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계란전망 - 산란계 산업 몰살 시키는 'AI 방역 개선대책'을 즉각 철회하라!

  • 이상목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발행 : 2017.05.01

초록

키워드

동향

4월 산지난가는 강세를 형성하였다. 지난해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2월 소강상태 후 3월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계란 출하가 무기한 연장되고 새로운 방역대가 만들어지는 등 가뜩이나 부족한 계란 공급 부족의 숨통을 조였다. 지난 정부의 계란 수급 T/F 회의에서 본회는 설명절 이후 계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국내외적인 AI 발병·AI 방역 대장 기화에 따른 산란병아리 입식제한, 산란 가담계군의 노령화 등으로 계란 부족이 예상되고, 학교급식과 부활절 등의 가격 인상요인이 예상되고 있어 정부에 계란 수매를 적극 요청하였다. 그러나, 정부는 계란 가격 하락에 안주하며 정부가 스스로 시행하고 실패한 계란 수매에 대한 시장 왜곡과 부작용을 설명하며 지켜보자는 얘기만 되풀이하였다. 그러나 예견하지 못했던 대형 할인마트 등의 계란 할인행사로 재고물량이 급속히 소진되고, 학교급식 시작과 가정용 계란의 소비가 늘어나고 계란 수입 가능국(스페인· 미국)의 AI 발생으로 계란 공급이 크게 부족해질 것이 전망되자 유통· 판매업체는 지난번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히 계란 가격을 올려 산지 시세와의 차이를 고스란히 유통마진으로 남겼다. 정부는 섣부른 판단으로 시장개입을 주장하며 잘못된 판단으로 태국과 덴마크에서 계란 수입을 추진하고 있어 계란시장은 또다시 혼란과 부작용 발생이 크게 염려되고 있으며 그 피해는 산란계 농가들이 떠안게 될 것으로 산란계 농가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자료분석

지난 3월 산란종계 병아리 입식은 61,090 수로 전월(76,625수) 대비 33.5%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92,000수) 대비 20.2% 감소하였다. 산란 실용계 병아리 판매수수는 3,648 천수로 전월(2,564 천수) 대비 42.2%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월 (4,801 천수) 대비 24% 감소하였다. 2월 육추 사료생산량은 24,588톤으로 전월(28,612톤) 대비 14.1%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31,390) 대비 21.7% 감소하였다. 산란 사료는 155,601톤으로 전월(167,499톤) 대비 7.1%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 (205,653톤) 대비 24.3% 감소하였다. 2월 산란종계 사료는 3,276톤으로 전월(3,608톤) 대비 9.2% 감소하였으며, 전년 동월(6,490톤) 대비 49.5% 감소하였다. 한편 2 월산란성 계육 도축 수수는 1,813천 수로 전월(571 천수) 대비 217.5% 증가하였으며, 전년 동월(3,497 천수) 대비 48.1% 감소하였다.

전망

산지시세는 보합세가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AI 발생 이후 2월까지 산란계 농가에 분양된 산란계 병아리는 1천 만수이며 3월은 360 만수가 분양되었다. 산란계 병아리 생산에 가담하고 있는 산란종계 마리수는 41만여 수로 7월까지는 3월과 엇 비슷한 수준의 산란병아리가 분양될 것으로 예측된다. 7월 이후 2개 산란 종계장이 정상적으로 병아리 생산에 가담할 예정으로 이후부터는 병아리 부족 현상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계란 가격은 4월 16일 부활절을 지나면서 상승 곡선이 꺾이고 있으며, 이후 특별한 계란 가격 인상요인은 없으나 봄 행락철과 지자체 행사, 각급 학교 소풍 등으로 계란 소비는 꾸준히 유지되어 계란 소비와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산란계 농가들은 최단시간 내에 최대 피해를 발생시킨 금번 AI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생계까지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산란계 농가의 현실적인 보상과 방역대책 등은 나 몰라라 한 채 허무맹랑한 ‘AI 방역개선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연일 전국 가금류 사육농가들의 분노와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특란기준 계란가격(개당)

▶ 산란계관련 통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