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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복 재킷 패턴 설계 시 허리선 절개분량에 관한 연구

A Study on Appropriate Cutting Amount at the Waistline of Men's Jackets in Their 30's

  • 김명옥 (호원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
  • 김경아 (명지전문대학 패션텍스타일세라믹과)
  • 투고 : 2015.08.24
  • 심사 : 2015.11.20
  • 발행 : 2015.12.31

초록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effects of the cutting amount at the waistline on the jacket appearance evaluation and movement functionality, and to suggest a proper waistline cutting amount when designing the men's casual jacket for those in their 30's. The researchers prepared 4 kinds of experimental jackets varying the waistline cutting amount: 0.0cm, 0.5cm, 1.0cm, and 1.5cm.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Regarding the front view appearance, the jacket with the 0.5cm cutting amount achieved the highest score (6 out of 9). On the side view and the back view, there was no meaningful difference. However, the jacket with 0.5cm cutting amount achieved the highest score (4 out of 5). On the other hand, on the movement functionality, there was small statistical difference; the 1.5cm experimental jacket received the highest score in the most areas. This is resulted because if the cutting amount was increased, equally with the V-zone area which gives room for movements. This result showed the difference from the previous research of men in their 20’s,where 0.0cm achieved the highest test score for both appearance and movement functionality. Therefore, this study suggests using the 0.5cm and 1.5cm for the waistline cutting amount; for the jacket appearance 0.5cm is the best while the 1.5cm is better for the movement.

키워드

1. 서 론

남성복 정장은 초기의 개인 맞춤용 양복점에서 출발하여 1980년대와 1990년대를 거치면서 국내의 산업발전과 함께 많은 성장을 거듭하여 왔다. 21세기 이후에 이르러, 남성복 시장은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꾸준한 성장을 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되는 중요한 시장이다. 더불어 남성 소비자들이 도시적이고 세련된 멋을 추구하며 패션 감각이 상승하면서 가치 있는 의류제품을 구매하려는 의식이 확대되었다. 이러한 남성 소비자의 패션지향에 따라 이들의 패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보다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시장이 요구되고 있다(“Catch male consumers”, 2008). 또한 다양함에 대한 남성복 디자인의 욕구는 상품 개발 시 여성복 못지않게 발 빠른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Young casual market”, 2006). 이로 인해 교육 현장과 의류 산업 현장에서는 여성복 패턴과 더불어 다양하게 응용 가능하고, 소비자의 체형에 적합하면서, 사용하기 편한 남성복 패턴에 대한 연구가 요구되고 있다.

재킷은 일반적으로 셔츠 위에 입는 상의의 총칭으로 바지와 같은 원단으로 제작되거나 혹은 바지와 다른 원단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고부가가치 상품인 재킷은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20대와 더불어 사회활동이 활발한 30대 남성에게 필수적인 아이템 중의 하나이다. 남성복 재킷의 설계는 그 제도법이 까다롭고 복잡하여 1단계, 2단계, 3단계 등의 단계별로 제시하고 있으며 단계에 따라서는 허리둘레선이나 가슴둘레선을 절개하여 옆선 쪽은 벌리지 않고 앞중심 쪽을 벌려서 제도하는 제도법을 제시하고 있다(Kwak & Suh, 2008; Nam & Lee, 2005). 20대 남성을 대상으로 재킷 패턴 제도 시 허리선 절개분량이 필요한지를 검증한 선행연구(Kim et al., 2009)를 보면 허리 절개선을 0.5cm씩 벌려줄 때마다 앞목너비가 1cm씩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20대 남성을 위한 재킷 제작에는 허리선 절개분량을 벌리지 않는 것이 외관평가와 동작평가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나타내 허리선 절개분량이 필요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30대 남성의 체형은 20대와는 달리 복부를 중심으로 한 둘레항목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이로 인하여 남성 소비자의 신사복 정장 맞음새 만족도에 대한 연구결과에서, 20대는 만족하는 비율이 높은데 반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불만족하는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Ahn, 2001). 이는 대부분의 남성복 제조업체의 마스터 패턴 설계 시 기준으로 삼는 이상체형이 20대 남성체형이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사회활동이 활발한 30대 남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만족도가 높은 재킷 제도법을 연구하기 위해 30대 남성체형에 재킷 패턴의 허리선 절개분량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적절한 허리선 절개분량을 규명하는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남성복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함께 남성복 패턴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Choi(2005)는 남성복의 인체와 의복과의 공간적 감각에 따른 실루엣 변화에 관한 연구를, Kim and Jo(2006)는 25~34세 남성을 대상으로 남성 캐주얼 재킷 원형 개발에 관한 연구를, Shim et al.(2007)은 남성복 피티드 재킷 패턴설계를 위한 패턴비교분석 및 착의평가 연구를, Kim et al.(2012)은 브랜드 존과 버튼수에 따른 남성복 슬림 핏 재킷의 사이즈와 재킷의 스타일에 따른 패턴 설계 방법 실태조사를, Kim(2015)은 30대 남성 슬림핏 재킷원형 패턴설계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제6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자료 중에서 3차원 직접측정 자료의 인체 치수 정보를 활용하여 30대 남성의 평균치수를 적용하여 재킷 패턴의 허리선 절개분량이 30대 남성복 재킷의 외관과 기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함으로써, 30대 남성복 재킷설계에 적절한 허리선 절개분량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재킷 패턴 설계 시 허리선을 절개하여 벌려주는 분량의 적절성에 대한 여부를 실험적으로 검증하여 30대 남성복 재킷 패턴 설계 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2. 연구방법

