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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풍통성산가미방을 병행한 지루성 피부염 치험 1례

A case of Seborrheic dermatitis treated by Bangpungtongsungsangamibang

  • 구진숙 (안동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약자원학과) ;
  • 서부일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 Koo, Jin Suk (Dept. of Bioresource Sciences, Andong National Univ.) ;
  • Seo, Bu Il (Dept. of Korean Medicine, Daegu Hanny Univ.)
  • 투고 : 2016.02.16
  • 심사 : 2016.03.21
  • 발행 : 2016.03.30

초록

Objectives : Seborrheic dermatitis is an inflammatory skin disorder affecting the scalp, face, and torso. Typically, it presents with scaly, flaky, itchy, and red skin. It may be aggravated by illness, psychological stress, fatigue, sleep deprivation, change of season.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report the clinical effects of herbal medicine on Seborrheic dermatitisMethods : We employed oriental medical treatments; herbal-medication (Bangpungtongsungsangamibang), acupuncture, moxibustion and cupping therapy. At the same time, the patient sweated out the skin poison. We treated him two times a week with oriental therapy method. He took medicine three times a day after a meal. During taking medicine, we let him avoid fatty food, flour based food, and alcohol. We took a picture the patient's body parts and compared the symptom with previous symptom. With the picture, we evaluated the patient's condition.Results : After taking treatment - 77 times' acupuncture, moxibustion and cupping therapy during 9 months and taking herbal-medicine, the skin condition of the patient was much improved. At first, he was troubled with itching and hot feeling at reddish area, time after time the itching and hot feeling was weakened. The reddish area was changed to scaly and flaky skin and changed to normal state.Conclusions : Herbal medicine (Bangpungtongsungsangamibang) with oriental medical treatments was an effective in the treatment of Seborrheic Dermatitis and it helped to improve regenerating the skin in the body.

키워드

서 론

지루성 피부염은 임상적으로 매우 흔한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1-3) 비교적 경계가 명료한 국한성 염증성 홍반, 심한 소양증, 황백색의 낙설 등을 동반하며4) 지루성습진5), 지일성피염6), 또는 피지일성피염7)이라고도 한다. 호발부위는 두피, 눈썹, 눈꺼풀, 비구순주름 등 피지선의 활동이 증가된 부위이며 전 인구의 1-3%에서, 성인의 3-5%에서 발생한다8). 생후 3개월 이내와 40~70세 사이에 발생빈도가 높으며 성인에서는 남성에 더 흔하고 지성피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정확한 병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으로 피지과다분비, 진균감염, 정서적 흥분, 자극적인 음식물, 신경이완제, 유전성, 호르몬자극 등의 가설이 있을 뿐이다9,10). 치료에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와 항균제를 환처에 적용하는데 재발이 많아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11).

한의학에서 지루성피부염에 대한 최초의 문헌적 기록은 <外科大成>에서 나타나 있으며 白屑風으로 표현하면서 肌熱當風하여 風熱所化한 것이 원인이라 하였다12). 현대 중의학에서는 白屑風 面遊風 紐扣風 등으로 언급하고 있으며 熱盛風燥證과 濕熱蘊膚證으로 나누고 두피 또는 안면에 주로 나타나는 熱盛風燥證의 경우에는 消風散 防風通聖散 등의 처방을 응용하고 두부, 이후 胸背, 腋下 등에 주로 나타나는 濕熱蘊膚型은 淸肌滲濕湯 내지는 龍膽瀉肝湯을 응용한다고 하였다13,14).

지금까지 지루성피부염에 대한 임상연구로는 영아에 대한 Aroma Lotion과 Aroma essence oil 도포치료와 carbon bar를 이용한 광선치료15) 발효된 연교금은화 추출물 외치액의 병행치료16), 황련해독탕 약침치료의 병행치료17), 소풍산과 청상방풍탕18), 시호청간탕 가감방19), 승마황련탕과 조위승기탕20), 소풍산과 청기삼습탕 합방21) 투여치료 등이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임상증례보고나 임상에서의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저자는 장기간 서양의학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큰 호전이 없었던 완고한 지루성 피부염의 치료에 있어서 祛風止痒, 養血潤燥하는 防風通聖散 加味方을 병행하여 완치를 경험한 바 있어 보고하는 바이다.

