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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대학생의 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 대학생활 적응과의 관계

Relationships among the Self-Efficacy, Major Satisfaction and Adjustment to College Life of Nursing Students

  • 정경순 (경남정보대학교 간호학과) ;
  • 박의정 (경남정보대학교 간호학과)
  • Jeong, Gyeongsun (Dept. of Nursing, Kyungnam College of Information & Technology) ;
  • Park, Euijeung (Dept. of Nursing, Kyungnam College of Information & Technology)
  • 투고 : 2019.10.25
  • 심사 : 2019.11.29
  • 발행 : 2019.12.31

초록

Purpose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self-efficacy, major satisfaction, and degree of adjustment to college life of nursing students and the relationships among the foregoing. Methods : This study was conducted with 319 nursing students in B city from May to June 2019.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with frequency, percentage, mean and standard deviation, t-test, ANOVA, Scheffe's test, and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using the SPSS /WIN 22.0 program. Results : The self-efficacy score of nursing college students was shown to be 2.95±0.32 points, major satisfaction score was shown to be 3.83±0.55 points, and college adjustment score was shown to be 3.52±0.55 points. The degrees of adjustment to college life were significantly different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of nursing students as follows; grade (F=6.614, p=.000), health condition (F=13.384, p=.000), club activities (t=4.557, p=.000), happiness index (F=32.094, p=.000), part-time job (t=2.781, p=.006), and motive of major selection (F=7.300, p=.000). The adjustment to college life of nursing students showed a weak negative correlation with self-efficacy (r=-.196, p<.001) and a strong positive correlation with major satisfaction (r=.782, p<.001). Major satisfaction and self-efficacy showed a weak negative correlation (r=-.185, p<.001). Conclusion : Through the results of this study, it can be seen that repetitive studies are necessary in relation to the self-efficacy, major satisfaction, and college adjustment of nursing students, and that interest in effort for the development of programs that can improve nursing students' major satisfaction and college adjustment are necessary.

키워드

I.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대학생 시기는 자신의 정체감과 인생관을 확립하고 학교에서 직업 세계로의 이행을 준비하며(Park, 2014)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역할과 책임, 자율성 등을 경험하며(Ahn과 Lim, 2005) 전문성과 사회성을 계발하여 본인이 원하는 삶의 방향과 직업을 정해서 적응해 가야 한다(Park, 2014). 성공적인 대학생활은 이러한 다양한 경험의 변화에 잘 적응할 때 가능하다(Park & Han, 2016). 그러나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 불안, 좌절, 우울 등을 경험하게 되며(Kim과 Kim, 2012), 전공에 대한 흥미 부족, 취업 준비 결여, 진로 선택의 어려움을 겪게 되어 졸업 후에도 전공과 무관한 직업을 갖거나 잦은 이직 등 사회적 측면으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를 초래한다(Song, 2014). 

간호학과 특성상 간호대학생은 타 학과에 비해 과중한 학과 공부뿐만 아니라 병원 및 지역사회 등 다양한 임상현장에서 실습교육을 병행한다(Choi 등, 2015). 이 과정에서 간호대학생은 학업과 실습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대학생활에 많은 부담을 갖게 된다(Song 등, 2016). 또한 간호학과의 학습성과 교육과정이 강화되면서 학습성과 성취도가 낮은 간호대학생은 대상자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한다(Bae & Park, 2013). 이에 따라 간호대학생은 실습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간호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되어 전공에 대한 회의마저 느끼게 되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된다(Whang, 2006).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어려움에 노출될 때 적응을 도와주는 개념 중의 하나가 자기효능감이다. 자기효능감은 특정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조작하고 수행하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개인의 신념으로 어떤 행동을 선택하거나 지속하는데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 중 하나이다(Bandura, 1977). 자기효능감이 높은 간호대학생은 자신에게 주어진 학업과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으며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까지도 잘 수행할 수 있다(Kang & Ko, 2016).

최근 심각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간호학과의 높은 취업률로 간호대학생의 상당수가 개인의 성향이나, 적성, 흥미, 직업가치관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간호학과를 선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간호학과 전공에 대한 만족 및 대학생활 적응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Kim & Jang, 2012). 전공만족도는 자기 스스로 계획한 진로나 직업의 기대와 현재 자신이 소속한 학과를 비교하여 평가하는 과정으로(Moon과 Lee, 2016), 대학생이 전공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 성적 저조, 대학생활에 대한 부적응, 소외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전공에 만족하는 학생들은 스스로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며 대학생활 적응뿐만 아니라 졸업 이후 사회생활 및 직장생활에도 적응을 잘한다(Son 등, 2011).

