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사양관리 포인트와 양계 전망 - 농업전망 2015

  • 발행 : 2015.03.01

초록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지난 2월 제 18회 농업전망 2015를 개최했다. AI와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축산분야는 전망보고서 및 동영상으로 대체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자료를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키워드

2015 양계산업 전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15 발표-

1. 산란계

1) 산란계 사육과 계란 수급 동향

① 산란계 사육 동향

○ 2014년 HPAI의 발생으로 산란계와 산란종계 573만 마리가 매몰 처분되었다. 그러나 2014년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산란 실용계 병아리 입식 증가와 성계(노계) 도태 감소로 전년(6,204만 마리)보다 4.9% 증가한 6,509만 마리였다. 2014년 계란 산지가격이 평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면서, 6개월령 이상 산란용 닭은 4,897만 마리로 최고치를 경신하여 계란 생산량이 크게 증가 하였다.

○ 2014년 산란 종계 병아리 입식 마릿수는 HPAI의 영향으로 전년(55만 5천 마리)보다 9.5% 감소하였으며, 평년(53만 7천 마리)보다 6.5% 감소한 50만 2천 마리였다.

○ 2014년 연 평균 산란 실용계 병아리 입식 마릿수는 전년(302만 6천 마리)보다 증가한 369만 3천 마리였으며, 산란 실용계 병아리의 총 입식 마릿수는 4,432만 마리로 전년(3,631만 마리)보다 22.0% 증가하였다.

○ 2014년 산란 성계 도태 마릿수는 전년(2,777만 마리)보다 3.5% 감소한 2,680만 마리였다. 2014년 산란 실용계 병아리 입식과 전체 사육 마릿수는 증가하였으나, 계란 산지가격 상승으로 성계 도태가 감소하였다.

○ 2014년 산란계 사육 가구수는 1,160가구로 전년(1,228가구)보다 5.5% 감소하였으나 가구당 사육 마릿수는 5만 6천 마리로 전년(5만 마리)보다 12.0% 증가하였다.

<도표1> 산란계 사육 마릿수 및 가구당 사육 마릿수

자료 : 통계청「가축동향」

○ 산란계 사육 규모화로 전체 사육 가구수는 2005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였다. 5만 마리 미만 사육 가구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5만 마리 이상 사육 가구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사육 규모별 산란계 사육 마릿수 비중을 살펴보면, 2013년 5만 마리 이상 사육가구는 산란계 사육 가구수의 27.4%를 차지했으나, 2014년 30.0%로 비중이 확대되었다. 1만 마리 미만 사육 가구는 2013년 산란계 사육 가구 수의 18.3%를 차지하였으나, 2014년 17.0%로 비중이 감소하였다.

표 1.계란 수급 동향

② 계란 수급 동향

○ HPAI로 인한 매몰 처분과 소모성 질병 심화에 따른 산란율 저하(9월∼11월)에도 불구하고 사육 마릿수 증가로 인해 2014년 계란 생산량이 증가하였다. 병아리 입식 마릿수 증가와 성계 도태 감소로 2014년 6개월령 이상 산란용 닭 마릿수가 전년보다 2.6% 증가하여, 2014년 계란 생산량은 전년보다 5.1% 증가한 63만 8천 톤이었다.

○ 2014년 계란 수입은 국내 계란 생산량 증가로 전년(2,494톤)보다 6.5% 감소한 2,332톤이었다. 2014년 1인당 소비량은 수산물 소비 대체 효과로 인해 전년보다 4.9% 증가한 12.7kg이었다.

○ 2014년 조란(구운란) 및 계란 가공품 총 수입량은 미국(52%), 중국(27%), EU(8%)에서 대부분 수입되었다. 2011년 한·EU FTA와 2012년 한·미 FTA가 이행되어 관세가 점진적으로 철폐되고 있으며, 2014년 11월 한·중 FTA가 실질 타결되었다. 그러나 한·중 FTA의 경우 현재 조란(관세율 20%), 난황(관세율 20%), 난백(관세율 10%) 모두 양허 제외 품목으로 분류되어 계란수입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계란 총 생산량 중 계란 가공품 수입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0.4%(2013년 기준)로 매우 낮으며, 신선란은 검역 절차상 수입되고 있지 않다.