 

증 례

1. 성명 : 남 O O

2. 나이 : 55세

3. 내원일 : 2014년 12월 27일

4. 주소증 : 두부·면부의 인설, 홍색반, 소양감, 발적, 면부열감

5. 현병력 : 상기환자는 영양군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으로 소아마비로 인하여 좌하지의 보행장애가 있는 상태에서 1990년 오토바이 사고로 우하지를 절단하게 되어 의족을 착용하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얼굴에 약간의 피부질환이 있는 상태였으나 심하지는 않았다. 1990년대 초반부터는 간헐적으로 머리 비듬이 약간 심한 상태가 있었으나 Local 피부과의원에서 연고를 바르거나 약을 복용하면 곧바로 호전되었다. 2009년 인사이동으로 승진을 하면서 잦은 술자리로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상기 주소증의 증상이 나타났으나 피부과 치료를 하면 곧 회복되곤 했다. 하지만 2013년 승진누락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계속되는 과도한 업무 후에 상기 주소증이 상당히 악회되어 약을 써서 증상이 호전되다가도 금방 다시 재발하였다. 2014년 전라도 애향병원에서 쓰는 약이 강력하다 하여 두 차례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였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는 듯하다가도 업무상 술자리를 갖게 되면 다시 증상이 발생하여 집근처 피부과를 다시 래원하였고 약에 대한 심한 의존도를 나타내고 있는 환자의 상태에 대하여 상당한 우려를 보여서 한방치료를 받고자 환자 스스로 본원에 래원하게 되었다.

6. 진단소견

1) 한방변증 : 白屑風, 面遊風

2) 양방변증 : 지루성 피부염

7. 治療方法과 經過

1) 약물치료방법

두부에 발적 인설 소양감, 면부에 열감을 동반한 홍반이 심하여 消風 解表 淸熱의 효능이 있는 淸肌散 變方을 처방하여 복용하게 하였는데 排毒法을 같이 병행하도록 하였다. 여기서 사용된 배독법은 목욕요법으로 온열요법과 수 치료요법을 겸하는 치료법이다. 강한 열기를 통해 땀을 발산하여 정체된 기혈을 빠르게 풀어주고, 수 치료요법을 통해 피부와 근육, 혈관조직을 이완시켜 기혈의 소통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되고, 이는 강제적인 배독요법으로 질병상태를 빠르게 해결해주고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질병의 상태에 따라서 온열과 수 치료의 시간과 강도가 결정된다.

환자에게 투여한 防風通聖散加味方은 金銀花 葛根 8g, 滑石 牛蒡子 6g, 甘草 4g, 石膏 黃芩 防風 當歸 川芎 芍藥 連翹 荊芥 桔梗 3g, 大黃酒洗 麻黃 薄荷 白朮 梔子炒 2g 生薑으로 구성하였다.

Table 1.Prescription of Bangpungtongsungsangamibang

2) 치료경과

사진자료는 2015년 3월4일부터 8월 29까지 8차례 촬영을 하였으며 3월 4일과 8월 29일 자료를 첨부하였다(Fig. 1).

Fig. 1.Treatment for atopic dermatitis. Each picture was photographed at 4 March, 2015 (A)and 29 August, 2015 (B), respectively.

환자는 초진일 이후 사진의 치료가 종료되는 2015년 9월5일까지 본원에 76회 내원하였으며 18劑의 약을 복용하였고 내원시 침 뜸 치료를 받았다. 鍼灸血位는 疎風活血시키는 曲池 三陰交 足三里 陰陵泉과, 祛風熱시키는 內關 合谷 魚際 등의 穴을 기본으로 하여 배합하였다.

사진자료의 치료기간동안 내원기록을 첨부하여 보면, 2014년 12월 27일 내원당시 래원 당시 면부에 다양한 크기의 둥근 분홍색 반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열감을 느꼈고 두피에서는 쌀겨 모양의 표피 탈락이 일어나면서 인설이 발견되고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띠고 소양감이 심한 상태였다. 한약 침 뜸 연고치료를 병행하면서 증상의 호전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상태였으나 3월 4일 사진촬영당시에는 건성 또는 기름기가 있는 헐거운 인설이 두피뿐만 아니라 이마, 귀, 이개 후까지 퍼져 있는 상태였으며 호전과 악화를 되풀이하며 소양감을 동반하고 있었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분홍색 또는 황색의 반을 형성하고 두피에는 건성의 쌀겨 모양의 표피 탈락이 생겨 두피 전체로 퍼지기도 하며 심할 경우에는 두꺼운 가피를 형성하기도 하였다. (Fig.1 (A)), 8월 29일 마지막 사진 촬영시에는 이전에 나타났던 면부의 화농성 상태가 거의 호전된 상태였고 입술근처에만 약간의 발진이 남아있었다. 전반적인 발적, 소양감이 훨씬 가벼워졌고 열감도 거의 없는 상태였다.(Fig.1 (B)).