지금까지 자기효능감과 전공만족도, 대학생활 적응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자기효능감과 전공만족도의 관계(Kim과 Lee, 2014), 전공만족도가 학과적응에 미치는 효과(Kim과 Shin, 2016), 자기효능감이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Kim, 2016), 전공만족도 및 대학생활 적응 상관관계(Song, 2014) 등으로 최근 세 변수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학습성과 중심의 교육 강화, 간호대학생의 주도적인 교육과 참여가 많은 현재의 교육환경에서(Han, 2016) 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 대학생활 적응과 관련된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간호대학생의 자기효능감, 간호학 전공에 대한 만족도와 대학생활 적응과의 관계를 파악하여 대학생활 적응을 위한 방안 모색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 대학생활 적응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연구이다.

 

2.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의 대상은 2019년 5월부터 6월까지 B시에 소재한 대학교의 간호학과 3곳을 임의표출하였다. 연구자가 각 학교를 방문하여 연구목적과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였다.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참여에 동의한 330명을 임의표본추출하여 설문 조사하였으며, 이 중 불성실한 응답지를 제외한 319명(97%)의 설문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대상자의 표본크기는 G*power 3.1 program을 사용하여 유의수준 .05, 효과크기 0.5에서 검정력 0.95로 하였을 때 210명으로 나와 필요한 표본수의 조건을 충족하였다. 

 

3. 측정도구

1) 자기효능감

자기효능감 척도는 Sherer 등(1982)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Hong(1995)이 수정·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2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었으며 일반적인 상황에서 자기효능감을 측정하는 ‘일반적 자기효능감(General Self Efficacy)' 17문항과 대인관계 관련 사회적 기술들의 요소와 관련 있는 ’사회적 자기효능감(Social Self Efficacy)‘ 6문항으로 총 23문항이며, 5점 Likert 척도로 긍정적 진술 10문항과 부정적 진술 13문항으로 구성되었다. 부정적 진술문은 역환산하여 계산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효능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Hong(1995)의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86 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88 이었다.

 

2) 전공만족도

전공만족도 척도는 일리노이 대학에서 개발한 학과평가 조사지(Program Evaluation Survey)를 토대로 Ha(2000)가 개발하고 Song(2014)이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4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었으며 ‘일반만족’ 7문항, ‘교과만족’ 6문항, ‘관계만족’ 4문항, ‘인식만족’ 5문항으로 총 22문항으로 구성되었다.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전공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Song(2014)의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91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95 이었다.

 

3) 대학생활 적응

대학생활 적응 척도는 Park(2017)이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6개 하위영역, 총 34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구체적인 하위영역은 대인관계, 전공 만족, 전공 수월성, 대처 역량, 취업 준비, 학업 충실도이다. 5점 Likert 척도로 긍정적 진술 31문항과 부정적 진술 3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부정적 진술문은 역환산하여 계산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대학생활 적응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Park(2017)의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92 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88 이었다.

 

4.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분석은 SPSS/WIN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로 분석하였다.

2) 대상자의 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 대학생활 적응 정도는 평균,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 대학생활 적응은 t-test, ANOVA로 분석하였고, 사후 검정은 Scheffe’s test를 사용하였다.

4) 대상자의 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 대학생활 적응 간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5) 통계적 유의성을 분석하기 위해 유의수준은 α=.05로 설정하였다.

