, 그리고 전체는 17.14으로 나타났다.검정통계량을 살펴보면, F값이 0.598이고유의 확률이 0.554이므로 표준화 환자 채점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할 수 없다.

의사소통 기술 점수를 살펴보면, Lively의 평균이 14.89이고, Average은 13.67, Poor은 16.30, 그리고 전체는 15.31으로 나타났다. 검정통계량을 살펴보면, F값이 1.205이고 유의확률이 0.309이므로 의사소통 기술 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없다.

진료기술 점수를 살펴보면, Lively의 평균이 24.42이고, Average은 24.89, Poor은25.52, 그리고 전체는 25.00으로 나타났다.검정통계량을 살펴보면, F값이 0.310이고유의 확률이 0.735이므로 진료 기술 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할수 없다.

사이 시험 점수를 살펴보면, Lively의 평균이 4.42이고, Average은 4.67, Poor은 4.91,그리고 전체는 4.69으로 나타났다. 검정통계량을 살펴보면, F값이 0.373이고 유의 확률이 0.691이므로 사이 시험 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할 수없다(Table 3).

Table 3. Difference of Variables according to Extracurricular Activ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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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05, **p<0.01

4. 의료 봉사 횟수에 따른 평가 점수의 차이

의료 봉사 횟수에 따른 변수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ANOVA를 사용하였다. 사후검증은 Scheffe를 사용하였다.

표준화 환자 채점 점수를 살펴보면, 6+의 평균이 17.00이고, 3-5는 17.06, 0-2는17.50, 그리고 전체는 17.14으로 나타났다.검정통계량을 살펴보면, F값이 0.105이고유의 확률이 0.900이므로 표준화 환자 채점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할 수 없다.

의사소통 기술 점수를 살펴보면, 6+의평균이 13.50이고, 3-5는 15.26, 0-2는 16.60,그리고 전체는 15.31으로 나타났다. 검정통계량을 살펴보면, F값이 0.859이고 유의 확률이 0.430이므로 의사소통 기술 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없다.

진료 기술 점수를 살펴보면, 6+의 평균이 25.00이고, 3-5는 25.23, 0-2는 24.20,그리고 전체는 25.00으로 나타났다. 검정통계량을 살펴보면, F값이 0.199이고 유의 확률이 0.820이므로 진료 기술 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할 수없다.

사이 시험 점수를 살펴보면, 6+의 평균이 5.50이고, 3-5는 4.63, 0-2는 4.40, 그리고 전체는 4.69으로 나타났다. 검정통계량을 살펴보면, F값이 0.736이고 유의확률이 0.484이므로 사이 시험 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할 수없다(Table 4).

Table 4. Difference of Variables according to Number of Medical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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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05, **p<0.01

5. 성격유형에 따른 평가 점수의 차이

성격유형에 따른 변수의 차이를 알아 보기 위하여 ANOVA를 사용하였다. 사후 검증은 Scheffe를 사용하였다.

표준화 환자 채점 점수를 살펴보면, ISTJ의 평균이 18.14이고, ISTJ는 17.67, INFJ는 18.00, INTJ는 18.33, ISTP는 16.09, ISFP는 19.00, INFP는 13.33, INTP는 16.60,ESTP는 16.33, ESFP는 19.00, ENFP는17.33, ENTP는 16.50, ESTJ는 17.50, ESFJ는 20.00, ENFJ는 18.00, 그리고 전체는 17.14으로 나타났다. 검정통계량을 살펴보면, F값이 0.985이고 유의확률이 0.487이므로 표준화 환자 채점 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없다.

의사소통 기술 점수를 살펴보면, ISTJ의 평균이 15.86이고, ISTJ는 9.00, INFJ는17.00, INTJ는 17.33, ISTP는 13.64, ISFP는 18.00, INFP는 13.67, INTP는 15.60, ESTP는 16.67, ESFP는 18.33, ENFP는17.33, ENTP는 19.00, ESTJ는 14.50, ESFJ는 17.00, ENFJ는 12.00, 그리고 전체는 15.31으로 나타났다. 검정통계량을 살펴보면, F값이 0.916이고 유의확률이 0.551이므로 의사소통 기술 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없다.

