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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Construction of Seokjojeon Hall of Deoksugung Palace and the influx of Western Furniture, on the Daehan Empire

대한제국기 덕수궁 석조전 건립과 서양가구 유입

  • 김윤희 (문화재청 궁능문화재과)
  • Received : 2013.12.27
  • Accepted : 2014.08.10
  • Published : 2014.09.30

Abstract

Seokjojeon Hall is the Neoclassic style building situated in Deoksugung Palace, which was proposed by John McLeavy Brown who was a chief commissioner of the Daehan Empire and designed by John Reginald Hardings in 1897. Construction of the Seokjojeon Hall began in 1900 and completed in 1910 at the total cost of one million won. Decorating and furnishing of the interior was designed by Lovell and all the furniture of Seokjojeon Hall had been purchased from Maple&Co. The Maple&Co was the supplier of luxury furnitures and decorating items for luxurious residentials, hotels, embassies and the palaces and its headquarter was located in London. Ready-made furnitures were purchased as shown in the Maple's catalog. The designs and styles of the west were applied to Seokjojeon Hall. That is one of the aspects showing Daehan Imperial underwent a period of Westernization.

석조전은 1897년경 대한제국 총세무사 브라운이 건의하여 하딩의 설계로 덕수궁에 건립된 신고전주의 양식의 황궁이다. 1900년 기공하여 1910년 준공되었으며, 공사비는 약 100만원 내외 소요되었다. 내부공사는 로벨이 감독을 맞아 메이플사가 진행하고, 창호 전등은 크리탈사가, 가구 생활소품은 메이플사가 납품하였다. 브라운과 하딩, 로벨은 영국인, 메이플사와 크리탈사는 영국회사로 석조전은 영국인에 의해 발의, 설계, 공사가 진행되었다. 브라운은 1896년 아관파천 이후 1897년 총세무사직에서 해임되고, 1898년 재임되었다. 재임 후 브라운은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위해 황실 내 영국인의 고용을 확대해 주변인을 영국인으로 채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브라운은 석조전을 발의하고 건축 공사를 시행하였다. 이는 개인적인 입지와 영국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행동의 연장으로 추정된다. 석조전에 입고된 가구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메이플사의 것으로 메이플사는 유럽의 호화주택, 호텔, 대사관, 궁전 등에 가구를 납품한 곳이다. 메이플사는 당시 일러스트를 삽입한 카탈로그를 제작하였는데, 석조전 실내사진에 등장하는 가구와 동일한 예가 다수 등장한다. 이를 통해 석조전 가구는 기성 생산품을 구매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석조전은 조선 전통의 관점과 전혀 다른 서양인의 관점에서 계획된 건물로 서양의 왕실 궁전 개념과 실내의장, 가구가 들여왔다. 석조전의 가구는 대한제국기 유입된 서양가구 및 당시 서양인의 왕실 가구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사례이다.

Keywords

Cited by

  1. 조선 후기 유리거울의 수입과 공예품의 특징 vol.52, pp.4, 2019, https://doi.org/10.22755/kjchs.2019.52.4.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