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학회지 (Korea Trade Review)
- 제42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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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137-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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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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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2765(pISSN)
한국 제조업의 기술적 효율성 국제 비교 분석
International Comparative Analysis of Technical efficiency in Korean Manufacturing Industry
초록
본 연구는 한중일과 OECD 가입국을 포함한 총 18개국의 제조업을 11개 부문으로 구분하여 각 국의 산업별 기술적 효율성을 추정하고 비교 분석하였다. 생산성의 전통적인 관점은 기술혁신이나 공정혁신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높이는 것이지만 생산과정의 기술적 효율성에 의해서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러한 생산의 기술적 효율성을 추정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확률적 프런티어 생산모형(Stochastic Frontier Production Model: SFM)을 이용한 분석 방법이다. 먼저 산출변수를 총산출 또는 부가가치로 각각 설정하여 확률적 프런티어 생산함수를 추정한 결과, 둘 다 노동, 자본, 중간재 투입의 경우 모든 제조업 부문에서 투입량이 늘어날수록 산출량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개발 투자는 화학, 전자, 기계 산업 등에서 산출량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생산함수를 통해 기술적 효율성을 추정한 결과를 보면, 산출변수를 총산출로 설정한 경우 부문별 전체 평균이 0.8이상의 값을 보이면서 대부분 높은 수준의 효율성을 나타내었다. 하지만 부가가치로 설정한 경우에는 일본이 대부분의 제조업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었으며, 다른 국가들은 총산출 기준의 효율성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중일 3개국을 비교해보면, 대부분의 제조업 부문에서 일본이 가장 높은 효율성을 나타내었으며 우리나라는 일본의 절반이나 3분의 1 수준, 중국은 우리나라 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식품과 전자 부문에서는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높게 나타나 이들 부문에서는 중국의 생산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중국의 빠른 성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본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므로 산업별로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제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기술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경제구조로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This study divides manufacturing in 18 countries including Korea, China, Japan and OECD countries into 11 areas and estimates and compares the technological efficiency of each industry. The traditional view of productivity is to increase production capacity through technological innovation or process innovation, but it is also influenced by the technological efficiency of production process. A Stochastic Frontier Production Model (SFM) is a representative method for estimating the technical efficiency of such production. First, as a result of estimating the production function by setting the output variable as total output or value-added, in both cases, the output increased significantly in all manufacturing sectors as inputs of labor, capital, and intermediate increased. On the other hand, R&D investment has a large impact on output in chemical, electronics, and machinery industries. Next, as a result of estimating the technological efficiency through the production function, when the total output is set as the output variable, the overall average of each sector is 0.8 or more, showing mostly high efficiency. However, when value-added was set, Japan had the highest level in most manufacturing sectors, while other countries were lower than the efficiency of the total output. Comparing the three countries of Korea, China and Japan, Japan showed the highest efficiency in most manufacturing sectors, and Korea was about half or one third of Japan and China was lower than Korea. However, in the food and electronics sectors, China is higher than Korea, indicating that China's production efficiency has greatly improved. As such, Korea is not able to narrow its gap with Japan relatively faster than China's rapid growth. Therefore, various policy supports are needed to promote technology development. In addition, in order to improve manufacturing productivity, it is necessary to shift to an economic structure that can raise technological efficiency as well as technology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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