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공공기관의 경영자 교체유형이 이익조정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경영자 교체상황을 전임경영자의 퇴임과정(강제적/자발적)과 신임경영자의 영입과정(전문가/비전문가)을 결합적으로 고려하여 4가지의 교체유형으로 구분하였고, 경영자 교체상황별로 이익조정의 행태가 상이하게 나타나는지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경영자 교체유형에 따라 교체년도의 이익조정 행태가 달리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특히, 전임경영자가 임기 중에 교체되면서 새로 영입된 경영자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 있는 경우에 이익의 하향조정이 관찰되었다. 이는 신임경영자가 교체년도에 악재를 모두 털어내고 부진한 경영성과에 대한 책임을 중도 퇴임한 전임경영자에게 전가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본 연구는 공공기관의 경영정상화가 중요시되는 현 상황에서 전임 및 신임경영자의 교체유형에 따라 이익조정이 달리 나타날 수 있음을 밝힘으로써 공공기관의 경영자 결정에 관한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This study examines the influence of CEO(Chief Executive Officer) turnover on earnings management in public institutions. We classified sample into four portfolios based on the joint types of departing CEO(Forced/Voluntary) and incoming CEO(Expert/Nonexpert), and we explore whether earnings management are distinguishable depending on the types of CEO turnover. Empirical findings are summarized as following. The different patterns of earnings management are observed for each portfolio in the turnover year. In particular, when departing CEO leaves the company forcibly and incoming CEO is an expert in that business, there is an evidence of downward earnings management in the turnover year. This means that the incoming CEO takes a bath in his first year by recording big charges to shift blame for failed management on to the predecessor. The results documented in this paper provide an important implication for diverse interest groups participating in the CEO turnover decisions at the present time when normalization of management of public institutions is viewed more important than 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