③ 계란 가격 동향

○ 사육 마릿수 증가로 계란 생산량이 증가하였으나, 대형마트 할인 행사에 따른 수요 증가로 2014년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1,303원/특란 10개)보다 5.4% 상승한 1,373원(특란 10개)이었다.

○ 2014년 1∼3월, HPAI 발생으로 인한 계란 공급 부족, 설 명절 수요와 수산물 대체효과로 인한 수요 증가가 영향을 주어 평균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상승한 1,372원(특란 10개)이었다. 5월 계란 산지가격은 계란 생산 가담 신계군의 증가로 전년보다 4.3% 하락하였으나, 6∼8월은 산란 성계 비중의 증가와 사육마릿수 감소로 계란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감소하여 계란 산지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하였다.

○ 2014년 9∼10월, 추석 이후 소비 감소로 평균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6.3% 하락한 1,393원(특란 10개)이었다. 10월 중순 이후, 소모성 질병의 발생으로 산란율 저하 및 대형마트의 할인행사가 지속되면서 계란 산지가격이 상승하였으나 11월 이후 산란에 가담하는 계군의 증가로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3.7% 하락하여 1,364원(특란 10개)이었다.

④ 계란 소비패턴 분석

○ 2015년 1월 농업관측센터 소비자 조사결과, 2014년 계란 소비량은 2013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2015년에 전년보다 계란 소비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36.0%, 줄이겠다는 응답은 6.3%로 계란 소비를 증가시키겠다는 소비자가 더 많았다. 계란 소비 증가의 원인으로는‘구입과 요리가 용이’(53.0%)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35.2%) 순으로 나타났다.

○ 2015년에 계란 소비를 줄이는 이유로는 ‘콜레스테롤 등 건강상의 이유’(37.6%)가 가장 많았으며, ‘계란의 위생 상태와 신선도 의심’(21.5%), ‘가족들이 계란을 잘 먹지 않아서’(18.3%) 순으로 선택되었다.

○ 2015년 소비자들의 계란 선택 시 고려하는 우선순위를 보면, 신선도(39.8%)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며, 가격(18.4%), 정부의 인증마크(17.5%), 품질등급(17.0%), 브랜드(6.9%) 순으로 나타났다. 2014년 소비자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다른 요인은 중요도가 감소한 반면, 소비자의 정부 인증마크(친환경, 유기농, 무항생제, 동물복지, HACCP 등)에 대한 관심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3> 소비자의 계란 선택기준

자료 : 농업관측센터 소비자조사

(2014년 12월 29일∼2015년 1월 3일)

○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인증마크는 무항생제(44.8%)가 가장 많았으며, HACCP (25.5%), 유기농(20.1%), 동물복지(5.3%)가 그 뒤를 이었다. 2014년 소비자 조사결과 응답자의 50.0%가 선택한 무항생제는 선호도가 줄어든 반면, HACCP과 유기농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였다.

⑤ 산란계 사육과 계란 수급 전망

○ 2013년 7월∼2014년 12월 산란 종계 입식 마릿수는 77만 마리였다. 이를 이용하여 2015년 상반기 산란 실용계 병아리 생산 잠재력을 추정한 결과, 1분기는 전년보다 13.8% 하락하는 반면, 2분기는 6.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도표4> 병아리 생산 잠재력 추정치

주 : 2014년 1월 기준(=100)임.

자료 :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추정치

○ 2014년 높은 계란 산지가격으로 인해 2015년 계란 생산에 가담할 2013년 8월∼2014년 12월까지의 산란 실용계 병아리 입식 마릿수가 증가하여, 2015년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2.8% 증가한 6,693만 마리로 전망된다.

