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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f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Learning Satisfaction and Learning Flow Scale in Korean Medical Ophthalmology & Otolaryngology and Dermatology

안이비인후과목, 피부외과목의 전공만족 및 전공 몰입경험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 연구

  • Kim, Chul-Yun (Professional Graduate School of Oriental Medicine, Pusan National University) ;
  • Kim, Nam-Kwen (Professional Graduate School of Oriental Medicine, Pusan National University) ;
  • Kwon, Kang (Professional Graduate School of Oriental Medicine, Pusan National University) ;
  • Seo, Hyung-Sik (Professional Graduate School of Oriental Medicine, Pusan National University)
  • 김철윤 (부산대학교 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학교실) ;
  • 김남권 (부산대학교 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학교실) ;
  • 권강 (부산대학교 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학교실) ;
  • 서형식 (부산대학교 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학교실)
  • Received : 2015.04.04
  • Accepted : 2015.05.06
  • Published : 2015.05.25

Abstract

Objective : This Study was conducted in order to develop the Learning Satisfaction (LS)and Learning Flow Scale(LFS) for Korean Medical Ophthalmology & Otolaryngology & Dermatology and to investigate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Methods : LF and LFS were administered to 44 students and 20 resident physicians . We examined the test-retest reliability, internal consistency and perfomed factor analysis. Result : 1. Test-retest reliability were reliable on LS and LFS for Korean Medical Ophathalmology & Otolaryngology.2. Test-retest reliability were unreliable comparatively on LS and LFS for Korean Medical Dermatology.3. internal consistency were all reliable in LS and LFS Korean Medical Ophthalmology & Otolaryngology & Dermatology.4. factor analysis were reliable only LS of Korean Medical Dermatology. Conclusions : LS and LFS has reliability to measure learning satisfaction and learning flow of Korean Medical students. But there is no evidence about validity of LS and LFS for Korean Medical Ophthalmology & Otolaryngology & Dermatology.

Keywords

Ⅰ. 서 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걸맞는 인재양성을 위해서 점점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대처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기존의 암기식,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 스스로 주도할 수 있는 참여식 수업방법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의학교육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는 보이지 않으며 특히 한의과대학의 교육과정이나 교육방법은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보다는 과거 전통적인 교육방식에 머물러 있다.

교육법에 관한 연구는 안이비인후과, 피부외과목에 대한 새로운 교수법1)에 대한 연구가 있었으나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교육방식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이뤄진 바가 없었다. 학생 주도의 참여식 교육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 스스로가 안이비인후과, 피부외과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며 몰입하고 있는가에 따라 수업에 대한 참여도가 달라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의 전공만족도와 전공몰입도의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전공만족도란 개인이 설정한 진로나 직업에 대한 기준과 자신이 지각하는 삶의 여건들을 비교하여 현재 자신이 소속된 전공학과를 평가하는 판단과정의 산물2)이다. 전공몰입이라는 것은 자신이 선택하고 학습하고 있는 전공분야에 대한 활동에 깊이 집중하고 있을 때 느끼는 의식상태를 말하며, 일체감과 애착을 가지고 전공수업에 몰두하는 정서적인 상태3)이다.

전공만족도, 전공몰입도에 대한 측정도구는 개발되어 있으나 주로 ‘전공’에 대해 대부분 적용되었으며 ‘과목’에 적용된 예는 지금까지 없었으며 한의학 교육분야에서 학생들의 교육과 관련된 척도는 개발되어 사용된 적이 없었다. 먼저 안이비인후과와 피부외과 과목에도 전공만족도, 전공몰입 척도가 적용될 수 있는지는 신뢰도와 타당도를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만족도와 몰입 정도를 측정하여야만 관련된 다른 요인들을 분석하여 만족도와 몰입정도를 향상시킬수 있는 교육방법을 이끌어 낼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어 이 연구를 시행하였다.