 

고 찰

지루성피부염은 홍반 위에 발생하는 건성 혹은 지성의 노란 인설이 특징적이며 소양증을 동반하는 피지선이 풍부한 곳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9) 생후 수개월 이내의 영아 및 20~50세 사이 성인에게서 다발하며 전 인구의 2-5%에서 발병한다고 본다22).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몇가지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첫째, 선천성 원인으로 인한 피지의 과다분비23) 둘째, 정상피부에도 존재하는 미생물인 Pityrosporum에 의한 감염24) 셋째,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연관설23), 넷째, 표피증식의 이상에 의한다는 가설25)이 있지만 이 외에도 햇빛, 온도, 습도 등 계절적 요인, 내분비 질환, 스트레스, 소화장애, 음주, 지방이 풍부한 음식물, 가족적 소인 등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23),

증상으로는 건성 혹은 기름기가 있는 헐거운 인설이 특징이며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분홍색 또는 황색의 반을 형성하고 호전과 악화를 되풀이하며 약간의 소양감을 동반한다. 주로 두피, 안면, 가슴의 가운데, 경갑골의 중간 부위에 노란색 내지 붉은 색의 아급성 내지 만성의 습진을 나타내며26) 두피에서는 건성의 쌀겨 모양의 표피낙설이 생겨 두피 전체로 퍼질 수 있으며 다른 염증이 없이 두피에만 인설이 나타나는 가장 경하나 가장 흔히 침범되는 이러한 현상을 건성 비액진 혹은 비듬이라 한다26,27). 유성인 지방성 비액진이 가끔 홍반과 두꺼운 가피를 동반하면서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두피, 얼굴, 지간, 안검 등 부위에 따른 국소요법과 전신요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국소요법으로는 외용 steroid제, Selenium Sulfid와 Tar, Salicylates 등이 있다. 모발이 없는 부위는 steroid 크림이 가장 효과적이며 박테리아 감염이 심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함유한 sreroid 제제가 효과적이다. 전신요법의 경우 정신적인 불안 피로 등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불규칙적인 생활이나 수면습관 등을 개선하고 안정하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지루부에 기생하여 피부염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잡균을 제거하기 위해 항생제를 병용한다23).

한의학에서는 지루성피부염을 白屑風 面遊風 紐扣風 등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현대 중의학에서는 발생부위에 따라 두부에 발생하는 것을 白屑風, 면부에 발생하는 것을 面遊風, 흉협부에 발행하는 것을 뉴구풍으로 구분하고 있다12). <<外科大成>>에서 최초의 기록을 볼 수 있으며 "白屑風生髮內습面目耳項 初起微痒 久生白屑 疊疊飛起 脫之又生 由肌熱當風 風熱之所化也 宜祛風煥肌丸 玉肌膏 潤肌膏"라 하였다. 피부가 油膩하고 瘙痒潮紅하며 때로는 白屑이 일어나는 일종의 만성피부 질환으로 원인은 크게 風熱血燥와 腸胃濕熱로 나눌 수 있다28). 風熱血燥인 경우에는 風熱의 邪氣가 外襲하거나 혹은 陰血이 부족하여 內風을 발생시켜 風熱燥邪가 肌膚에 蘊積되면 肌膚의 濡養이 失調되고, 피부가 쉽게 粗糙하여져서 乾性으로 나타나게 된다. 腸胃濕熱인 경우에는 기름진 음식이나 매운 음식 혹은 주류를 과식하여 腸胃가 運化를 失調하여 濕熱이 肌膚에 蘊積하여 濕性으로 발현하게 된다. 乾性은 鱗屑型으로 피부에 크고 작은 斑과 疹이 있으며 기저부위가 약간 붉고 윗부분에는 油性形의 鱗屑이 있다. 濕性은 痂皮形으로 紅斑, 靡蘭, 滲出物, 乳脂性 鱗屑 및 滲出液과 痂皮가 엉겨 붙은 덩어리가 보이며 일반적으로 악취가 나며 가피가 두껍고 균열된 곳이 보인다29).