○ 산란 실용계 병아리 입식 증가로 2015년 6개월령 이상 산란용 닭 마릿수가 증가하여, 2015년 계란 생산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66만 톤으로 추정된다. 계란 생산량 증가로 인해 2015년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7.2% 하락한 1,274원(특란 10개)로 전망된다.

○ 중장기적으로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여 2019년 6,903만 마리, 2024년 7,015만 마리로 전망된다. 그에 따라 생산량은 2019년 68만 톤, 2024년 69만 톤으로 예상된다.

○ 국민소득의 꾸준한 증가로 1인당 계란 소비량은 2015년 3.0% 증가한 13.1kg으로 전망되며, 2019년 13.3kg, 2024년 13.4kg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계란 산지가격은 2019년 1,381원(특란 10개), 2024년 1,563원(특란 10개)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 2. 계란 수급 및 가격 전망

주 : 사육 마릿수는 분기별 평균치임.

자료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망치(KREI-KASMO 2014)

2. 육계

1) 육계 사육과 닭고기 수급 동향

① 사육 동향

○ 2013년 닭고기 수급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원종계(GPS: Grand Parental Stock) 민간자율 수입 쿼터가 시행되어 2014년 육용종계(PS: Parents Stock) 병아리 생산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 2014년에는 닭고기 시장의 신규업체 진입, 도계라인 증설, 시장점유율 유지 및 확대 등 계열업체간의 경쟁이 심화되었다. 또한 2월 소치 동계올림픽, 6월 월드컵, 9월 인천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행사로 계열업체에서는 닭고기 수요 증가를 기대하였다. 계열업체들은 닭고기 수요 증가 예측에 맞춰 2014년 닭고기 생산을 2013년보다 15∼20% 증가시키는 사업계획을 발표하였다.

○ 원종계 쿼터 시행에도 불구하고, 닭고기 수요량 증가 예측에 따른 육용종계병아리 수요 증가로 종계 배부율1) 상승, 일부 종계 생산연장 등 육용 종계 병아리 생산 증가로 이어져 원종계 쿼터의 순기능이 발휘되지 못하였다2).

○ 2014년 종계 입식 마릿수는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인 708만 마리였으나 2014년 평균 종계 사육 마릿수는 2013년 대비 5.7% 증가한 772만 마리로 추정된다.

○ 종계 사육 마릿수의 증가는 병아리 생산 및 육계 사육 마릿수 증가로 이어졌다. 2014년 평균 육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8.5% 증가한 8,377만 마리였다.

○ 2014년 1월 국내 다섯 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이하‘AI’)가 발생하였다. 금번 AI로 가금류 1,500여만 마리가 매몰처분되었으며, 그 중 육계는 350만 마리, 육용종계 48만 마리, 육용 원종계 16만 마리, 종란 1,000만 개 이상이 처분되었다.

○ 육용 원종계, 육용 종계, 육계가 매몰처분 되었지만, 2014년 육계 사육 마릿수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하여 AI 발생으로 인한 닭고기 공급감소 영향은 크지 않았다.

○ 2014년에는 육계 생산지수를 구성하는 4개 요소 중 육성률, 출하일령, 사료요구율은 전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좋아져, 계열사 평균 육계 생산지수는 299.3으로 전년(294.8)보다 1.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② 닭고기 수급 동향

○ 육계 사육 마릿수 증가 및 생산성 향상으로 2014년 도계 마릿수는 전년 대비 11.9% 증가한 8억 8,532만 마리로 나타났다. 따라서 국내산 닭고기 생산량은 52만 톤이었다. 2014년 환율이 약세를 보였고 주요 닭고기 수출국의 닭고기 생산량이 증가하여 수출도 증가하였다. 국내육계 산지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닭고기 수입량은 미국산 닭고기의 수입단가 하락으로 2013년보다 11.6% 증가한 14만 1천 톤이었다.

○ 2014년 12월 18일(현지 시간) 미국 오리건주 닭 사육농가에서 AI가 발생하여 12월 20일부로 미국산 닭, 오리, 병아리, 식용란, 종란 및 발생일로부터 21일(바이러스 잠복기간) 이내 도축된 닭 및 오리의 생육에 대한 수입이 전면 금지되었다.