2.1. 남성복 재킷 원형 선정 및 착의실험

1) 피험자 선정

본 연구를 위한 피험자의 신체치수는 제6차 사이즈코리아 인체치수조사 결과보고서의 3차원 직접측정 데이터를 기준으로 적용되었다. 30대 체형의 평균값 중에서 가슴둘레, 허리둘레 등의 둘레항목에 우선순위를 두고 피험자를 선정하였으며, 피험자의 신체치수는 다음의 Table 1과 같다(Korean Agency for Technology and Standards, 2010).

Table 1.Subjects body measurements (unit: cm)

2) 실험복 원형

본 연구에서 사용하는 허리선 절개분량이란 용어는 선행연구(Kim et al., 2009)에서와 동일하게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Fig. 1과 같이 허리선 절개분량이란 패턴 설계 시 앞길 허리둘레선을 절개하여 옆선의 허리둘레선은 고정하고 앞중심 쪽을 벌려 주는 분량으로 명명한다. 재킷 패턴 제작 시 연구자에 따라 허리선을 절개하여 벌려주거나 가슴둘레선을 절개하여 벌려 주는 경우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Kim et al., 2009)에서와 동일한 조건으로 실험하여 비교하고자 허리둘레선을 절개하여 앞중심 쪽을 벌려주었으며, Fig. 1에 허리선 절개분량을 1.5cm 벌려준 예를 제시하였다.

Fig. 1.Example for the cutting amount of waistline. Kim et al.(2009), p. 85.

본 연구를 위한 재킷의 제도법은 20대 남성 표준체형의 남성 캐주얼 재킷 패턴 설계 시 허리선 절개분량이 외관과 동작성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선행연구(Kim et al., 2009)에서 도출된 제도법을 이용하여 남성복 재킷 패턴을 설계하였다. 즉 선행연구의 재킷 패턴 제작법을 기준으로 하여 30대 남성 평균 치수를 대입하여 기본패턴을 제작한 이후에 허리절개선 분량을 0.0cm, 0.5cm, 1.0cm, 1.5cm로 절개하여 총 4종류의 실험복원형 패턴을 제도하였다. 30대 남성체형의 패턴 제도법은 Fig. 2와 같으며, 허리선 절개분량을 달리한 4종류 재킷 패턴의 중합도는 Fig. 3과 같다.

Fig. 2.Experimental jacket patternmaking method.

Fig. 3.Overlapped four experimental jacket patterns.

3) 실험복 평가

제작한 실험복은 외관평가와 동작평가로 나누어 착의평가를 실시하였다. 외관평가 평가항목은 선행연구(Kim et al., 2009)를 참조하여 전면 9항목, 측면 2항목, 후면 3항목 총 14항목으로 구성하였다. 외관평가를 위한 평가단은 의류학 전문지식이 있는 대학원 이상의 전문가집단 11인으로 구성하여 5점 리커트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2회 반복 평가하였다. 동작평가를 위한 평가항목은 정립 시 착용감 9항목과 동작 별 착용감 8항목, 동작 시 착용감 8항목으로 총 25항목으로 구성하였다. 평가척도는 5점 리커트 척도로 평가하였다. 동작 평가단은 앞의 Table 1에 제시된 평균치수에 근접한 피험자 7명으로 구성하여 5점 척도로 평가하였다. 평가는 1회 평가 후 30분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반복 평가하여 총 2회 평가하였다.

