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아네스 바르다는 자신만의 영화세계를 구축해 온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성 영화감독이다. 특히 주관성과 객관성을 혼합하는 실험적인 방식은 가장 돋보이는 특성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방식은 고전적 영화 방식과 상이한 영화적 형식에 대한 탐구에서 비롯한다. 이러한 접근은 현대영화의 형식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구조를 발견하는 노엘 버치의 방법론과 같다. 그래서 아네스 바르다의 대표작 중 하나이면서 1985년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방랑자>를 대상으로 주제와 형식의 유기적 결합을 통한 현대영화의 구조 산출이라는 형식미학적 분석하고자 한다. 인간 사이의 관계성과 접촉의 회복을 표류하는 삶의 비극적 죽음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 영화의 주제는 영화의 형식적 실험을 통해 새로운 영화적 구조를 낳았다. 그 형식적 실험은 영화의 도입부의 보이스오버와 파편적이고 반복적인 구성으로서 인물과 상황 제시 방식, 서사적 양식과 비서사적 양식의 배합, 그리고 영화적 물리적 질료성을 폭로하는 방식으로서 카메라의 움직임과 편집, 그리고 플래쉬백과 사운드의 독특한 사용으로 이루어져있다.
Agn$\grave{e}$s Varda is a French representative female film director. In particular, the method combining subjectivity and objectivity is the most outstanding characteristics. However, it can be said that the method to support this is not only theme of the film but also creation of structure including the exploration for the filmic form different from classical film form. Such an approach accords with No$\ddot{e}$l Burch's refined analysis of filmic form.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aesthetical analysis of the form of producing the structure in modern movies through which is one of the representative work by Agn$\grave{e}$sVarda and won the Golden Lion award in 1985 Venice Film Festival. The theme of the film, the recovery of relationships among people and contacts through the tragic death of drifting life, created a new filmic structure by formative experiment of the film. The formative experiment is the fragmented and repetitive construction with the introductory voice-over, and consists of movement and editing of camera and specific use of flashback and sound through the representation of figures and situations, mixture of narrative and non-narrative style.