○ 2014년 닭고기 공급 증가로 소비 가능한 닭고기의 양은 증가하였으나, AI 발생, 여객선 침몰 사고 등으로 소비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2014년 1인당 소비량은12.6kg으로 2013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였다.

표 3.닭고기 수급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③ 육계 가격 동향

○ 2014년에는 닭고기 공급 증가와 AI 발생,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육계 산지가격이 전년보다 크게 하락하였다. 2014년 평균 생체 kg당 산지가격은 2013년(1,840원)보다 14.5% 하락한 1,574원이었다.

○ 도계 마릿수와 수입량 등 닭고기 공급량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반면, 닭고기 수요는 공급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AI 발생으로 닭고기 수요가 일시적으로 크게 감소하였으며, 4월에는 여객선 침몰사고로 닭고기 수요는 또다시 얼어붙었다.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작년의 수산물 소비 대체효과 축소도 닭고기 수요 감소요인으로 작용하였다.

○ 2014년 1∼9월 육계 산지가격은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6.5%, 평년보다는 19.0% 하락하였다. 10월에는 잉여생계에 대한 구매·비축이 추진되어 육계 산지가격은 1,706원/kg으로 전월보다는 상승하였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18.7% 하락한 수준이다. 11월은 5.4% 하락한 1,792원/kg이었다. 12월 육계 산지가격은 미국산 닭고기의 수입금지로 인해 국내산 닭고기의 수요가 증가하여 전년 동월보다 소폭 상승한 1,662원/kg이었다.

④ 닭고기 소비 패턴

○ 2014년 AI와 경기침체 영향이 있었지만, 11월까지 닭고기 가정 내 소비는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4월 여객선 침몰사고 이후 외식보다는 가정 내 소비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1∼11월) 가구당 4주 평균 구매량은 전년(1.63kg)보다 0.9% 증가한 1.65kg이었다.

○ 2014년(1∼11월) 4주 평균 가구당 닭가슴살 구매량은 전년 대비 증가하였고, 닭날개, 닭다리, 닭한마리 구매량은 감소하였다. 4주 평균 가구당 닭가슴살 구매량은 2013년 동기의 0.85kg보다 2.7% 증가한 0.88kg으로 나타났다. 반면, 닭날개는 전년(0.92kg) 대비 2.4% 감소한 0.89kg, 닭다리 구매량은 전년(0.99kg)보다 1.2% 감소한 0.98kg, 닭한마리는 전년(1.68kg)보다 소폭 감소한 1.67kg으로 나타났다.

⑤ 닭고기 교역 여건 전망

○ 수입 닭고기는 부분육 형태로 수입되며, 주로 가슴살과 장각으로 수입된다. 닭가슴살은 통조림용 육가공제품의 원료육으로 사용되며, 장각은 국내에서 발골되어 닭강정 등 프랜차이즈와 닭갈비 식당 등으로 유통된다. 2014년에는 국내 닭고기 가격 하락으로 수입 대비 국내산 가격이 낮아서 닭가슴살 수입은 거의 되지 않았다.

○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미국산 닭고기는 주로 지육형태이며, 브라질산 닭고기는 정육형태이므로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2014년의 경우, 미국산 닭고기를 정육 기준(70%)으로 환산하면, 수입단가는 1.48달러/kg에서 2.12달러/kg로 상승하게 된다. 여기에 발골 비용(0.4달러/kg)을 추가하면 미국산 정육은 2.52달러/kg로추정된다. 미국산 닭고기 수입단가는 브라질산(2.63달러/kg)보다 낮게 나타난다.

○ 2014년 미국산 닭고기의 수입단가는 하락한 반면, 러시아의 닭고기 수입선이 미국에서 브라질로 변경되고, 브라질 닭고기 가공공장의 화재 발생 등으로 브라질산 닭고기의 수입단가는 인상되었다. 이런 연유로 미국산 닭고기의 시장점유율은 증가하고, 반대로 브라질산 닭고기의 시장점유율이 감소하였다.

