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닭고기 공급과잉 우려

  • 김재홍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7.10.01

Abstract

Keywords

동향

계란사태로 인해 닭고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육용종계노계의 도태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농장별로 노계출하작업이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에 육용종계에서 도계한 닭에서도 비펜트린이 검출되어 이슈가 되고 있다. 육계에서도 성분검사가 강화될 수 있는 부분이여서 업계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9월은 육계산지가격이 생산비이하로 형성되는 기간이 길었다. 계란사태의 원인도 있지만 공급량 과잉도 한몫을 하고 있다. 또한 닭고기 가격공시제의 영향으로 일부 프렌차이즈에서 물량이 줄었던 영향도 반영되어 소비심리 위축으로 흘러갔다. 정부에서는 AI방역대책을 발표하였다. 정부대책 내용중 협회건의사항은 일부 반영되었지만 농가 입장에서 민감한 사항은 정부원안대로 추진되었다. 또한 축산계열화 사업분야 불공정행위 근절대책도 발표했다. 대체적으로 협회가 주장한 내용이 반영되었지만 일부 미진한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 건의할 계획이다.

자료분석

8월 육용종계 입식마리수는 568,400수로 전년대비 8.2% 감소하였고 전월보다 21.4% 증가하였다. 10월 닭고기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9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66,161천수로 전년대비 20.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8월 육용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보다 3.1% 감소한 26,076톤으로 집계되었으며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05,798톤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7월 도계마리수는 67,895천수 전년동월 6.1% 감소하였고 전월대비 5.8% 증가하였다. 8월 닭고기 수입량은 전년대비 10.8% 감소한 8,3760톤으로 나타났으며 냉동비축량은 구매비축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한 879만마리로 집계되었다. 7월평균가격은 1,338(대닭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30.3% 하락하였고 전월대비 17.8% 하락한 결과를 보였으며 8월 육용실용계 병아리가격은 520원으로 전년대비 6.8% 상승하였다.

전망

10월의 전망도 어둡다. 생산비이상 가격이 형성되기만 바랄뿐이다. 지난 공정위 조사로 인해 임의적인 수급조절이 힘든상황에서 닭고기공급과잉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게 업계의 반응이다. 이번 추석은 예년보다 휴일이 길어 닭고기 소비 감소가 지속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정부는 추석 이후 산란계농장 계란에 대한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여서 검사결과 부적합계란이 언론에 자주 보도되면 닭고기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상황은 어렵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축물량도 증가세에 있고 수입닭고기도 매월 8천톤이 수입되는 관계로 수요가 호전되지 않는 이상 닭고기과잉 현상이 우려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말까지는 닭고기 생산물량은 전년보다 증가 할 것으로 분석되고 올해부터 8월까지 종계입식물량은 전년대비 3.3% 증가하여 내년 1월이후 병아리생산잠재력이 높을것으로 추정되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육계농가도 이번 계란사태를 교육삼아 농약성분 및 항생제 사용에 주의를 당부드리며 사양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