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혼령(魂靈)에서 영체(靈體)로 - anima humana의 역어를 둘러싼 조선 지식계의 반응

From hollyeong 魂靈 to yeongche 靈體: Joseon Intellectuals' Responses to Translation of anima humana

  • 발행 : 20180000

초록

본고의 목적은 16세기말 중국에 진출한 예수회원이 아퀴나스의 anima humana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여러 역어가 파생되었음을 밝히고, 그것들이 17세기 이후 조선에 전래되어 일으킨 반응 양상과 수용 방식을 검토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1장에서는 anima humana의 역어가 혼령(魂靈)과 령혼(靈魂), 영신(靈神), 신혼(神魂), 아니마(亞尼瑪), 령성(靈性), 신체(神體), 령명지체(靈明之體) 등으로 번역되면서 이들 사이에 벌어진 경합을 보여주었다. 2장에서는 그것들이 조선에 산발적으로 유입된 이후, 유교 지식인의 지식체계에 각인된 흔적을 검토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veal a variety of Chinese translations of Aquinas' term, "anima humana," created through a series of Jesuit translation in China since the end of the sixteenth century, and the way they were transmitted and incorporated into Joseon academia in two parts. First, the contention among the variety of translations for a single term-hollyeong 魂靈, yeonghon 靈魂, yeongsin 靈神, sinhon 神魂, anima 亞尼瑪, yeongseong 靈性, sinche 神體, yeongmyeongjiche 靈明之體 and others-are examined. The second part is to trace how these translated terms were engraved into the neo-Confucian scholars' body of knowledge following their sporadic introduction to Joseon.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