4) 자료분석

본 연구를 위한 자료분석은 SPSS Version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4종류 실험복의 외관평가와 동작평가에 대한 항목별 평균값을 비교하여 재킷 간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분산분석(ANOVA)을 실시하였고, 분산분석 시 다중비교를 위한 사후 분석에는 Duncan test를 이용하였다.

 

3. 결과 및 논의

3.1. 허리선 절개분량에 따른 실험복 재킷 제작

남성복 재킷 패턴 제도 시 요구되어지는 설계방법 중 하나는 재킷의 앞판 허리선을 절개하여 일정분량을 벌려주는 방법이다. 허리선 절개 벌림 분량이 20대 남성 재킷 패턴의 외관과 동작기능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Kim et al., 2009) 결과를 바탕으로 30대 남성의 재킷 패턴 설계 시에 허리선 절개 분량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4종류의 재킷 실험복을 제작하였다. 재킷 패턴 제도법은 선행연구(Kim et al., 2009)에서 제시된 재킷 패턴 제도법을 이용하여 제도하였다. 다만 소매산 높이는 A.H/3 사용 시 패턴의 소매산 높이가 다소 높아 소매통이 좁아지므로 전문가 그룹과 논의하여 A.H/3-1로 계산식을 변형하였으며, 구체적인 패턴치수는 Table 2에 제시하였다. 허리선 절개분량을 적용하여 변화된 4종류 재킷의 패턴치수는 Table 3과 같다.

Table 2.Jacket patternmaking method and size (unit: cm)

Table 3.Jacket pattern size variations according to cutting amount of waistline

허리선 절개분량을 0.0cm에서 1.5cm까지 달리하여 벌려준 결과, 재킷의 앞판을 중심으로 변화가 나타났다. Table 3에서와 같이, 허리선 절개분량이 0.5cm 증가할 때 전체 가슴둘레 패턴 치수는 0.8cm 증가하였고, 앞벽사이길이(1/2)는 0.5cm 증가하였다. 가장 많은 변화를 나타낸 부위는 앞목너비(1/2)이다. 앞목너비는 허리선 절개분량이 0.5cm 증가할 때 1/2분량에서 1cm, 즉 전체분량에서는 2cm 증가하였다. 옆목점에서 허리선까지의 수직길이는 0.2cm 증가하여 그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상과 같이, 허리선의 절개분량을 달리하여 재킷 패턴 제도 시 가슴둘레, 겨드랑앞벽사이길이, 앞목너비 등을 중심으로 패턴 치수가 달라짐을 확인하였다. 이렇게 달라진 패턴치수는 20대에서와 마찬가지로 외관과 동작기능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30대 체형에 적합한 허리선 절개분량 설정은 외관평가와 동작평가를 통하여 규명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3.2. 허리선 절개분량에 따른 실험복 평가

1) 외관 평가

30대 남성복 재킷 패턴 제도 시 앞판의 허리선 절개분량이 재킷의 외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외관 평가 결과, 전체 14개 평가항목 중 7개 항목에서 유의차가 나타났으며, 전면, 측면, 후면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Table 4).

Table 4.1 point: Very bad, 2 point: Bad, 3 point: Somewhat good, 4 point: Good, 5 point: Very good Each shadowed cell indicates the highest score among the experimental jacket evaluations *p<.05, **p<.01, ***p<.001, Group by Duncan test: a>b>c

전면 평가의 경우, 9개 항목 중 6개 항목에서 유의차가 나타났다. ‘앞면 어깨가 자연스럽다’, ‘목둘레선 부위가 자연스럽다’, ‘V존이 자연스럽다’, ‘라펠꺽임선 부위가 자연스럽다’, ‘앞처짐 분량이 적절하다’, ‘앞면의 전체적인 실루엣과 외관이 우수하다’ 등의 항목에서 허리선 절개분량이 0.5cm인 실험복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유의차가 나타나지 않은 3개 항목 중 2개 항목의 경우에도 절개분량이 0.5cm인 실험복의 평가가 가장 좋았으며, 나머지 1개 항목의 경우에는 절개분량이 0.0cm인 실험복에 대한 평가가 가장 좋게 나타났다.

