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is paper analyzes the asymmetric pass-through effects of crude oil price changes on export prices in Korea's manufacturing sector using a nonlinear autoregressive distributed lag (NARDL) model. These pass-through effects are important for Korean companies that are highly dependent on exports. Because the effects differ by industry, eight sectors of the manufacturing industry were examined. The model is effective for separately testing the long-term and short-term differences between the export-price pass-through effects when crude oil prices increase and decrease. The estimation results show that there is positive pass-through to export prices as crude oil prices change, and there are asymmetric effects in some manufacturing sectors. Short-term asymmetries were detected in the export prices of five sectors that include general machinery and transport equipment, and significant long-term asymmetries were found for petroleum and coal products and for textile and leather products. The long-term export price of oil and coal products rose by 0.992% with a 1% increase in the oil price and fell by 0.977% with 1% decrease. Therefore, corporate strategies and government export policies should be established in accordance with these asymmetric pass-through effects.
본 논문은 국제유가 변동이 한국의 제조업 품목별 수출물가에 미치는 비대칭적 영향을 분석했다. 수출의존도가 큰 한국 기업들에게는 국제유가 변동을 수출물가에 얼마나 전가할 수 있는가의 여부가 중요하다. 수출물가에 대한 유가 변동의 전이 정도는 산업별로 다를 것이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제조업 중 8개 산업의 모형을 각각 추정했다. 분석을 위한 모형으로 비선형 자기시차(Nonlinear Autoregressive Distributed Lag) 모형을 이용했다. 이 모형을 이용 시 국제유가의 상승기와 하락기를 구분하여 장단기 수출물가에 미치는 전이 효과의 차이를 테스트할 수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과 하락 시 모든 품목의 수출물가도 상승과 하락하는 양(+)의 전이효과가 나타났으나, 일부 품목에서는 그 영향이 비대칭적으로 나타났다. 일반기계와 수송장비 등 5개 품목에서는 단기적 비대칭성이 나타났으며, 석유 및 석탄제품과 섬유 및 가죽제품의 경우 단기적 비대칭뿐만 아니라 장기 비대칭이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1% 상승 시 석유 및 석탄제품의 수출단가는 장기적으로 0.992% 상승하나 하락 시에는 수출단가가 0.977% 하락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한 비대칭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국제유가가 수출물가에 주는 비대칭적 영향을 고려해 기업의 전략과 정부의 수출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