진료 기술 점수를 살펴보면, ISTJ의 평균이 26.86이고, ISTJ는 22.00, INFJ는 26.50,INTJ는 27.00, ISTP는 25.09, ISFP는 24.00,INFP는 20.67, INTP는 24.20, ESTP는25.00, ESFP는 28.33, ENFP는 25.67, ENTP는 28.00, ESTJ는 20.00, ESFJ는 24.00,ENFJ는 23.00, 그리고 전체는 25.00으로나타났다. 검정통계량을 살펴보면, F값이0.798이고 유의확률이 0.665이므로 진료 기술 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없다.

사이 시험 점수를 살펴보면, ISTJ의 평균이 4.57이고, ISTJ는 3.67, INFJ는 6.00, INTJ는 5.67, ISTP는 4.73, ISFP는 5.00, INFP는 7.67, INTP는 4.20, ESTP는 5.00, ESFP는 4.00, ENFP는 4.33, ENTP는 3.00, ESTJ는 3.00, ESFJ는 4.00, ENFJ는 6.00, 그리고 전체는 4.69으로 나타났다. 검정통계량을 살펴보면, F값이 1.238이고 유의확률이 0.292이므로 사이 시험 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없다(Table 5).

Table 5. Difference of Variables according to Personality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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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05, **p<0.01

6. 성적 관련 변수들의 상관분석

성적 관련 변수들의 상관관계를 보기위하여 Pearson 상관분석을 사용하였다. 또한, 학생들의 교내 부인과 시험 성적과 성적 관련 변수들의 상관관계를 알기위해 본과 4학년 학생들의 부인과 중간고사 지필시험 성적을 추가하여 상관분석을 시행하였다.

표준화 환자 채점 점수와 의사소통 기술 점수를 살펴보면, 상관계수가 0.621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표준화 환자 채점 점수와 진료기술 점수를 살펴보면, 상관계수가 0.569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의사소통 기술 점수와 진료 기술점수를 살펴보면, 상관계수가 0.525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있다. 사이 시험 점수와 교내 부인과 중간고사 성적을 살펴보면, 상관계수가 -0.352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Table 6).

Table 6. Correlation Analysis of Score Related Vari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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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05, **p<0.01​​​​​​​

Ⅳ. 고찰

학생들의 교외활동 정도, 의료봉사 횟수, 성격유형이 CPX 평가와 상호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가 수행되었다. CPX 점수는 표준화 환자 채점 점수, 의사소통 기술 점수, 진료 기술 점수, 사이 시험 점수로 세분화하여 측정하였으며, 각 세분화한 CPX 점수와 교내 부인과 중간고사 성적 간의 상관성을 알기 위해 비교연구를 시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활용한 MBTI 성격검사는 Jung의 학설을 바탕으로 한 검사 도구이다. 이를 실생활에 이용하기 위해 Briggs와Myers가 16가지로 구분하는 검사 도구로 개발하여 많은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MBTI는 네 가지의 분리된 지표로 구성되며, 각 지표는 네 가지의 기본적인 선호경향 중의 하나를 나타낸다. 첫째, 사람의 주의 초점인 에너지의 방향에 따라 외향형(E Extraversion)-내향형(I Introversion)둘째, 인식의 기능에 따라 감각형(S Sensing)-직관형(N Intuition) 셋째, 판단의 기능에따라 사고형(T Thinking)-감정형(F Feeling) 넷째, 행동양식에 따라 판단형(J Judging)- 인식형(P Perceiving)으로 구분된다. 4가지 분류 기준에 따른 결과에 의해 16가지 심리 유형 중에 하나로 분류한다13) .

