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nguage world of dystopia : focusing on the "Fuji-no-shima" and "Gentoshi" of Yoko Tawada.

디스토피아의 언어세계 - 다와다 요코의 「불사의 섬」과 「헌등사」를 중심으로 -

  • Received : 2018.05.10
  • Accepted : 2018.06.30
  • Published : 2018.06.30

Abstract

Representing the future of language is a very difficult but important issue, because it signifies a world of language different from the present; at the same time it secures the identity of the present language between the future changed language and the present one. This paper examines the linguistic world of dystopia, focusing on the "Fuji-no-shima" and "Gentoshi" of Yoko Tawada. First of all, "Fuji-no-shima" shows that, for Yoko Tawada, who was crossing the border between German and Japanese as a bilingual writer, the accidental Fukushima nuclear power generation in 2011 was accepted as the destruction of verbal order between signifiant and $signifi{\acute{e}}$, due to physical changes caused by radiation leaks. "Gentoshi" tells that human ties can be maintained through language activities that can capture multiple meanings, even in a world where traditional language order is destroyed through a policy of seclusion. From the above discussion, the novel Distopia, can actually be called Utopia as long as humans rely on the power of various languages to sustain it.

이 글은 언어로 미래를 그리는 일은 지금과는 다른 언어의 세계를 그리는 일임과 동시에, 언어가 달라진 미래와 현재 사이에 동일성을 현재의 언어로 확보해야 한다는 매우 어렵지만 중요한 일이라는 문제의식 하에, 다와다 요코의 "불사의 섬"과 "헌등사"를 중심으로 디스토피아의 언어 세계를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이중언어 작가로서 독일과 일본어 사이의 경계를 횡단하던 다와다 요코에게 있어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이에 따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 사고는, 방사능 누출로 인한 신체적 변동에 따른 기존의 시니피앙과 시니피에 사이의 질서가 파괴된 세계의 출현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음을 "불사의 섬"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헌등사"는 쇄국정책 등을 통해서 기존의 언어적 질서가 파괴된 세계 속에서도 다중적인 의미를 담아낼 수 있는 언어활동을 통해서 인간적인 유대가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와다 요코의 소설에 대한 이상의 고찰을 통해서, 인간이 다양한 언어의 힘에 기대고 그것을 유지시킬 수 있는 이상 그 산물로서 어떤 생생한 디스토피아 속에도 실은 희망이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Keywords

Acknowledgement

Supported by : 한국연구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