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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Scenic Resources in Mt. Jiri Documented in the Joseon Era Travelling Records

조선시대 지리산 유람록(遊覽錄)에 나타난 경관자원 연구

  • Lee, Chang-Hun (Dept. of Landscape Architecture, D&C engineering Inc.) ;
  • Lee, Jae-Keun (Dept. of Environmental Landscape Architecture, Sangmyung University)
  • 이창훈 ((주)디엔씨엔지니어링) ;
  • 이재근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 Received : 2014.03.07
  • Accepted : 2014.03.24
  • Published : 2014.03.31

Abstract

Human has noticed a beautiful natural scenery and appreciated it as a scenic site by giving meaning to it and evaluating it. How the beautiful natural scenery was appreciated as a scenic site depends on natural features, social and cultural environments, and the current of the times. Mt. Jiri is the highest mountain in inland South Korea and keeps ancestors' history and culture intact. Joseon Dynasty literary men frequently mentioned Mt. Jiri as a tourist attraction where they could pursue and share their studies against its beautiful natural scenery. The countless literary men visited Mt. Jiri and some of them left their journeys as travelling records. This research aimed at apprehending travel routes of Chunwang Peak of Mt. Jiri based on the contents of travelling records and investigating the scenic site value of scenic resources as the literary men in Joseon Dynasty recognized. The scenic resources of Mt. Jiri were related to the change of the reason or motivation of person who climbed and it should be noted that there was a change of reason or motivation in climbing Mt. Jiri from a following of master's paths to discovery of a new trails. Thus, even if there was a difference in reason or purpose of natural scenic beauty, the concept of scenic sites of the past and the present day should be included into the extended meaning of scenic sites. This research aimed the routes of well-known literary men need to be developed as programs utilizing "the concept of ancient sages' footprints" and the development of these contents shall be used for vitalization and self-support of a regional economy.

인간은 경치가 좋기로 이름난 자연경승지에 주목하고, 그 자연대상지에 의미를 부여하며 가치를 매기는 행위를 통해 명승(名勝)으로 인식해왔다. 자연이 어떻게 명승으로 인식되어 가는가 하는 것은 자연풍토, 사회, 문화, 시대흐름 등에 의해 달라지기 마련이다. 지리산(智異山)은 남한 내륙에서 가장 높고, 가장 넓은 산인만큼 옛 선조들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조선시대 문인들은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학문을 수양하거나 학식을 나눌 수 있는 유람처(遊覽處)의 성격으로 지리산을 자주 거론하였다. 조선시대에 지리산을 찾은 문인 학자들의 수는 헤아릴 수 없으며, 이 중에 일부는 자신의 여정을 유람록(遊覽錄)으로 남겼다. 이에 본 연구는 지리산 유람을 즐기며 기록되었던 유람록의 내용을 중심으로 지리산 천왕봉 유람경로의 위치를 파악하고, 당시 조선시대 문인들의 시각에 보여졌던 경관자원의 가치를 알아보자 하였다. 지리산의 경관자원은 산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동기나 욕구의 변화와 관련이 있고, 이러한 변화는 더이상 선인들이 다녔던 길의 답습의 개념이 아닌 새로운 탐방로의 개척과 편리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과거와 현재 사람들이 생각하는 명승의 개념은, 이용하려는 동기와 목적에서 차이를 보이더라도 넓은 의미의 명승의 범주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분석된 유람경로와 경관자원 중 인물사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문인의 경로는 '선현(先賢)들의 발자취 개념'을 응용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이러한 문화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의 활성화 및 경제적 자립도 향상에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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