 

Ⅲ. 결 과 

1.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Table 1). 연구대상자는 총 319명이며, 성별은 남자 35명(11.0 %), 여자 284명(89.0 %) 이었으며, 학년은 1학년이 110명(34.5 %), 종교는 무교가 215명(67.4 %), 주거형태는 부모님과 거주가 204명(63.9 %)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건강상태는 보통이 156명(48.9 %), 동아리 활동은 ‘아니다’가 184명(57.7 %)으로 가장 많았으며, 행복지수는 60~80 미만 131명(41.1 %), 평균수입은 30~40만원 미만 78명(24.5 %)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르바이트 유·무는 ‘아니다’가 219명(68.7 %), 고민상담은 동성친구 199명(62.4 %)으로 가장 많았다. 수면시간은 5~6시간 미만 129명(40.4 %), 휴학 경험은 ‘아니다’가 275명(86.2 %)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공선택 동기는 ‘취업률’이 169명(53.0 %), 임상실습 경험은 ‘없다’가 196명(61.4 %)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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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간호대학생의 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 대학생활 적응 정도

간호대학생의 자기효능감은 2.95±0.32점이었고, 전공만족도는 3.83±0.55점이며, 대학생활 적응은 3.52±0.55점이었다(Table 2).

 

Table 2. Self-efficacy, major satisfaction and college adjus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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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 대학생활 적응의 차이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기효능감은 행복지수(F=3.002, p=.019)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전공만족도는 학년(F=3.148, p=.025), 건강상태(F=8.063, p=.000) 동아리 활동(t=4.175, p=.000), 행복지수(F=16.699, p=.000), 아르바이트(t=2.528, p=.012), 전공선택 동기(F=6.407, p=.000)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대학생활 적응은 학년(F=6.614, p=.000), 건강상태(F=13.384, p=.000), 동아리 활동(t=4.557, p=.000), 행복지수(F=32.094, p=.000), 아르바이트(t=2.781, p=.006), 전공선택 동기(F=7.300, p=.000)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able 3).

 

Table 3. Differences in self-efficacy, major satisfaction, and college adjustment of nursing students according to their general character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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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간호대학생의 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 대학생활 적응 간의 관계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 적응은 자기효능감(r=-.196, p<.001)과 약한 부적 상관관계를, 전공만족도(r=.782, p<.001)와는 높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전공만족도와 자기효능감(r=-.185, p<.001)은 약한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즉 전공만족도가 높을수록 대학생활 적응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Correlation between main vari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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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고 찰

