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knowledgement
Supported by : 한국연구재단
The main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construct the modern thought of love in terms of Dewey's esthetic experience. In the contemporary Korean society, discussions of love are represented in the two tendencies, scientification of love and idealization of love. In actuality, they support the insistence of impossibility of love by the modern sociologists. The former deals with love as chemical reactions in brain, which is based on physiology and biology. The latter regards hypothetical love through the media as the idea of love and displaces concrete love in reality with it. To see love as the subject catching, understanding, and desiring the object depends upon a narrow concept of experience. It comes from the idea that experience is not doing and suffering in a concrete situation but knowing and understanding the object. In this case, the uniqueness and the qualitativeness with each experience of love are ignored. When these traits of a romantic relationship are disregarded, love cannot help but subordinate to the logic of capitalism. This paper, therefore, attempts to find a new way to understand experience of love, focusing on Dewey's concept of aesthetic experience. I suggest that we can expect the possibility of experience of love if love is experienced in a similar way with aesthetic experience based on emotional interaction, and that the very experience of love leads to growth of our personality. Furthermore, I think this communicative experience makes people to change their community as well as each person's private life.
이 논문의 목적은 듀이의 미적 경험을 통해 오늘날의 사랑 관념을 재구성해 보려는 데 있다. 사랑을 과학화하거나 이상화하는 근래의 사랑담론은 사랑의 불가능성에 대한 사회학자들의 진단을 경험적으로 입증한다. 전자는 생물학과 생리학에 토대를 두고, 사랑을 두뇌의 화학적 작용으로 다룬다. 후자는 미디어가 만들어낸 가상을 사랑의 원형으로 간주하고, 현실의 사랑을 대체하려고 한다. 이와 같이 주체가 대상을 파악하거나 이해하거나 갈망하는 것으로 사랑을 간주하는 것은 협소한 경험 개념에 기초를 둔다. 그것은 경험을 구체적인 상황에 공동으로 참여함으로써 겪고 행하는 문제가 아니라, 인식하고 이해하는 문제로 보는 것이다. 그러한 경험 개념 속에서는 각각의 사랑 경험이 갖는 고유성과 질성이 간과된다. 각각의 사랑 관계의 고유성과 질성이 간과될 때, 사랑은 자본주의의 논리 위에서 작동하는 앞선 두 양식에 포섭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 논문은 듀이의 미적 경험에 주목하면서, 사랑 경험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모색해 보려고한다. 필자는 사랑이 정서적 소통에 기초한 미적 경험과 유사한 방식으로 경험될 때, 사랑의 가능성을 전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경험이 우리 삶의 실제적 변화와 성장의 동력이 된다고 본다. 나아가 이러한 소통적 경험은 사적영역에 한정되지 않으며, 공동체의 변화도 이끌 수 있다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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