 

Ⅱ. 방 법

1. 대상

본 연구는 2014년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3학년 학생 44명과 안이비인후피부외과 학회에 참여한 수련의 20명을 대상으로 시행하였다. 2015년 3월에는 동일한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 38명을 재조사하여 검사-재조사 신뢰도를 확인하였다.

2. 측정도구

1) 전공만족도

전공에 대한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황4)의 연구에 사용된 설문지를 안이비인후과, 피부외과 전공에 대한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해 ‘학부’라는 용어를 안이비인후과, 피부외과로 수정하였고 하위요인 중 교과 만족에 해당하는 문항 2개, 관계만족에 해당하는 문항 2개를 삭제하여 18개 문항으로 하였다. 반응양식은 Likert 5점 척도로 구성하여 ‘전혀 그렇지 않다’를 1점, ‘매우 그렇다’를 5점으로 배정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2) 몰입도

본 연구에서는 Jackson과 Marsh5)가 개발한 몰입상태 척도를 이6)가 번안하였고 김7)이 수정, 보완한 것을 사용하였다. 전공만족도와 마찬가지로 문항 중 ‘전공수업’이라는 용어를 ‘안이비인후과 수업’, ‘피부외과 수업’으로 수정하였으며 삭제한 문항없이 34개 문항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반응양식은 Likert 5점 척도로 구성하여 ‘전혀 그렇지 않다’를 1점, ‘매우 그렇다’를 5점으로 배정하였다.

3. 자료의 수집

안이비인후과와 피부외과 수업에 대한 만족도 및 몰입경험을 측정하는 설문지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평가하기 위해 2014년 10월 26일 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에 참석한 수련의 20명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2014년 12월 15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검사-재검사 신뢰도 평가를 위해 2015년 3월 23일 한의학전문대학원 동일한 학생44명을 대상으로 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익명의 아이디와 이름을 대조하여 2번 모두 설문조사가 이루어진 38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수집하였다.

4. 자료의 분석

1) 검사 - 재검사 신뢰도

2014년 12월 한의학전문대학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의 결과와 3월23일 시행된 재검사 결과를 비교하여 검사, 재검사를 모두 시행한 38명의 결과를 바탕으로 두 검사간의 평균, 분산, Pearson 상관계수를 구하였다.

2) 내적일치도

2014년에 실시된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과 학회에 참여한 안이비인후피부과전공 수련의를 대상으로 조사된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하였다. 내적 일관성을 보기 위해 황4)의 연구에서 제시한 전공만족도척도의 하위요인(Table 1), 전공몰입경험의 하위요인(Table 2)에 근거하여 Cronbach's α를 산출하였다.

Table 1.CS : Curricular Satisfaction RS : Relationship Satisfaction GS : General Satisfaction CO : Cognitional Satisfaction SC : Survey Course

Table 2.EF : Emotional Factor CBF : Controllability & Behavioral Factors ICF : Intellectual Curiosity Factor TCF : Time Change Factor

3) 탐색적 요인분석

2014년에 실시된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과 학회에 참여한 안이비인후피부과전공 수련의를 대상으로 조사된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하였다. 주성분 분석으로 초기값을 추출하고 varimax 방식으로 요인구조를 직각 회전하여 산출된 성분행렬을 분석하였다.

 

Ⅲ. 결 과

1. 검사 - 재검사 신뢰도

1) 전공만족도

안이비인후과의 전공만족 척도는 평균이 3.3202와 3.3216으로 나타났고 표준편차는 0.48594와 0.49609로 나타났다. 검사-재검사 간 Pearson 상관계수가 0.746(P<0.01)이였다. 피부외과의 전공만족도는 평균은 각각 3.6579, 3.6871로 나타났고 표준편차는 0.49159, 0.56809로 나타났으며 검사-재검사 간 Pearson 상관계수는 0.520(P<0.01)이였다(Table 3).

