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Hang Ro's Mind-Theory and the Western-School - Focused on Byeoksarokbyeon and Yangwha in Ayeon

이항로의 심설과 서학(西學) ­ - 『벽사록변(闢邪錄辨)』·『아언(雅言)』 「양화(洋禍)」를 중심으로 -

  • Accepted : 2018.11.08
  • Published : 2018.11.15

Abstract

Lee Hang Ro's Mind-theory(心說) is an important theory comparable to it of Gi Jeong Jin, Lee Jin Sang and Jeon Woo. In this paper, I examined the influence of the Western-school(西學) in the process of formation of Lee's theory. Since the Western-school had flowed in the beginning of the 17th century, in the 18th century it was subject to Confucian intellectuals along with social stability. However, listed in the 19th century, along with the turmoil of the East Asian international order, the Western-school was also rejected. The Western-school was a tool to analyze the cause of Western invasion(西勢東漸) in him. Lee saw The Western-school from the standpoint of Christianity mainly. Especially Christianity was recognized as a religion that emphasizes God rather than humans. In contrast, Confucianism was understood as a thought system that emphasizes human moral subjectivity rather than God. In this process mind was expanded to the subjectivity of human. However, Lee only emphasized the traditional Confucianism order and ignored the rationality of the Western-school. He could not accommodate western civilization actively and properly respond to the world order in that time. On the other hand, we are now in the era of a new civilization called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To this the remarks of Lee's Mind-theory will be an important suggestion point for organizing the new civilization actively.

이항로(李恒老)의 심설(心說)은 기정진(奇正鎭), 이진상(李震相), 전우(田愚) 등의 심설과 비견되는 중요한 학설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항로 심설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서학(西學)의 영향을 고찰하였다. 서학은 17세기 초부터 유입되었으며, 18세기에는 사회 안정과 함께 유교지식인들의 연구대상이었다. 그러나 19세기로 들면서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혼란과 더불어 서학 역시 배척되었다. 이항로에게 서학은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원인을 분석하는 도구였다. 그는 서학을 주로 기독교의 입장에서 보았다. 특히 기독교를 인간보다는 신을 중시하는 종교로 인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유교 즉 성리학은 신이 아닌 인간의 도덕 주체성을 중시하는 사고체계로 이해했다. 이 과정에서 심(心)은 인간의 주체성으로 확장되어 갔다. 하지만 이항로는 기존 유교 질서의 묵수를 강조하여 서학의 합리성을 도외시하였다. 즉, 서구문명을 주체적으로 수용하지도, 당대 세계질서에 적절하게 대응하지도 못하였다. 한편, 현재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문명의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 이에 이항로의 심설에서 서학과 관련한 부분은 이 새로운 문명을 주체적으로 수용하는데 중요한 방법적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Keywords

Acknowledgement

Supported by :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