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 삶에서의 치유의 공간에 관한 지리학적 고찰: 심리상담카페를 중심으로

A Geographical Study on Healing Spaces in Daily Life Centering on Psychological Counselling Caf$\acute{e}$s

  • 투고 : 2014.07.21
  • 심사 : 2014.08.22
  • 발행 : 2014.08.30

초록

본 연구에서는 그동안 국내 지리학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었던 치유(healing)에 관한 지리적 접근을 검토하고, 심리상담카페의 운영자의 시선을 통해 일상적 삶에서의 치유의 공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눈에 드러난 정신과, 심리상담센터 등과 같은 곳은 일종의 문화적 낙인(cultural stigma)의 공간으로 인식되지만, 심리상담카페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심리적 거부감 내지 거리감을 낮춤으로서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통하고 있다. 둘째, 현대인들에게 요구되는 치유란 짧은 시간이나마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점에 있어서 인스턴트식으로, 기대하지 않았던 공간에서의 치유 활동은 심리상담카페의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오며,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반복적이며, 지속적인 치유 경험이 가능한 곳이 된다. 셋째, 심리상담카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카페로 재탄생함으로서 우리의 일상적 삶에 더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This research attempts to investigate the geographical approaches on healing, which have been neglected in geography relatively, comprehensively and to examine the meaning of healing in daily life from the viewpoint of the managers of psychological counselling caf$\acute{e}$s.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is research, exposed healing spaces such as mental clinics or counselling centers are regarded as cultural stigmatic spaces; besides, psychological counselling caf$\acute{e}$s decrease psychological distance or resistance and people calling for healing can access these healing spaces easily. Second, healing spaces from a perspective of modern people mean geographical boundaries as refuges for a brief time; accordingly, the users' activities in psychological counselling caf$\acute{e}$s as instant or unexpected healing spaces in daily life are interpreted as special experiences without any emotional burdens. And these psychological counselling caf$\acute{e}$s are regarded as the spaces where can experience healing repeatedly and continuously. Third, psychological counselling caf$\acute{e}$s were changed into general caf$\acute{e}$s as open spaces; therefore, they can penetrate deeper into daily life rather than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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