Table 3.OO : Ophthalmology, Otolaryngology D : Dermatology LS : Learning Satisfaction LFS : Learning Flow Scale

2) 전공몰입도

안이비인후과의 전공몰입척도는 평균이 3.3437와 3.2686으로 나타났고 표준편차는 0.48125와 0.50339로 나타났다. 검사-재검사 간 Pearson 상관계수가 0.754(P<0.01)였다. 피부외과의 전공 몰입척도는 평균이 각각 3.5441, 3.2686으로 나타났고 표준편차는 0.51571, 0.50339로 나타났으며 검사-재검사 간 Pearson 상관계수는 0.507(P<0.01)이였다(Table 3).

2. 내적일치도

1) 전공만족 척도

전공만족 척도의 내적 일치도는 총 5개 하위요인 중 관계만족에 대한 문항이 1문항이라 내적일치도를 확인할수 없어 교과만족, 일반만족, 인식만족, 진로조사의 4개 하위요인에 대한 내적일치도를 확인하였다. 안이비인후과 전공만족 척도의 각 하위요인 당 내적일치도는 교과만족에서 0.489, 일반만족의 경우 0.856, 인식만족은 0.876, 진로조사 요인은 0.856으로 나타났다. 피부외과의 전공만족 척도는 교과만족이 0.816, 일반만족 0.886, 인식만족 0.937, 진로조사 0.754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CS : Curricular Satisfaction RS : Relationship Satisfaction GS : General Satisfaction CO : Cognitional Satisfaction SC : Survey Course

2) 전공몰입 척도

전공몰입 척도의 내적 일치도는 총 4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이비인후과의 전공몰입은 각 하위요인 별로 정서적 요인의 경우 0.930, 통제감 및 행동적 요인의 경우 0.878, 지적호기심 요인은 0.807, 시간흐름의 변화요인은 0.751로 나타났다. 피부외과의 경우 정서적 요인은 0.945, 통제감 및 행동적 요인 0.897, 지적호기심요인 0.883, 시간흐름의 변화요인 0.826으로 나타났다(Table 5).

Table 5.EF : Emotional Factor CBF : Controllability & Behavioral Factors ICF : Intellectual Curiosity Factor TCF : Time Change Factor

3. 탐색적 요인분석

1) 전공만족 척도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요인의 고유치를 1.0이상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안이비인후과의 경우 요인의 수는 4개로 나타났으며 요인 1에는 11, 12, 13, 14, 15, 16, 17, 18번 문항이 해당되었고 요인 2에는 1, 2, 3, 6, 8, 9번 문항, 요인 3에는 4,7번 문항, 요인 4에는 5, 10번 문항이 해당되어 원 하위요인들과 일치하지 않았다(Table 6). 피부외과의 경우는 요인의 수는 5개로 나타났으며 근거가 되었던 하위요인과 문항이 대부분 일치하여 요인 1은 ‘인식만족’ 요인 2는 ‘진로조사’, 요인3은 ‘일반만족’ 요인 4는 ‘교과만족’ 요인 5는 ‘관계만족’의 하위요인임이 나타났다(Table 7).

Table 6.KMO값 = .828 Bartlett χ2=668.637 df=153 p<0.01

Table 7.KMO값 = .829 Bartlett χ2=711.787 df=153 p<0.01

2) 전공몰입 척도

안이비인후과의 경우 요인의 고유치를 1.0이상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7개의 요인이 추출되었으나 스크리 검정 시 요인의 수가 5개가 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요인의 수를 5개로 고정한 뒤 varimax rotation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안이비인후과의 경우 요인 1은 1,2, 3, 4, 6, 7, 8, 9, 10, 11, 12, 19번 문항에 해당되었고 요인 2는 5, 13, 14, 20, 24, 25, 28, 30, 34번 문항, 요인 3은 21, 22, 26, 27, 29번 문항, 요인 4는 15, 16, 17, 31, 32, 33번 문항, 요인 5는 18, 23번 문항에 해당되어 근거로 했던 하위요인과 일치하지 않았다(Table 8).

