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역할과 성취 그리고 명과 암을 맥락화하기 텍스트 분석과 미디어 생산자연구를 통해서 조명하기

Situating the Complex Social Functions of a Well-known Investigative Program through a Textual and Production Analysis

  • 이기형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
  • 황경아 (경희대학교 대학원 언론정보학과)
  • Lee, Keehyeung (Department of Journalism and Communication, Kyung Hee University) ;
  • Hwang, Kyongah (Department of Journalism and Communication, Kyung Hee University)
  • 투고 : 2015.11.30
  • 심사 : 2016.01.21
  • 발행 : 2016.02.15

초록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상파 영역의 대표적인 시사고발 프로그램으로 그간에 적지 않은 사회적 반향과 관심 그리고 '공분'을 매개해 왔다. 특히 한국 사회 내 주요한 사회적 부조리와 미제사건, 그리고 병리적인 사안들에 관한 기민하고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의 힘과 미스터리 코드를 통한 정련된 탐구는 이 프로그램이 구축한 특징이자 '전매특허'라고 간주되기도 한다. 한편 지상파 영역의 대표적인 시사 탐사 프로그램들이 심각한 정체와 부진을 보이며 또한 힘이 상당히 소진된 상황에서, 이 프로그램은 적지 않은 수용자들의 관심을 견인하면서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 글의 목적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역할과 내부 구성원들이 수행하는 노동의 특성, 그리고 제작진이 대면하는 제도적인 압박과 영향을 다면적으로 조명하는 데 있다. 이 작업은 기존의 텍스트 분석만이 아닌, <그것이 알고 싶다>를 만든 경험을 가진 생산주체들의 관점과 경험을 분석의 주요한 자원으로 삼는 생산자연구를 시도한다. 또한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공적인 역할과 위기상황이라는 사회정치적인 맥락성 속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의 성취와 한계를 상세하게 탐구하고자 한다.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면서 이 프로그램의 특성과 명암을 다루는 일련의 관련 기사들과 매체비평, 그리고 언론학자들의 의견서를 보완적으로 참고하였다.

SBS's -also known as - is one of the most famous investigative programs in South Korean television sector. This program is well-known for its much detailed and tenacious investigation of unsolved crimes, various social wrong-doings, as well as public scandals through a mystery code and meticulous storytelling. As a result, generates much popular interests and responses from local audiences. This work both examines and contextualizes the multiple roles and implications of this program through a textual and production analysis. Especially, it critically pursues this program's achievements and limits in the context of the changing roles of investigative journalism and its unstable status at current juncture.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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