대학생 시기는 자신의 정체감과 인생관 확립, 학교에서 직업세계로의 이행을 앞둔 중요한 시기로,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 적응을 돕기 위하여 간호대학생의 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 대학생활 적응 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대학생활 적응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본 연구는 시도되었으며, 그 결과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 간호학과를 선택하는 동기는 ‘취업률’이라는 응답이 월등히 높았다. 이는 Yang과 Sim(2016), Lee와 Jeong(2017), Park과 Jeong(2018)의 연구에서와 유사하였다. 다양한 보건의료정책으로 간호인력 수급이 많아지면서 타 전공에 비해 높은 취업률이 잘 반영되었다. 하지만 간호대학생은 높은 취업률 때문에 간호학과를 선택하였으나 막상 과중한 학업, 임상실습 등의 대학생활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며 결국 학업을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므로 대학생활 적응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자기효능감은 평균 2.95점이었다. Lee와 Jeong(2017), Kang과 Ko(2016)의 연구 결과보다 낮고 Park과 Jeong(2018)의 연구 결과보다 높게 나타났다.또한 자기효능감 척도 문항 중에서 ‘나는 중요한 목표를 설정하면 성취할 수 있다’가 3.80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학년보다 3,4학년에서 자기효능감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기효능감은 행복지수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자기효능감은 주어진 과업의 목표달성에 필요한 행동과정을 조작하고 수행하는 능력에 대한 개인의 신념으로 어떤 행동을 선택하고 지속하는 데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Bandura, 1977). 일반적으로 간호대학생의 경우 고학년일수록 취업, 국가고시, 임상실습 등을 통해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본인이 생각한 것과 실제 임상과의 괴리감을 경험하면서 자기효능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지만 반면에 뚜렷한 목표가 생기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Hwang & Bang, 2019). 본 연구에서 고학년이 될수록 자기효능감이 증가되었다는 것은 뚜렷해진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훨씬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미 검증을 거친 SBAR (Situation, Background, Assessment, Recommendation) 의사소통교육 프로그램(Park과 Choi, 2018), 진로코칭 프로그램(Seo와 Jeong, 2016), 긍정정서코칭 프로그램(Kim, 2018), 리더십강화 프로그램(Son 등, 2016) 등을 학년별로 차별성 있게 적용하여 간호대학생의 자기효능감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전공만족도는 평균 3.83점이었다. Kang과 Ko(2016), Park과 Han(2016)의 연구결과보다 낮고, Nam과 Lee(2014), Lee와 kim(2018)의 연구결과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장 점수가 높은 문항은 ‘졸업 후의 진로에 지금의 전공학과가 도움이 된다’가 4.3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전공만족도는 학년, 건강상태, 동아리 활동, 행복지수, 아르바이트, 전공선택 동기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특히 전공선택 동기에서 적성, 간호사에 대한 이미지를 고려하여 전공을 선택한 경우 전공만족도가 높았다. 전공만족도는 선택한 전공에 대한 기대와 대학생활을 통해 경험된 사실들과의 부합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장래의 진로와 직결되는 요소이다(Song, 2014). 간호대학생은 졸업 후 진로 및 취업이 안정적이며, 전문직종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고려하여 입학을 하기 때문에 전공만족도가 대체로 높게 측정된다. 간호학과는 학우들 간의 정보교환 및 소통을 촉진하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적성검사를 통해 적성이 맞지 않는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의 활동을 통해 전문직업인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 적응은 평균 3.52점이었다. Choi(2017), Han(2016)의 연구결과보다 낮고, Moon과 Lee(2016), Park과 Han(2016), Lee와 Kim(2018)의 연구결과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장 점수가 높은 문항은 ‘나는 학과 친구들과 협력하며 그룹과제를 수행한다’가 4.09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대학생활 적응은 학년, 건강상태, 동아리 활동, 행복지수, 전공선택 동기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에서 대학생활 적응 정도가 3,4학년에서 다소 낮게 나타났는데 간호학과는 대체로 3학년부터 이론교육과 임상실습이 병행되면서 간호대학생은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4학년은 국가고시 및 취업 준비, 간호교육인증평가 핵심기본간호술 평가 대상인 점을 고려할 때 많은 부담감을 가지는 것으로 사료된다. 반면 1학년은 대학생활 적응 정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대학교나 학과에서는 신입생의 대학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동아리 활동을 비롯하여 다양한 프로그램 및 활동에 참여시키고 있으며, 신입생들도 대학생활에 대한 호기심 및 기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학과에서는 간호대학생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대학생활 적응을 도울 수 있는 적극적인 노력을 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기효능감과 대학생활 적응은 약한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간호대학생 1학년을 대상을 한 Eo과 Choi(2011)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으나,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Byun과 An(2019)의 연구결과와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Jung과 Chae(2018)의 연구결과와는 일치하지 않았다. 따라서 학년별 연구결과의 차이를 보이므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반복 연구가 필요하며 간호학과는 타 전공에 비해 많은 학습량과 과제, 자기주도적 학습, 임상실습, 국가고시에 대한 부담감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키고 대학생활 적응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자기효능감과 전공만족도는 약한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는데. Kang과 Ko(2016), Yang과 Jung(2016)의 연구에서는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어 본 연구결과와 차이를 보였다. 두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간호학과 선택 동기는 취업률이 30% 대로 나타났으나 본 연구에서는 취업률이 53%로 나타났다. 이는 적성보다는 취업률을 고려하여 전공을 선택한 간호대학생의 자기효능감과 전공만족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며, 추후 더 많은 연구가 요구된다. 대학생활 적응은 전공만족도와 높은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Choi(2017), Lee와 Kim(2018), Park과 Han(2016)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이는 대학생활 적응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공에 대한 만족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전공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 및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 대학생활 적응의 정도를 파악하고 이들 변수 간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간호대학생의 자기효능감은 2.95±0.32점, 전공만족도는 3.83±0.55점, 대학생활 적응은 3.52±0.55점으로 나타났으며, 행복지수는 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 대학생활 적응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전공만족도와 대학생활 적응은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자기효능감과 대학생활 적응, 전공만족도와는 약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여 다른 연구결과와 차이를 보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전공선택 동기가 취업률(53 %)로 적성보다 월등히 높았다. 높은 취업률 때문에 간호학과를 선택하였으나 막상 과중한 학업, 임상실습, 자기주도적 학습, 다양한 교과외활동 등의 대학생활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대학생활 적응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 적응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데 의의가 있으나, 일부 간호대학생을 편의표집하여 분석하였으므로 일반화하는 데는 제한이 있다. 따라서 향후 간호대학생을 확대하여 반복 연구가 필요함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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