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적 토론에서 의사소통적 갈등과 인지 갈등의 관계

The Relationship between Cognitive Conflicts and Commognitive Conflicts in Mathematical Discussion

  • 투고 : 2014.03.18
  • 심사 : 2014.04.30
  • 발행 : 2014.05.31

초록

본 연구에서는 의사소통적 갈등과 인지 갈등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과학영재학교 3학년 미적분학II 수업시간에 이루어진 수학적 토론 및 개별 면담 사례를 분석하였다. 교실에서 수학적 토론은 접촉평면에 관하여 인지 갈등을 보이는 한 학생의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분석 결과 토론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구성된 지식을 관습화하여 사용함으로서 의사소통적 갈등이 해소되고 있지만 인지 갈등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토론을 촉발한 학생의 인지 갈등의 원인이 불완전한 유추의 사용에서 비롯되었음을 확인하였으며, 유추 활동에 대한 반성적 담론의 조성이 인지 갈등을 극복하는 학습 기회가 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인지 갈등이 의사소통적 갈등의 출현을 촉발할 수 있지만, 의사소통적 갈등의 해소가 인지 갈등의 해소를 함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n this study, we analyzed a mathematical discussion in the Calculus II course of the Gifted Science Academy and individual interviews to deter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cognitive conflicts and commognitive conflicts. The mathematical discussion began with a question from a student who seemed to have a cognitive conflict about the osculating plane of a space curve. The results indicated that the commognitive conflicts were resolved by ritualizing and using the socially constructed knowledge, but cognitive conflicts were not resolved. Furthermore, we found that the cause of the cognitive conflict resulted from the student's imperfect analogical reasoning and the reflective discourse about it could be a learning opportunity for overcoming the conflict. These findings imply that cognitive conflicts can trigger the appearance of commognitive conflicts, but the elimination of commognitive conflicts does not imply that cognitive conflicts are resol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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