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탐방 - 대산종계장(종계)

  • 발행 : 2018.05.01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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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한 운영이 중요!

▲ 대산종계장(6만수 규모) 함대산 전무

❶ 대산종계장 입구

❷ 1농장

❸ 2농장

❹ 3농장

❺ 4농장

농장은 아버지가, 부화장은 아들이

대산종계장은 본회 함경섭 전 이사가 1987년에 만든 곳이다. 20여 년간 종계장을 운영하다 점점 사업이 커져 2009년 부화장을 설립했다. 각 농장 당 3개동으로 총 4개의 농장, 12개동(13,000m²)에 6만수를 사육하고 있고 부화장은 23만수/주간 규모이다. 사육성적은 수정률 대비 부화율이 93% 이상이다. 최종 생산된 병아리는 경기도와 강화도에 납품하고 있다. 계군이 빠지고 나면 2달 동안 계사를 청소·소독하여 질병 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부터는 함대산 전무가 운영에 참여하게 되었다. 함대산 전무는 20여 년간 수출 관련 일을 하다 가업을 잇기 위해 정들었던 직장과 업무를 떠나 종계장과 부화장에서 일하게 되었다.

아버지의 고향인 강화에 있는 대산종계장은 지역 내 단 하나의 종계장이다. 농장 바로 옆에서 거주하고 계신 부모님과 농장장인 작은 아버지가 농장을 밀착 관리하시고 함대산 전무는 주로 부화장에 상근하고 있다. 부화장을 따로 운영하는 다른 곳과는 달리 자체 농장과 부화장이 있다 보니 문제가 있을 경우 상황에 맞게 자체적으로 결정하여 빠른 판단과 실행이 가능하다 보니 효율성이 높다.

함께 사는 세상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대산종계장은 바다가 훤히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자리가 좋다 보니 주변에 펜션이나 별장이 많이 생겨났다. 펜션이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던 대산종계장이지만, 외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서부터 악취나 환기에 특히 더 신경 쓰고 있다. 농장이 바닷가 근처에 있다 보니 바람이 잘 통한다. 이에 휀과 바닷바람을 이용해 환기를 시켜주고 왕겨가 보송보송할 수 있도록 관리에 힘쓴다. 또한, 주변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냄새로 인한 피해가 없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 농장 내부 ​​​​​​

▲ 환기 시스템

한편, 대산종계장은 암탉과 수탉을 합사하여 자연스럽게 수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닭들의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여 동물복지 실현에 앞장서고자 한다.

▲계사 내 자유롭게 있는 닭들

원칙 충실과 변화 적응

대산종계장의 운영 마인드는 “원칙대로 열심히!”하는 것이다. 이는 어쩌면 당연할 말일 수 있지만 이를 고수하기에는 쉽지 않다. 특별한 사양 관리 방법을 사용한다기보다 사양관리 프로그램의 원칙대로 부화장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 함대산 전무가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직원들도 일부 바뀌게 되었다. 이전에 근무하던 직원들은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며 임의대로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새로운 직원들이 들어오고 기본에 충실하게 되면서 병아리 발생률이 증가하는 등 부화 성적도 오르게 되었다.

함대산 전무의 직장 노하우도 운영에 유감없이 발휘된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말하는 그는 옛날 방식을 고수하는 것보다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야함을 강조했다. 새로운 기술과 시설들이 날로 쏟아지는 지금, 최신 제품들이나 기계들은 필요시 망설임 없이 도입하고 있다. 올해에는 혹서기를 대비해 안개 분무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함대산 전무가 항상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대산종계장도 기대가 된다. 또한, 사육일지를 엑셀로 기록하여 농장과 부화장이 서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체적인 흐름을 서로 알 수 있어 부화장에서도 예측이 가능하고 능률이 향상됐다.

미디어 채널을 이용한 홍보의 필요성 강조

함대산 전무는 양계업 새내기로써 아직 모르는 게 많아 배우고 있는 중이며 본회 종계위원회에 자주 참석하여 오래 일하신 분들(전문가)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노하우를 배우고자 노력 중이다. 바둑으로 치면 아직은 한 수 정도 앞을 내다볼 수 있는 단계지만 한 수, 한 수 두며 경력을 쌓아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단계가 오도록 노력 중이다.

함 전무가 수출 업무를 할 때 느꼈던 것이 닭고기를 먹지 않는 나라는 없다는 것이었다. 닭고기 수요를 늘리기 위해 치킨, 삼계탕과 같은 다양한 요리들이 개발되어야 하며, 홍보를 위해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이용하여야 한다. 최근 드라마를 통해 ‘치맥’문화가 동남아에 큰 열풍을 일으킨 것처럼 드라마나 예능 등 TV 광고를 이용해서 닭고기가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닭고기 소비가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