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o widen prospect of villa as Korea traditional garden, the result of the research about constructional characteristics of Seogo-jeongsa and Sameun-jeong of Yeoju Lee family at Toero-ri, Miryang-si, Gyeongsangnam-do, Korea, is abstracted as below. Seogo-jeongsa(西皐精舍) and Sameun-jeong(三隱亭) was intended to practise retirement with sense of unity with the head residence, since Seogo-jeongsa was 340m far and sameun-jeong was 630m far away from head residence, which set within 1km. Although Seogo-jeongsa's basic prop, Sameun-jeong's timber, which are both from designer's pen name and head residence name, "Hangjae(恒齋)" and "Yongjae(庸齋)," and Hanseoam have each different exposure, it is homogeneous as space configurational side in order to optimize the gaze leading effect and appreciated domestic trees from the pond, which is center of the garden and the significant facility. Method of direction of Seogo-jeongsa's Hwalsudang(活水塘) and Sameunjeong's pond of Sameun-ji(三隱 池) gets attention by distinction. Especially, directing of 3 step water flow from behind to front and traditional pond method, called Bangji-Bangdo(方池方島), were very unique that any other place can be found. Also, the middle islet on the pond at both villa, which isn't more supper, but more for the symbolic molding that seek a stone pagoda(石假山), is more interesting directing method as considering the relationship of the 3 stone pagoda imageries on the surface of Ghwayukchon(果肉泉) At the same time, Seogo-jeongsa and Sameun-jeong shows very different characteristics from traditional villa that adopted both domestic trees and foreign trees. Particularly, it is extremely exceptional case to plant vigorous needleleaf tree, such as Chamaecyparis pisifera, C. obtusa, Pinus bungeana, P. palustris, Sciadopitys verticillata, Metasequoia glyptostroboides and Cedrus deodara, on Sameun-jeong. Moreover, adopting foreign wild needleleaf trees for landscaping trees, such as a Torreya nucifera, Taxus cuspidata, P. parviflora, and foreign landsacping trees, such as P. bungeana, Cryptomeria japonica and C. obtusa tells planting trend of the late Joseon dysnasty era. Also, as we can know from 2 Jipgyeong(集景), which is 'Seogo-jabyoung 17 young(西皐雜詠十七詠)', and 'Sameun-jeong 12 Gyoung(三隱亭十二景)' which are set on both villa, the intend to expand the garden area is strongly shown by the natural forest directing. As a result, Seogo-jeongsa and Sameun-jeong, located at Toero-li Miryang, are sharing the traditional Joseon dynasty era's custom, such as space and visual composition; however, it is different and attractive garden remains as a point of view of water directing, stone pagodas, and adopting foreign landscaping trees.
한국전통정원으로서 별서의 지평을 넓히고자, 경남 밀양 퇴로리에 소재한 여주이씨의 서고정사와 삼은정의 조영 특성을 고찰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축약된다. 서고정사와 삼은정은 종택을 중심으로 서고정사는 약 340m, 삼은정은 약 630m 가량 이격되어 있으나, 모두 1km 권역권내에 포치되어 있음으로써, 종택과의 일체감은 유지하면서도 은일을 실현하고자 했던 조영자의 작정의도가 여실히 읽혀진다. 항재(恒齋)와 용재(庸齋)라는 조영자의 아호를 당호로 삼은 서고정사 항재와 삼은정 용재 그리고 한서암은 서로 다른 좌향 차이에도 불구하고, 정원의 중심이자 핵심시설인 지당(池塘)으로의 시선 유도와 적극적인 완상을 최적화시키기 위한 공간구성이라는 측면에서 동질적이다. 서고정사의 활수당과 삼은정의 삼은지의 지당 연출기법은 공히 매우 특징적이다. 특히 배후로부터 전면을 향한 3단 구성의 단계적인 물의 연출과 전개 그리고 방지방도(方池方島)의 지당 구성은 기존 별서에서는 찾기 힘든 양식으로 양 별서의 동질적인 요소로 귀결된다. 또한 활수당과 삼은지의 중도(中島)는 식재를 위한 공간이라기보다는 석가산(石假山)을 추구한 다분히 관념성과 상징성이 두드러진 조형 특징으로 파악된다. 이는 서고정사의 과육천 배면에 형상화한 3개의 석가산과의 관련성을 고려할 때 더욱 흥미로운 연출이다. 한편, 서고정사와 삼은정은 자체의 완상뿐만 아니라, 특별한 시각구성의 연출을 목표로 외래수종을 도입하였다는 점에서 기존 별서와는 차별화된 특성을 보인다. 특히 삼은정에 화백 편백 백송 대왕송 금송 메타세쿼이아 그리고 히말라야시다 등의 교목성 침엽수종을 비중 있게 도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특징으로, 서고정사 또한 풍치용으로 식재된 비자나무 주목 섬잣 나무 등의 자생 침엽수와 백송 삼나무 편백 등의 외래 조경수는 조선 말기라는 전환기적 시기의 식재 양상으로 판단된다. 한편, 양 별서에 설정된 집경(集景)인 '서고잡영17영'과 '삼은정12경'에서도 알 수 있듯, 일곽 밖의 경외로까지 정원영역을 확장 해석하고자한 발상 등에서는 원림적 풍취가 강하게 드러나고 있음이 발견된다. 이 같은 특성을 종합할 때 밀양 퇴로리 소재 서고정사와 삼은정은 입지와 공간 및 시각구성 등에 있어서는 조선조 별서의 유풍은 공유하지만, 수공간과 석가산의 조성 및 조경식물의 활용 측면에서는 매우 독특한 양상을 띄는 정원유적으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