Table 8.KMO값 = .815 Bartlett χ2=1731.232 df=561 p<0.01

피부외과의 경우 5개의 요인이 추출되었고 요인 1은 1, 2, 5, 6, 7, 8, 9, 10, 11, 17, 19, 27, 33, 34 문항에 해당되었고 요인 2는 3, 4, 28, 29, 30, 31, 32문항, 요인 3은 12, 13, 18, 21, 22, 23, 26문항, 요인 4는 15, 16, 17, 31, 32, 33문항, 요인 5는 18, 23문항이 해당되어 근거로 했던 하위요인과 일치하지 않았다(Table 9).

Table 9.KMO = .889 Bartlett χ2=1979.120 df=561 p<0.01

 

Ⅳ. 고 찰

이 연구는 예비연구를 통한 설문개발 이 전에 기존의 개발되어 있는 전공만족척도와 전공몰입척도가 한의학과,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안이비인후과, 피부외과에 대한 전공만족도와 몰입도를 측정할 수 있는 적절한 도구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시행된 것이다.

전공만족이란 학과 만족에 대한 개념을 인지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어 개인이 설정한 진로나 직업에 대한 기준과 비교하여 현재 자신이 소속된 학과를 평가하는 판단과정의 산물로 정의할 수 있다8).

전공만족에 대한 평가는 Veenhoven9)이 정의한 인생만족의 두가지 측면에서 가능하며 하나는 감정적 측면이고 또 하나는 인지적 측면으로 전자는 자신이 소속한 학과에 대해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의 즐거운 정도이고 후자는 자신 또는 주위 사람들의 기대가 달성되었음을 지각하는 정도이다. 전공에 대한 만족요인은 하나의 요인이 아니라 여러 개의 복합적인 개념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2)는 학과만족이 교과만족, 관계만족, 일반만족, 인식만족, 진로조사 요인의 5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밝혔다.

우리나라 대학생의 전공 선택은 대부분 여러 요인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즉, 성별, 학업성적, 적성, 지능, 재능과 같은 개인적 요인 외에도 부모나 교사의 영향, 사회계층배경, 교육제도, 산업구조 등 외부적 요인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이해된다. 특히 의학 분야에서 자신의 전공 영역을 선택할 시에는 개인마다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선택의 기준이 달라질 있다. 개인적 요인의 중점을 두고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는 자신이 선택한 전공과목에 대해 높은 만족도와 몰입도를 나타낼 것이지만 외부적 요인에 중점을 둔 경우에는 비록 자신이 전공을 하고 있다하더라도 만족도와 몰입도가 낮을 수 있다. 전공만족 연구들은 그동안 체육, 무용, 미용, 조리 등의 실습을 위주로 하는 특정 전공의 전공만족에 관한 연구들이 주로 시행되어 왔지만 의학교육 분야에서 이루어진 연구는 아직까지 없었다.

전공몰입이란 그림에 몰두하고 있는 화가들, 락 음악에 정신을 잃을 정도로 몰입하여 춤추는 댄서들, 수술하는 외과 의사들, 바둑에 몰두해 있는 기사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심리적 몰입상태를 말하며 Csikszentmihalyi에 의해 처음 재기된 개념이다. 의식이나 지각을 한 곳에 집중하게 되고 명확한 목표와 피드백에만 반응하게 되며 주위 환경에 대한 통제감을 경험하게 된다10,11). 몰입이란 완전히 어떤 것에 몰두해 있을 때 시간의 흐름도 느끼지 못할 정도의 고도의 주의 집중상태를 말하며 이것은 개인 뿐만 아니라 타인, 집단 또는 조직과의 관계를 포함한다. 즉, 몰입에 대상이 타인, 조직자체에 대한 몰입이 될 수 있으므로 이 몰입은 한의학에 대한 몰입, 자신이 다니는 한의학과에 대한 몰입, 더 나아가서는 한가지 과목에 대한 몰입까지 세분할 수 있다. 그중 전공몰입이란 학생이 자신이 속해 있는 학과에 대하여, 학과에서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 대하여 몰입되어 있는 정도를 말하며 전공분야에 대한 애착의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나아가 한의학과 내의 한 전공과목에 대하여서도 몰입에 대한 영역을 세분화할 수 있다. 앞 선 연구들을 근거로 하였을 때 전공만족도가 높으면 전공몰입 경험을 하게 되고 몰입을 통해 높은 학업성취도를 달성하게 된다.

