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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푸어 규모 추정 및 정책 방향에 대한 고찰

The Scale of Households in Negative Housing Equity and Policy Direction

  • 최은희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
  • 이종권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
  • 문효곤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
  • 김경미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 투고 : 2014.09.29
  • 심사 : 2014.10.16
  • 발행 : 2014.10.30

초록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고 난 이후, 주요 선진국에서는 가계부채/GDP 비율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상승추세에 있으며, 가계부채 중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최근 주택가격 하락으로 하우스푸어를 양산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본 연구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하우스푸어의 규모를 분석하는 한편, 하우스푸어의 형성배경에 주목하였다. 이는 하우스푸어의 문제가 일차적으로 개인과 금융기관 간의 금융거래에 기인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인이 내재하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하우스푸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어떠한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지 공적 개입 측면에서 현황과 향후 방향을 제안해보고자 한다. 우선 재무적관점에서 하우스푸어 규모를 추정하기 위한 판단지표로 DSR, LTA를 활용하였다. 재무적 위험을 판단하기 위한 임계치로 DSR은 40%, LTA는 100%로 가정하였다. 한편 LTA 산정과정에서 부동산자산의 평가액은 조사가격의 60%와 100%의 두가지 경우를 가정하였다. 다음으로 하우스푸어의 형성배경으로 사회 경제적 여건변화에 따른 가계의 차입의존도 증가, 금융기관의 과잉 대출경쟁, 부동산 시장의 장기침체, 주택담보대출 관련 제도적 문제 등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처럼 하우스푸어의 발생에 대한 책임소재는 개인적인 문제 뿐 아니라 구조적 요인과 정책실패요인도 존재하고 있으며, 주택시장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공적 개입의 필요성이 존재한다. 공적개입의 기본 방향은 공적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시장기능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하우스푸어 관련 정책으로 수행되고 있는 희망임대주택 리츠사업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대출거래 당사자인 대출기관도 책임을 부담하는 방식으로의 개선이 필요하다.

After global financial crisis, the ratio of household debt to GDP was decreasing in other advanced countries such as the U.S., and the U.K. and so on. But, in Korea, household debt (of which residential mortgage loan account for a large part) ratio is still increasing. This paper focuses on the scale and characteristics of households in negative housing equity (those are called House-poors in Korea), and also the socio-economic backgrounds of the formation process. In financial perspective, the problem of negative housing equity depends on financial debt repayment capability. We used DSR (Debt Service Ratio) and LTA (Loan to Asset ratio) as financial indicators to evaluate the debt repayment capability. The critical value of DSR is assumed as 40%, and LTA 100%. The socio-economic backgrounds of the House-poors are as follows : increasing households debt dependency, over lending competition of financial institutions and unreasonable loan in household economy, instability of real estate market, week regulation on mortgage loan. Finally, this paper suggests some implications about the range and the target of public inter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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