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al of Korean Philosophical History (한국철학논집)
- Issue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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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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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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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98-5024(pISSN)
Ahn Jaihong's 'Bulhamdo(不咸道)' and 'Dasarism'
안재홍의 '불함도(不咸道)'와 '다사리 국가론'
- Lee, Sangik (Busan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 이상익 (부산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 Received : 2017.03.27
- Accepted : 2017.04.30
- Published : 2017.05.15
Abstract
The core of Ahn Jaihong's 'Bulhamdo(不咸道)' is the principle of 'bark(?) bal(?) baer(배어)', and it forms the basis of the 'Dasarism.' Ahn Jaihong's 'Dasarism' explains the meaning of the Korean number by its etymology, and give it a political philosophical significance. He pays attention to the number of 'five (다섯)' especially, and his 'Dasarism' is based on this as well. According to him, 'five(다섯)' means 'Dasari(다사리)', and 'Dasari' means both 'everyone says what they think' and 'makes everyone live well' simultaneously. Ahn Jaihong tries to establish a unified nation state with Dasarism through which conflicts of right and left could be sublated. In order to do this, he had to offer 'a doctrine that can unite the opposing factions' and 'the prospect of a new country.' He discovered these two elements in interpreting the etymology of Han-gul, and organized these things into 'Chosun political philosophy.'
안재홍의 '불함도(不咸道)'의 핵심은 ? ? 배어 원칙(原則)'인바, 이는 '다사리 국가론(國家論)'의 토대가 된다. 안재홍의 '다사리 국가론'은 우리말 숫자의 의미를 어원적으로 해명하고, 그에 정치철학적 의의를 부여한 것이다. 안재홍이 특히 주목한 우리말 숫자는 '다섯'으로서, 그의 '다사리 국가론'도 여기에 근거하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다섯'은 '다사리'로서, 여기에는 '모든 사람이다 말한다'는 뜻과 '모든 사람을 다 살린다'는 뜻이 담겨 있다. 안재홍의 정치적 노선은 '좌 우의 대립을 지양시켜 통일민족국가를 건설하려는 것'이었던바, 이를 위해서는 '대립의 지양회통 논리'와 '새로운 나라의 전망'을 제시해야만 했다. 안재홍은 우리말 숫자의 어원(語源) 해석에서 이두 요소를 찾아내고, 이를 '조선정치철학'으로 체계화시킨 것이다. '조선인은 조선의 정치철학에 입각하여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는 주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동의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안재홍은 정치적 정당성의 근거를 우리 민족의 전통에서 찾음으로써, 한편으로는 左 右의 대립을 지양시키려고 했고, 한편으로는 자신의 정치 노선에 대한 대중적 지지를 확보하려고 했던 것이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