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ative Characteristics of Nasori(納曾利) Masks in Komagaku (高麗樂) and Korean Masks

일본에 전래된 고려악 나소리(納曾利)와 한국 가면의 조형적 특징

  • Received : 2016.07.11
  • Accepted : 2016.08.05
  • Published : 2016.08.30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processes of cultural introductions and transformations among Korea, China and Japan via focuses on the formative characteristics of nasori(納曾利) masks belonging to komagaku (高麗樂), part of bugaku (舞樂), a Japanese court dance and music. Previous studies of traditional masks in East Asia focus on their dramatic characters and entertaining aspects. On the contrary, it approaches to their origins through the formative characteristics of komagaku nasori masks. Prince of Lanling, the representative togaku passed to Japan, and komagaku nasori perform a pair of toubu (答舞). One formative characteristic between Prince of Lanling and nasori masks is a dangling jaw (吊り顎). Masks having 'he' (へ)-shaped eyes like Japan's okina (翁) masks are characterized by a division (切顎) between the face and jaw, which is as same as the Korean masks. Other common grounds between Prince of Lanling and nasori masks are grotesque ghost faces and concentric double-circled eyes with their outlines painted gold. Concentric double-circled eyes prove that they spread to broader areas before the age of togaku and developed into a variety of divine-animal mask patterns. That Korean masks and nasori masks both have concentric double-circled eyes and dangling jaws is a significant starting point in studying the origin of traditional performing art in East Asia. Japan's bugaku has been passed down in shrines as part of folk religion. However, there exist in Korea no records or examples related to komagaku nasori masks introduced to Japan. This study provides some clues to comparison between Korean masks and komagaku nasori masks by focusing on the formative characteristics of the latter. The researcher suggests a new perspective to nasori mask dance by re-examining earlier Korean studies of the introduction of Daemyeonmu of Prince of Lanling to Japan through Shilla and the assumption of Nasori as Shilla music.

본고에서는 일본의 궁중악무 부가쿠(舞樂) 중 고마가쿠(高麗樂, 고려악)에 속하는 나소리(納曾利, なそり) 가면의 조형적 특징에 주목하여 한 중 일 문화패턴의 전래 및 변용 과정을 살펴보았다. 과거의 가면 연구는 가면 자체의 캐릭터와 관련된 예능적 측면 연구에 중점을 두어 왔다. 반면이 논문에서는 나소리 가면의 조형적 특징을 통해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문화교류사적인 측면에 대한 시론적 접근을 하였다. 일본에 전하는 대표적인 도가쿠(唐樂) 난릉왕과 고마가쿠 나소리는 한쌍의 답무(答舞)로 공연된다. 난릉왕 가면과 나소리 가면의 조형적 특징은 매달린 턱(吊り顎)이다. 일본의 오키나(翁) 가면처럼 눈이 'へ'자 모양을 하고 있는 탈은 한국 탈에서 얼굴과 턱을 따로 만들어 붙인 분리 턱(切顎)을 하고 있다. 난릉왕과 나소리 가면의 또 하나의 공통적 특징은 그로테스크한 귀면(鬼面)에 쌍환형의 외곽 원이 금색으로 칠해져 있는 동심원 눈이다. 쌍환형 동심원 눈은 도가쿠 이전의 더 넓은 지역에서 교류, 전파되면서 다양한 신수(神獸) 가면의 유형이 패턴화되어 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의 부가쿠는 민간신앙과 결부하여 신사를 중심으로 전승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 전해진 고마가쿠 나소리 가면과 관련된 기록과 유물은 한국에 남아있지 않다. 한국 탈춤에서도 나소리 가면의 쌍환형 동심원과 턱이 분리된 특징이 남아 있는 것은 동아시아 공연예술의 기원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연구과제가 된다. 본 논문은 고마가쿠의 나소리 가면의 조형적 특징을 통해 현재 전승되고 있는 한국 가면과 비교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시각은 고마가쿠 나소리의 원류를 밝히고자 한 국내의 선행연구에서 난릉왕 대면무(大面舞)가 신라를 거쳐 일본에 전래되었다는 설과 나소리를 신라악으로 보는 근거를 재검토하는 것으로 연구의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Keywords

Acknowledgement

Supported by : 동국대학교-서울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