치법으로는 風熱血燥型인 경우에는 養血祛風潤燥하는 消風散可減을 사용하고 기타 祛風換肌丸 또는 當歸飮子 加減을 응용하기도 한다. 상용약물에는 生地黃, 玄蔘, 麥門冬, 生石膏, 蛇舌草, 生山楂, 側柏葉, 大黃, 車前子 등이 있다. 腸胃濕熱鬱結로 인한 경우에는 淸熱化濕通腑하는 치법을 쓰고 茵蔯蒿湯, 茵蔯蒿湯合三黃丸, 防風通聖散加減 등을 활용하며 상용약물로는 茵蔯, 生山梔, 黃芩, 黃柏, 大黃, 蛇舌草, 生薏苡仁, 車前草, 苦蔘, 生甘草 등이 있다30).

지루성피부염에 대한 임상 연구로는 영아에 대한 Aroma Lotion과 Aroma essence oil 도포치료와 carbon bar를 이용한 광선치료15), 발효된 연교금은화 추출물 외치액의 병행치료16), 황련해독탕 약침치료의 병행치료17), 消風散과 淸上防風湯18), 柴胡淸肝湯 加減方19), 升麻黃連湯과 調胃承氣湯20), 消風散과 淸肌滲濕湯 合方21) 투여치료 등이 있었다.

저자는 본 증례에서 防風通聖散加味方을 사용하였는데 防風通聖散에 관한 임상 연구로는 防風通聖散으로 치료한 소아 乾癬 3례31) 防風通聖散으로 호전된 고혈압 환자 3례 보고32) 瘡瘍의 防風通聖散 치험예33) 酒傷으로 인한 振顫 患者에 대한 防風通聖散加味方 治驗 2例34)

腰將軍湯·防風通聖散 사용한 少陽人 氣管支喘息 치험 1례35) 등이 보고되었으나 임상연구 논문이 아직도 많이 부족한 편이어서 저자가 임상경험한 내용을 발표하고자 한다.

防風通聖散加味方에 사용된 약물의 효능을 살펴보면 金銀花는 淸熱解毒하며 風熱을 凉散시키는 효능이 있어서 擁腫疔瘡 丹毒 化膿性疾患을 치료하며 熱毒癰腫의 증상에는 용량을 중하게 써야 하므로 主藥으로 2錢 사용하였다. 갈근은 解肌退熱 生津 透疹하는 효능이 있어서 痲疹不透의 증상에 荊芥 薄荷와 同用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荊芥는 解表散風 透疹시키는 효능으로 痲疹 風疹 瘡瘍初期에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고 薄荷는 宣散風熱 透疹시키는 효능으로 역시 風疹痲疹에 활용할 수 있는 약물이다. 滑石은 利水通淋 淸熱解暑하는 외에 祛濕斂瘡하는 효능이 있어서 濕疹 濕瘡 痱子에 외용제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牛蒡子는 疏散風熱 宣肺透疹하는 효능이 있어 痲疹 風疹 차腮丹毒 癰腫瘡毒 등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石膏는 煅하여 사용할 경우 生肌斂瘡하는 효능이 있어서 癰腫瘡瘍의 증상을 치료할 수 있으며 黃芩은 淸熱燥濕 瀉火解毒하는 효능이 있고 荊芥 防風과 배합할 경우 肌表의 熱을 치료하며 山梔子와 배합할 경우 胸膈의 熱을 내릴 수 있다. 防風은 解表祛風 勝濕하는 효능으로 風疹瘙痒을 치료하는 약물이며 山梔子는 瀉火除煩 凉血解毒하는 효능으로 火毒瘡瘍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다. 當歸는 補血和血하는 효능으로 癰疽瘡瘍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으며 川芎은 肝鬱氣滯로 인한 胸脇脹痛과 氣血瘀阻로 인한 瘡瘍腫毒 및 風濕痺痛 등 증에 상용할 수 있다. 芍藥은 凉血平肝하며 斂陰하는데 특장이 있으며 肝陽上亢으로 인한 頭痛 眩暈의 병증에도 응용할 수 있다. 連翹는 淸熱解毒 消腫散結하는 효능이 있어서 癰疽 瘰癧丹毒 등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으며 桔梗은 宣肺利咽 祛痰排膿하는 효능으로 瘡瘍膿盛不潰에 응용할 수 있다. 大黃은 凉血解毒 逐瘀通經하는 효능이 있어 熱毒이 上炎하여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할 수 있으며 麻黃은 發汗散寒 宣肺平喘하는 효능이 있으며 麻疹의 透發이 不暢하거나 風疹으로 身痒 등의 병증이 있을 때 응용하고 白朮은 健脾益氣 燥濕利水하는 효능이 있어 脾胃를 補益하는 요약으로 작용하며 甘草는 和中緩急하며 解毒하는 효능이 있어서 癰疽瘡瘍을 치료하고 解毒藥으로도 쓰인다36-38).