○ 2014년 우리나라의 주요 수입 국가별 닭고기 시장점유율은 미국 46%, 브라질 37%, 태국 10%, 덴마크 5%, 중국 2% 등이었다. 미국산 닭고기의 시장점유율은 2013년보다 9%p 증가한 반면, 브라질산 닭고기의 시장점유율은 9%p 감소하였다.

<도표6> 우리나라의 국가별 닭고기 수입 비중

자료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2015년 세계 소비량 증가로 세계 주요국의 닭고기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닭고기 생산량은전년 대비 2.9% 증가한 1,775만 톤, 브라질은 3.4% 증가한 1,312만 톤으로 전망되고, EU는 전년보다 2.3% 증가한 1,030만 톤으로 추정된다. 반면, 닭고기 제2의 생산국인 중국은 2014년과 같은 수준으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015년 세계 닭고기 생산량은 2014년보다 1.5% 증가한 8,739만 톤으로 전망된다(USDA).

표 4. 주요국의 닭고기 수급 및 수출입 전망

주 : 2014년은 추정치, 2015년은 전망치임.

자료 : USDA, FAS, Livestock and Poultry: World Markets and Trade(Oct. 2014)

○ 2015년 국가별 수출량의 경우, 브라질이 전년보다 6.3% 증가한 383만 톤, 미국은 1.3% 증가한 334만 톤, EU는 전년 수준인 110만 톤으로 전망된다. 수입량의 경우 일본은 87만 톤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2.6% 증가한 79만 톤, 이라크는 9.7% 증가한 79만 톤으로 전망된다.

○ 다만, 미국의 AI 발생으로 미국산 닭고기가 수입금지됨에 따라 미국의 생산량과 수출량이 변동될 것으로 판단된다.

○ 2015년 주요 닭고기 수출국들의 수출량이 2014년보다 증가하고(USDA), 환율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었다(IHS Global Insight). 우리나라와 FTA 체결국인 미국과 EU산 닭고기 관세가 추가적으로 인하되어, 국내 수입량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 한·미, 한·EU FTA 체결 및 IHS Global Insight의 환율 전망치와 관세율 변화, 수입단가 등을 이용하여 2024년까지 국가별 도매원가를 추정한 결과,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관세, 수입단가 하락으로 2015년 미국과 덴마크산 닭고기 국내 도매원가는 2014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미국산 닭고기 도매원가는 kg당 1,907원/kg, 덴마크산 2,712원/kg으로 전망된다.

○ 2015년 브라질산 닭고기는 환율 상승, 현행 관세율 유지에도 수입단가 하락으로 국내 도매원가가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브라질산 닭고기 도매원가는 3,606원/kg으로 예상된다.

○ 2015년 이후 브라질산 닭고기의 수입단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지만 환율 하락 영향으로 국내 도매원가는 2024년에 kg당 3,578원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산과 덴마크산 닭고기의 도매원가는 지속적인 관세하락으로 2019년까지 하락하지만 이후 수입단가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재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산 닭고기 가격은 점차 하락하고, 브라질산 닭고기의 가격은 상승하여 가격 격차는 보다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미국산 닭고기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표 5. 수입 닭고기 가격 동향과 전망

주 1) 2014년 이후 환율은 IHS Global Insight 전망치임.

2) 2014년 수입단가는 관세청 수입 실적을 이용하여 계산함. 2014년 이후 수입단가는 미국 농무부 농업전망2014 전망치를 이용하여 추정함.

3) 미국과 덴마크는 FTA 이행으로 관세율 20%를 2012년(덴마크는 2011년)부터 10년에 걸쳐 철폐함.

4) 브라질은 현행 관세율 그대로 유지함.

5) 도매원가는 국제가격에 환율, 관세, 부대비용, 이윤 등을 포함한 가격임.

6) 미국산 도매원가는 지육, 브라질은 정육 가격임.