측면 평가의 경우, 2개 항목 모두에서 실험복간의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라펠꺽임선 부위가 자연스럽다’ 항목에서는 허리선 절개분량이 1.0cm인 실험복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았으며, ‘밑단의 앞처짐 분량이 자연스럽다’ 항목에서는 허리선 절개분량이 0.5cm인 실험복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후면 평가의 경우, 3개 항목 중 1개 항목에서 유의차가 나타났으며, ‘뒤 어깨너비가 자연스럽다’에서 허리 절개선 분량이 0.5cm인 실험복이 가장 높은 평가를 얻었다. 유의차가 나타나지 않은 2개 항목(뒤 칼라의 모양이 자연스럽다, 뒤품의 여유분이 적절하다)에서도 허리 절개선 분량이 0.5cm인 실험복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았다.

이를 토대로 전체 평균을 비교해 본 결과에서도 유의차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절개분량이 0.5cm인 실험복이 3.97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절개분량이 0.0cm인 실험복(3.63점), 1.0cm인 실험복(3.61점), 1.5cm인 실험복(3.31점)의 순으로 평가되었다. 이러한 분석결과로부터 허리선 절개분량이 0.5cm인 실험복의 외관이 가장 우수하게 평가됨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20대 남성복 재킷의 허리선 절개분량에 대한 선행연구(Kim et al., 2009)의 외관평가 결과와 비교해 보면, 적절한 허리선 절개분량은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선행연구에서는 허리선 절개분량이 없는 0.0cm인 실험복의 외관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30대를 대상으로 한 본 연구에서는 허리선 절개분량 0.5cm인 실험복의 외관평가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대 남성체형과 비교할 때 30대 남성체형은 복부를 중심으로 한 둘레량이 다소 증가하여 삼각체형에 근사한 체형특징을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되며, 이상의 결과를 통하여 재킷의 외관평가 시 연령대와 체형에 따라 허리선 절개분량이 달라져야 함을 확인하였다.

2) 동작 평가

동작기능성을 항목별로 평가한 결과, 전체 25개 평가항목 중 5개 항목에서 유의차가 나타났으며, 구체적인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 5).

Table 5.1 point: Very bad, 2 point: Bad, 3 point: Somewhat good, 4 point: Good, 5 point: Very good Each shadowed cell indicates the highest score among the experimental jacket evaluations *p<.05, **p<.01, ***p<.001, Group by Duncan test: a>b>c

정립 시 착용감의 경우, 9개 평가항목 중 4개 항목에서 유의차가 나타났다. ‘등품부위’, ‘가슴부위’, ‘진동부위’, ‘소매통부위’ 등의 항목에서 허리선 절개분량이 1.5cm인 실험복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유의차가 나타나지 않은 나머지 항목(목부위, 어깨부위, 앞품부위, 허리둘레부위, 앞길)에서도 허리선 절개분량이 1.5cm인 실험복에 대한 평가가 다른 3종류 실험복에 대한 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동작 시 착용감의 경우, 8개 평가항목 중 1개 항목에서 유의차가 나타났다. ‘팔을 옆으로 45° 들었을 때’의 항목에서 허리선 절개분량이 0.5cm인 실험복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유의차가 나타나지 않은 7개 항목 중 ‘팔을 옆으로 90° 들었을 때’의 경우 허리선 절개분량이 0.5cm인 실험복에 대한 평가가 다른 실험복에 대한 평가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나머지 6개 항목(가볍게 걸을 때, 팔을 앞으로 45° 들었을 때, 팔을 앞으로 90° 들었을 때, 팔을 최대한 들었을 때, 허리를 최대한 굽혔을 때, 의자에 앉았을 때)에서는 허리선 절개분량이 1.5cm인 실험복에 대한 평가가 다른 실험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동작 시 부위별 착용감의 경우, 8개 항목 모두에서 유의차가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6개 항목(목부위, 어깨부위, 앞품부위, 등품부위, 가슴둘레부위, 앞길)에서 허리선 절개분량이 1.5cm인 실험복에 대한 평가가 다른 실험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2개 항목(허리둘레부위, 소매통부위)에서는 허리선 절개분량이 0.5cm인 실험복에 대한 평가가 다른 실험복에 대한 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정립 시, 동작 시 및 동작 시 부위별 착용감에 대한 25개 항목의 전체 평균을 비교해 본 결과 유의차가 나타났다. 허리선 절개분량이 1.5cm인 실험복(3.53점)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0.5cm인 실험복(3.30점), 1.0cm인 실험복(3.25점), 0.0cm인 실험복(3.11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과 같이 동작평가에서는 허리선 절개분량 1.5cm인 실험복이 가장 우수함을 알 수 있었고, 이는 허리선 절개분량이 0.0cm에서 1.5cm로 늘어나면서 앞품부위 및 V-zone 부위의 여유분이 증가하여 동작기능성이 향상된 것으로 사료된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선행연구(Kim et al., 2009)의 동작평가 결과와 비교해 보면, 20대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는 허리선 절개분량이 없는 0.0cm인 실험복의 동작기능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0대를 대상으로 한 본 연구에서는 허리선 절개분량 1.5cm인 실험복의 동작기능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연령대에 따라 허리선 절개분량이 달라야 함을 확인 하였다.