연구 대상 학생들의 특성을 살펴보면,남자가 66.7%로 더 많고 연령은 20-29세가 82.4%를 차지하여 대부분의 학생들이 속해있다. 주로 참여하는 활동은 교내/외 동아리활동 27.5%, 기타 취미활동 33.3%로 현재 한의대 학생들의 활동 내용을 알 수 있다. 교외활동 정도는 Lively, Average,Poor로 나누었다. Lively는 매주 활발히하는 편, Average는 월 2회 정도 규칙적으로 하는 편이거나 1-2개월에 한 번씩 하는 편, Poor는 매우 드물게 하는 편이거나 전혀 안 함으로 구분하였다. 학생들의 교내활동 정도는 Poor가 45.1%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한의대 학생의 교외활동 정도가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의료봉사 횟수는 중간치인 3-5회가 68.6%로, 대부분의 한의대 학생들이 1년에 3회이상 정기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과 CPX 의사소통 기술 점수와의 상관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독립변수로 교외활동 정도를 선택하였으며, CPX와 비슷한 환경을 실제 경험해본 학생들의 CPX 점수와의 상관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독립변수로 의료봉사 횟수를선택하였다. 또한 성격 유형에 따른 의사소통 능력과 진료 기술의 차이와 CPX 점수와의 상관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독립변수로 MBTI 성격유형을 선택하였다. 결과적으로 교외활동 정도, 의료봉사 횟수, MBTI성격유형에 따른 CPX 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 다음과 같은 점을 생각할 수 있다. 첫째, 연구 대상 학생들이 1개의 학년으로 구성되어 연구 대상 수가 적었다는 점이다. 둘째, 학생들의 CPX를 채점한 교수와 표준화 환자가 각 1명으로구성되어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 평가지 문항의 변별력이 좀 더 필요하다는 점이다. 추후에서는 이러한 점을 보완한 연구가 필요하겠다. 그러나 증례를 개발하고 표준화 환자 평가표, 교수진료 기술 평가표, 교수 의사소통 기술 평가표를 개발하여 적용한 점과 한의대 상황에 맞게 CPX를 실행하고 연구한 점이 본 연구의 의의라 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의 증례는 갱년기 장애 환자로 한정되어있어, 연구의 결과는 질환의 특성이 반영 될 수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다른 질환을 통해 분석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변수들의 상관분석을 살펴보면, 표준화 환자의 채점 점수와 교수들의 의사소통기술, 진료 기술 점수는 각 0.621, 0.569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이는 실제 환자를 가장한 표준화 환자채점 점수가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구체적인 항목으로 채점한 교수들 점수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으로 실제 임상에서 환자가 느끼는 측면과 기술적인 측면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CPX 과정에서 표준화 환자와의 피드백이 환자 진료 능력을 향상시킬 수있는 중요한 항목이라고 생각된다.

의사소통 기술과 진료 기술 간의 상관관계는 0.525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의사소통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 진료기술의 개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단순히 진료기술만을 공부하는 것으로는 좋은 진료를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사이 시험 점수와 교내 부인과 성적은 다른 CPX 점수 항목과 유의성이없었다. 이는 암기 위주의 시험공부만으로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환자와의 의사소통 기술과 진료 기술을 향상시키기에 미흡하며 교육 평가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Ⅴ. 결론

표준화 갱년기 환자를 활용한 한의대생의 진료 및 의사소통 수준 연구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또한, 본 논문의 결과는 표준화 갱년기 장애 환자를대상으로 한 분석으로 질환의 특성이 반영된다.

1. 교외 활동 정도에 따른 표준화 환자채점 점수, 의사소통 기술 점수, 진료기술 점수, 사이 시험 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2. 의료 봉사 횟수에 따른 표준화 환자채점 점수, 의사소통 기술 점수, 진료기술 점수, 사이 시험 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3. 성격유형에 따른 표준화 환자 채점 점수, 의사소통 기술 점수, 진료 기술 점수, 사이 시험 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4. 사이 시험 점수와 교내 부인과 성적은표준화 환자 채점 점수, 의사소통 기술점수, 진료 기술 점수와 통계적으로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5. 표준화 환자 채점 점수와 의사소통 기술 점수는 상관계수가 0.621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 진료 기술 점수는상관계수가 0.569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의사소통 기술 점수와 진료 기술 점수는 0.525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 사이 시험 점수와 교내 부인과 중간고사 성적은 상관계수가 -0.352로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6. 한의대생의 의사소통 및 진료 기술을향상시키기 위해 CPX와 같은 다양한교육 프로그램이 실시되어야 하고 이와 관련한 연구가 실시되어야 한다.

Append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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