이런 몰입의 측정은 크게 경험표집방법, 인터뷰, 이야기설문 방법, 설문지법의 4가지가 있다. 이 중 설문지법은 지나간 몰입 사건에 대해 회상을 하며 응답하는 방법이므로 경험표집방법보다 응답을 할 때 왜곡이 있을 수 있으나 최근 연구들에서 나타난 결과를 보면 비교적 객관적이고 신뢰도가 높은 측정이 가능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12). 설문지법은 Jackson과 Marsh가 개발한 몰입상태 척도(Flow State Scale)가 가장 널리 사용되어 지며 Mundell13)에 의하여 타당화 과정을 거쳤다. 이후의 측정도구들은 몰입상태척도를 각각의 연구 상황에 맞도록 변형시킨 척도들이다.

각각의 변형된 척도를 사용하여 크게 세 분류의 선행연구들이 시행되었다14). 첫 번째, 예술, 여가, 체육활동을 통한 몰입경험등의 주제로 몰입경험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주목한 연구가 있다. 둘째, 몰입의 대상에 초점을 맞춘 몰입연구로 조직에 대한 몰입이나 직무의 대한 몰입에 대한 연구들이 그 예이다. 셋째, 특정 분야를 학습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관련된 몰입연구이다. 이 때의 몰입은 처음부터 그 대상과 범위가 분명하게 정해져 있는 집중적인 몰입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몰입의 측정의 세 부류 중 세 번째 분류에 대한 연구로 안이비인후학, 피부외과학 전공과목의 한정지어 그 몰입경험을 측정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신뢰도와 타당도를 측정하였다. 먼저 검사-재검사를 통해 신뢰도를 분석한 결과 안이비인후과의 전공만족도와 전공몰입도는 검사-재검사 신뢰도가 각각 0.746과 0.754로 신뢰도가 높게 나타난 반면 상대적으로 피부외과의 경우 각각 0.520과 0.507로 낮게 나타났다. 검사-재검사 신뢰도의 경우 검사 간 기간이 너무 길 경우 다양한 요인에 의해 재검사시 결과가 변화할 수 있고 너무 짧을 경우 신뢰도가 높게 특정되는 경향이 있어 보통 4-8주 간격으로 시행하게 되는데 본 연구에서는 다소 긴 12주의 시간 간격이 존재하였다. 12주의 기간동안 학생들의 방학이 있어 전공만족도의 변화를 줄 만한 요인은 없었으나 안이비인후과에 비해 피부외과의 몰입도의 평균이 약 3점가량 낮아진 것은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어떤 요인이 작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내적일치도의 경우 안이비인후과의 전공만족 하위요인 중 교과만족에서만 Cronbach's α가 0.489로 낮았지만 나머지 하위요인에서는 0.754~0.937로 신뢰도가 높게 나타났다.

안이비인후과와 피부외과의 전공만족, 전공몰입척도에 대한 타당도 분석에서는 피부외과의 전공만족척도에서만 기존의 설정된 하위요인과 유사한 요인분석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안이비인후과의 전공만족, 전공몰입, 피부외과의 전공몰입 척도는 기존의 설정된 하위요인들과 일치하지 않는 요인분석결과가 나와 타당도는 검증되지 않았다.

 

Ⅴ. 결 론

전공만족, 전공몰입을 측정하는 기존의 신뢰성과 타당성이 입증된 척도를 이용하여 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과 안이비인후피부외과 수련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상의 결과를 종합하였을 때 기존의 전공만족, 전공몰입척도를 안이비인후과, 피부외과의 적용시 신뢰도는 높은 편이지만 타당도가 검증되지 않으므로 전공만족, 전공몰입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설문지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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