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논문은 한국 풍력산업의 부가가치 창출구조가 선순환을 나타내고 있는지를 풍력기업 내 가치사슬과 풍력산업 내 가치시스템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연구 방법은 한국 풍력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를 통해 연구개발-생산-이익률 등에 걸친 가치사슬 내 공정 간 인과관계에 대한 회귀분석을 활용하였다. 기업 내 가치사슬 분석 결과, 한국 풍력기업에서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은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증가에,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증가는 기업의 연구개발 성과 증가에, 기업의 연구개발 성과 증가는 기업의 생산량 증가에 연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생산량 증가가 생산비용의 감소로 이어지지 못하고 경상이익률의 증가에는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경상이익률의 증가가 생산량의 증가에는 기여하나, 기업의 연구개발투자 증가에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어 가치사슬의 선순환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산업 내 가치시스템은 로터 블레이드, 기어박스, 발전기 등 시스템 그룹과 타워 등 구조물 그룹 상호 간에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과 기업의 연구개발투자, 연구개발 성과,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 등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생산량과 생산비용 등에서는 상호 간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산업생태계가 완성되어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증분석의 결과로부터 국내 풍력기업의 공정 간 부가가치의 선순환 구조와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효과를 달성하고 경상이익률 증가가 연구개발투자 증가를 유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지원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 풍력산업 내 가치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생태계 정립을 촉진하는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This study analyzes whether the value-added structure of Korean wind power industry exhibits a virtuous cycle through the value chain(VC) within wind power firms and the value system(VS) among the wind power industries, using a regression analysis based on a survey about Korean wind power companies. According to the VC, the government's R&D support is analyzed to have contributed to an increase in the R&D investments of the wind power companies. An increase in corporates' R&D investments has led to an increase in corporates' R&D outputs, and in turn, induced a remarkable increase in the amounts of production. But an increase in production has not led to a decrease in the costs of production, not resulting in an increase in profit rates per sales amount. In addition, while an increase in profit rates is analyzed to have contributed to an increase in production, this did not induce further investments in corporate's R&D. The virtuous cycle of the value chain in Korean wind power firms is, therefore, analyzed to be weak. Next, the VS is analyzed by dividing the whole chain into the system group including rotor blades, gear boxes, and power generators, and the structure group, such as towers. Two groups are analyzed to have mutually positive effects in the processes of the government's support for corporates' R&D, corporates' investment in R&D, R&D outputs, and profit rates per sales amount. Such mutual positive effects are, however, not found in the processes of the amounts of production and the costs of production. These results demonstrates that the value system of Korean wind power industry is not completed. This study has a policy implication to need further efforts to create the virtuous cycle in the VC and VS of Korean wind power indu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