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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素問)』판본개요(版本槪要)

  • Received : 2013.09.13
  • Accepted : 2013.11.15
  • Published : 2013.11.25

Abstract

"소문(素問)" 은 다수의 판본(版本)이 존재하는데, 자구(字句)의 차이가 현저하여 조문(條文)의 훈고(訓詁)나 이해에 곤란한 면이 있다. 판본(版本) 상호간의 관계가 지금까지 해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성서(成書) 이래의 전승과정을 정리하고, 판본(版本)으로 만들어진 북송(北宋) 이래의 변화를 여러 현존(現存) 판본(版本)의 자구대교(字句對校) 및 사서(史書) 목록(目錄)의 기재(記載)를 통해 검토하였다. 그 결과 망일(亡佚)된 송판(宋版)을 포함하여 고본(古本) 13종(種)의 존재가 확인되었으며, 그 상호관계를 "소문(素問)" 본편(本篇) 고본계통도(古本系統圖)로 정리할 수 있었다. 이 결과에 의하여 다음 사항들이 밝혀졌다. (1) "소문(素問)"의 자수(字句)는 기본적으로 북송(北宋) 1069년(年)의 희녕본(熙寧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없다. (2) 희녕본(熙寧本)(망일(亡佚))의 구태(舊態)를 유일하게 보존하고 있는 것은 1550년(年)에 발간(跋刊)된 명(明)나라 고종덕본(顧從德本)이다. 고본(顧本)을 연구의 제일저본(第一底本)으로 삼아야 함은 향후에도 변치 않을 것이다. (3) 원(元)나라 1283년(年)의 독서당본(讀書堂本)은 북송(北宋) 1078-85년(年)의 원풍본(元豊本)(망일(亡佚)) 계통이다. 일본(日本)의 실정고초본(室町古鈔本)은 북송(北宋) 1121년(年)의 선화본(宣和本_(망일(亡佚)) 계통이다. (4) 따라서 북송판(北宋版) 3종(種)의 옛 모습을 보유한 고종덕본(顧從德本), 독서당본(讀書堂本), 고초본(古鈔本)의 경주문(經注文)을 대교(對校)한다면 희녕본(熙寧本) 혹은 그 저본(底本)에 한층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5) 희녕본(熙寧本) 이전의 양상을 이해하려면 "태소(太素)"나 "갑을경(甲乙經)" 등과 교이(校異)하는 것이 좋겠으나 한계도 있다. (6) 상기(上記)한 것 외에 현존하는 제판(諸版)은 모두 파생본(派生本)이다. 따라서 판본(版本) 연구에는 유용하겠지만 자구(字句)의 훈고(訓詁)나 조문(條文)의 이해에는 적당하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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