저자가 치료한 환자는 선천성으로 좌측하지의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상태에서 1990년 자전거 사고로 우측하지를 절단하고 의족을 착용한 상태이다. 어려서부터 면부 피부가 여드름 등으로 깨끗한 상태는 아니었다. 90년대 초반 발병초기에는 머리 비듬이 심하게 나타났으며 그 때에는 1년에 한 번 정도로 증상이 심할 때 Local 피부과 의원에서 약을 받아 복용하면 금방 낫곤 했다. 2009년 영양군청으로 직장을 옮기고 인사발령이 나면서 피로가 심해지고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되었으며 스트레스가 심해지자 증상이 점차 심하게 나타났으나 Local 내과에서 받은 약과 연고제로 곧 치료가 되었다. 하지만 반복되는 증상의 발현으로 2011년 피부과 검진을 받은 결과 지루성 피부염으로 진단받았다. 2013년 승진시험에서 누락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고 술자리가 잦아지고 업무가 과해지자 증상이 극도로 악화되었으며 Local 피부과 의원을 다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도 증상의 차도는 없고 증상 발현의 주기는 점점 짧아졌다. 수소문 끝에 전라도 애향병원의 약이 잘 듣는다하여 2회 약 받아 복용하니 조금 덜해지는 듯 하다가 술자리를 한 번 가진 이후 다시 증상이 악화되어 Local피부과에 방문하였더니 약 과다 복용에 대한 우려를 표하여 한방치료를 받아야겠다고 결심하고 본원에 래원하였다.

래원 당시 면부에 다양한 크기의 둥근 분홍색 반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열감을 느꼈고 두피에서는 쌀겨 모양의 표피 탈락이 일어나면서 인설이 발견되고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띠고 소양감이 심한 상태였다. 맥은 침세약하며 설홍자하였다. 환자는 2014년 12월 27일부터 본원 래원하여 치료받았으며 한약 침 뜸 연고치료를 병행하였다. 2015년 1월 10일 약 한제를 복용하고 5회 한방치료를 받은 후 자각적인 소양감과 면부열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개운한 상태가 되었다가 면도를 하고나면 다시 발적이 나타났다. 1월 21일 경에는 소양감이 많이 감소한 편이었고 국한적으로 하악부위와 이마부위에 소양감이 나타났으나 면열감은 그대로 심하게 나타났다. 2월 3일에는 얼굴에서 각질이 많이 일어났고 2월 14일에는 두피의 인설과 소양감이 감소했으며 면열감도 어느정도 감소했으나 하악부위의 발진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2월 21일 한차례 면열감이 다시 심화되었으나 일주일 쯤 지나서는 경감하였고 이 증상은 3월에도 한차례 있었다. 면열감이 심화되는 상태는 세수나 면도한 후에 주로 나타났다. 3월 14일 경에는 면부에 노랗게 곪는 상태가 나타나기도 하였으나 28일경에는 어느 정도 호전되었다. 4월 초 한차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이후 우측 면부에 화농성 양상이 나타나기도 하였으나 말경에는 경감되었고 Local 의원에 의뢰한 혈액검사소견은 정상으로 나타났다. 5월에서 7월까지 치료를 지속하였으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열감이 나타나기도 하고 우측 면부, 입술주위에 발진이 나타나기도 하였으며 강도는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 8월 22일 내원시 전체적인 증상이 많이 호전된 상태로 지속됨을 확인하였고 9월5일 치료를 종료하면서 증상이 심해지면 다시 내원하도록 지도하였다. 이후 피부질환의 재발을 호소하며 내원하지 않았고 전화상으로 확인한 결과 재발되지 않은 상태로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 론

재발로 인하여 심한 소양감과 發赤, 斑疹, 鱗屑을 호소하는 지루성 피부염 환자에 대하여 韓方辨證施治에 따라서 防風通聖散加味方 18劑를 투여하여 치료한 결과, 괄목할 만한 치료효과를 경험하였기에, 자료내용 및 그 치료경과를 보고하는 바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병율이 증가하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의 한방적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방면에서의 시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치료결과, 얻은 소견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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