이상에서 살펴본 외관평가와 동작평가를 종합해본 결과, 허리선 절개분량이 0.5cm인 실험복이 외관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동작평가에서는 허리선 절개분량이 1.5cm인 실험복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30대 남성복 재킷의 적절한 허리선 절개분량은 다음과 같다. 외관을 중요시하는 남성복 제조업체에서는 허리선 절개분량 0.5cm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며, 동작기능성을 중요시 하는 남성복 제조업체에서는 허리선 절개분량 1.5cm를 사용하는 것을 제안한다.

 

4. 결 론

본 연구는 30대 남성복 재킷 패턴 설계 시 허리선 절개분량이 상이한 4 종류의 재킷 실험복을 제작하여 외관 평가와 동작평가를 실시하여 허리선 절개분량에 따라 외관과 동작 기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연구를 통하여 도출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외관평가 결과, 전체 14개 항목 중 7개 항목에서 유의차가 나타났고, 전체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허리선 절개분량이 0.5cm인 실험복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게 나타나, 외관이 우수한 30대 남성 재킷 패턴 설계를 위해서는 허리선 절개분량을 0.5cm로 하여야 함을 알 수 있었다.

동작평가 결과, 전체 25개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유의차가 나타났고, 전체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허리선 절개분량이 1.5cm인 실험복에 대한 평가가 다른 3종류 실험복에 대한 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허리선 절개분량이 높을수록 가슴둘레 및 V-zone 부위의 여유분이 많아져 동작기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판단되며, 동작기능성이 우수한 30대 남성 재킷 패턴 설계를 위해서는 허리선 절개분량을 1.5cm로 하여야 함을 알 수 있었다.

외관평가와 동작평가 분석을 통하여 제안하는 30대 남성 재킷 패턴의 허리선 절개분량은 다음과 같다. 슬림한 핏을 위주로 하여 외적인 이미지가 중요한 남성복 제조업체에서는 허리선 절개분량 0.5cm를, 클래식 핏을 위주로 동작기능성을 중요시 하는 남성복 제조업체에서는 허리선 절개분량 1.5cm를 사용하는 것을 제안한다.

이러한 연구는 20대 체형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Kim et al., 2009)에서 외관평가와 동작평가 모두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허리선 절개분량 0.0cm인 것과는 다른 결과로서 연령대에 따라 허리선 절개분량을 달리하여야 함을 확인하는 매우 의미 있는 연구결과라 하겠다.

본 연구를 통하여 남성복 재킷 패턴 설계 시 허리선을 절개하여 벌려주면 V-zone 부위의 여유분이 증가함으로써 재킷의 외관과 동작기능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연령별 특성에 따라 허리선 절개분량을 달리하여 설정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허리선 절개분량이 연령 및 체형에 따라 달라짐을 확인하였으므로 본 연구의 결과를 다른 연령대와 체형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경계하고, 다양한 연령대와 체형에 재킷 패턴 제도 시 허리선 절개분량이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후속연구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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