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Inside - 문정진 회장((사)한국토종닭협회

  • Published : 2017.05.01

Abstract

(사)한국토종닭협회는 지난 3월 28일 '2017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하면서 문정진 회장을 새롭게 선출했다. 취임 후 열흘만인 지난 7일 기자간담회가 개최되면서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이끌어갈 문정진 회장을 만나 당선 소감과 함께 앞으로 협회 운영 방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Keywords

문정진 회장님, 토종닭협회 9대 회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다. 지난 3월 말 (사)한국토종닭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문정진입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부친의 영향으로 가까이서 토종닭을 접했고, 1980년부터 본격적으로 호남 농장 경영을 시작하면서 37년째 양계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토종닭 산업 발전을 위해 2003년에는 한국토종닭협회 전신인 토종닭 연합회가 설립되면서 김근호 초대회장과 함께 창립멤버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2009년도에 토종닭협회로 사단법인 승인을 받으면서 인증 제사업, ‘한닭’의 해외 첫 수출, 토종닭 자조금 시행 등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외활동으로는 한국 가금학회 이사, 국립 축산과학원 닭 개량 평가위원, 가축방역 심의회 위원 등을 지내고 있습니다.

협회 운영 방안 및 포부에 대해 궁금합니다.

무엇보다도 토종닭을 포함해 모든 축산인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회장으로 당선된 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현재 토종닭 시장은 AI 발생으로 4개월간 유통이 막혀있는 상황입니다. 산닭 시장 유통이 금지된 상황에서 시장의 정상화와 토종닭 농가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우선적으로 산닭 유통시장이 하루빨리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더불어 회원·회원사의 권익을 대변 및 양측의 소통 및 상생 방안 모색, 각 분과 각 지회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함께 소득향상과 산업발전을 위해 산닭 활성화와 특히, 일반 토종닭 유통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토종닭협회 중점 사업 계획은?

올해 사업 계획으로는 △토종닭 간이 도계장 추진 △협회 조직 내실화 △토종닭 자조금 구분 및 효율적인 운영 △토종닭 인증제 활성화 △토종닭 온·오프라인 홍보 확대 △무허가 축사 적법화 관련 대응 △교육 및 방역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첫째, 토종닭 간이 도계장 추진 건은 정책개발 세미나 혹은 외부 연구용역 등을 추진해 관련 기관과 업무 협조로 조속히 시행해 나갈 수 있도록 추진할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토종닭 간이 도계장이 합법화될 수 있도록 관련 법안 개정을 준비토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협회 조직 내실화를 위해 분과·지회 정기회의 개최와 지부 신설을 통한 조직을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조직 강화를 위한 토종닭 전업농가에 대한 토종닭 DB사업도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셋째, 토종닭 인증제 활성을 위해 정부 인정마크 도입 등 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국민들에게 친숙한 ‘토종닭 인증제’로 명칭을 변경해 홍보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넷째, 토종닭 온·오프라인 홍보 확대를 위해 자조금을 활용한 홍보사업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GSP종축사업단 등 토종닭 관련 기관과 연대하여 홍보방안을 강구해 올바른 정보 제공 등 소비 진작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토종닭 수출을 희망하는 회원사에는 수출 홍보비를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4월 7일에 개최된 (사)한국토종닭협회 기자간담회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할 말씀이 있다면?

우리 토종닭 산업은 미래를 향한 생명산업입니다.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무한경쟁 시대에서 점점 높아져 가는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여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산업 종사자에게는 사양, 정책 및 방역 등의 교육을 강화해 산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려 베트남, 일본 등 기존 수출국에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개척해 해외시장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1차 산업에서 벗어나 세계화, 개방화 시대에 복합 융합 기술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출하고 빠르게 변화해 경쟁력을 갖춘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