⑥ 육계 사육과 닭고기 수급 전망

○ 미국 AI 발생으로 육용 원종계 수입이 금지되어, 2015년 하반기 종계 병아리 분양이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계 확보를 위한 종계 생산기간 연장 및 환우는 2015년 상반기에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육용종계 입식 마릿수, 도태, 환우 등을 이용하여 병아리 생산 잠재력을 추정한 결과, 2015년 1∼6월 병아리 생산 잠재력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5.8%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 병아리 생산 잠재력과 계열업체의 육계 사육의향이 높아 2015년 상반기 육계 사육 및 도계 마릿수는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 6.병아리 생산 잠재력 추이

주 1) 육용 종계 생산성이 일정하다는 가정하에 7개월 전 10개월 누적치를 이용하여 계산하였으며, 2014년 1월 병아리 생산 잠재력을 100으로 함.

2) 종계 환우 등을 고려하여 재추정한 수치임.

자료 : 농업관측센터 추정치

○ 소비자 조사 결과, 월 평균 가구당 닭고기 소비량이 2014년 4.5kg에서 2015년 4.6kg으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AI 발생으로 인한 닭고기 수요 감소분이 회복되고 있어, 2015년 상반기 닭고기 수요는 2014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1월(9∼31일) 우리나라와 시차가 크지 않은 호주에서 아시안컵이 개최되어 닭고기 수요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표 7. AI 발생에 따른 닭고기 소비 변화율

자료 : 농업관측센터 소비조사결과

○ 도계 마릿수는 증가하지만 미국산 닭고기 수입금지로 닭고기 공급량은 전년수준으로 전망된다. 닭고기 수요 증가와 미국산 닭고기의 국내산 대체효과로 2015년 상반기평균 육계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상반기 평균 육계 산지가격은 1,600∼1,800원/kg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3월 이후 닭고기 공급량 증가로 육계 산지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도표7> 2014년 상반기 도계 마릿수 및 육계 산지가격 전망

자료 : 농업관측센터 추정 및 전망치

⑦ 중장기 전망

○ 2014년 하반기 종계 입식 마릿수 증가와 도태 감소로 2015년 상반기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2014년보다 높게 추정되었다. AI 발생으로 감소하였던 닭고기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미국산 닭고기의 대체효과로 계열업체 닭고기 생산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도계 마릿수는 2014년보다 4.3% 증가한 9억 2,350만 마리로 추정된다(연평균 육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8,760만 마리).

표 8.2014년 닭고기 수급 및 가격 전망

주 1) 1인당 소비량은 정육 기준임.

2) 산지가격은 명목가격임.

자료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망치(KREI-KASMO 2014)

○ 향후 소득증가에 따른 육류 소비량 증가로 닭고기 소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육계 사육 마릿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9년 8,804만 마리, 2024년 8,970만 마리로 전망된다.

○ 2015년 국내 닭고기 생산량은 사육 및 도계 마릿수 증가로 전년보다 4.3%증가한 54만 3천 톤으로 전망된다. 닭고기 수입량(통관 기준)은 미국산 닭고기 수입금지 조치로 전년보다 14.7% 감소한 12만 1천 톤으로 추정된다.

○ 2014년 AI 발생으로 육용 원종계 주요 수출국인 영국(11월)과 미국(12월)의 원종계 수입이 금지되었다. 이로 인해 2015년 하반기 종계 병아리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2016년 상반기부터 육용 실용계 병아리 부족으로 닭고기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다.

○ 중·장기적으로 환율 하락과 한·미, 한·EU FTA 이행에 따른 관세 인하로 수입 닭고기 도매원가는 하락하고 수입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닭고기 수입량은 15만 5천 톤, 2024년 17만 2천 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 2015년에도 닭고기 공급과잉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AI로 인한 닭고기 수요감소 폭 축소와 미국산 닭고기의 국내산 대체효과 등으로 2015년 산지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생체 kg당 육계 산지가격은 1,587원으로 전년 대비 0.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장기적인 닭고기 수요 증가로 국내산 닭고기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급 상황에 따라 2019년 육계 산지가격은 kg당 1,762원, 2024년 1,947원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